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국내 상장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 표본을 대상으로 전환사채 발행 공시효과 및 공시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하고 이러한 제반 효과가 기업지배구조를 중심으로한 기업의 재무적 특성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재벌 여부를 포함한 주요 기업지배구조 변수를 이용하여 실증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전체표본에서 일본의 경우와 유사하게 공시일 주변 주가반응이 유의한 양(+)의 값으로 관찰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양(+)의 주가반응은 대부분 비재벌기업에 기인한 것이었다. 재벌기업의 경우 공모전환사채에서 양(+)의 비정상수익률이 관찰되지 않은 반면에 사모전환사채에서는 오히려 유의한 음(-)의 값이 측정되어 전체표본 및 비재벌기업과 달리 재벌기업의 전환사채 발행은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이러한 부정적 주가반응은 재벌의 사모전환사채 발행에 여타 중권에서와 다른 경제적 목적이 개입할 소지가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횡단면회귀분석을 통해 기업가치 변화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대주주지분과 같은 소유구조, 재벌여부, 은행과의 밀접도 둥의 지배구조변수가 주가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영향은 특히 사모전환사채 발행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 공모보다 사모에서 기업지배구조가 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마지막으로 재벌의 사모전환사채 발행 공시에 따른 주가하락이 소유경영자의 대리인문제에 기인한 것인가를 검증하기 위해 실시한 로짓회귀분석에서 대주주지분이 낮은 재벌일수록 사모를 이용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나 재벌의 사모발행에 따른 주주 부의 손실이 소유경영자의 대리인문제에 기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논문은 지방공사의료원과 의료법인 간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여 지방공사의료원의 효율적인 경영을 재무적으로 파악하는데 있다. 연구자료는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시스템에 공시되어 있는 67개 의료기관의 재무성과를 조사하였다. 병원 현황 및 의료기기 정보는 2012년 2분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와 대한병원협회 명부를 사용하였다. 일반적 특성으로 지방공사의료원은 의료법인보다 시나 군 지역에 많이 분포하였고, 간호등급 4등급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방공사의료원과 의료법인 간 의료이익, 당기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지방공사 의료원이 의료법인에 비해서 적자병원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대부분의 지방공사의료원이 의료이익, 당기순이익에서 적자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을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지금과 같이 의료법인과 경쟁관계를 지양하고, 필수공익의료를 제공하는 조직으로 병원구조를 변화시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CSR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CSR활동과 경영성과 사이의 영향관계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SRI지수에 편입한 기업을 CSR활동 기업으로 파악하고, SRI지수 편입공시에 따라 기업의 경영성과(재무적성과, 기업가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분석 하였다. 분석결과, 기업의 SRI지수 편입공시는 기업가치(Tobin's Q)에 유의한 양(+)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재무적 성과(ROA)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기업의 경영자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CSR활동을 비용보다는 투자로서 인식될 근거를 제시하였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향후연구에서는 본 연구와 선행연구들을 바탕으로 경영자가 CSR활동에 참여하는 의도에 대한 연구가 이루진다면 보다 의미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본 연구는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성과 재무적 성과와의 관련성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공시된 공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의 기간 동안 재무자료를 입수하여, 자료포락분석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는 자료포락분석을 통한 경영 효율성 변수와 총자산이익률 및 매출액순이익률로 측정한 재무적 성과 간의 관련성을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공기업의 경영 효율성은 총자산순이익률과 유의한 양의 관련성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매출액순이익률을 사용한 분석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는 경영 효율성이 공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개선시키는 요인임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경영 효율성 증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공공기관의 재무적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한 정부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업의 국제화가 심화되면서 회계 및 재무정보 또한 국가경쟁력을 평가하는 주요지표로서 활용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직도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재무제표에 대한 신뢰성이 낮고, 결산관련 공시에도 반기보고와 정기 결산보고 등 연간 2회 발표만 있을 뿐이다. 따라서 투자가들은 기업에 관한 실질적인 정보가 없기 때문에 기업의 부도 가능성을 알 수 없고 경영자 자신들도 기업의 재무 상태에 관한 실시간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워 금융위기와 같은 돌발 상황이나 급변하는 주요 경제변수들의 움직임에 대처할 능력이 없었다. 따라서 기업들의 부실 가능성을 신속히 예측하기 위하여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에 나타난 재무정보를 이용하는 측정모형들이 연구되어 왔으며 이를 시스템으로 개발하고 필요한 콘텐츠를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기업의 부실을 회계자료에만 의존해서 연구하던 방법에서 해당기업의 재무정보를 이용한 부실예측모형을 이용해 기업의 부실확률을 산출하고, 주요 경제변수 변화에 따른 부실성의 민감도를 분석하는 데 있다. 연구방법으로는 부실확률 산출을 위해 블랙-숄즈 모형을 적용하는 한편, trans-log 함수를 이용하여 주요 경제변수 변화에 따른 기업 부실확률의 민감도분석을 행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부실확률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오직 기업대출금 변수만이 연구기간(1997-1998)중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했으며, 기업부실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었던 경제 변수들의 경우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업집단에서 상이한 결과를 도출하였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이하PF)은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기법 중 하나로 사업주의 신용도나 다른 담보 대신 프로젝트의 수익성에 기초하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제공 받는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PF의 경우, 자금 조달의 주체인 금융기관은 사업 타당성 검증체계가 부족하여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평가하기보다 건설사에게 신용보강을 요구하며, 이에 따라 사업주의 대출채권에 건설사가 연대보증 또는 채무인수약정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건설사는 PF 우발채무라는 간접적인 채무가 발생하게 되고, 이는 재무제표에 포함되지 않으나 2009년 PF 우발채무 기재의 공시기준 제정됨에 따라 주요 관리 항목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PF 우발채무가 기업의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신용등급 및 도급순위 별로 건설사를 분류하여 PF 우발채무가 기업의 주요 재무비율인 유동성, 안정성,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자사주매입이 최초로 허용된 1994년 5월부터 1999년 12월까지 자사주매입을 공시한 415건을 대상으로 24개월간 장기성과를 분석한 결과, 자사주매입기업의 성과에 관한 정보신호가설이 부분적으로 지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매입의 목적별로 보면, 가격안정을 목적으로 한 자사주매입은 정(+)의 성과를 나타낸 반면에 경영권 보호를 목적으로 한 자사주매입은 부(-)의 성과를 나타냈는데, 이는 Denis(1990)의 연구와 다소 일치하는 것으로서 경영권 보호 목적의 자사주매입은 주주에게 오히려 손실을 가져다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자사주매입기업의 특성변수로 기업규모와 BE/ME를 고려하여 분석한 결과,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주식의 장기성과가 반드시 크다고는 할 수 없었으나, BE/ME가 낮을수록 장기성과가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Fama-French(1993)의 3요인 모형을 이용한 분석에서, 자사주매입이 주식의 장기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표본을 다양한 방법으로 재구성하여 자사주매입이 장기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나아가, 자사주매입기업의 장기성과에 대한 횡단면 회귀분석에서, 대주주지분율과 사전수익률이 주식의 장기성과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This paper relates the valuation consequences of common-stock, convertible-debt and straight-debt offering announcements to the issuing firms' stock price performance in periods before the announcements. Similar to previous studies on equity offerings, we find that the announcement effects of security offerings, regardless of offering types, are negatively correlated with the short-term pre-offering stock returns. We show that the informational impact of the preceding earnings and dividend(E/D) announcements account for the previous findings of the negative correlation. We further report that security issues following 'good-news' E/D announcements result in larger stock price declines than issues following 'bad-news' E/D announcements. The finding is consistent with the hypothesis that the E/D information affects the investors' assessments of the firm's cash flow expectations and of the probability of external financing.
본 연구에서는 한국주식시장의 대표적 주가지수인 KOSPI 200 진입기업과 제외기업의 주가 행태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1994년 6월 이후부터 1999년 정기변경때까지의 기간에 KOSPI 200에 새로 진입한 종목과 제외된 종목을 검증표본으로 하고 이와 유사한 특성을 가지는 기업들을 대응표본으로 삼아 두 집단간에 나타나는 비정상수익률 및 누적비정상수익률의 특성과 비정상수익률과 비정상거래량간의 관계를 비교 분석하였다. 사건일의 비정상수익률과 사건기간동안의 누적비정상수익룰에 대한 분석결과는 KOSPI 200에 새로 포함되거나 제외되는 종목의 주가행태에 뚜렷한 변화가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표본의 분석결과는 KOSPI 200에 새로 진입하거나 제외되는 정보가 공시일 이전에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외환위기 이후기간에 발생한 정기변경진입종목에 나타난 주가행태 변화와 주가변동과 거래량 변동간의 관계는 일부 가격압박가설로 설명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지수 신규편입 종목들이 펀드에 신규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거래량이 증가해 초과수익이 발생한다는 기존의 가격압박가설의 내용을 충분히 지지하지는 못하고 있다.
본 연구는 부실기업의 예측여부에 따른 금융기관의 주가 반응을 분석하였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관리종목에 편입된 종목중 40종목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부실기업의 예측은 부실예측모형과 전문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을 이용하여 판단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업부실 공시시 금융기관 주식의 초과수익률은 전반적으로 부의 값을 갖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주가반응의 크기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부실예측 여부에 관계없이 기업부실은 금융기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용등급에 의해 부실이 예측되는 경우에 비해 부실이 예측되지 못한 경우에 주가반응이 크고 유의적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실예측모형을 이용한 경우에는 부실이 예측된 경우의 주가반응이 예측되지 못한 경우에 비해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부실예측모형의 부정확성 또는 예측모형에서 사용된 회계자료의 부정확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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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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