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동의 정신건강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부갈등과 한부모가족 중 어느 것이 더 아동의 정신건강(아동의 우울/불안, 스트레스, 정서조절, 자아존중감, 삶에 대한 만족도)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지, 그리고 부부갈등과 한부모가족 등이 양육행동을 통해 아동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한국청소년패널조사(KYPS) 중 초등학교 패널 1차년도 데이터를 사용하였고 전체 대상자 2,844명 중 2,816명이 최종 분석대상으로 사용되었다. 분석결과는 부부갈등이 높다고 응답한 청소년들이 부부갈등이 낮은 양부모가정이나 모자가정, 부자가정 청소년에 비해 우울/불안 및 스트레스가 높은 반면 정서조절, 삶에 대한 만족도, 자아존중감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의 양육행동도 부부갈등이 높은 집단이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갈등적인 부부관계가 가족구조보다도 아동의 정신건강에 있어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부부갈등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부모의 양육행동을 통제한 후에는 더 이상 유의하지 않아 부부갈등보다는 부모양육행동이 아동의 정신건강에 훨씬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몇 가지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성인의 음주패턴과 우울경험의 관련성을 확인하고, 남녀 문제음주자의 우울경험 관련 요인을 파악하고자 실시되었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3년)의 만 19세 이상 성인 19,878명의 자료를 사용하여 문제음주자의 우울경험 관련요인 파악을 위해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하였다. 남녀 모두 문제음주 수준이 높아질수록 우울경험의 위험이 증가하는 양 반응관계를 보였다. 남성 문제음주자의 우울경험의 위험은 높은 연령군, 낮은 교육군, 비고용군, 스트레스 인지군, 주관적 불건강 상태군에서 높았고, 기혼군에서 낮았다. 여성 문제음주자의 우울경험의 위험은 40대 연령군, 낮은 교육군, 비고용군, 스트레스 인지군, 주관적 불건강 상태군에서 높았다. 따라서 우울 위험군인 문제음주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정신건강 문제로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확대하고, 문제음주와 우울관리 접근시 성별에 따른 차별화된 전략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독거노인의 정신건강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조사하고, 사회인구학적 변인들이 정신건강 수준에 어떤 차이를 가져오는지를 살펴보며, 정신건강의 영향요인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G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독거노인 131명에 대해 면접조사를 실시하고, 간이정신진단검사(SCL-90-R)를 활용하여 정신건강 수준을 측정하였다.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조사대상자의 정신건강 수준은 3.53점(5점 척도)로서 상당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독거노인의 정신건강 수준이 일반노인에 비해 훨씬 열악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정신건강의 하위영역별로 우울증이 가장 심각했으며, 신체화 증상도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포불안, 강박증, 불안증 등의 증상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둘째, 사회인구학적 변인이 정신건강 수준에 어떤 차이를 가져오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변량분석 결과에 의하면, 성별과 교육수준이 유의한 변수로 나타났다. 셋째, 독거노인 정신건강 수준의 영향요인을 예측하기 위한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에 의하면, 본 연구에서 설정한 독립변수 13개를 모두 투입한 최종모델에서 독거노인의 정신건강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8개였으며, 설명력은 생활만족도, ADL, IADL, 복지서비스 지원, 비공식적 지지 등 사회적 지원 변수의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위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거시적, 미시적 차원의 함의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일반 성인과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성인의 수면시간과 자살생각과의 관련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제 5기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시자료를 사용하여 SPSS 21.0 프로그램으로 복합표본분석을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6,199명으로 이중 880명(13.7%)이 자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우울을 경험한 적이 있는 성인은 846명(13.3%)이었으며 이중 329명(43.1%)이 자살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정신건강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 성인은 164명(2.7%)으로 이 중 63명(40.2%)이 자살 생각을 하고 있었다.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경우와 비교해서 1~5시간의 짧은 수면을 취할 때, 일반성인 그룹에서는 자살생각을 할 위험이 1.33배 높았으며, 우울을 겪은 그룹에서는 자살생각의 위험이 1.92배, 정신건강 상담을 받은 적 있는 그룹에서는 자살생각을 할 위험이 7.10배 높았다. 본 연구를 통해서 짧은 수면시간이 우울 경험이나 정신건강 문제를 매개하지 않아도 자살의 위험요인임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우울 등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성인뿐 만 아니라 일반 성인의 수면장애도 자살예방 차원에서 중재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청소년 466명을 대상으로 2008년 5월부터 6월 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정신건강실태를 파악하여, 청소년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성별에서 평균 차이검증을 실시한 결과, 우울/불안, 사고의 문제, 주의집중 문제, 공격성, 내재화, 총 문제행동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더 높은 점수를 보였으며, 학년에 따라서는 총 사회능력에서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유의하게 더 낮은 점수를 보였다. 그리고 문제행동에서는 위축에서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유의하게 더 높은 점수를 보여주었고, 사고의 문제, 공격성에서는 중학생이 고등학생 보다 유의하게 더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그리고 임상군의 분포는 총 사회능력에서 32.6%, 총 문제행동에서 8.6%를 나타냈으며, 문제행동별 임상군의 분포 순위는 주의집중문제, 우울/불안, 공격성, 외현화 문제, 내현화문제, 사회적 미성숙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성별에 따른 정상군과 임상군의 차이검증에서는 사회성, 우울/불안, 주의집중 문제, 내재화, 외현화에서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 많은 임상군의 분포를 보이며 유의한 차이를, 학년에 따른 정상군과 임상군의 차이검증에서는 학업수행에서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이 더 많은 임상분포를 보이며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상의 연구결과 일 지역사회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는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보다는 중학교 1학년이 더 많은 정신건강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므로 여학생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증진 및 예방 접근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한다. 또한 문제행동에서 많은 임상분포를 보인 주의집중, 우울/불안, 공격성 문제를 해결 하고 예방하기 위한 중재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과몰입이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높은 자살률은 우리사회의 심각한 정신건강의 문제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과몰입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과, 그 두 변수 사이에서 우울감이 가지는 매개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인터넷 게임 과몰입, 우울감과 자살생각 간의 관계를 조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12년 한국 아동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연구(N=8,745)를 분석하였다. 주요 분석 결과로는 첫째, 척도의 위험성 기준으로 볼 때 약 5.6%의 청소년이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발견되었다. 둘째, 두 변인의 관계만을 고려하였을 때,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과몰입이 자살생각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발견되었다. 셋째, 그러나, 인터넷 게임 과몰입과 자살생각 사이에서 우울감이 완전매개효과를 가져, 인터넷 게임 과몰입은 우울감을 증가시킴으로써 자살생각을 증가시키는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실천적 함의로서,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과몰입과 정신건강 문제에 개입함의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Objectives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effects of traumatic experiences in childhood, on depressive symptoms of college students, and to determine how depression depended on positive psychological resources. Methods : A total of 430 students were recruited, from two universities in Jeju area. All participants completed self-report questionnaires, that included demographic variables, Adverse Childhood Experience (ACE) Scale,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and Positive Resources Test (POREST). Results : Prevalence of depression was 47.9%, and a total of 133 (30.9%) college students reported traumatic experiences in childhood. Students with depressive symptoms, were likely to report more traumatic experiences in childhood, and less positive psychological resources. Results from regression analyses indicated that, while controlling for a range of demographic variables, positive psychological resources moderated the association, between traumatic experiences in childhood and depression. Conclusion : Based on results, professionals must consider positive psychological and social resources, for treatment to reduce depressive symptoms in patients with history of childhood adversity.
본 논문은 관상동맥우회술 대상자의 사회적지지, 우울, 건강관련 삶의 질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서울시 S 상급종합병원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고 외래에 내원한 환자 134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 수집하였고, SPSS WIN 21을 이용하여 통계 분석하였다. 신체적 건강관련 삶의 질은 연령(F=4.616, p=.004), 성별(t=3.657, p<.001), 교육정도(F=7.688, p=.001), 직업(t=-4.363, p<.001), 배우자(t=-3.065, p=.003), 기저질환(F=3.078, p=.030)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정신적 건강관련 삶의 질은 성별(t=2.243, p=.027), 월수입(F=2.821, p=.041)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사회적지지는 우울(r=-.415, p<001)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정신적 건강관련 삶의 질(r=.261, p=.002)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은 신체적 건강관련 삶의 질(r=-.459, p<.001), 정신적 건강관련 삶의 질(r=-.554, p<.001)과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관상동맥질환자의 신체적 건강관련 삶의 질 영향요인은 우울, 기저질환이었고, 설명력은 36.7%이었으며, 정신적 건강관련 삶의 질 영향요인은 우울이었고, 설명력은 34.1%이었다. 관상동맥우회술 후 최적의 건강관련 삶의 질을 위해 우울을 주요 요인으로 하는 표준화된 간호 중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지각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과 자녀의 정신건강의 관계에서 정체성 발달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지각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과 자녀의 정신건강 간의 관계가 정체성 발달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 중 어느 측면을 통해 매개되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한국 대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하였다. 참여자들은 지각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과 정체성 발달, 웰빙, 우울을 묻는 설문지에 응답하였다. 분석 결과, 지각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은 참여자의 웰빙과는 부적, 우울과는 정적 상관관계에 있었다. 다음으로, 학업성취압력과 정신건강 관계에서 정체성 발달의 매개효과를 알아본 결과, 정체성 발달의 부정적 측면만이 유의하게 나타났다. 즉, 부모로부터 학업성취압력을 높게 지각한 참여자의 정체성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는데, 이는 곧 낮은 정신건강으로 이어졌다. 본 연구는 자녀가 지각한 부모의 학업성취압력과 자녀의 정신건강 간의 매개변인으로 정체성 발달을 제시하며 정체성 발달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 중 부정적 측면이 두 변인의 관계를 매개한다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입시 경쟁이 치열한 한국사회에서 정체성 형성 과정에 대한 개입이 부모의 학업성취압력과 자녀의 정신건강 간의 관계에서 부정적 영향력을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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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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