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여러 종교들은 각기 다른 믿음체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종교적 의미의 표현인 종교복식 역시 종교별로 각기 다른 형식을 띠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인류의 다양한 종교복식에서 나타나는 보편적 특징을 연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종교는 그 범위가 불분명하고, 연구의 한계성이 분명하므로 본 연구에서는 세계 4대 고등종교를 대상으로 연구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세계 고등종교에 대한 고찰, 둘째, 종교복식에 나타난 조형적 특징 연구, 셋째, 종교복식에 나타난 보편적 조형미와 미적가치에 대한 연구 및 논의 등이다. 세계 4대 고등종교의 종교복식에는 조형적 보편성이 존재한다. 첫째, 구성과 형태, 착장법 등에서의 비구조적 특징, 둘째, 인체를 감싸는 풍성한 실루엣, 셋째, 장식의 절제와 억제, 넷째, 무채색계열의 선호와 모노톤의 특징 등이다. 종교복식의 보편적 미적가치로는 종교적 절대성과 정숙성 등으로 인한 '감춤의 미', 장식이나 문양 등의 억제와 단조로운 색상 등에서 '절제의 미' 그리고 드레이퍼리와 비구조적인 특징에서는 '자연의 미'가 나타난다. 인간은 종교를 통해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고 인체를 은폐함으로써 신성한 것과 접촉하려고 한다. 종교복식은 초자연적 타계와 믿음에 대한 표현이며, 의식의례 행위이다. 각 종교의 종교복식은 물론 종교의 영향을 받은 복식에도 이러한 감춤과 절제의 형식들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에 발생했던 루터의 종교개혁은 교회 안의 부패와 모순, 성경신학적 문제들을 세상에 드러내면서 성경과 초대교회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했던 "교회 안"만의 개혁이 아니었다. 그로 인해 시작된 종교개혁은 사회 전반적인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쳤고 중세에서 근세로 넘어가는 결정적인 디딤돌이 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16세기에 발생했던 루터의 종교개혁 과정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던 사회복지개혁적 특징이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고 그것을 현대 기독교적 입장, 특별히 선교적 교회의 관점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제안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이신칭의와 만인사제설 교리가 루터종교개혁의 사상적 토대였음을 확인하였고 신양약자와 여성들과 같이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지면서 현실을 무시하지 않았던 종교개혁이 루터의 종교개혁적 특징임을 살펴보았다. 루터의 사회복지 정책으로는 크게 세 분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가난한 자들을 위한 구호활동, 교육사업, 그리고 경제정책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날 현대 기독교가 루터의 사회복지개혁적 특징들을 계승하여 발전시킬 사항으로 현실을 무시하지 않는 사회적 복지실천, 교회의 올바른 실천적인 사회책임 이해, 지역공동체를 위한 실제적 복지실천을 제안하였다.
이 글의 목적은 2022년 종교 교육과정의 형태와 내용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데에 있다. 성찰의 관점은 종교 교육과정이 국가교육과정인 이상 모든 고등학생에게 적용될 수 있어야 하고, 공유될 수 있어야 하며, 종교 범주를 활용한 성찰의 장(場)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목적을 위해 제2장에서는 2022년 종교 교육과정의 형태와 내용을 고찰하였다. 형태상으로는 종래 교육과정과 유사하다는 점과 함께, 특히 종교 과목을 '진로선택'에 배치한 근거가 약하다고 지적하였다. 내용상 특징으로는 '종교인 만들기'라는 지향성과 '유사종교'론을 지적하였다. 제3장에서는 내용상 특징 가운데 '종교적 성찰을 통한 종교인 만들기'라는 지향성을 고찰하였다. 그리고 종교인 만들기라는 지향성을 위해, 기존 교육과정의 핵심인 '메타 인지적 기술로서의 성찰' 개념을 '종교적 성찰'로 변형시키고 영성과 종교성 개념을 추가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였다. 제4장에서는 내용상 특징 가운데 '종교와 유사종교'의 이분법을 고찰하였다. 이 부분에서는 '유사종교' 개념이 조선총독부의 행정 용어('종교유사의 단체')에 '해롭다는 인식'이 결합된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또한 학교교육에서 '유사종교'를 판별하려는 것이 종교에 대한 조선총독부의 태도를 재생하는 것이고, 교사에게 종교와 유사종교를 판별하는 '자의적' 기준을 만들어 끊임없이 유사종교를 '발명'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결과적으로, 2022년 종교 교육과정이 '종교적 성찰을 통해 종교인을 만들면서 유사종교를 발명하려는 교육과정'이라면, 종교 과목은 '종교를 위한 과목'이라는 시선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된다. 게다가 이러한 시선이 정당성을 얻게 된다면 향후 사회적 논제는 종교 교육과정이 국가교육과정에 존재해야 하는지의 여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뉴에이지 사상에 나타난 특성이 애니메이션이라는 대중문화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으며 그 특징이 대중적으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음을 연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뉴에이지 사상은 뉴에이지 운동과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뉴에이지 사상의 기본적 철학은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이 인간 자신과 지구를 변화시킴으로 평화와 빛과 사랑의 새시대가 일시에 나타날 것이다'라고 말하는 인본주의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이 사상은 서양의 기독교에 대한 부정과 서구의 비술과 동양사상을 바탕으로 1960년대의 미국의 기존질서를 의심하고 부정하는데서 출발하여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상과 반문화운동의 영향을 받아 1970년대에 대체종교로 발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뉴에이지 사상은 자체적 한계로 인하여 종교적 사상보다는 문화, 평화, 인류의 행복과 치유를 위한 사회운동으로의 변환을 시도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에이지 문화에는 본질적인 종교적 특성이 들어있으며 그러한 특성은 대중문화에서 차용하기에 용의하고 침투력도 높다. 종교란 넓은 의미에서 보면 제도화된 기성 종교, 성스럽고 가장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움직임이나 경향, 그리고 많은 개인들이 갖고 있는 고유한 종교적 믿음과 수행 모두를 포함한다. 종교는 개인에게 삶의 의미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사회질서의 유지와 시회통합에 기여한다는 점에서도 가장 총체적이며 복합적인 문화현상으로 평가된다. 그러한 이유로 종교와 문화는 깊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대중문화가 수용자에게 깊은 감동과 재미를 주기 위해서는 인간의 깊은 의식 속에 숨어 있는 종교적 갈망을 포착하고 들어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뉴에이지의 환생, 환상, 명상, 범신론과 일원론과 같은 특징을 분석하고 이러한 특징이 대중문화와 대중문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아바타'를 통하여 애니메이션에서 나타난 뉴에이지사상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다양한 대중문화의 사상적 실체가 되는 종교적 영향력을 재조명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대인들은 다양한 관광과 여가의 개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말이면 각 고속도로의 톨게이트는 상ㆍ 하행선이 번갈아 복잡해지는 현실에 처해 있다. 또한 관광의 개념도 바뀌어져 새로운 복합적 관광자원을 관광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이런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관광자원인 동굴의 가치를 살펴보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연구 결과 동굴은 자연 관광자원과 인문 관광자원으로서의 특징을 모두 갖춘 복합적 경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복합 관광자원’ 으로서의 구분할 수 있다. 이런 동굴의 특징은 예술성(지하 경관의 신비성), 종교성(원시종교의 유적성), 유용성(동굴 탐험장ㆍ 핵 폐기물 처리장), 학문성(지구과학ㆍ동굴학ㆍ관광학)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글에서 나는 세 단계의 다른 종교이해 방식을 구분하여 세 가지 형태의 종교다원주의 정의하고 그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그 첫째는 차별적 다원주의인데, 현존하는 혹은 앞으로 그 모습을 드러낼 종교들 사이의 차별성을 그대로 인정하는 형태이다. 둘째는 상보적 다원주의로써 현존하는 또는 앞으로 출현할 종교들은 각각의 종교적 실천과 그 믿음이 그 내용상 상호보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셋째는 통합적 다원주의이다. 이 관점은 모든 종교를 인류와 인간의 세계이해의 전체론적 발전 과정의 필수적 부분들로 보는 것이다. 이 가운데 통합적 형태의 다원주의가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 관점은 각각의 다른 종교들에게 그것 고유의 이질적 역사적 관점에 의한 하나의 토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관점은 또한 각기 다른 종교들의 차이점들을 창조적 전체와 연관시켜보는 개방적이고 창조적인 통찰력을제공함으로써 그 종교들이 인간의 앎과 실천에 가장 중요한 비젼과 관련하여 각각이 궁극적으로 적절한 위상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하며, 상호간에 배우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존재로 서로 이해되고 격려하도록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같은 종교적 통찰력의 면에서 나는 상호보충적인 다원주의 이론을 발전시킨 존 콥과 데이비드 그리핀의 업적에 심심한 고마움을 전한다. 그러나 동시에 각 종교의 독특성은 유지하면서도 상대주의는 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이 상호보충적인 다원주의가 화이트헤드의 창조성 철학의 관점에 의해 부분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전체를 감싸 아우르는 통합적 다원주의로 반드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하는지를 강조 설명하고 있다. 이 글의 후반부에서는, 나는 또한 통합적 다원주의 관점의 종교적 진리와 믿음의 고양이 중요함을 이해하기 위하여 서로 연관된 네 가지 주제를 논한다: (1) 지역적으로 상대적인 인류의 필요에 동시에 응하고자 하는 동서의 세계종교의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화이트헤드적 사유의 틀과 역경의 철학이 보여주는 사유의 틀이 어떻게 통합되어야 하는가 (2) 어떻게 상대주의의 내적 논리에 의해 제기된 논쟁점들이 세계종교 안에서 동시에 극복되고 고려되어 종교가 계속 발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3) 어떻게 인류가 창조성의 또는 창조자로써의 신의실존-우주론적 견해의 풍부함으로 인도 되는 신적 개별화의 근본 은유적 존재로 역할을 해왔는지 (4) 유가와 도가의 통합적 조화의 역사적 모범에 기초해 볼 때, 기독교와 불교 이 두 세계종교의 통합적 조화가 가능한지, 그리고 왜 이 두 종교가 세계의 종교들이 서로 다른 종교적 믿음과 행위의 통합적 조화의 상태로 나아가는 미래의 변화를 이루는데 유효한 종교가 되는지.
베트남 관음상, 특히 천 개의 팔과 눈이 있는 관음상은 일반적으로는 아시아에서, 구체적으로는 동남아에서 종교 혼합주의의 가장 명백한 증거로 여겨질 수 있다. 그것은 인도와 더불어 특히 중국모델에서 전래된 몇 가지 구체적인 증거를 베트남 관음상에서 발견할 수 있다. 많은 학자들은 시바를 관음상의 천개의 팔과 천개의 눈을 표상한 것의 원천으로 보았다. 베트남 관음상에 대한 중국문화의 영향은 그 영향이 직접적이며 장기간에 걸쳐 최근까지도 이어져져 왔기 때문에, 인도문화가 남긴 흔적들보다 더 분명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문화적 유사성으로 인하여 비평가들은 베트남 관음상을 중국 관음상의 단순한 복제품으로 간주하게 만들었다. 본 논문에서 저자는 베트남 관음상은 여러 외국의 특징들을 흡수해 왔지만, 동시에 베트남의 심리와 행동, 개념, 토착 종교적 믿음에 상응하는 그만의 독특한 특징을 반영했다는 사실을 주장할 것이다. 천개의 팔과 눈을 가진 베트남 관음상은 인도와 중국의 영향을 받았지만, 베트남 특유의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아시아 관음상의 무한히 풍부한 다양성에 또 하나의 기여를 해 왔다.
본 연구에서는 미얀마, 베트남, 일본에서 외부문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지는 정령숭배의 특징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우선, 각 국가의 전승을 비교해볼 때 정령숭배에 있어서 충격적인 상황 속에서 사망한 이들에 대한 신앙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다음으로 정령의 형성에 있어서 정치적 역할이 개입되었다는 사실을 논하였다. 마지막으로 종교 혼합주의는 성(性, gender)과 관련되어 있음을 주장하였다.
대순사상의 인간관에 대한 연구는 크게 내부자와 외부자 그리고 종교학의 입장에서 진행되어 왔다. 본 논문은 엘리아데가 주창한 신인간주의의 관점에서 대순사상의 인간관을 분석한다. 대순사상의 인간관은 엘리아데의 종교적 인간의 주요 특징을 잘 구현하고 있다. 대순사상은 미로와 같은 인생의 중층성과 복잡성을 다루며, 그 중심에 증산의 인간관을 위치시킨다. 증산은 선천의 인간이 직면한 실존문제를 진단하고, 후천의 세계관 변혁을 위한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종교적 처방을 내린다. 동학혁명에 대한 새로운 종교적 대안으로서, 증산은 평화의 길을 제시하였다. 천지공사를 통하여, 선천의 상극관계를 후천의 조화관계로 변화시킨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대순사상의 우주론은 삼계 가운데 신인관계를 재정립하고, 구천상제의 인신화현을 통하여 권선징악의 윤리관과 인존사상을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엘리아데의 신인간주의의 관점에서 대순사상의 인간관은 더 이상 해명이 필요 없는 종교적 인간관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구술성과 문자성이 결합된 구어적 매체의 특징과 그것이 16세기와 21세기에 미친 영향을 각각 분석하여 현대 기독교에로의 적용점을 찾아보려는 것이다. 오늘날의 전자시대는 전화, 라디오, 텔레비전 등과 같은 이차적인 구술성에 의해서 형성되었으면서도 그 존립을 쓰기와 인쇄에 힘입는 구술성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구술성에서 문자성으로 전환, 나아가서 전자 시대로의 전환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종교적 구조 및 그 밖의 여러 구조와 서로 맞물려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의 첫 부분에서 1차적 구술문화가 가지는 특징을 분석하고 그것이 어떻게 문자 매체와 결합하여 구어적 매체가 되었으며 나아가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이 얼마나 시의 적절하게 그 새로운 매체를 활용함으로 종교개혁에 큰 힘을 발휘하였는가를 살펴보았다. 두 번째로는 문자성에 기반한 전자매체가 구술성과 결합하여 전혀 새로운 현대 구어적 매체를 이루었다는 사실을 살펴보고 현대 기독교에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대안들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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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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