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신병질, 반사회적 성격특징, 공감능력이 어떠한 상관관계를 가지는지 살펴보고, 성별에 따라 다른 양상이 나타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남자 대학생 118명과 여자 대학생 97명을 대상으로 정신병질 척도(PPI-R), PAI(Personality Assessment Inventory)의 반사회적 특징 척도(PAI-ANT)와 정서적 공감 척도(EETS)를 실시하였다. 남학생들에 비해 여학생들의 정신병질과 공감 점수 평균이 높았고, 반사회성 특징 점수는 남녀 간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주요변수들 간의 상관분석에서 반사회적 특징은 남녀 모두에서 정신병질 특성과 정적인 상관을 보였으며, 정서적 공감 점수와는 부적인 상관을 나타냈다. 남성의 경우 정서적 공감은 반사회적 특징 척도의 하위요인들과 정신병질 척도들 모두와 부적 상관을 보였고, 정신병질 척도 점수의 대담성의 우세(PPI-FD) 척도를 제외한 모든 척도들과 그 상관이 유의미하였다. 여성의 경우에도 정서적 공감 점수가 다른 변인들과 부적 상관의 경향을 보였으나 반사회적 특징 척도의 반사회성 행동 하위척도 점수와의 상관만이 유의미하였다. 정신병질 특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살펴보고자 실시된 단계적 회귀분석결과, 반사회성, 성별, 공감이 유의미한 설명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반사회성 척도와 공감을 예언변인으로 한 단계적 회귀분석에서 남성들은 반사회성 척도와 공감이 정신병질에 대해 유의미한 설명력을 나타내었으나 여성들에서는 반사회성 총합만이 유의미하였다. 이러한 성별로 인한 차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정신병질 척도 점수의 상위 30%와 하위 30%를 이용하여 정신병질 상위집단과 정신병질 하위집단으로 구분하여 각 변인들의 평균을 비교하였다. 비교결과, 남녀 모두에서 정신병질 상위집단이 반사회적 특징 하위척도들과 총점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정서적 공감 점수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제한점들과 의의를 정리하고 추후 연구 방향에 대해 제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남녀 대학생들의 자기애 성향, 공격성과 정신병질 간의 관계를 알아보고 자기애 성향이 공격성을 매개로 정신병질에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 지역의 대학생 남자 451명과 여자 413명(총 864명)을 대상으로 자기애 성격 척도, 정신병질 척도와 공격성 척도를 실시하고 변인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척도별 평균 비교와 상관분석 결과, 대학생들의 자기애 성격척도의 하위요인과 정신병질, 공격성 점수와 변인들간의 관계가 성차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자기애 성향의 하위요인들과 정신병질과의 관계에서 공격성이 가지는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남녀 집단 모두에서 자기애 성향의 하위요인인 과시욕과 특권의식이 정신병질 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공격성이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성의 매개효과가 자기애 하위요인들 중에서 과시욕, 특권의식 요인과 정신병질 경향의 관계에서 유의하였다는 결과를 성차와 연관 지어 논의하고 추후 연구 방향에 대해 제언하였다.
본 문헌연구는 국내에서 자세하게 소개된 적이 없는 정신병질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고 범죄의 잠재요인으로서 정신병질이 어떤 활용도를 지닐 수 있을지를 광범위하게 추정하여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시대적으로 정신병질의 개념이 어떻게 진화되었는지, 성격의 결정요인들과는 어떤 관련성을 지니는지, 나아가 정신병질자의 행동특성들은 무엇인지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자 시도하였다. 마지막으로 정신병질의 평가방안과 재범예측력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형사정책 제도 내에서의 활용도를 탐색하였다.
항정신병약물 perphenazine 20mg/day, chlorpromazine 100mg/day. trifluoperazine 15mg/day 등을 투여중인 정신분열증 42세 여자 환자에서 심실성 빈맥의 하나인 torsade de pointes이 나타난 사례를 보고한다. 본 환자는 항정신병약물을 복용하여 오던 중 여러차례 실신과 호흡곤란을 경험하였으며, 심전도상에 QT 간격의 연장과 함께 다양한 모양의 QRS 파를 동반한 심실성 빈맥의 소견이 있어 torsade de pointes을 의심할 수 있었다. 심혈관계에 영향이 적은 항정신병약물인 haloperidol로 바꾼 후 부정맥의 소견이 없다가 퇴원 후 haloperidol을 증량하는 과정에 흉부 불편감, 실신의 증상과 함께 QT 간격의 연장이 다시 발생하여 torsade de pointes이 나타난 원인이 항정신병약물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항정신병약물을 사용중인 환자에서 발생하는 급사의 원인으로 심실성 빈맥이 가장 흔하게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항정신병약물을 처방하는 임상의들은 이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주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정신병질 특성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 정서적 얼굴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정신병질적 성격 검사 개정판에 따라 15명의 정신병질 특성집단과 15명의 통제집단을 선별하였다. 실험 참여자들은 화남, 공포, 슬픔으로 구성된 부정적 얼굴과 무표정인 중성적 얼굴이 자극으로 사용된 과제를 수행하였다. 피험자가 자극의 성별을 판단하는 암묵적 과제와 정서를 판단하는 외현적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사건관련전위가 측정되었다. 정서처리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신병질 특성집단과 통제집단의 차이를 조사하기 위해 LPP(late positive potentials) 진폭을 분석하였다. 암묵적 과제에서는 두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외현적 과제에서는 집단과 정서 간 유의미한 상호작용이 전두중심영역에서 나타났다. 부정적 얼굴과 중성적 얼굴에서 비슷한 LPP 진폭을 보인 통제집단과 다르게 정신병질 특성집단은 부정적 얼굴에 비해 중성적 얼굴에서 더 큰 진폭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정신병질 특성집단이 가지는 정서 처리의 비정상성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연구목적 섬망의 증상을 조절하기위해 일반적으로 항정신병약물이 사용되지만, 투약 기간 및 용법과 같은 처방 양상과 환자의 임상 경과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태이다. 이 연구를 통해 섬망을 경험한 환자에서 항정신병약물의 처방 양상에 따라 임상 경과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방 법 서울의 일 종합병원에서 섬망으로 자문조정이 의뢰된 입원 환자 중 2016년 7월부터 2017년 2월까지 퇴원한 21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환자의 전자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하여 입원 기간, 사망, 인구통계학적 자료 및 임상적 요인을 조사하였고, CAM-ICU를 통해 섬망 지속 기간을 측정하였다. 항정신병약물의 처방 유형에 따라 지속투약군, 최적투약군, 필요투약군으로 나누어 임상 경과를 비교하였다. 결 과 항정신병약물을 섬망 회복 후에도 지속적으로 투약 받은 지속투약군은 섬망 증상이 있는 기간에만 투약 받은 최적투약에 비하여 입원 기간 및 섬망 이환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퇴원시 불필요한 항정신병약물 처방을 받은 비율이 높았다. 섬망 이환기간에 비해 짧은 기간 항정신병약물을 사용한 필요투약군은 다른 두 군에 비해 섬망 이환기간이 길고 사망률이 높았다. 결 론 이 연구의 결과는 섬망 이환기간에만 항정신병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적절함을 시사한다. 또한 섬망이 회복된 후에 불필요하게 항정신병약물이 처방되는 것을 최소화하기위한 정신건강의학과 자문의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겠다.
본 연구는 남녀 대학생들의 자기애 성향이 우울이나 정신병질 성향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실시되었다. 자기애, 우울, 정신병질의 각 변인들을 남녀 별로 비교하고, 부적응적 자기애 수준에 따라서 우울, 정신병질과 외현적 자기애 성향이 달라지는지 살펴봄으로써 부적응적 자기애가 다양한 변인들과 가지는 관계를 알아보았다. 자기애와 정신병질 측정을 위한 다양한 척도를 사용하여, 동일변인을 측정하는 두 척도들 간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 보았다. 이를 위해 경기도 지역의 대학생 여자 502명과 남자 501명(총 1003명)을 대상으로 자기애 성격 척도인 NPI와 NPDS, 우울척도인 BDI과 정신병질 척도인 PPI-R과 SRPS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척도별 평균비교에서 대학생들은 외현적 자기애(NPI), 우울(BDI)과 정신병질 척도인 PPI-R에서 남녀에 따라 유의하게 차이나는 양상을 보였다. 그리고 부적응적 자기애 수준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해 우울, 정신병질 성향과 외현적 자기애 성향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을 성차와 자기애 수준과 연관 지어 논의하고 추후 연구 방향에 대해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사건관련전위를 이용하여 정신병질자들이 정서인식에 따른 반응억제의 어려움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교도소에 수용 중인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PCL-R(Psychopathy Checklist-Revised)의 점수에 따라 6명의 정신병질 수형자집단과 4명의 정상 수형자집단을 선별하고, 얼굴자극을 이용한 시각 Go/NoGo 과제를 실시하였다. 모든 피험자들은 Go 자극에 버튼을 누르고 NoGo 자극에 버튼을 누르지 않도록 지시를 받았으며, 과제를 실시하는 동안 사건관련전위를 측정하였다. 과제 1에서는 공포표정을 NoGo자극으로 사용하고 중성표정을 Go자극으로 사용하였으며, 과제 2에서는 슬픈 표정을 NoGo자극으로 사용하고 중성표정을 Go자극으로 사용하였다. 정신병질 수형자집단은 공포표정의 NoGo P3 진폭이 중성표정의 Go P3 진폭보다 크게 나타난 반면에 정상 수형자집단은 공포표정과 중성표정 간의 P3 요인의 진폭이 유사하거나 공포표정의 NoGo P3 진폭보다 중성표정의 Go P3 진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P3 잠재기를 분석한 결과, 정신병질 수형자집단은 슬픔 표정자극의 NoGo조건에서 중성표정자극의 Go조건보다 느린 P3 잠재기를 나타낸 반면, 정상 수형자집단은 NoGo조건에서 Go조건보다 빠른 P3 잠재기를 나타냈다. 정서인식검사결과, 정신병질 수형자집단은 정상 수형자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낮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정신병질자들이 공포,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인식한 후에 반응을 억제하는데 인지적인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비전형적 항정신병약물이 체중과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그에 관계되는 여러 변인들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비전형적 항정신병약물인 risperidone과 clozapine을 쓰는 환자 각각 20명, 대조군으로 전형적 항정신병약물인 haloperidol을 쓰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입원 후 4주, 8주, 12주째 체중과 공복 시 혈당을 입원 초기 체중 및 혈당과 비교하였으며 각 약물군 간의 차이를 조사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연구 대상 환자의 초기 특성 상 clozapine군이 haloperidol과 risperidone군에 비하여 입원 시 체중이 높은 상태였는데 이는 clozapine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이전에 haloperidol과 risperidone을 포함한 여러 가지 항정신병약물을 복용했던 경험이 있고 이로 인해 이미 어느 정도의 체중 증가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둘째, 체중 변화는 risperidone과 clozapine군 모두 haloperidol을 쓴 군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셋째, 혈당 변화도 비전형적 항정신병약물인 risperidone과 clozapine군이 haloperidol군에 비해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넷째, 몇 가지 변수들이 체중과 혈당의 변화에 연관성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 정도는 크지 않았고 그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는 없었다. 위의 결과들에서 볼 때 유병 기간이 길고 이전에 여러가지 항정신병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환자, 약물 복용에 따른 증상의 호전 정도가 두드러지지 않는 만성적인 정신분열병 환자들에서는 비전형적 항정신병약물이 전형적 항정신병약물에 비해 체중 변화와 혈당의 수치를 변화시키는 경향이 크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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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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