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입원 치료 중인 항암제 투여 환자의 우울 양상을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법: 2001년 11월부터 12월까지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종양내과에 입원한 대상으로 Beck's depression inventory(이하 BDI), Zung's depression scale (이하 ZDS), Hamilton depression scale(이하 HDS)을 시행하였고 정신과적 면담을 통해 축 I 질환을 진단하였다. 결과: 대상군에서 각 우울 척도의 평균 접수는 BDI 18.27${\pm}$7.73, ZDS 36.51${\pm}$10.82, HDS 15.14${\pm}$6.60으로 나타났다. 성별, 결혼상태, 종교에 따른 우울척도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대상은 위암 13명, 폐암 11명, 혈액종양 10명, 기타 종양 3명(자궁암 2명, 두경부암 1 명)이었다. 고용량의 항암치료를 받는 기타 종양군의 HDS, ZDS 점수가 다른 종양군에 비해 높았다. 8명(21.6%)은 주요우울장애로, 11명(29.7%)은 적응장애로 진단되었다. 주요우울장애군에서 ZDS의 우울감, 일의 어려움, 불안, 정신활동성 지체 항목의 점수가 다른 진단군에 비해 높았다. 장애군에서 ZDS의 변비, 피로, 식욕 감소, 공허감, 수면장애, 불만족, 체중감소 항목, HDS의 건강염려증, 초조, 피로, 성욕 감소 문항의 점수가 높았다. 결론: 항암제 투여 중인 입원 환자에 있어서 적응장애와 주요우울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정신의학적 접근이 암환자의 삶의 질을 증가시키고 치료 순응도 측면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항암제 치료중인 환자의 우울 장애 진단시 우울 증상과 혼동될 수 있는 다양한 선체 증상을 감별하기 위하여 암의 부위, 임상 경과, 치료 방법, 항암제의 부작용에 대한 고려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목적 : 본 연구는 정신분열병 환자의 가족이 겪는 각종 스트레스(불안, 우울, 거부감, 걱정 등)와 함께 가족의 대처 전략의 정도를 평가하고 단기가족교육 후 정신분열병에 대한 지식과 스트레스, 대처전략의 변화 정도를 대조군과 비교해 단기가족교육의 효과를 평가 하고자 하였다. 방법 : DSM-IV 진단기준에 따라서 분류된 정신분열병 환자의 가족 중에서 가족교육을 받은 24 명을 교육군으로 하고 동 질환으로 본과에 입원한 환자의 가족 중에서 22명을 선정하여 대조군으로 하였다. 교육군에게는 가족교육 전후에, 대조군에게는 환자 입원 시와 4주 이후에 두 번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사용된 설문지는 Family Coping Questionnaire(FCQ), Patient Rejection Scale(PRS), 걱정설문지, 지식설문지, Beck Depression Inventory(BDI), State-Trait Anxiety Inventory(STAI) 등이다. 결과 : 1) 교육군에서 걱정설문지, BDI, STAI-S는 사후평가 점수가 사전평가 점수보다 유의하게 낮았고 FCQ의 사회적 관심항목과 지식설문지는 사후평가 점수가 사전평가 점수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FCQ요인에서는 회피와 관련된 사회적 관심의 전략이 사후평가 점수가 사전평가 점수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반면에 대조군에서는 모든 설문지에서 사전평가 점수와 사후평가 점수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2) 교육군에서 걱정설문지의 점수 차와 STAI-S의 점수 차 사이, 걱정설문지의 점수 차와 STAI-T의 점수 차 사이에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고 FCQ의 긍정적 상호작용항목의 점수 차와 PRS의 점수 차 사이, 지식설문지의 점수 차와 STAI-S의 점수 차 사이에는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반면에 대조군에서는 FCQ의 정보항목의 점수 차와 PRS의 점수 차 사이, 긍정적 상호작용항목의 점수 차와 PRS의 점수 차 사이에만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3) 교육군에서는 걱정설문지의 점수 차와 환자의 나이 사이에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고 지식설문지의 점수 차와 환자의 유병기간 사이에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지만 대조군에서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았다. 결론 : 단기가족교육 후에 가족들의 지식이 증가하고 걱정과 불안감이 감소하였으며 환자에게서 벗어나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한편, 교육군에서는 지식의 증가에 따라 불안감이 감소했지만 대조군에서는 상관 관계가 없었다. 또한 교육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지식의 변화와는 상관없이 거부감이 적어질수록 긍정적 의사소통의 대처전략을 많이 사용했고 대조군에서 거부감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연구목적 섬망은 신체 질환과 같은 기저 의학적 상태의 변화에 의해 나타나는 뇌의 기능장애로 환자의 사망률을 높이고 치매의 위험도를 높이는 등 불량한 예후와 연관되어 있다. 기존 섬망의 치료에 주로 사용된 항정신병약제는 치료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추체외로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 따라서 수면 주기 조절 및 섬망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멜라토닌 투여를 통해 섬망 호전 정도와 안전성을 조사하고자 하였다. 방 법 불면을 동반한 섬망 증상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 진료 의뢰되어 멜라토닌 2mg을 투여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의무기록을 통해 섬망 증상의 초기 중증도 및 멜라토닌 투여 후의 섬망 증상 변화 여부를 한국판 섬망 평가척도-98 개정판(K-DRS-R-98)과 CGI-S를 통해 확인하였으며 부작용을 검토하였다. 결 과 총 21명의 환자가 불면을 동반한 섬망 증상으로 멜라토닌을 투여받았다. K-DRS-R-98 심각도 점수는 투약 전 $15.24{\pm}2.64$에서 투약 후 $6.57{\pm}5.42$로 감소하였으며 CGI-S 점수는 $4.14{\pm}0.48$에서 $2.81{\pm}0.93$로 감소하였다(p<0.05). 의무기록 상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결 론 약물의 기전 상 추체외로 증상과 QTc연장 등의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 멜라토닌의 사용은 보다 안정성을 강화하면서 불면에 대한 효과와 함께 섬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생각된다.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report the effectiveness of the combination of Korean medicine therapy on elderly patients with delirium due to overdose of sedative-hypnotics. Methods: The patient was diagnosed with delirium, which occurred after an overdose of sedative-hypnotics. The patient received Korean Medicine treatment, including herbal medicine, acupuncture, moxibustion and psychotherapy, and other treatments. The evaluation variables to check the effectiveness of the interventions were the Korean Version of the Delirium Rating Scale-Revised-98 (K-DRS-R-98) Mini-Mental State Examination-Korean (MMSE-K) Clinical Dementia Rating (CDR) and Manual Muscle Test (MMT). Results: During the hospitalization period, the K-DRS-R-98 score decreased from 31 to 4, MMSE-K score increased from 18 to 26. CDR score decreased from 2 to 0. MMT in the Right lower extremity was improved. Normal daily activities were possible. Conclusions: Combining Korean Medicine treatments, including herbal medicine, acupuncture, moxibustion, psychotherapy, and other treatments, may help alleviate delirium.
개정된 민법은 2013년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개정된 민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년후견제도 이다. 100개 이상의 조문이 개정되었으며, 개정된 민법은 후견인이 필요한 사람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요구를 충족시카는 체계와 적법한 절차를 마련하였다. 새로운 성년후견제도는 피성년후견인의 보호를 위해 그들의 자율성을 지켜주고 공적인 개입을 최소화함으로써 피성년후견인의 존엄성과 인권을 존중하려고 했다. 새로운 성년후견제도는 세 가지 종류의 법정후견제도를 가지고 있다(성년후견제도, 한정후견제도, 특정후견제도). 정신질환자는 정신보건법에 의해 입원이 이루어지고 이때 정신질환자는 동의능력이 없는 것으로 대부분 여겨지지만 원칙적으로 정신질환자는 동의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정신질환자와 후견인 사이에 이해상충이 발생할 경우 정신질환자의 동의가 우선된다. 정신질환자가 동의능력이 없는 경우에만 후견인의 동의에 의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정신질환자가 동의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후견인에 의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후견감독인을 두어 후견인에 대한 감독을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정신질환자라고 하여 입원에 대한 동의능력을 상실한 것은 아니며 우리는 정신질환자의 동의범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따라서 개정 민법에 따라 정신보건법 개정이 필요하다.
정신분열병환자의 주보호자가 경험하고 있는 객관적, 주관적 부담의 내용과 정도를 파악하고, 주보호자의 부담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파악하기 위하여 광주 전남 지역에 소재한 K병원, Y병원, S병원의 협조를 얻어 정신과에 입원하고 있거나, 외래 치료를 받고 있는 정신분열병환자의 주보호자 115명을 대상으로 직접 면접을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주보호자의 부담감과 관련 있는 변수는 주보호자의 일반적 특성에서 학력, 종교, 직업, 월수입, 의료보장형태, 건강인식 정도이었으며(P<0.05), 정신분열병 환자의 일반적 특성에서는 학력, 종교, 과거직업, 의료보장형태와 가족지지도 등이었다(P<0.05). 2. 정신분열병 환자를 돌보는 주보호자의 부담감의 항목별 분석 결과 4점 만점에 최소 평균점수 0.67에서 최고 평균점수 2.73이었으며 객관적 부담감은 전체항목 평균 1.5점, 주관적 부담감은 전체항목 평균 1.6점이었다. 3. 주보호자의 부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객관적 부담감에서는 종교, 직업, 가족지지가(P<0.05), 주관적 부담감에서는 총수입, 가족지지가 (P<0.05), 전체부담감에서는 종교, 가족지지가(P<0.05)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쳤다. 결론적으로 정신분열병환자 가족의 부담감에 주보호자의 종교, 직업, 총수입, 가족지지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시사되어 지역사회 정신보건사업에서 가족의 부담을 줄이는데 이러한 요인들이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본 증례는 전환장애(轉換障碍) 환자(患者)를 소음인(少陰人) 한관결흉증(寒寬結胸證)으로 진단(診斷)하여 49일간 치료하여 유의한 호전을 볼 수 있었던 예이다. 입원당시 환자는 진전(振顫), 전신마비(全身麻痺), 복창만(腹脹滿), 대소편불리(大小便不利) 등의 주소중과 심한 우울증상(憂鬱症狀)을 보였으나 치료를 받으면서 진전(振顫)의 소멸(消滅)과 보행(步行)이 가능해짐은 물론 복창만(腹脹滿), 대소편불리(大小便不利)에 있어서도 유의한 효과를 보였고 우울증상(憂鬱症狀) 또한 한방정신료법(韓方精神療法)에 의하여 호전되었다. 본 저자는 심신의학(心身醫學)인 사상의학적(四象醫學的)인 진단(診斷)과 처방(處方)에 의해 전환장애(轉換障碍) 환자(患者)의 증세(症勢)에 대하여 유의한 호전(好轉)을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연구목적 본 연구는 정신과 질환을 앓는 환자에서 자살시도 과거력 여부와 자살시도 횟수에 따라 중성구 대 림프구 비율, 혈소판 대 림프구 비율이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여 해당 수치가 자살시도 위험성을 예측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는 지표인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방법 건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2021년 3월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 이내에 입원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무기록 검토를 하여 인구학적 특성으로 성별, 내원 시 나이, 학력, 결혼 여부, 직업 여부를 조사하였으며 임상적 특성으로 혈액검사 결과, 정신과적 진단명, 이전 자살시도 과거력, 자살 시도로 인한 손상 정도, 자살시도 방법을 조사하였다. 자살시도 과거력의 유무에 따른 인구 사회학적 차이를 확인하고자 연속형 변수의 경우 T 검정, 범주형 변수의 경우 카이제곱 검정을 시행하였으며 여기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 성별과 나이를 공변량으로 하여 두 군 간의 말초혈액의 염증 지표의 평균값을 비교하고자 일원 배치 공분산 분석을 시행하였다. 또한, 자살시도 횟수에 따른 말초혈액의 염증 지표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일원 배치 분산분석을 시행하였다. 결과 본 연구의 최종 분석 대상은 266명으로 자살시도 과거력이 있는 환자는 101명, 자살시도 과거력이 없었던 환자는 165명이었다. 자살시도 과거력이 있는 정신과 환자가 자살시도 과거력이 없는 정신과 환자보다 성별과 나이를 통제하고 나서도 중성구 대 림프구 비율(p<0.001), 혈소판 대 림프구 비율(p<0.001)가 상승하여 있었으나 자살시도의 횟수에 따라서는 중성구 대 림프구 비율, 혈소판 대 림프구 비율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순차적인 상승이 확인되지 않았다. 결론 본 연구는 중성구 대 림프구 비율과 혈소판 대 림프구 비율이 정신과 환자에게서의 자살시도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쉽게 접근 가능한 지표임을 제안하며 향후 이러한 사실을 검증하기 위한 보다 많은 대상자를 선정하고 잠재적 교란변수를 통제한 전향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상대조군 29명 및 남자 주정의존 환자 48명을 발병연령에 따라 분류하여 입원 7일 후 오전 9시에 알코올 0.75gm/kg을 투여하기 전후의 혈중 ${\beta}$-endorphin농도, alcohol농도, cortisol농도, 그리고 혈당을 측정하여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25세 이전과 25세 이후에 발병한 환자군의 비율은 약 2 : 3이었다. 2) 25세 이전과 25세 이후에 발병한 두 환자군간에 입원 당시의 연령은 차이가 없었다. 3) 25세 이전과 25세 이후에 발병한 두 환자군과 정상대조군에서 알코올 투여 후 혈중 알코올의 농도변화는 세 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4) 25세 이전과 25세 이후에 발병한 두 환자군과 정상대조군에서 알코올 투여 후 혈중 ${\beta}$-endorphin의 농도변화는 세 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5) 25세 이전과 25세 이후에 발병한 두 환자군과 정상대조군에서 알코올 투여 후 혈중 cortisol의 농도변화는 세 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6) 25세 이전과 25세 이후에 발병한 두 환자군에서 알코올 투여 후 혈당변화는 양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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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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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6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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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 품행장애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찾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저자들은 품행장애의 진단하에 6개월 이상 입원치료를 받은 후 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퇴원 후 6개월 동안에 품행장애의 진단기준에 다시 부합되는지 여부에 따라 예후가 양호한 군 37명과 예후가 불량한 군 36명을 선발하였으며 입원기간동안 완료된 우울 및 불안 척도 및 주의력결핍 과잉활동의 척도를 통해 두 군의 비교를 시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들은 다음과 같다. 1) 퇴원 후 6개월간 추적한 품행장애 환자중에서 예후가 좋지 않은 군이 좋은 군보다 우울정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2) 특성불안의 정도, 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의 정도는 예후가 좋지 않는 군에서 높았으나 유의하지는 않았다. 3) 6개월 단기예후만을 추적하였으므로 향후 장기적인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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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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