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교원성과급제도에 대한 고등학교 교사들의 주관성을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인간의 주관적 인식을 탐색할 수 있는 Q방법론을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3개의 유형이 탐색되었다. 제1유형은, '성과급제 부정형'으로 연구 참여 교사 24명 중 20명, 약 83%가 포함되었다. 교원성과급제도에 대해 정부의 일방적 정책 시행에 대한 불만, 불필요한 스트레스 야기 그리고 교원 간 갈등 및 경쟁 등을 유발하고 교사들의 동기유발이나 직무만족도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제2유형은 '성과급제 중립형'으로 성과급제 대해 공정한 업무 평가와 교육공동체의 협력적 분위기 강화, 직무만족도 증대 등에 긍정적 인식을 나타냈으나, 교직에 대한 자긍심 증대나 교육적 행동 유발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을 나타냈다. 제3유형은 '성과급제 수용형'으로 성과급제는 기피업무에 대한 보상이면서 교원의 동기유발 및 직무만족도를 높이고 참여적 업무수행과 창의적 업무 수행 등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나타냈다. 끝으로, 모든 유형에서 성과급제의 평가 척도의 타당도에 부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정서인식명확성과 주관적 안녕감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매개효과로 자기효능감이 주관적 안녕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자는 C도에 위치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회수된 최종 200부를 분석에 사용하였고, SPSS 21.0을 사용하여 통계 처리한 후 수집된 자료를 위계적 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단계 정서인식명확성이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정서인식명확성은 자기효능감에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 정서인식명확성이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정서인식명확성은 주관적 안녕감에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3단계 정서인식명확성과 자기효능감이 주관적 안녕감에 모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정서인식명확성의 영향력이 2단계에 비해 줄었으므로 자기효능감은 부분매개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자기효능감이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자기효능감은 주관적 안녕감에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규제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및 성과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총 286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3단계 매개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중소기업이 전반적으로 인식하는 규제의 기술혁신 저해 수준은 기업의 R&D투자나 제품 공정혁신에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은 물론 기업의 성과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실증분석 결과를 통해 도출할 수 있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기술규제로 인해 중소기업의 R&D투자 감소 혹은 제품 공정혁신 저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규제를 식별하고 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규제정책이 요구된다. 이와 같은 규제개선을 통해 기업의 기술혁신이 이루어질 경우 해당 기업이 보유한 기술혁신 수준에 따라, 기업의 외부적 환경요인으로서의 규제가 기업 구성원이 인식하는 주관적 성과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는 완화되거나 상쇄될 수도 있다. 나아가 기술규제가 기업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경로를 파악하고, 기업의 성과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규제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는 규제가 직접적으로 기업성과에 미치는 경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기술혁신 수준을 매개하여 성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며, 기업의 주관적 성과와 객관적 성과에 미치는 규제의 영향은 상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의 재무지표로 측정된 객관적 성과의 경우 복합적인 영향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단순히 기술규제의 개선만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중소기업의 상황적 조건과 자원의 제약을 고려한 지원정책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질 개념과 질적 인식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질적 연구의 타당도(validity)와 관련된 기존의 담론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목적의 달성은 크게 두 가지 연구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먼저 다양한 질적 연구의 접근들과 모학문(parents disciplines)의 보편적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철학의 존재론과 인식론을 통해 질 개념과 질적 인식의 본성을 살펴보고, 다음으로 이를 토대로 하여 질적 연구의 본성에 부합하는 바람직한 타당도 담론의 의미와 방향을 기존의 타당도 논의들을 중심으로 탐색하였다. 존재론과 인식론을 통해 살펴본 질은 사물의 본질에 대한 범주로써 인식대상인 실재의 무엇임(what-ness)으로 규정되며 내재적으로 주관적인 질적 인식은 인식 내용의 확인과 표현의 과정에서 사회성과 긴장관계를 형성함을 알 수 있었다. 질 개념과 질적 인식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살펴본 타당도 기준에 관한 기존의 담론들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첫째, 무엇보다 타당도 논의가 질적 연구의 본성인 주관성을 확보하고 구현하려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양적연구와 구별되는 스스로의 기준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이와 같은 질적 인식의 주관성이 인식의 내용확인과 교류 그리고 표현의 과정에서 주관성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사회성을 획득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자활사업 참여자의 주관적 건강인식 수준과 정서적 자활과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자활사업 참여자가 주관적으로 인지하는 건강상태는 사업 참여 동기나 일에 대한 태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자활성과와도 연결될 수 있다. 그러므로 경제적 자활을 이루기 위한 과정적 측면으로서의 정서적 자활이 주관적 건강인식 수준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동시에 이에 대한 시사점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원주시의 자활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총 127부를 본 연구의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첫째, 주관적 건강인식 수준과 정서적 자활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둘째, 자활사업 참여기간은 주관적 건강인식이나 정서적 자활에 부(-)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참여자의 연령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언으로는 복지수급에 따른 조건부과로 인해 비자발적으로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조건부수급자들이 삶의 태도나 일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참여자의 욕구와 수준에 맞는 정서적 심리적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면, 주관적 건강인식 수준과 더불어 정서적 자활수준도 향상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의 체형인식, 불안, 심리적 유연성과 이상섭식태도 간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서울, 충청도, 전라도 소재의 4년제 대학 4곳에 재학 중인 대학생 289명을 대상으로, 2013년 4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자가 보고식 설문조사로 시행되었다. 연구결과, 대상자의 주관적 체형인식, 본인체형에 대한 비교모델, 본인의 체형만족도, 이상적 체형인식에 따라 이상섭식태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다중회귀 분석결과 주관적 체형인식(${\beta}$=0.28, p<.001), 이상적 체형인식(${\beta}$=-0.15, p=.004), 불안(${\beta}$=0.21, p<.001), 심리적 유연성(${\beta}$=-0.13, p=.032)이 이상섭식태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고, 이 변수들의 설명력은 26%인 것으로 나타났다(F=17.42, p<.001). 그러므로 올바른 체형인식에 대한 교정과 불안감소 및 심리적 유연성 향상을 위한 치료적 간호중재가 대학생의 이성섭식태도 개선을 위해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의료관광 정부 공식 웹사이트와 경쟁국인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의료관광 정부 공식 웹사이트의 컨텐츠를 비교하여 살펴보고, 의료관광 잠재고객의 웹사이트 이용 평가를 분석하였다. 이용자 평가에는 크게 웹사이트 주관적 인식 평가와 접근성 평가로 나누어진다. 주관적 인식 평가는 만족도와 충성도로 측정하였고, 접근성 평가는 주어진 제시어를 찾는데 걸린 시간을 측정하였다. 분석에는 총 77 케이스가 포함되었고, 세 국가의 비교분석을 위해 MANOVA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말레이시아 의료관광 정부 공식 웹사이트가 접근성과 주관적 평가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두 평가 모두 국가 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학생 중심을 표방하는 대학이 늘고 있으나, 학생들이 생각하는 좋은 대학이 어떠한 모습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 연구는 좋은 대학의 여러 특성 중 학생에 따라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인간의 주관적 인식에 대한 연구방법인 Q 방법론을 활용하여, 이공계열 졸업생의 좋은 대학에 대한 인식을 유형화하고, 각 유형별로 학생들의 교육 경험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Q 방법론의 연구절차에 따라서 선행 연구와 대학의 질 관리 기준에 기초하여 29개의 진술문을 개발하고, 사회진출에 성공한 이공계열 졸업생 16명에게 진술문을 Q 표본 배열표에 맞게 분류하도록 하였다. 진술문의 선호도에 따라 참여자들은 세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학생 경험 중심형인 제1유형은 학생이 교내외 다양한 활동과 경험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지원하는 대학을 좋은 대학이라 인식했다. 대학 성과 중심형인 제2유형은 취업률, 연구성과, 입학 성적과 같은 지표를 보고 좋은 대학을 판단했다. 교육 활동 중심형인 제3유형은 대학을 하나의 공동체로 인식하며 교수와 학습의 질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 연구는 학생의 입장에서 좋은 대학에 대한 상대적인 인식 차이를 분석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대학의 질 관리와 개선을 위한 제언을 추가하였다.
본 연구는 전국에 거주하는 국내 성인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와 공정성 인식(자기 분배공정성, 자기 절차공정성, 일반 분배공정성, 일반 절차공정성)간의 관계를 알아보고, 연령(20대와 30대 이상)에 따른 조절효과가 나타나는지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개인의 공정성 인식과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를 측정하는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SPSS 27과 PROCESS Macro 4.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연구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연령대별 연구변인의 차이를 분산분석으로 검증하여 연령구분이 타당한지 살펴본 후, 조절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는 자기 분배공정성, 자기 절차공정성, 일반 분배공정성, 일반 절차공정성 모두와 정적인 관계를 보였으며 연령과 부적 관계를 보였다. 둘째, 연령은 자기 및 일반 분배공정성, 자기 절차공정성과 부적인 관계를 보였으며, 일반 절차공정성과의 관계는 유의하지 않았다. 셋째, 연령대별 연구변인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20대는 30대 이상과 상이한 특징을 보였으나, 30대 이상에서는 유의한 연령대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넷째, 자기 분배공정성과 일반 절차공정성에 대해서만 연령의 유의한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자기 분배공정성의 경우, 30대 이상의 집단에서 20대보다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와 자기 분배공정성의 정적 관계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일반 절차공정성의 경우, 20대에서는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가 일반 절차공정성을 유의미하게 예측하지 못하였으나, 30대 이상의 경우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가 일반 절차공정성을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본 연구는 20대와 30대 이상의 연령대를 비교하였을 때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와 공정성 인식 간의 관계 양상이 다르게 나타남을 밝혀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와 공정성 인식에 대한 세대 간 인식 차이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도시정책에서는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발생한 환경문제로 인한 신체적 건강의 악화와 경쟁위주의 사회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관계 단절로 인한 정신적 건강의 악화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공중보건분야와 도시정책 분야를 융합하여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는 서울시를 대상으로 2018년 서울서베이를 이용하여 보행환경의 만족과 보행환경 안전에 대한 인식이 사회적 자본을 매개하여 주관적 건강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남성과 여성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구조방정식 다중집단분석을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남성그룹에서는 보행환경만족도, 보행환경 안전인식이 사회적 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보행환경 만족과 사회적 자본이 주관적 건강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그룹에서는 보행환경 만족도는 사회적 자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보행환경 안전 인식만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보행환경 만족, 보행환경 안전인식, 사회적 자본이 모두 주관적 건강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어 건강한 도시 정책의 수립을 위해서는 보건, 의학 분야와 도시 계획 및 정책 분야의 융합연구의 필요성과 그룹별 차별적인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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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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