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마케팅 전략은 도시문화의 발전이냐 혹은 파괴냐를 둘러싼 다양한 의미와 담론 및 실천들이 끊임없이 생성되고, 서로 부딪히며, 교섭하는 문화정치의 장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장소마케팅 전략이 지니는 문화적 함의에 대한 명확한 이론적 이해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논문은 장소마케팅 전략이 도시문화발전 전략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필요한 개념과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공간의 문화정치학과 장소마케팅에 대한 문화정치적 관점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도시문화발전 전략으로서 장소마케팅의 문화적 의의를 도출하고, 장소마케팅 전략의 개념과 특성을 문화적인 관점에서 재구성하였다. 마지막으로 장소마케팅 전략 수립의 과정을 장소 전략과 마케팅 전략의 차원에서 정립하고, 마케팅믹스 요소(O_IPTCR)와 문화정치적 요소(SAUNE 요소)를 도출하여 장소마케팅 전략 수립의 방법론을 체계화하였다.
한국에서 장소마케팅 현상이 등장하고, 그에 대한 학계의 연구와 분석이 본격적으로 시작 된지 5년여 밖에 되지 않았고, 아직도 장소마케팅 전략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도시정부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우리에겐 낯선 개념이다. 도시마다 문화도시, 생태도시, 관광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 기업하기 졸은 도시 둥을 내세우며 관광객과 기업과 외부주민을 유치하려는 각종 정책들을 펴곤 있지만, 그러한 전략들은 장소마케팅 현상의 일부로 해석될 순 있어도 장소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매김 되기엔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다. (중략)
이 논문은 최근 대안적인 지역개발의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장소마케팅 전략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장소마케팅 개념이 인간주의 지리학자들에 의해 제시된 본질주의적 장소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어, 장소간 경쟁을 심화시키고, 장소를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영역으로 만드는 장소의 영역화를 결과할 가능성이 큼을 주장한다. 이를 위해 장소마케팅이 바탕을 두고 있는 본질주의 장소개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장소는 복잡한 권력관계 속에서 사회, 정치, 문화적 과정에 의해 구성된다는 최근의 대안적 논의를 소개할 것이다. 그리고, 영역이 만들어지는 사회-정치적 과정을 소개하면서, 영역이 장소의 특수한 한 형태임을 강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소마케팅이 장소를 영역화하는 전략임을 논증할 것이다.
세계화는 각 도시들이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하였고, 이러한 담론 속에서 장소는 정말로 '상품화'되고, '소비'되며, '광고'될 뿐만 아니라 '판매'되는 대상으로 간주되었다. 새로운 도시성장전략으로서의 장소 마케팅이란 공공·민간 주체들이 기업가와 관광객 심지어 그 장소의 주민들에게 매력적인 곳이 되도록 하기 위해 주로 문화적인 전략을 통해서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다양한 방식의 노력들이라고 할 수 있다. 고양시는 지역에 특화된 화훼산업을 기반으로 한 꽃 전시회라는 지역의 작은 행사를 '고양 세계 꽃 박람회'라는 장소 마케팅으로 발전시켰다. 이것은 지역 이미지 제고, 지역정체성과 시민단합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측면에서는 화훼업의 특성상 국내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같은 이상 변수로 직접적인 효과는 뚜렷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적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의 사례 연구는 서구에서 발전한 장소 마케팅이 우리 나라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전세계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장소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의 많은 지역이 지역개발을 위해 장소마케팅에 의존하게 되었다. 기존의 논의들은 대개 지역의 고유한 장소성을 기반으로 장소마케팅을 수행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모든 지역이 장소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는 장소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현실적으로 장소성과 상관없는 요소를 도입하여 장소마케팅에 성공한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연구는 기존의 장소와 장소마케팅 관련 논의들을 검토하고, 장소성의 인위적 형성 가능성에 대해 타진하였다. 그리고 미국 오레곤주 애쉴랜드시와 잭슨빌시, 그리고 한국 경상남도 통영시를 사례지역으로 선정하여. 장소성의 인위적 형성과정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외래관광객 방문유형과 국적에 따른 관광목적지로서 인사동 문화지구의 장소마케팅 이미지가 외래관광객의 만족도 및 재방문 의도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규명함에 목적이 있었다. 실증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요인분석결과 장소마케팅의 유형은 '정체성', '매력물 삶의 질', '문화관광 경제', '도시재생'의 4개 요인이 추출되었다. 둘째, 관광객 유형별 장소마케팅 이미지 차이 분석결과 '매력물 삶의 질', '문화관광 경제' 및 '도시재생' 요인이, 관광객의 국적에 따른 장소마케팅 이미지는 '매력물 삶의 질' 요인이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장소마케팅 이미지가 관광객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문화관광 경제 요인', '도시재생 요인' 그리고 '정체성 요인'이 그리고 관광객의 재방문 의도에는 '매력물 삶의 질 요인', '문화관광 경제 요인' 및 '도시재생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의 경제가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이라는 조건 속에서 변화하면서, 국가의 역할은 축소되고, 도시 및 지역의 공간적 역할이 상대적으로 중요해지고 있으며, 관련하여 장소의 역할에 대해 장소마케팅이나 장소브랜딩 등을 통해 지금까지 많은 논의가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결과로서의 마케팅전략보다는 과정과 참여를 중요시하는 광의적 의미의 종합적인 '장소만들기'가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본 논문은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발전이라는 부분에 집중하여 창조적 장소만들기의 전략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재조명하려고 하였다. 구체적으로는 문화콘텐츠산업을 통한 창조적 장소만들기의 한국과 일본사례의 검증을 통하여, 글로컬라이제이션 시대 장소마케팅과 장소브랜딩, 장소만들기의 융합모델을 제시하고, 가치사슬적 특성을 고려하여 자원의 투입과 과정, 산출 등 각 과정의 특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을 밝혔다. 특히, 문화를 기반으로 장소를 해석하고, 지역공동체에서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목표를 위해 어떻게 선순환구조를 만들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지역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개발 정책으로서 차별화된 장소 이미지 정립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지역이 소유하고 있는 문화적 역사적으로 차별화된 장소를 활용한 장소마케팅 전략은 그 지역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지역개발전략의 일환으로 매우 가치가 크다. 장소 이미지가 차별화된 브랜드로 구축되기 위해서는 그 장소와 지역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미지 포지셔닝이 수립 되여야 하고 더불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종합적인 마케팅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기존의 장소와 장소마케팅 관련 이론과 논의들을 토대로 하멜이 표류한 후 체류했던 역사적 문화적 배경과 장소자산을 가지고 있는 지역을 선정하여, 문화적 활동 공간으로서의 가능성과 보다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사례 조사를 통하여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고찰하고 브랜드화 및 장소 이미지 판촉과 관련한 제안, 그리고 종합적 이미지 구축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모색과 자원화의 가능성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지역박물관을 장소 마케팅적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지방자치제의 시행과 지방 문화 사업 지원책에 힘입어 지역 박물관은 어느 때보다 활발히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역 문화 시설 확충과 관광자원의 확대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건립에만 초점이 맞춰진 현실에서 지역 박물관은 자칫 난립으로 기울 수도 있다. 재정과 인력의 부족이라는 현실적 문제에 놓인 지역 박물관은 그 아이덴티티를 확충하고 지역주민과 외부지역 방문객에게 만족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지역의 장소 마케팅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방분권화에 의한 도시들 간에는 도시행정에서 도시경영으로의 개념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나라의 도시들은 도시경쟁력을 갖추려는 도시마케팅 차원의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도시 마케팅이란 지리적으로 규정된 특정 장소(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하도록 이미지를 개발하고 장소(도시)의 상품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방식의 노력을 의미한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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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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