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사회 아동을 대상으로 발달지연 선별검사 중 부모-보고형 검사인 Korean-Ages and Stages Questionnaires(K-ASQ)의 타당도와 효용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에서 연구대상은 선별검사에 동의한 229명 아동의 부모들과 유전적 질환 혹은 선천적 발달 지연이 보고되지 않은 3~5세 아동들이었다. 연구결과 K-ASQ는 민감도 0.41%, 특이도 0.76%, 과다의뢰율 0.14%, 과소의뢰율 0.21%이였으며, 지연발달과 정상발달 예측율은 지연 발달에서는 K-ASQ 0.70%, 정상발달 예측율은 K-ASQ 0.77%로 나타났다. K-ASQ의 타당도는 정상아동을 정상으로 선별하는 특이도가 민감도보다 높았으며, 지연발달과 정상발달 예측율에서도 K-ASQ는 70% 이상으로 임상에서 아동발달 선별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학령기 정상 발달 아동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분노 얼굴에 대한 주의 편향 양상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6-12세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남아 14명과 정상 발달 남아 17명을 대상으로 분노 얼굴에 대한 주의 편향을 연속수행과제 패러다임을 사용하여 탐구하였다. 연속수행과제에서는 갑자기 방해 자극이 나타났을 때 목표 자극에 대한 반응시간이 방해 자극이 없을 때보다 더 긴 경우, 방해 자극에 주의가 편향된 것으로 정의한다. 정서, 시간, 집단을 독립변인으로 하여 반응시간에 대한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삼원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한 경향성을 나타냈다. 집단별 반복측정 분산분석에서, 정상 발달 아동은 분노 얼굴이 나타났을 때 유의미한 주의 획득 양상을 보였으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은 얼굴에 대한 주의 획득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정확도 분석 결과,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며, 두 집단 모두 85% 이상의 정확도를 나타내어 본 과제가 학령기 아동에게 적합함을 확인하였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이 주의 편향을 나타내지 않은 결과는 이들에게 분노 얼굴이 사회적 현저성을 갖지 않는 자극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적응적인 사회 기술을 돕기 위해 분노 얼굴과 같은 정서적 단서에 대한 하향식 처리 과정을 유도하는 개입법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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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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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1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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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
성인의 우울증과는 달리 아동기 우울증에 대해서는 개념자체에 대한 문제점에서 부터 시작하여 진단기준, 유병율 그리고 임상적 특징등에 관하여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왔다. 아동기 우울증 현상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 아동기 우울증의 빈도 및 임상적 특징에 관한 연구들을 개관하고 이를 발달적 관점을 통해 재조명해 보았다. 최근 아동기 정신병리 연구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발달적 관점에 의하면, 부적응적인 행동은 각 발달단계에서 주어지는 발달적 과제에 적응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것이므로 이를 이해하기위해서는 정상적인 발달과정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특히 아동기 우울증상의 표현은 아동의 인지적이고 사회적인 발달단계에 따라 두드러지게 변화되므로 발달적 조망이 아동기 및 청소년기의 우울증을 이해하는데 유용하다. 따라서 발달적 관점에 입각한 아동 및 청소년기 우울중의 연구의 필요성과 이러한 연구에 있어서 고려되어야 할 점들을 논의하였다.
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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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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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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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연구 목적:소아를 다루는 임상의들에게 관찰되는 가장 흔한 발달상의 문제 중 하나는 언어 지연이다. 언어 발달은 주변 환경의 자극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 환경과의 상호 작용에는 아동 자신의 기질 또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기질 연구의 가설에 의하면 아동의 고유한 행동 양식은 상당 부분 타고난 것이며, 이것이 향후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동의 기질과 언어 지연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활발치 않아, 본 연구는 한국에서 의사 소통 장애를 가진 아동에서 어떤 기질 특성이 있는지를 밝히고자 했다. 방 법:환자군은 DSM-IV 진단 기준에 의해 의사 소통 장애라고 진단되고, 전반적 발달 장애, 정신 지체, 언어 운동 장애 혹은 감각 장애를 갖지 않은 세 살에서 일곱 살 사이의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하고 정상대조군은 상기 장애를 갖지 않는 50명을 대상으로 하여 어머니에게 한국판 '부모 기질 설문(Parental Temperamental Questionnaire)'을 완성하도록 하여 기질을 측정하였다. 기질의 9가지 범주 및 요인 A점수를 비교하기 위하여 비모수적 통계법을 사용하였으며, 아동들의 기질 진단을 비교하기 위하여 Chi-square통계법을 사용하였다. 결 과:의사 소통 장애를 가진 아동들에서 정상 아동들에 비해 기분의 범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고, 반응의 강도의 범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기질 진단 면에서는 두 집단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의사 소통 장애를 가진 아동들이 양육 곤란형에 가까운 집단에 더 많이 포함되었다. 결 론:이와 같은 결과는 의사 소통 장애를 가진 아동들에 특징적인 기질 양상이 있음을 시사한다. 기질양상의 조기 발견은 부모들에게 의사 소통 장애 아동들의 발달학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들에게 적절한 양육을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본 연구는 부모양육과 조부모 양육에서 연령에 따른 언어발달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밝혀보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특히 부모와의 언어적 상호 작용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아동과 부모와의 언어적 상호작용이 차단되어 있는 아동의 언어발달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3세 아동과 4세 아동 중에서 부모양육아동 146명과 조부모양육 아동 102명 등 총 248명을 대상으로 언어발달 검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는 첫째, 부모양육 아동의 수용언어가 조부모 양육 아동의 수용언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양육 아동의 수용언어가 조부모양육 아동의 표현언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아이가 태어나서 말을 배우고 글을 읽고 쓰게 되기까지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성공적으로 작용해야 한다. 아동이 해부학적으로 정상적 뇌, 조음 관련 기관, 감각-운동기관을 가져야 하며. 사회적으로 언어적 자극속에 노출되어야 하고. 또 문제 해결이나 의사소통을 위해 말 또는 글이라는 도구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Fletcher 1973 ; Kent 1976 ; Kent 1984 ; Spreen et al. 1984 ; Vygotsky 1978). 언어 발달의 기간도 매우 길어 기본적 말의 틀이 3년에서 5년 정도 걸려 완성된 이후 본격적으로 성인언어에 가까운 문법이나 조음 능력을 가지는 데에는 또 여러 해가 더 필요하다(Bloom 1970 ; Bloom 1991 ; Bloom and Lahey 1978 ; Bruner 1983 ; Pinker 1984 ; Radford 1990). (중략)
목적: 본 연구는 정상 발달아동과 자폐스펙트럼으로 진단받은 아동에게 목표관리 훈련을 실시하여 그 효과를 비교하였다. 방법: 연구대상자는 정상 발달아동 4명과 자폐스펙트럼으로 진단 받은 아동 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모든 대상자에게 동일한 목표관리 훈련을 제공하였다. 아동 및 보호자가 원하는 목표활동을 선정하여 3가지 활동에 모두 목표 관리훈련을 실시하였다. 중재기간은 총 10회로 주 2회씩 5주 동안 진행되었으며, 두 그룹의 총 8명의 대상자에게 연구자가 1:1로 각 대상자에게 40분씩 목표 관리 훈련을 실시하였다. 통계방법으로는 기술통계와 빈도분석을 사용하였으며, 두 그룹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비모수 통계분석인 Mann-Whitney 검정을 실시하였다. 통계학적 유의수준은 0.05로 설정하였다. 결과: 목표관리 훈련은 두 그룹에서 COPM의 수행도에서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차이가 없었다(p>.05). 목표 관리훈련은 운동기능을 평가하는 BOT-2의 총점에서 자페스펙트럼 장애 그룹과 정상아동 그룹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5). 또한 시지각 기능을 평가하는 DTVP에서도 양측 활동을 하는 눈손협응 하위검사에서 자폐스펙트럼 아동과 정상아동 그룹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5). 결론: 본 연구는 정상아동과 비교하여 자페스펙트럼 아동에게 목표관리 훈련을 적용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그 효과성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뇌성마비 아동의 성장발달에 기여할 간식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만 $1{\sim}7$세의 뇌성마비아동과 어머니 각각 99명을 대상으로 뇌성마비 아동의 신체발육과 식습관, 영양섭취상태, 간식섭취실태를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WLI(Weight-Length Index)를 기준으로 비만도를 판정한 결과 저체중아비율은 45.5%, 정상아는 45.5%, 과체중아는 6.0%, 비만아는 3.0%로 나타났다. Waterlow 분류법을 이용하여 영양불량상태의 정도를 분류 해 본 결과 정상인 아동이 76.6%, 쇠약인 아동이 10.3%, 성장부진인 아동이 8.0%, 성장부진과 쇠약인 아동이 5.0%로 나타났다. 아동들의 영양섭취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아동들이 식사 섭취한 내용을 한국인 일일 영양권장량과 비교분석한 결과 아연과 엽산의 섭취량 비율(%RI)은 모든 연령대에서 권장섭취량에 미달하였다. 권장섭취량의 75% 이하를 섭취하는 아동의 비율은 엽산(76.8%)과 아연(76.8%), 열량 (59.8%), 칼슘(52.4%), 철(52.4%)의 경우 50% 이상이었고, 권장섭취량의 125% 이상을 섭취하는 아동들의 비율이 단백질은 85.4%, 비타민 B6은 53.7%로 나타났다. 어머니들이 주로 구입하는 시판간식은 우유 및 유제품(43.5%)과 과일류 (33.3%)가 많았고 시판 간식에 대해서는 첨가물(보존료, 색소)을 가장 문제점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아동들을 위해서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는 간식(50.5%)이 새로 개발되기를 가장 바라고 있어서 이에 대한 요구도가 가장 높았으며, 새로개발되기를 바라는 간식의 종류로는 떡류(47.5%)와 과자류 (24.2%) 및 빵류(22.3%)를 선호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통하여 뇌성마비 아동은 정상아동에 비해 성장이 느리고 영양소섭취량도 현저히 낮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대상 아동들이 현재의 식품 섭취량으로만 계속 섭취한다면 정상적인 성장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뇌성마비 아동과 같이 저영양 상태에 있는 아동의 성장발달과 건강증진을 위한 간식제품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 개발될 뇌성마비 아동을 위한 간식모형 도출결과 간식제품은 권장섭취량과 비교했을 때 가장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아연과 엽산을 보충하여 성장발달에 보조역할을 할 수 있고 아동들의 저작기능을 향상시키고 손에 잡기 쉬운 형태인 떡의 형태가 가장 적합한 형태로 도출되었으므로 향후 이러한 간식 개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뇌성마비 아동의 식사 섭취 조사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일일의 식품섭취량만을 조사하여 보고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연과 같은 미량영양소의 영양 상태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생화학적 조사가 더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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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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