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정체성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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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과 정신건강 간의 관계에서 정체성 발달의 매개효과 (The Mediation Effect of Identity Development between Perceived Parental Academic Achievement Pressures and Mental Health)

  • 윤가영;이준배;박선웅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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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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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9-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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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지각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과 자녀의 정신건강의 관계에서 정체성 발달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지각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과 자녀의 정신건강 간의 관계가 정체성 발달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 중 어느 측면을 통해 매개되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한국 대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하였다. 참여자들은 지각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과 정체성 발달, 웰빙, 우울을 묻는 설문지에 응답하였다. 분석 결과, 지각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은 참여자의 웰빙과는 부적, 우울과는 정적 상관관계에 있었다. 다음으로, 학업성취압력과 정신건강 관계에서 정체성 발달의 매개효과를 알아본 결과, 정체성 발달의 부정적 측면만이 유의하게 나타났다. 즉, 부모로부터 학업성취압력을 높게 지각한 참여자의 정체성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는데, 이는 곧 낮은 정신건강으로 이어졌다. 본 연구는 자녀가 지각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과 자녀의 정신건강 간의 매개변인으로 정체성 발달을 제시하며 정체성 발달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 중 부정적 측면이 두 변인의 관계를 매개한다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입시 경쟁이 치열한 한국사회에서 정체성 형성 과정에 대한 개입이 부모의 학업성취압력과 자녀의 정신건강 간의 관계에서 부정적 영향력을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제안하였다.

미래의 나에게 쓴 편지 분석을 통한 과학영재들의 진로 정체성 탐색 (Explore Vocational Identity of Science-Gifted Students by Analyzing Letters Written to Myself in the Future)

  • 유은정;김경화;고선영;장선경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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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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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3-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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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개인이 결정하는 진로의 방향은 곧 그의 삶의 방향과 질을 결정하므로, 긍정적 진로발달을 이루기 위한 진로 정체성은 청소년기의 가장 중요한 발달 과업 중 하나이다. 개인적 측면뿐만 아니라 국가적 측면에서도, 과학영재들의 진로 정체성은 중요한 논의의 대상이다. 본 연구는 과학영재학교에 최종 합격한 과학영재 103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그들의 진로 정체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미래의 자신에게 쓴 편지를 수정 보완된 VISA 모델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과학영재들의 진로 정체성 상태는 조기결정과 탐색유예를 보여주었다. 과학영재들은 진로 몰입 정도가 진로 탐색이나 진로 재고려 차원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진로 동일시, 좁은 탐색과 진로 유연성이 높게 나타났다. 과학영재들의 진로 정체성에서 발견된 공통적인 지향점은 강한 열정, 한계에 대한 도전, 인류에 대한 책임감이었다. 본 연구를 통해 과학영재들의 진로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자 하였으며 과학영재들이 개인의 목표와 영재교육 본연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영재를 위한 진로교육방법과 그 내용을 개발하는 후속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긴장의 시대 속에서 규범적 전문주의를 촉진하는 기독교교사의 수행적 대화에 관한 연구 (Christian Teachers in Tense Situation: Performative Dialogue Stimulating Normative Professionalism)

  • 이나 텔 아베스트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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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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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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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네덜란드에서 20세기 중반부터 교사, 학생, 그리고 가족의 구성은 세속화 시대와 다원주의 시대라는 이름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더 이른 시기에 부모의 종교적이고 혹은 세속적인 세계관 그리고 학교의 교육 철학은 서로의 차이를 조율하며 학생의 정체성 발달에 대한 일원화된 관점으로 결합되었다. 양쪽 모두 부모의 가족 내의 사회화와 양육 방식 그리고 교사의 학교에서의 문화화의 노력은 유사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부모의 학교 선택은 특별한 종교적 세계관에 대한 헌식으로 결정되었고, 종종 기독교에 대한 감흥과도 같다. 학생들의 종교적 정체성도 분명한 모습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최근에 가정과 학교에서 다문화성은 부모와 교사들에게 주도적이다. 신앙 공동체와 성도들의 관계 속에서 다른 문화와 종교적 배경을 가진 부모에게 익숙한 학교의 건물과 분위기는 학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매우 결정적이다. 교사의 전문적인 정체성과 학생의 종교적 정체성은 다원적인 환경에서 발전한다. 우리의 질문은 교사의 규범적 전문주의가 의미하는 바이다. 그러나 최근에 가정과 학교에서 다문화성은 부모와 교사들에게 주도적이다. 신앙 공동체와 성도들의 관계 속에서 다른 문화와 종교적 배경을 가진 부모에게 익숙한 학교의 건물과 분위기는 학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매우 결정적이다. 교사의 전문적인 정체성과 학생의 종교적 정체성은 다원적인 환경에서 발전한다. 우리의 질문은 교사의 규범적 전문주의가 의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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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과학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과학 학습 정체성에 대한 사회문화적 접근 연구 동향 분석 (Research trend on the sociocultural approaches to science learning identity for the realization of 'Science Education for All')

  • 황세영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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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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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7-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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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에서는 과학교육에서 다양한 학습자를 포용한다는 것은 과학 학습 참여와 소외 현상에 작동하는 사회문화적 기제를 분석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 하에 관련 연구 동향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과학 학습 정체성에 대한 사회문화적 접근으로 수행된 해외 학술지 논문 85편을 분석하였다. 논문 분석 결과는 먼저 연도별, 국가별 출판 수와 같은 기본적인 현황과 함께 연구 대상으로 삼은 학습자의 사회문화적 배경, 연구 맥락(상황), 연구 방법에 대한 범주별 현황을 제시하였다. 다음으로는 주요 연구 문제와 주제에 대한 이론적 틀과 구체적인 연구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해당 연구 주제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시도하였다. 분석 결과 해당 분야 연구는 과학 학습을 공동체에서 참여함으로써 정체성을 발달해가는 과정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학습자가 지닌 다양한 사회문화적 정체성을 학습에 긍정적인 자원으로 바라보고자 하며, 이를 억압하는 과학수업의 문화나 사회에서의 담론을 비판함으로써 과학 학습에 있어 정당한 학습자(legitimate learner)의 범위를 확장하는데 기여해 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연구들은 특히 과학교육에서 공정성(equity) 이슈를 강조하며, 전통적인 과학수업에서 소외되어 온 다양한 학습자들을 포용하고 행위주체성의 발달을 촉진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모두를 위한 과학교육'의 실현을 위해서는 과학 학습의 참여와 소외 현상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문화적 기제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주장하였고 이와 관련된 연구의 방향을 제안하였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이 사회공간에 미치는 영향 (Development of Information-Communication Technology and its Influence on Social Space)

  • 최병두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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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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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5-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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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많은 개념적 연구와 담론에 의하면,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일상생활의 시공간적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에 관한 경험적 연구들은 실제 그 영향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양 입장을 벗어나기 위해, 이 논문에서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사회공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개별 현상이나 의식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사회공간적 관계, 즉 네트워크의 변화에 관심을 주어야 한다는 점을 주장한다. 카스텔(Castells), 어리(Urry) 등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사실 정보기술의 발달은 새로운 정보네트워크의 창출을 의미하며, 그 공간적 측면을 이해하기 위해 '네트워크 사회공간'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고, 라투어(Latour) 등이 주장하는 '행위자-연결망'이론이 원용될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특히 새로운 사회공간을 구성하는 네트워크는 즉시적 층위, 기능적 층위, 그리고 물질적 층위를 가지는 것으로 이해한다. 또한 네트워크사회공간은 새로운 사회공간적 관련성으로서 중요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의 결절을 형성하는 주체들의 참여와 이를 통한 정체성의 재구성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점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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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 과정에서의 정체성 이론의 이해와 적용 방안 (Understanding and Applicability of Identity-in-practice Theory)

  • 김종욱;김찬종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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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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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7-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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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참여로서의 학습에 대한 관점의 전환은 실행 과정에서의 학습자의 정체성 변화 및 발달(identity world, 정체성 작업)에 관심을 두게 한다. 본 연구는 정체성의 지속적이고 유동적인 과정에 관심을 두며, 그에 따라 정체성 작업이 일어나는 학습자를 둘러싼 구조와 그 구조 속에서 개인의 행위 및 행위력의 발현에 초점을 둔다. 이러한 관점에서 구조, 행위력, 정체성을 변증법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이론적 도구로써 Holland et al.(1998)의 실행 과정에서의 정체성(identity-in-practice) 이론을 소개한다. 이 이론을 대표하는 개념은 '인식된 세계', '위치성', '자아 저술'이다. '인식된 세계'는 인간의 행위에 의해 지속적으로 재구성되는 의미의 그물망이자 동시에 인간의 행위를 조각하는 사회적 힘으로 이해되며, '위치성'은 이 세계 속에서 자신의 사회적 위치에 대한 이해를 의미한다. '자아 저술'은 위 두 개념을 종합하는 차원으로서 개인은 인식된 세계 속에서 실행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목소리를 협연하여 자아를 스스로 형성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본 연구는 이 개념을 바탕으로 과학 교육의 선행 연구 분석을 통해 이 이론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기술했다. 그러나 사회문화적 접근을 취하는 이 이론의 특성상 해외 연구 사례가 단순히 우리에게도 적용될 수 없기에, 국내 상황에서 본 이론이 활용될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하여 방법론적 도구로서 이 이론의 적용가능성을 확장하고자 하였다. 다층적이고 지속적이며 누적적인 정체성 작업을 강조하는 본 이론의 도입이 시대적으로 요구되는 과학 교육 개혁의 지평을 넓히는 자원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공업계 고등학교 기계과 교사의 직업정체성에 관한 생애사 연구 (Life History Research on the Vocational Identity of Mechanical Education Teachers in Technical High School)

  • 조동근;임세영
    • 대한공업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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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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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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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1970년대 산업화에 의한 숙련기술인력 수요의 급속한 팽창 및 이와 더불어 추진된 숙련기술인력 양성정책에 힘입은 공업교육은 산업변화와 더불어 변화하고, 필요한 인력을 육성하는 가운데 오랜 정체 상태를 벗어나게 되었다. 이후 공업교육은 국가 경제 정책에 종속됨과 이로부터 벗어남을 반복하며, 부침을 거듭해 왔다. 산업화, 정보화, 지식경제화의 영향에 의한 변화의 격랑 가운데 공업고교 교사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지속된 변화의 와중에서 그들은 무엇을 지키고자 하였으며, 어떤 교사가 되고자 하였을까? 이를 탐구하려는 것이 이 연구의 배경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공업계 고등학교 기계과 교사의 생애사 연구를 통해 다음 두 가지 문제를 탐구하는 것이다: 기계과 교사로서 겪은 주요한 경험은 무엇인가? 사회와 학교교육 변화의 맥락 속에서 그들의 직업정체성은 어떻게 변화, 형성되었는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공업계 고등학교 기계과 교사로서 1970년대에 교직에 입문하여 40년 가까이 그 자리를 지킨 2인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하여 심층면담을 실시하였고 이를 녹취하여 분석하였다. 심층면담을 통해 얻은 자료 외에 연구참여자의 인사기록카드, 각종 수상기록, 언론기사 등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공업계 고교 기계과 교사가 겪은 주요한 교육적 경험은 (1)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 (2)기능반 지도교사 경험 (3)공고 교육의 혁신 경험 (4)새로운 분야에 대한 학습 (5)공업고등학교의 급격한 위상변화에 대한 경험 (6)실습장을 유지관리, 안전사고 예방 경험 등이었다. 공업계 기계과 교사의 교직 경험에 따른 직업정체성은 (1)정체성 표류 (2)정체성 안정 (3)정체성 전환 (4)정체성 유보 (5)정체성 승화 (6)정체성 통합의 과정을 거치면서 형성되고 발달하였다.

가족기능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자아정체성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Effect of Family Function on the School Life Adaptation : The Mediating Effect of self-identity)

  • 권수정;이현주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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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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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8-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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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청소년의 자아정체성, 가족기능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청소년과 부모세대(학부모)의 의식 및 가치관을 조사한 가족의식에 관한 패널을 사용하였고, 연구대상은 청소년 6,979명이다. 본 연구의 자료는 SPSS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분석을 하였고, AMOS를 사용하여 요인분석, 경로분석을 하였다.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기능의 하위변인(가족응집성, 가족적응성)과 매개변인인 자아정체성 그리고 학교생활적응의 하위변인(교사적응, 친구적응, 공부몰입)은 서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둘째, 청소년의 가족기능은 자아정체성을 매개로 학교생활적응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가족기능은 학교생활적응에 자아정체감을 매개하지 않고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 이 연구를 통하여 학교생활에서의 적응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 간의 기능을 원활히 하고 청소년 개인의 자아정체감 확립이라는 발달적 과업을 이루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비정규직 문제와 노동계급 계급균열: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정규직·비정규직 의식 비교

  • 조돈문
    • 산업노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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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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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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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노동계급은 다양한 형태의 내적 이질성을 지니고 있으며, 신자유주의 경제정책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용형태에 따른 이질성은 계급균열로 발달하며 노동계급 내적 이질성 논의의 핵심을 구성하게 되었다. 국내의 선행 연구들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물질적 존재조건의 양극화 추세와 사회적 관계의 위계적 배제적 성격을 확인해 주고 있다. 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계급균열이 극복되고 노동계급의 내적 통합과 계급형성 과정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본 연구는 계급균열의 극복과 노동계급 통합의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계급균열의 핵심인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둘러싼 정규직 비정규직의 의식 수준의 비교연구를 실시한다. 본 연구는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노동조합원들에 대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 연구를 통해 계급균열의 존재를 확인하고 그 원인과 의미를 분석하였다. 첫째,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지만 구체적 해결책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를 보임으로써 고용형태에 따른 계급균열은 존재하며, 경제위기 이후에도 해소되지 않고 고착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둘째, 고용형태에 따른 계급내적 균열이 비정규직 문제 인식과 추상적 원칙 수준에서는 유의미한 의식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해결책에 대해 유의미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것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물질적 이해관계의 차이 때문이다. 정규직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성과 노동조건의 개선을 허용하더라도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위협받지 않는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셋째, 정규직 노동자들이 추상적 원칙 수준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동질성을 보이지만 구체적 대안에서 차별성을 보이는 것은 정규직 노동자들의 의식의 양면성을 표현하는 것이며, 물질적 이해관계에 기초한 개인적 수준의 합리성과 계급적 원칙에 기초한 계급적 수준의 합리성이 갈등하고 있는 것이다. 넷째, 정규직 노동자들의 주관성 속에서 개인적 합리성과 계급적 합리성이 갈등하는 정도는 노동조합 가입 여부 및 소속 노동조합의 정체성, 즉 이익집단 정체성 혹은 계급조직 정체성에 의해 결정된다. 여기에 계급조직 정체성을 지닌 민주노조들이 노동계급 계급균열을 극복하고 계급형성을 이루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실천적 함의가 있다.

헬기가 지상의 왕자인 전차를 대체할 수 있는가

  • 이대열
    • 국방과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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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호통권2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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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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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급격히 발전하는 무기체계와 전략전술은 현대전의 양상을 과거의 대량물량전과는 달리 최단기간에 최대의 전과를 거둘 수 있도록 "속전속결" 중심으로 변화되었다. 이러한 속전속결전의 생명은 신속한 제공권 장악과 그에 따른 입체 기동전에 의한 기동력 확보이다. 제공권 장악에 있어 전투기의 미비점을 보완해오던 헬기는 잇따른 첨단장비와 기술 개발로 지상전의 핵심전투력인 전차의 기능에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으며, 전차의 정체성에 대해 재고의 필요성을 요구하게 되었다. 과연 헬기는 전차를 대체할 수 있는가? 이 글은 헬기와 전차 기술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각각의 기능 및 운용을 면밀히 분석하여 그 발전개념의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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