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젠더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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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노인부부의 삶에 나타난 '생애사적 진행과정구조'의 재구성 (Reconstruction of 'the Structure of Biographical Processes' on the Lives of the Elderly Couples in the Rural Area)

  • 양영자
    • 한국사회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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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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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7-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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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본 연구의 목적은 농촌노인부부들의 삶에 나타난 '생애사적 진행과정구조'를 '젠더관계'에 주목하여 재구성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6쌍의 노인부부들과 개별적으로 생애사적-이야기식 인터뷰를 하였고, 인터뷰자료는 $Sch{\ddot{u}}tze$의 생애사적-이야기식 인터뷰 분석방법에 Dausien의 여성주의적 생애사 분석방법을 절충 응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본 '생애사주체들'의 삶에는 '진행곡선'을 이루는 '생애사적 진행과정구조'가 나타났다. 그런데 이러한 '진행곡선'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차원의 '젠더관계'가 나타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첫째, '진행곡선'의 미시적 및 거시적 차원에서 '젠더관계'가 나타났는데, 남성노인들의 '진행곡선'에서는 개인적 및 가족적인 맥락만이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맥락도 나타난 반면, 여성노인들의 '진행곡선'에서는 주로 개인적 및 가족적인 맥락이 나타난 젠더차이를 보였다. 둘째, '진행곡선'의 미시적 차원에서 '젠더관계'가 나타났는데, 남성노인들은 생애단계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으나 바깥일'을 위주로 하는 단일한 역할을 담당하며 '집안일'을 수행하는 데에 소극적인 반면, 여성노인들은 전 생애에 걸쳐 '집안일'과 '바깥일'의 '이중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담당한 젠더차이를 보였다. 이를 통해서 'doing gender'가 생애사에 나타나며, 나아가 이러한 'doing gender'는 생애단계와 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포착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근거로 하여 생애사와 '젠더관계'에 주목한 실천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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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젠더, 스케일: 페미니스트 이주 연구의 새로운 지형과 쟁점 (Migration, Gender and Scale: New Trends and Issues in the Feminist Migration Studies)

  • 정현주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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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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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9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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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본 연구는 페미니스트 이주연구의 화두인 '이주의 여성화' 에 내포된 스케일 이슈를 각종 문헌을 통해 분석하였다. 젠더선별적인 접근을 필요로 하는 페미니스트 이주연구는 거시적 스케일에서 뿐만 아니라 미시적 스케일에서 형성되는 젠더관계와 다양한 스케일에서의 과정이 상호 접목되는 양상을 분석할 것을 요구한다. 기존의 이주연구가 국가별 수준에서, 젠더요인에 대한 피상적 고려에 그친 것을 비판하면서, 페미니스트 접근은 지구적인 노동의 성별분업, 초국가적 가족연계망, 이주여성의 몸과 가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재생산을 통해 역동적으로 재구성되는 젠더관계를 주요 연구주제로 상정한다. 최근 국제거 주요 주체로 부상하고 있는 이주여성은 국경과 공적 사적 영역을 넘나들며 근대적 젠더관계와 그 경계를 교란하고 있다. 이들의 경계넘기의 젠더정치학은 다양한 스케일의 창출을 수반하는 스케일의 정치로 이해될 수 있다. 특히 개인의 증대된 에이전시와 가족관계망의 초국가적 확장을 통한 국제이주의 증가는 이주여성들에 의한 초국가적 스케일의 생성인 동시에 아래로부터의 세계화의 전형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페미니스트 이주 문헌에서 나타나는 스케일에 대한 오해를 시정하고 페미니스트 지리학의 연구 성과를 접목하여 양 학문분야의 의사소통을 증진하고자 한다.

여성, 몸, 테크놀로지의 관계 짓기: '여성되기' 관점을 위한 시론 (Mapping the Relationship among Gender, Body and Technology: An Exploration for 'Becoming Women')

  • 이동후;김수정;이희은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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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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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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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이 연구는 젠더연구에서 몸과 테크놀로지가 가지는 의미를 고찰함으로써, '여성'이라는 범주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여성되기'의 진행적인 과정임을 제시한다. 신자유주의 시대에 젠더 정체성은 여성과 테크놀로지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할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 관계의 역동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몸'의 문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본 연구는 먼저 페미니즘 연구와 젠더 연구 전반에서 몸에 대한 담론이 진행되어온 과정과 의미를 탐색했다. 이어서 몸과 젠더의 관계에서 테크놀로지가 갖는 위치를 살펴보고, 몸이 젠더 정체성을 주체적으로 수행하는 동시에 정체성이 구성되기도 하는 담론의 장이자 물질적 장소임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는 몸과 젠더와 테크놀로지의 삼자관계에 집중한 사이버페미니즘의 논의를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여성되기'에서 테크놀로지가 갖는 역할과 의미를 재고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결국 여성되기에 있어서 테크놀로지가 갖는 의미를 살펴보는 일은, 일상의 경험 세계에서 몸이 지니는 담론적이고 실천적인 의미에 대한 숙고를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제시했다. '여성되기'의 가능성은, 몸-젠더-테크놀로지의 접합방식과 과정에 대한 탐구를 통해 젠더의 (재)구성을 살펴볼 때만 상상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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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등학생의 그릿이 학습몰입을 경유하여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에서 젠더의 조절된 매개효과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gender in the impact of Chinese high school students' grit on academic achievement through learning engagement)

  • 항항붕;이창식
    • 산업진흥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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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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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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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본 연구는 중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릿이 학습몰입을 경유하여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에서 젠더가 조절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자료는 중국 광동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유의표집한 고등학생 34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하여 수집하였다. 수집한 자료는 SPSS PC+ Win ver. 25.0과 SPSS PROCESS macro ver. 4.2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적용된 통계방법은 빈도분석, 신뢰도 분석, 상관분석 및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이었다.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릿은 학습몰입, 행복과 유의한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으나, 젠더와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학습몰입은 젠더 및 학업성취와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둘째, 그릿이 학습몰입을 경유하여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을 젠더가 조절 매개하였다. 즉, 그릿이 학습몰입을 경유하여 학업성취에 미치는 조건부 간접 효과는 여자보다 남자가 높았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고등학생들의 학업성취 증진을 위하여 그릿과 학습 몰입의 활용을 젠더에 따라 다르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ICT 중소기업에서 성과와 젠더의 관계에 대한 고찰 : R&D 지원 정책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formance and Gender in ICT SMEs : Focusing on R&D support policy)

  • 최산;이재성;전승표
    • 한국기술혁신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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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술혁신학회 2017년도 추계학술대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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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97-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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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국내 ICT 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 해왔으며, 현재는 4차산업과 다양한 산업들의 융합의 구심점으로 인식되며 앞으로의 경제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ICT 산업을 국내외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 중, 국내외를 막론하고 ICT 산업에 대해 존재하는 강한 스테레오타입은 ICT는 남성중심(masculine)적인 산업이라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런 ICT산업의 남성 중심성이 서과에 이떠한 여햐을 주는지 고찰하기 위해서 2015년 중소기업 기술통계조사 결과를 활용하여 ICT 중소기업에서 젠더와 기술적 및 경제적 성과 간 관계를 살펴보았다. 공동연구선호여부나 R&D 지원을 받은 경험이 중소기업의 기술적 및 경제적 성과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석하였다. 특히 본 연구는 ICT산업여부와 여성연구원 보유여부가 정책지원과 성과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분석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ICT기업 중 여성연구원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ICT기업에 비해 높은 기술적 성과를 보이고 있었다. 경제적 성과의 측면에서는 여성연구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단독연구를 선호하는 ICT기업이 다른 ICT기업에 비해 높은 신기술개발 매출액을 보였다. 연구의 결과는 ICT 중소기업의 지원정책을 구상하는 정책입안자들과 여성의 ICT산업 고용 및 경제 활동 진흥 정책을 구상하는 정책입안자들에게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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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쇼에서의 노인 재현과 수용 연구 : 젠더 재현의 차이를 중심으로 (The Representations and Audience Reception of the Elderly in Reality Shows : Focusing on Gender Difference)

  • 오은혜;김수정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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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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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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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고령화 시대로 진입한 한국사회에서 대중문화가 재현하는 노인의 모습과 그 속에 드러나는 젠더 차이는 노인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태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연예인 노인 출연자 중심의 리얼리티 쇼들을 대상으로, 젠더 측면에 주목해 노인 재현의 양상과 해독을 텍스트 분석과 수용자 분석을 통해 고찰했다. 분석 결과, 공통적으로 노인 재현은 소수 부정적인 기존 이미지와 대체로 긍정적인 이미지가 공존하고 있었다. 그러나 남성노인들은 '여행'을 젊음으로 보는데 비해 여성노인은 일상의 역할들로부터 '해방'으로 인식했으며, 남성은 '노인 됨'을 사회적 관계의 측면에서, 여성들은 가족관계와 외모의 퇴락 측면에서 파악하는 젠더 차이가 흥미롭게 발견되었다. 전체적으로, 남성노인은 가부장제적인 남성성을 전복하는 이미지 등 다양화된 재현이 이뤄진 반면, 여성노인은 전통적 여성상 및 외모 중심의 재현을 통해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주로 재생산되고 있었다. 수용자 해독에서는 리얼리티 장르에 대한 관점의 차이와 젠더에 대한 기존 관념이 수용자의 해독에 영향을 미쳤으며, 수용자들에게 내면화된 가부장제적 남녀 차별적인 태도들이 작용하는 것이 발견되었다.

성역할 고정관념과 일-가정 양립 갈등: 한중일 국제비교

  • 이정은;유홍준
    • 사회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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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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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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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 연구는 동아시아 한중일 3개국을 대상으로, 낮은 출산율을 공통의 특징으로 하면서도 서구 선진사회들에 비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이 미비한 이유를 3개국에서 각기 다른 형태를 보이는 젠더레짐(gender regime) 개념을 통해 탐구하려고 하였다. 연구를 위한 분석대상 자료는 2012년 국제 사회조사(ISSP)의 '가족과 변화하는 젠더 역할 모듈(Family and Changing Gender Roles)'이다. 연구결과,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과 노동시간은 3개국 모두에서 일-가정 양립 갈등과 정적인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전통적 성역할 고정 관념과 노동시간, 연령대를 제외한 모든 영향요인은 한국에서만 차이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한편 임금과 교육수준이 일-가정 갈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일-가정 갈등이 전체 사회 구성원들에게 보편적인 문제라는 점을 보여주었다. 연구의 결론에 따라 세 가지 정책 제안을 하였다. 일-가정 양립의 문제가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과 중요하게 연관된다는 점을 확인한 점은 이 연구의 중요한 의의이다. 연구의 역사가 긴 서구사회에 비해 관심의 주변부에 있던 동아시아 국가들 역시 젠더 레짐의 정책적 성격에 따라 분류될 수 있음을 밝힌 것도 의미가 있다.

노년기 젠더관계와 심리적 복지감: 유배우 노인의 성역할태도와 가사노동분담의 영향에 대하여 (Gender Relations and Psychological Well-Being Among the Elderly)

  • 김영혜
    • 한국인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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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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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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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이 연구의 목적은 노년기 젠더관계가 노인의 심리적 복지감(Psychological well-being)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것이다. 노인부부의 젠더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성역할태도와 가사노동분담을 측정하였고 노인의 심리적 복지감은 우울도와 행복감으로 측정되었다. 연구의 대상은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배우자와 동거하고 자녀와는 동거하지 않으며, 부부 모두 직업에서 은퇴한, 65세 이상의 남녀노인 476명이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여성노인이 남성노인에 비해 보다 평등적인 성역할태도를 지니고 있으며, 노인부부의 가사노동 수행에 있어 성별 분절현상이 나타난다. 2) 여성노인이 남성노인에 비해 성역할태도와 가사노동분담 수준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더 많았으며, 남녀 노인 모두 성역할태도와 가사노동분담 수준이 일치할수록 심리적 복지감이 높았다. 3) 남녀노인의 성역할태도는 심리적 복지감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여성노인의 가사노동분담은 심리적 복지감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남성노인의 가사노동분담은 오히려 그들의 심리적 복지감을 낮게 한다.

제품디자인에 있어서 젠더디자인 개념의 재정립에 관한 연구 - 냉장고의 그래픽 요소 분석을 중심으로 - (Study on the Concept of Gender Design in Product Design - Centered on analysing graphic element of refrigerator -)

  • 이주현;이유진;박승호
    • 디자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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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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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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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광의적 개념으로써 젠더디자인의 필요성을 말하고자 하고, 제품 디자인에서 젠더정체성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찾고자 했다. 현재 젠더디자인 연구의 현황을 본 후, 젠더 개념의 확장과 젠더디자인 개념을 재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발견했다. 젠더와 동일시되는 여성성이란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특정 제품을 선정했다. 여성성을 가장 강하게 대표하는 제품군인 냉장고를 선정하여 그래픽 요소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가사 공간의 냉장고에서 젠더는 상당히 국한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이미 여성이란 굳건한 고정관념이 내재했고 많은 이해관계들이 얽혀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확장된 젠더 개념 구현을 위한 대안 제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대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제품군으로 디지털 기기를 제시했다. 물론 이 제품군도 냉장고와 마찬가지의 문제점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기능, 사용 빈도, 사용 공간 등을 심도 깊게 고려한다면 젠더 의미를 확보한 디자인의 구현이 가능한 제품군이라 판단했다.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성별로 강요되지 않는 젠더 개념의 정립을 바탕으로, 젠더디자인이 사용자의 정체성을 고려하여 제품의 시각 요소를 추출할 수 있다면 정체성과 사용성의 융합이 가능할 것임을 살펴보고자 했다.

"폭력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 친밀한 관계에서의 강압적 통제와 가정폭력 재개념화를 위한 연구 ("There Was No Violence, But...": Study on Coercive Control of Intimate Partner Violence and Reconceptualization of Domestic Violence)

  • 허민숙
    • 페미니즘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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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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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9-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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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이 글은 가정폭력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핵심임을 주장했던 가정폭력 재개념화의 후속연구로서, 젠더 권력을 둘러싼 논의에 초점을 두어 한국사회의 국가개입 실천의 내용과 그 효과를 탐구한 글이다. 신체 폭력의 발생 유무, 공격의 횟수와 빈도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온 가정폭력 담론의 문제점을 강압적 통제론의 관점에서 검토하였다. 그 결과 첫째, 한국사회의 가정폭력에 대한 국가개입 역시 신체적 폭력을 중심으로 가정폭력 발생과 개입 필요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는 점, 둘째, 여성의 불충분하거나 미흡한 젠더수행과 젠더역할을 폭력 유발원인으로 지목하며 비난하고 있다는 점, 셋째, 폭력의 원인과 그에 대한 책임을 개인화함으로써 폭력이 발생하고 지속되는 구조적 원인을 희석시키는 점, 넷째, 국가개입 이후, 오히려 위협적으로 증가하는 가해 남성으로부터의 보복과 비난을 통해 피해 여성의 좌절감과 공포감이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을 논의하였다. 그리고 이로부터 가정폭력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가정폭력이 여성의 자유 및 자율성을 찬탈하는 범죄라는 인식과 함께 여성이 취약하게 되는 진짜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탐구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