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작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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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인의 문양에 있어서 기초조형요소의 표현내용 (Representation Contents of Basic Design Elements in Patterns of Fashion Design)

  • 조정미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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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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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6-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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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패션디자이너들의 작품에 표현된 문양에 있어서 기초조형 요소를 응용한 사례 및 경향을 연구분석함으로써 패션디자인교육 분야에서 기초조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수행 되었다. 이 목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2000년대 이후 2010까지 패션디자이너들의 작품들 중에서 기초조형의 요소인 점 선 면에서 직접적으로 영감을 얻었다고 볼 수 있는 주요 작품의 경향과 특성을 조사하고 대표적인 작품들을 기초조형의 개념 및 원리를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조사결과 특히 2000년 s/s콜렉션 이후 2004 s/s를 까지를 중심으로 기초조형의 기본요소를 기본 모티브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유행하였다. 디자이너 Jil Sander, Bill Blass 등은 점 구성을 위주로 공간감과 중량감, 질감을 변화한 작품을 보여주었다. I.S. Sunao Kuwahara, 등은 다양한 질감의 선과 선구성을 응용한 디자인을 보여주었다. Vestium Officina, Loewe, 등은 선을 통한 면 분할이나 다양한 색채를 사용한 면 구성을 위주로 한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세지마 카즈요 및 니시자와 류에 주택의 공간구조분석 연구 (Analysis of the Spatial Structure of Kazuyo Sejima & Ryue Nishizawa's House Designs)

  • 이기석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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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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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20-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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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논문은 세지마 카즈요(Kazuyo Sejima)와 니시자와 류에(Ryue Nishizawa)의 190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의 주택작품들을 연구대상으로 한다. 공간구문론(Space Syntax Theory)의 Convex Map을 통한 각 주택의 공간별 통합도(Integration)를 분석하여 개인공간 측면과 공용공간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제1기(1990년대) 주택에서 제2기(2000년대 전반) 주택으로 갈수록 개인공간과 공용공간의 통합도(Integration) 평균값의 차이가 작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1기 주택에서 제2기 주택으로 갈수록 대체적으로 개인공간의 통합도 평균값은 높아지고, 공용공간의 통합도 평균값은 낮아져 간극이 좁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개인공간과 공용공간의 통합도가 서로 비슷해지며 공간 구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개인공간측면에서 살펴보면, 제2기(2000년대 전반) 작품인 S-3(House in a Plum Grove), S-4(House in China)에서의 개인공간들의 통합도 평균값이 10개 작품들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개인공간은 제1기 보다는 제2기 작품들에서 더 폐쇄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세째, 공용공간측면에서 살펴보면, 제1기(1990년대) 작품인 I-2(Villa in the Forest), I-5(S-House), I-6(Weekend House)에서의 공용공간들의 통합도 평균값이 10개 작품들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공용공간은 제2기 보다는 제1기 작품들에서 더 중심적이며 개방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국대학교 소장 한문본 「창선감의록(倡善感義錄)」 소재 삽입 한시의 기능과 미감 (Functions and Aesthetic Feelings of Sino-Korean Poems in 「Changseongamuirok」 of written in chinese in Dankook University)

  • 윤재환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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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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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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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이 글은 단국대학교 소장 한문본 "창선감의록" 소재 삽입 한시의 문학적 가치 해명을 목적으로 한 글이다. "창선감의록"의 저자가 한문에 대해 상당한 정도의 식견을 가진 인물이라고 유추된다는 점에서 "창선감의록"에 삽입되어 있는 한시는 저자의 문학적 역량을 살필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이다. "창선감의록"소재 한시에 대한 평가는 나아가 "창선감의록"의 문학적 가치와 저자의 소설 창작 능력, 작품 구성 능력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창선감의록" 속의 삽입 한시는 작품의 구성이나 전개를 위한 필수요소가 아니라 인물의 성격과 상황에 대해 부연 설명하거나 증명하는 부가적 요소이다. 따라서 작품 전체에서 삽입 한시의 기능과 역할은 극히 제한적이지만, 이러한 삽입 한시를 소설의 저자가 작품 속에 수용한 것은 삽입 한시가 부가적 요소로써 수행하는 제한적 기능을 넘어 작품 전체의 문학성 강화에 기여하는 상당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창선감의록" 속 삽입 한시는 내용 전개나 작품 구성을 위한 필수요소는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작품의 소설적 흥미를 강화하는 이면적(裏面的) 요소로 상당한 기능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와 같은 추론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다양한 검증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지만, "창선감의록" 소재 삽입 한시의 분석과 같은 고소설 소재 삽입 한시의 분석은 고소설의 문학적 성취를 추론하는 새로운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앞으로 조선조 소설 속 삽입 한시에 관한 연구와 관심의 폭이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중국 현대 클라리넷 작품 중 민족음악 요소 연구 『목마의 노래』와 『파미이지음』을 중심으로 (A Study of Ethnomusicological Elements in Modern Chinese Clarinet focus on 『the Shepherd Horse』 and 『the Voice of the Pamir』)

  • 증광;안성희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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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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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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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중국의 오랜 역사 과정에서 풍부하고 소중한 소수민족의 전통음악은 형성되었다. 각 민족은 발전 과정에서 독특한 자연환경과 특수한 생활과 생산 방식에 따라 자기만의 세계관과 음악 문화를 만들어 냈다. 클라리넷은 서양 악기로서, 중국에 전래되는 과정에서 중국 소수민족 문화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아왔다. 따라서 음악가들은 중국 소수민족 음악 중의 여러 요소를 표현하는 데에 서양 악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본 논문은 중국 소수민족 음악의 요소를 사용하여 창작된 현대 클라리넷 작품 작곡가 왕염의 『목마의 노래』와 작곡가 호벽정의 『파미이지음』을 중심으로 작품의 형성 유래, 작품에 나타난 예술적인 표현 특징 등 두 측면에서 클라리넷에서 표현되는 민족적인 요소를 분석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민족음악의 모드 음계, 박자, 리듬과 선율의 표현기법, 그리고 소수민족 전통 악기를 모방한 소리의 특징 등 다섯 가지 내용으로 구성된다. 또한 지역, 생산, 생활, 민족 정서 등과 접목하여 작품에 사용된 타지크족과 몽골족 음악에 나타난 민족문화의 특징을 분석한다. 본 연구는 중국 현대 클라리넷 작품의 음악 스타일을 습득하고자 하는 창작자와 연주자에게 이론적인 근거를 제공하고 서양 악기로 중국 전통 음악을 연주할 더 좋은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동형 무대장치 활용을 통한 무대 공간성 창출 방안 연구 -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중심으로 - (A Study on Creating Stage Spatial Effects through the Utilization of Mobile Stage Sets- Focusing on the Musical <Les Misérables> -)

  • 박철현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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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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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91-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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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는 대규모 뮤지컬 작품에서 필요로 하는 물리적 공간성과 극장 시설의 제약 없이 소극장에서 이동형 무대장치를 적용하여 공간성 창출 가능성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는 대규모 뮤지컬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이동형 무대장치를 기획하고 설계하여 대규모 뮤지컬 작품의 실습을 통해 소극장에서의 대규모 뮤지컬 작품을 공연 가능성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뮤지컬 시장의 작품 분포를 분석하고, 대학 뮤지컬 교육에서 대규모 뮤지컬 작품 진출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공간성 창출 방법을 제시하였다. 이동형 무대장치는 고대 연극의 무대장치인 페리아크토이의 원리를 중심으로 옥외광고에 활용되는 페리아크토이의 정보전달의 특성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이동형 기둥, 뮤지컬 <빨래>의 이동형 무대장치의 특성을 바탕으로 4면으로 구성된 기둥 형태의 이동형 무대장치로 제작되었으며, 이를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적용하여 공간형성과 인물의 내면 상태, 극의 분위기 형성을 위한 적용 가능성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대학 뮤지컬 교육에서 대규모 뮤지컬 작품의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뮤지컬 산업과 교육의 발전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동형 무대장치의 활용을 통해 소극장에서의 대규모 뮤지컬 작품을 공연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만화 <나루토> 속의 캐릭터 성격과 행동 분석 -에니어그램 유형을 중심으로- (Personality and Behavior Analysis of the Characters in -With focus on Enneagram Type-)

  • 유사첩;박성원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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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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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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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일본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이미 많은 나라의 독자에게 인정을 받고 있음은 물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만들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경제성장에 하나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일본에서 완결 된지 얼마 안 되는 만화<나루토>가 큰 성공을 이루고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를 얻게 되었다. 이러한 흥행의 성공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 역시 흥행에 큰 몫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나루토>에는 그 성격이 매우 선명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는 다양한 많은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캐릭터는 작품을 살리는 중요한 요소이며 스토리는 캐릭터를 통해서 전달되고 또한 캐릭터는 작가의 심리와 사상을 반영한다. 캐릭터를 분석하고 캐릭터의 성격에 따라 어떤 행동이 나타나야 캐릭터의 설정과 합리적으로 적합한 지에 대해 분석하는 작업은 독자의 흥미를 더욱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며 작가가 전달하고 싶은 것을 더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나루토>에 등장하는 중요한 캐릭터를 에니어그램(enneagram)을 통해서 각 캐릭터의 성격유형을 분석하였다. 또한 캐릭터의 성격과 이에 따르는 행동을 분석하고 캐릭터 간의 상호 형성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독특하고 개성 있는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의 존재는 스토리의 전개와 작품의 완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독자층을 갖게 되어 성공적인 흥행의 배경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려고 한다.

코엔형제가 그린 미국 현대사회의 기원: <더 브레이브>를 중심으로 (Illustration of Origin of Modern American Society through Coen Brothers: Focused on )

  • 윤수인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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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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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54-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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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영문 제목 으로 발표된 동명의 세 작품을 비교 분석한다. 원작 소설과 두 편의 영화는 각각 다른 작가들에 의해 세상에 소개된다. 소설과 첫 영화 <진정한 용기>는 1960년대 말에 발표되었고, 두 번째 영화 <더 브레이브>는 2010년 코엔 형제에 의해 발표된다. 각 작품의 스토리에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작품들이 주목한 주제의 차이에 의해 캐릭터와 전개가 조금씩 변형되어 작품 마지막에는 서로 크게 다른 영화로 인식된다. 본문에서는 작품들의 비교를 통해 각각의 해석과 전개 과정을 살펴본다. 그리고 코엔 형제가 <더 브레이브>에서 강조하는 내용의 표현 방법을 알아보고, 그것들이 코엔형제의 이전 작품들이 다루었던 미국 현대사회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를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더 브레이브>를 통해 코엔 형제가 바라본 인간의 물욕에 의해 점점 악화되는 미국 현대사회를 정리하고 그 기원을 찾아본다.

천경자 작품의 색채를 활용한 추상적 네일 디자인 연구 (A Study on Abstract Nail Design using Colors of Chun Kyung-ja's Works)

  • 신록;정연자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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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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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9-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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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에서는 천경자 그림에 표현된 색채를 응용하여 추상적 네일디자인을 작품제작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네일 디자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상에 대한 기본 토대를 마련하고 네일디자인의 표현영역을 확대하는데 목적을 가진다. 실증적 연구로서 천경자의 미술적 특징이 잘 표현된 작품 5가지를 선정하여 NCS 자연색체계를 활용하여 색채 데이터 분석을 하였으며, 색채 활용과 더불어 네일디자인을 표현하기 위해 천경자의 작품 속 대표되는 5가지의 모티프를 선정하여 각 작품에 표현하였다. 본 연구의 작품 제작에 나타난 디자인은 네일디자인과 현대 한국회화의 융 복합이며, 이를 통하여 뷰티디자인의 예술성을 다양한 시각으로 재창조하여 네일 디자인을 개발하였다.

인상주의 회화에서 색채 표현의 기호적 담론 연구 -인상주의 작품 분석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Semiotic Discourse of Color Expression in Impressionism Paintings -Focus on Works of Impressionism -)

  • 류주현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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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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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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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우리는 눈으로 보는 행위를 통해 모든 사물을 인지한다. 그러나 눈에 들어온 모든 사물들이 그 사물의 본질일지는 확언할 수 없다. 이에 필자는 여기서 인간이 대상을 보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인지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던져본다. 우리가 보는 대상은 '이미지'로서의 대상이며, 따라서 필자는 우리가 대상을 인지한다는 것은 우리의 시감각과 두뇌를 거친 기호작용이라고 보고 있다. 대상들의 본질보다는 우리가 인지하는 데에 '기호'로서 그 대상의 관념이 정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이르러 예술은 더욱 일종의 정신적 가치를 창출하는 자율적 창조 활동으로서 그것을 지각하는 독자의 삶의 가치를 향유하는데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인간의 인지에 미적 가치를 부여하는 예술 분야에서 초점을 둔 본 논문은 예술 작품을 시지각적으로 규명하는데 기호작용과 연관지어 분석되었다. 예술이라는 인간의 창작 행위는 상징적이며 기호체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있으며, 나아가 파생된 시각 기호는 그것을 바라보는 주체의 시지각성과 궤도를 나란히 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예술작품을 기호로 인식하여 해석한다면, 색(色)이나 형(形)을 통한 폭넓은 사고로 작품을 음미할 수 있으며, 따라서 필자는 예술 작품과 기호와의 관계성을 분석하는데 색채를 중점으로 둔 색채 지각 논의로 담론화 해보고자 한다. 본 논문은 특히 미술사에서 풍부한 색채를 구사하여 그려오던 인상주의 미술에서의 색채 인식 배경과 색채의 위상 및 표현방법을 바탕으로 색채가 감각 언어로서 독자에게 전달되는 그 상관성을 고찰한다. 작가와 독자 간의 소통으로 이루어지는 예술 작품을 해명하는 데 있어서 색채의 역할은, 예술가의 경험과 투과된 자신의 정서와 생각, 감정 등이 동반되어 작품 안에서 비로소 시각 기호로 사유된다. 이는 색채가 예술작품 안에서 인지 가능한 공간으로 형성될 때 기호의 의미작용을 통해 시각 언어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시각예술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본 색채기호 분석이 보다 새로운 텍스트로 거듭나고 향후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해본다.

<죽은 시간들(Les Temps Morts), 르네 랄루(René Laloux) 작, 1964>의 환상성 (The 'Fantastic' in the René Laloux's movie )

  • 한상정;박상천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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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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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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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르네 랄루가 1964년에 발표한 <죽은 시간들>은 실사필름, 사진, 그림, 애니메이션, 이렇게 네 가지의 표현형식이 결합되어 있다. 이 작품은 그의 다른 어떤 작품들보다도 기묘하며, 전체적인 테마는 감지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불명확한, 불확실한 어떤 것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런 감정은 이 작품이 '환상적'이라고 판단하게 만든다. 이 논문은 '환상성'이란 무엇이며, 이 작품에서는 무엇을 통해 환상성이 산출되고 있는가를 분석하려고 한다. 우리가 환상성을 토도로프의 정의에 따라 '현실성과 비현실성사이의 망설임'이라고 규정한다면 이 작품만큼 적절한 예를 찾기가 쉽지 않다. 전체적으로 <죽은 시간들>이 이러한 인상을 남긴다면, 이 인상들은 작품의 텍스트적 특징과 상관적일 것이며, 텍스트의 자세한 분석이 필요하다. 우선, 롤랑토퍼의 두 가지 그림체 중 한 가지 그림체가 시선을 끈다. 이 그림체만으로 환상성을 일부 제공할 수 있지만, 랄루가 이 하나의 그림체로 작품 전체를 덮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비현실성과는 거리가 있는, 현실성, 핍진성에 기반하고 있는 실사필름과 사진형식 역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작품을 진행순서대로 시각적 표현형식과 청각적 표현형식에 따라 분해하면서 전체적인 구성과 구조를 파악해야만 한다. 이 분해를 통해 우리는 네 가지 표현형식들이 청각적 표현형식(음악과 내레이션)에 의해서 하나의 통일체로 통합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이 통일체로 완벽하게 통합되지 않는 부분들을 남겨두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랄루는 작품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관객을 현실로 끌고 가지만, 마지막 순간에 또 다시 비현실성이 강한, 해석이 정확하지 않은 시퀀스들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관객은 또다시 현실과 비현실사이에서 망설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작품의 환상성이 강화된다. 결국 이 작품은, 시각적인 차원에서의 환상성, 작품의 구성과 구조적인 차원에서의 환상성, 또 총괄적으로 이들을 통한 전체 이야기 해석의 불가해성을 남김으로써 관객에게 풍부한 환상성을 제공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