일반적으로 연구자들은 관찰할 수 없는 심리적인 특성들을 연구할 때 주로 척도를 이용하여 수량화한다. 과학교육 연구에서도 척도를 활용하는 사례가 자주 나타난다. 특히, 정의적 영역의 평가에서는 학생들의 태도나 인식 등의 특성을 파악하고 평가하기 위하여 척도를 많이 사용한다. 그 중에서 사용이 간편한 리커트 척도를 많이 활용한다. 하지만 리커트 척도의 경우 활용 과정에서 여러 오류들이 발생하여 이를 절대시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흥미와 태도관련 과학교육 연구에서 리커트 척도의 활용에 따른 중심화 경향을 살펴보고 연구 대상 및 연구 내용에 따라 그 경향성이 어떠한지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연구 대상에 따라서는 대상 학교급 즉, 연령이 높아질수록 중심화 경향이 더 크게 나타났으며, 영재학생보다 일반학생의 경우 중심화 경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 연구 내용에서는 자기노출이 비교적 큰 영역에서 중심화 경향 더 나타났다. 그러므로 과학교육 연구에서도 리커트 척도를 활용할 때 중심화 경향의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과학교육 연구에 리커트 척도를 활용할 때는 사회문화적 환경과 연구 대상 및 연구 내용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리커트 척도를 개선하여 적용해야 하며 나아가 조사 결과의 수치에만 의존하여 해석하는 것을 피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친족관계의 전반적 현황과 양계화 정도를 살펴봄으로써 친족관계 영역에서 변화하는 한국가족의 현주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전국의 성인남녀 1755명을 대상으로, 본인 및 배우자 부모와의 동거여부, 거주근접성, 접촉빈도를 비교함으로써 세대관계의 구조적 차원에서 양계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지 살펴보았다. 또한, 양계화 정도의 구체적 내용 파악을 위하여 가족의 협력 네트워크의 양상을 조사하였다. 즉 경제적, 도구적, 정서적 지원 영역에서 도움을 주고받는 대상에 대한 조사를 통하여 가족의 지원망 구성 및 활용에 있어 친족이 차지하는 비중 및 양계성의 정도를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첫째, 한국가족의 세대관계의 구조적 특성은 양계화된 모습과 부계적인 모습이 혼재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족의 협력네트워크 활용의 측면에서, 한국가족은 부계친족 및 모계친족과의 상호작용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지는 대칭적 양계화라기보다는 비대칭적 성격의 양계화 경향을 보였다. 이것은 부계중심적으로 규범화된 친족유대의 경향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동시에 실제적 필요에 의한 아내의 친족망 활용정도가 높아진데서 기인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사회의 빠른 변화에도 불구하고 가족영역에서의 변화가 상당히 느리게 진행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본 논문은 중심화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어에서 전향적 중심의 서열을 설정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선행 연구들에서 전향적 중심 서열에 포함시킨 요인들 즉, '주어, 주제, 공감도'를 중심으로 이들 사이의 선호도, 또는 서열에 대한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그 요인들 사이의 서열을 비교하는 데에 적합한 담화를 고안한 후 이를 설문 조사를 하였고,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는 중심화 이론에서 제안하는 '추이 상태'와 함께 중심으로 해석되는 경향을 고려하였다. 이를 통해 '주제 > 주어 > 목적어'의 전향적 중심 서 열을 얻었다. 또한, 화 청자를 전향적 중심의 서열 설정에 포함시키는 선행 연구를 검토하면서, 화 청자를 포함시키는 대신 담화 분절의 가능성을 제안하는 바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문제중심학습에서 교수, 동료, 자기평가간의 평가점수와 평가주체별 관대화와 중심화의 경향을 알아보고 평가주체별 점수와 지필시험 점수간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문제중심학습으로 수업받는 간호학과 학생 중 연구에 동의한 10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교수, 동료, 자기평가는 문제중심학습 효과 도구를 가지고 실시하였고 지필시험은 문제중심학습 수업이 종료된 후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동료평가, 자기평가, 교수평가 점수 순으로, 학생평가 점수가 교수평가 점수보다 높았다. 관대화와 중심화의 경향에서도 동료평가, 자기평가가 교수평가보다 높고 강하게 나타났다. 평가주체별 점수와 지필시험 점수간의 관계는 교수평가 점수와 지필시험 점수간에 유의한 상관이 있었으나 동료평가나 자기평가 점수는 유의한 상관이 없었다. 평가는 교육목표와 밀접한 관련을 갖기 때문에 문제중심학습이 본래의 목적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문제중심학습의 목적에 맞는 평가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평가방법의 개발과 적용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며 문제중심학습 평가와 관련된 실제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충주댐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미래 댐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하여 연구 목적에 접합한 GCM 및 상세화 기법 선정을 위한 절차를 적용함으로써 사용자 중심의 기후변화 시나리오 상세화 자료가 유입량의 재현성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우선 편이보정 전의 29개 원시 GCM에 대한 강수량 및 기온의 순단위 시 공간적 재현성 평가를 통해서 상위 16개 GCM을 선정하였다. 이후 상세화 기법을 선정하기 위해서 유입량 전망에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총강수량(prcptot) 및 일최대강수량 (rx1day)을 기후지수(Climate Indices)로 선정하였다. 상세화 기법은 과거기간의 재현성이 평가, 미래기간 시그널 왜곡도 평가, 공간상관성에 대한 재현성 평가를 통해 SQM 기법을 선정하였다. 제한적인 기후변화 전망 자료를 고려하여 과거 30년 기간에 대한 모의결과 월단위 모형효율지수(ME) 및 결정계수 ($R^2$)는 모두 0.92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 주었다. GCM 선정에 따른 오차는 원시 GCM을 통해 선정된 16개 GCM을 사용한 경우 유입량 재현성 평가에 있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상세화 자료를 유역 모델링에 활용하는 경우 GCM의 선정보다는 상세화 기법의 선정이 전체적인 재현성 평가에 있어서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기간에 대한 평균 유입량 전망은 모든 RCP 시나리오에서 근 미래 보다는 중간 및 먼 미래 기간 동안에 유입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모든 미래 기간에 대해여 RCP 8.5 시나리오가 RCP 4.5 시나리오와 비교하여 유입량의 증가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홍수 관리측면에서 중요한 일 최대 유입량의 미래 변동은 평균 유입량과 비교하여 최대 두 배 이상의 높은 변화율을 보였다. 댐운영 측면에서는 연간 총 유입량의 변화보다 시기별 유입량의 변동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균 유입량 및 일단위 최대 유입량 모두 근 미래 기간에 대해서는 RCP 시나리오 모두 7월 및 8월을 중심으로 유입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중간 미래에서 먼 미래로 갈수록 평균 및 일단위 최대 유입량 모두 전체 기간에 걸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경제의 글로벌화에 따른 자동차 부품산업의 구조 재편과정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의 입지선택과 공간조직은 더욱 중요해졌다. 완성차 업체의 인수 합병으로 촉발된 부품업체의 변화는 거래선 다변화와 부품 생산의 모듈화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따른 부품업체의 입지변화와 생산조직의 공간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국적인 스케일에서 보면, 수도권 남부 및 충청권 북부지역에서 부품업체의 수가 증가였고, 현대차는 수도권에서, 기아차는 동남권에서 부품공급 거래가 확대되었다. 둘째, 완성차 공장을 중심으로 보면, 전속거래업체는 완성차 공장과 근접경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복수(네트워크)거래 업체들은 분산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부품공급체계에 있어서 JIT(Just In Time, 적기공급)보다 더욱 세밀해진 JIS(Just In Sequence, 동기서열공급)체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사례연구를 통해 부품업체의 전략적 입지선정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완성차 업체의 외부화 경향과는 반대로 규모의 경제를 위한 내부화 경향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최근 사업용 화력발전설비의 건설에서는 이제까지의 실적 중시 시스템구축 경향에서 벗어나, 적은 인원에 의한 중앙집중감시의 고도화와 건설비저감 경향에 따라 신기술 특히 디지털기기의 응용을 지향한 주요 전기기기의 합리화가 급속하게 추진되고 있다. 또 제어로직의 소프트웨어화, 신호 전송화의 확대는 설비의 고도화$\cdot$합리화의 양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업용 화력발전설비는 고신뢰성과 고가동률이 요구되어 전력의 안정공급에 있어 중핵을 담당하고 있다. 발전기와 여자제어장치, 발전소 감시제어시스템은 발전소단위의 고기능화,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협조제어 등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화력발전소의 감시는 적은 인력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여 일괄감시$\cdot$제어하는 경향이 확산되어, 감시$\cdot$조작$\cdot$이력관리 기능의 고도화와 작업환경의 정비가 급속하게 진전되고 있다. 여기에는 적어도 최근의 디지털기기 응용확대가 크게 기여했으며, 이러한 것들이 신뢰성을 확보한 토털시스템 구축이라는 발전소 시스템 엔지니어링의 영역확대와 중요성이 커지게 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화력발전소 제어시스템의 고도화는 주요기기의 안정된 운전과도 깊이 관련되어있어 근년의 발전설비 건설에서 중요한 과제의 하나가 되고 있다. 한편, 화력발전소의 감시$\cdot$제어항목은 방대하며, 아울러 급속히 진보해가고 있는 디지털기술을 효율적으로 도입하여 설비의 고도화를 추진해갈 필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최근의 발전기의 기술동향과 감시제어시스템의 기술동향을 소개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전망에 대하여 기술한다.
우리나라 벼농사 농작업의 대형기계화 추세에 따라 논 배미의 크기가 소규모에서 1 ㏊이상 대구획으로 재경지정리가 시작되고 있으며 3 ㏊이상의 벼농사 경영규모를 가진 농업인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경향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대규모 벼농사 기계화 작업체계와 기술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중략)
본 연구의 목적은 치위생학과 팀기반 수업에서 지필시험, 팀별평가, 팀원평가, 자기평가 등 다양한 학생평가방법을 비교하는 것이다. 분석대상은 2016, 2017학년도에 '구강보건교육학 실습' 교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의 점수이고, 기술통계, Spearman 상관분석, 왜도와 첨도, Mann-Whitney U 검정 등의 분석방법을 사용하였다. 네 가지 학생평가방법 중 자기평가와 팀원평가만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고, 팀원평가보다 자기평가를 관대하게 하였으며, 자기평가점수가 가장 중심화되어 있었다. 자기평가 여부에 따라 동료평가 점수의 관대화와 중심화 경향을 비교한 결과, 자기평가를 실시한 그룹에서 팀원평가를 더 관대하게 했으며, 더 중심화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치위생학과 팀기반 학습에서 각종 평가방법에 대해 비교하고 자기평가 여부에 따라 동료평가 결과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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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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