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텔레비전 선거 여론조사 보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수용자들의 인식이 이들의 정치적 행동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을 선거 여론조사 보도에 대한 제삼자 인식에 따르는 정서적, 행태적 반응의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국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하여, 개인의 정치적 관점에 의해 영향을 받는 텔레비전 선거 여론조사 보도에 대한 평가가 제삼자 인식과 정서적 반응을 거쳐 정치적 행동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통해 검증했다. 그 결과, 유권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텔레비전 선거 여론조사 보도에서 열세로 나타나는 경우에 우세로 나타나는 경우 대비 보도의 신뢰도와 공정성에 대해 더 낮게 평가하고, 보도에 대한 평가가 낮을수록 이 보도가 자신보다는 다른 유권자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제삼자 인식이 클수록 부정적 정서가 강하게 나타났으며, 부정적 정서가 강할수록 정치적 행동의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의 정서 연구에 적합한 시각자극의 표준화를 위해서 한국정서사진체계(Korean Affects Picture System: KAPS)의 제작을 수행하면서 얻어진 결과를 간략히 보고하고자 한다. 총 210개의 시각자극 사진을 선정하여 슬라이드로 제작하고, 충남대학교 남녀 대학생 442명 (20-25세)을 대상으로 의미변별척도와 기본정서 평정척도를 사용하여 주관적 정서반응을 측정하였다 의미변별척도 평정치의 요인분석 결과 18개의 양극성 형용사는 3개의, 정서차원, 즉 즐거움, 각성도, 지배성 차원으로 구분되었다. 이는 국제정서사진체계 (IAPS)의 시각자극을 사용하여 미국인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 및 한국인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와 잘 일치하고 있다. KAPS에 포함되는 시각자각 수는 연구가 계속됨에 파라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실험방법 및 각자의 사진에 대한 세 차원(즐거움, 각성도, 통제력) 및 비연속 기본 정서(기쁨. 공포, 슬픔, 혐오, 놀람, 분노)에 관한 주관적 평정치를 포함하는 manual을 제작하여 정서연구자들에게 제공한다.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서 얻어진 평정치 자료들도 계속해서 추가 보완될 것이다. 이를 통해서, 안으로 우리 나라에서의 정서 연구방법의 표준화 및 인구성과의 공유화를 위한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대학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응급실 종사자를 대상으로 폭력 경험에 따른 폭력 반응, 소진 및 직무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IRB 심의 면제 후 설문지를 이용하여 대학병원 응급실 종사자 167명을 대상으로 2015년 7월부터 8월까지 자기기입식으로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cy, Multiple regression로 분석하였다. 이에 따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상자의 응급실 폭력 경험에서 대상자가 폭력에 노출 경험이 있는 경우가 84.4%로 다수를 차지하며 언어폭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폭력 가해자는 환자와 보호자에 의한 발생이 많았으며, 보호자의 경우 음주상태인 경우가 많았고 폭력 발생은 야간 근무 때 높게 나타났고, 폭력 경험은 의료진이 가장 많았다. 폭력 경험에 따른 정서적 반응이 유의하게 높게 (t=2.528, p=0.12)로 나타났다. 응급실 폭력 경험 대상자의 폭력 반응과 소진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r=.616, p=<.001). 응급실 폭력 경험 대상자의 폭력 반응과 직무 만족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으며 (r=-.512, p=<.001) 응급실 폭력 경험 대상자의 소진과 직무 만족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r=-.568, p=<.001). 직무 만족에 가장 큰 영향 요인은 폭력에 대한 정서적 반응과 소진으로 파악되었다. 이 번 연구는 폭력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과 함께 폭력에의 노출 후 정서적 지지 및 스트레스나 소진 관리를 위한 전략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사회적 낙인이 행위중독의 치료를 방해하는 주요 요인이라는 전제하에 행위중독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정을 검증하여 반낙인 전략을 제안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모형은 정신장애에 대한 대중의 정서적, 행동적 반응을 설명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는 귀인정서이론과 수정된 귀인정서이론을 적용하여 구성하였다. 즉, 행위중독의 원인을 성격이나 의지, 생활습관 등 개인적으로 통제 가능한 것으로 귀인할 경우 분노를 매개로 사회적 거리감이 증가될 수 있다. 그러나 행위중독의 원인을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생물학적 요인으로 귀인할 경우 동정을 매개로 돕는 행동이 나타나거나(귀인정서이론), 오히려 위험하다는 인식으로 인해 두려움이 증가하여 사회적 거리감이 가중되는(수정된 귀인정서이론) 두 가지 경로가 존재할 수 있다. 연구모형 검증을 위해 경상남도의 성인 383명을 대상으로 도박중독과 인터넷 게임중독의 모의 사례를 무작위로 제시하고 사례가 보이는 문제의 원인, 그들에 대한 정서적, 행동적 반응을 질문하였다. 그 결과 모든 경로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예측력을 가졌다. 따라서 개인적 원인으로 귀인할 경우 분노를 매개로 사회적 거리감이 증가하였다. 생물학적 원인으로 귀인할 경우 두 경로 모두 의미 있는 예측력을 가졌으나 동정을 매개로 돕는 행동을 예측하는 경로의 간접효과가 더 컸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연구자들은 행위중독이 치료가 필요한 정신건강의 문제임을 강조하는 반낙인 전략을 제안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influences of age, offenders' intention, victims' emotional reactions on the moral emotional understanding of preschool children. Eighty eight children aged 4, 5, and 6 participated in this study, and were interviewed using four moral transgression stories. The responses of the children were then analyzed in terms of the levels of moral emotional understanding, from error through to the understanding of secondary emotions. The results indicated that older children showed higher levels of moral emotional understanding than younger children. Additionally, children's moral emotional understanding was higher in situations in which offenders' behaviors were intentional, and in which the victims expressed sadness. The attribution of moral emotions was influenced by victims' emotional reactions only in 6-year-old children. Discussion of these results also included the development of intervention programs for children with aggressive behaviors, as well as a number of suggestions for future study.
본 연구는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사용 의도를 형성하기 위해 신뢰가 구축되는 과정을 감성적 반응 과정과 인지적 반응 과정을 구분하고, 여러 외부 요인들이 각 반응 과정을 통해 지속적 사용 의도 즉, 행동적 반응을 발생시키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외부 요인은 사회적(사회적 규범, 이미지), 시스템적(간편성, 접근성), 사회적(보안성, 호환성) 특성으로 구분하고, 감성적 반응은 즐거움과 정서적 신뢰, 인지적 반응은 인지적 신뢰, 그리고 종속 변수는 지속 사용의도로 설정하고, 모형 분석을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분석 결과를 도출하였다.
오늘날의 도서관은 거의 모든 업무가 자동화 시스템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특히 대학도서관은 연구와 학습을 지원하기 위하여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 자동화 시스템을 구성하는 H/W와 S/W에 관련한 전산업무를 수행하는 시스템 라이브러리언은 도서관이 자동화되면서 사서의 전문분야로 새로 생긴 직명이다. 본 연구는 대학도서관 시스템 라이브러리언의 작업성과를 높이는 요인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작업성과는 작업의 질과 양, 개인의 정서적 반응을 의미하며, 개인의 정서적 반응은 작업을 수행한 결과 느끼는 전반적 직무만족, 내적 작업동기 그리고 개인의 성장만족이 포함된다. 연구방법으로는 요인을 직무특성, 조직특성, 개인특성 별로 독립변인으로 작업성과 요소를 종속변인으로 선정하였다. 가설을 설정하고, 질문지를 통하여 입수된 자료를 SPSS for Windows통계 팩키지로 분석하여 이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사건관련전위를 이용하여 정신병질자들이 정서인식에 따른 반응억제의 어려움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교도소에 수용 중인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PCL-R(Psychopathy Checklist-Revised)의 점수에 따라 6명의 정신병질 수형자집단과 4명의 정상 수형자집단을 선별하고, 얼굴자극을 이용한 시각 Go/NoGo 과제를 실시하였다. 모든 피험자들은 Go 자극에 버튼을 누르고 NoGo 자극에 버튼을 누르지 않도록 지시를 받았으며, 과제를 실시하는 동안 사건관련전위를 측정하였다. 과제 1에서는 공포표정을 NoGo자극으로 사용하고 중성표정을 Go자극으로 사용하였으며, 과제 2에서는 슬픈 표정을 NoGo자극으로 사용하고 중성표정을 Go자극으로 사용하였다. 정신병질 수형자집단은 공포표정의 NoGo P3 진폭이 중성표정의 Go P3 진폭보다 크게 나타난 반면에 정상 수형자집단은 공포표정과 중성표정 간의 P3 요인의 진폭이 유사하거나 공포표정의 NoGo P3 진폭보다 중성표정의 Go P3 진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P3 잠재기를 분석한 결과, 정신병질 수형자집단은 슬픔 표정자극의 NoGo조건에서 중성표정자극의 Go조건보다 느린 P3 잠재기를 나타낸 반면, 정상 수형자집단은 NoGo조건에서 Go조건보다 빠른 P3 잠재기를 나타냈다. 정서인식검사결과, 정신병질 수형자집단은 정상 수형자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낮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정신병질자들이 공포,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인식한 후에 반응을 억제하는데 인지적인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술혁신으로 인간과 로봇의 문자 음성형 대화가 가능한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인간이 로봇에 정서적 반응을 나타낸다는 선행연구 결과는 로봇이 도구적 장치에서 벗어나 친밀감을 맺을 수 있는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본 연구는 심리학에서 연구되어온 애착이론이 인간과 로봇의 관계에도 적용되는지를 분석하였다. 먼저 인간이 기계를 의인화한다는 기존의 인간-로봇 상호작용 연구를 검토하고, 인간이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대한 애착이론을 고찰하였다. 또한 인간이 기계와 정서적 관계를 맺을 수 있으나 타인과는 다른 방식으로 형성함을 선행연구를 통해 살펴보았다. 그런 다음, 애착이론을 토대로 인간과 로봇의 가능한 사회적 관계양상을 그려보았다. 마지막으로 로봇과의 소통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질 가까운 미래사회에 인간과 로봇의 건전한 관계형성을 위한 후속연구 주제들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최신 기술흐름을 반영하여 대화가 가능한 로봇을 대상으로 연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인간이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바탕으로 인간이 로봇의 관계양상을 심층적으로 모색해 보았다는 점에서 함의를 지닌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취업모와 보육시설에 다니는 24-48개월 자녀 67쌍을 대상으로 이들의 정서적 가용성 경향을 알아보고 어머니와 아동의 정서적 가용성을 설명하는 취업모와 아동 관련 변인은 무엇인지 조사하였다. 어머니-아동의 정서적 가용성은 Biringen, Robinson과 Emde(1998)가 개발한 정서적 가용성 척도(Emotional Availability Scales: EA, 3rd)를 사용하였고, 어머니의 일/가족 갈등,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 어머니의 우울수준, 아동기질, 개인적 배경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취업모와 보육시설에 다니는 24-48개윌 된 자녀의 정서적 가용성은 전체적으로 중간점수 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취업모 관련변인에 따른 어머니-아동 정서적 가용성의 차이에서는 취업모의 교육 수준, 가정의 경제적 수준이 유의하였으며, 어머니-아동 정서적 가용성과 자녀와의 관계로 인한 양육스트레스 간에는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아동 관련변인에 따른 어머니-아동 정서적 가용성의 차이에서는 아동이 보육시설에 처음 등원한 시기 변인만 유의한 경향이 나타났다. 취업모와 아동 관련변인 중 가정의 경제적 수준, 자녀관계 양육스트레스, 아동의 보육시설 첫 등원 시기가 어머니의 민감성과 아동의 반응성차원을 20%정도 유의하게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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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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