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을 헤집고 기어가는 길은 푸른 자연의 생기를 먹고 자란 뱀처럼 제법 그럴싸하게 구불거리며 숲을 헤치고 지나간다. 서쪽으로 향한 길은 호수를 에돌아 숲으로 들어가더니 모습을 감추었다. 무주 덕유산에서는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구름위에서의 산책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000m 평원에 펼쳐진 식탁에서 여름 별미인 도토리묵을 맛보는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덕유산이 품은 구천동 푸른계곡에 온 몸을 담그면 아이들 웃음소리가 계곡 가득 울려 퍼진다.
무분별한 벌목으로 숲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숲이 사라지면 지구를 보호하는 오존층도 사라지게 되고 수억 년 동안 인류가 누려온 윤택한 자연의 생태계도 위협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인류의 삶 역시 위험에 빠지게 됨은 자명한 일이다. 이처럼 환경 파괴의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각국에서는 친환경 대체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에코인조목재에서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인조 목재의 개발로 환경을 지키는 것은 물론 기존의 수입 목재를 대체하여 외화지출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주)에코인조목재에서 개발한 PE 인조 목재는 가두리양식용 기자재로 활용하게 되는데 이는 국토의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에서 추구하는 해양 수산업 국가 위상에 걸맞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본 연구는 학교숲 조성이 초등학교 학생들의 인지·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봄으로써 학교숲의 긍정적 효과를 확인하고자 한다. 우정사업본부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서울시 교육청이 협력으로 학교숲 조성사업이 실시된 서울 A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학교 숲이 조성되기 전과 후로 나누어 조사하였고, 환경 감수성, 숲에 대한 태도, 우울과 불안, 공격성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조사 및 분석 결과 학교숲의 조성이 환경 감수성과 숲에 대한 태도를 향상시키고, 공격성 하위요인인 신체적 공격성과 불안을 감소시키는데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학교숲 조성이 아동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숲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며, 신체적 공격성과 불안을 줄여줌으로 인지·정신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 이에 따라 학교숲 조성이 아동들의 문제행동 감소와 자연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본 연구는 학교숲 조성이 아동의 인지와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결과로 학교숲 조성의 필요성을 고취하고, 학교숲이 인지·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밝히는 데 의의가 있다고 본다.
삭막한 도시환경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는 도시민들에게 다양한 질병을 발생시키거나 건강을 악화시키는 반면, 자연은 인간에게 긍정적인 치유효과를 준다. 자연을 통한 치유프로그램은 활동공간의 특성에 따라 숲치유와 원예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치유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는 독립적으로 이루어져 다양한 프로그램의 적용과 연계에 따른 효과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숲치유와 원예치료의 생리적 심리적 효과를 비교 분석하여 각 프로그램의 효과와 차이점을 밝혀 향후 치유프로그램 개발과 치유공간 설계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실험은 숲치유 5명, 원예치료 5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5일간의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사후검사를 실시하였다. 생리적 반응은 혈압, 맥박, 코티솔 변화량으로 측정하였고, 심리적 반응은 기분상태검사로 측정하였다. 분석방법은 통계프로그램 SPSS 18.0 for windows의 분산분석(ANOVA)과 대응표본 T-test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1) 숲치유와 원예치료는 생리적, 심리적으로 모두 긍정적 효과를 보이며, 2) 숲치유는 원예치료보다 생리적 이완과 스트레스 감소에 더 효과적이고, 3) 원예치료는 숲치유보다 우울감 감소에 더 효과적인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결과는 각 치유프로그램의 특징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치유프로그램 개발과 치유공간 설계를 위한 기초자료와 지침 설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숲 체험 활동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 및 요구를 알아보는데 목적을 갖고, 경기지역 소재 사립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자녀를 둔 학부모 250명을 대상으로 2013년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설문조사 하였다. 분석결과 숲 체험 활동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 효과 인식', '교육적 효과 인식', '일반적 인식'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숲 체험 활동에 대한 요구도는 전체 58.2%가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연간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있어서는 전체 60.7%가 계획된 연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숲 체험 활동 권유에 있어서는 전체 61.1%가 적극 권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도심 내 자연과 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유아들의 숲 체험활동에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긍정적이며 유아 또한 교육적 효과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내 숲 체험 활동에 대한 중요성을 시사해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도덕성 함양을 위한 숲 체험 활동이 유아의 도덕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데 목적을 갖고, 충남지역 소재 H 어린이집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실험 집단 20명(남아 9명, 여아 11명)과 통제집단 20명(남아 8명, 여아 12명)의 총 40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2014년 4월 7일부터 7월 25일까지 실험 집단에게는 숲 체험 활동을, 통제 집단에게는 누리과정 연계 일반 활동을 총 15차시에 걸쳐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숲 체험 활동 교육이 유아의 도덕적 판단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도덕적 행동에 있어 질서, 예절, 절제가 숲 체험 활동 교육을 실시한 실험집단에 유의미한 향상을 보여 숲 체험 활동이 유아의 도덕적 행동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유아의 숲 체험활동이 또래와 같이 자연과의 교감과 상호작용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더불어 또래 간 공동 협동 활동을 통한 질서, 예절, 절제를 인식하게 하는 도덕적 발달을 증진시키는데 유용한 교육임을 입증시켜 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숲 체험 활동이 유아의 공동체 의식 함양에 미치는 효과를 밝히는 데 목적을 갖고 충남지역 A 어린이집의 40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사전사후 실증분석을 진행하였다. 전체적인 연구 결과 숲에서 숲 체험 활동을 한 실험집단과 기존 누리 과정 실외 활동을 한 비실험집단 간 공동체 의식의 하위요인인 친밀감, 정서, 상호 공공의식, 참여의식의 사후검사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 연구문제는 모두 채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숲 유치원에서 자연을 활용한 유아들의 인성 교육은 오감이 깨어나는 경험을 통해 유아들의 감성 및 정서적 안정감의 발달을 촉진시키고 또래 간 숲 활동을 통해 자기 인식과 자립심, 신뢰감을 형성하고 긍정적인 태도와 사회성이 발달과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배우고 잠재 능력, 상상력, 창의성을 발달시키는 교육 장소로 훌륭한 대상이 됨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숲 체험 활동이 유아가 공동체를 지향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데 효과적이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지속적인 제공이 필요하다는 경험적 근거를 제공하였다는데서 실무적 의의를 갖는다.
지금 이 순간 인간이 사라진다면 지구의 생태계는 어떻게 될까? 아무 일 없이 잘 돌아갈 것이다. 생태계는 더 푸르고 짙어질 것이다. 만일 곤충이 사라진다면? 누가 식물의 수분을 도와주고 숲을 솎아주고 자연을 정화해줄 것인가? 아마도 곤충이 사라진 지구의 생태계는 조만간 사라져 버릴 것이다.
최근 건강증진을 위한 장소로서 산림을 이용하는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산림을 이용하여 웰빙과 건강증진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융복합적 시도를 하였으며, 이를 '산림치유'라 정의하고, 치유의 숲을 조성하여 산림치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치유의 숲은 대도시와 접근성이 떨어지는 위치에 조성되어 있어 치유활동이 필요한 교통약자들이 산림치유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현재 치유의 숲 조성을 위한 면적기준은 대도시의 파편화된 산림 면적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대도시 치유의 숲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도시 치유의 숲에 대한 적정 면적기준을 도출하기 위하여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기존의 도시숲을 활용한 야외공간에 대한 조성면적 기준 현황을 검토하고, 치유활동이 필요한 교통약자의 보행권을 조사하여, 면적기준과 보행권의 분석을 복합적으로 진행하였다. 도시자연공원, 관광단지 등 유사 야외휴양공간의 면적기준에 비하여 치유의 숲 면적 기준은 대도시 환경에 맞추어 세분화되어 있지 않았다. 또한, 교통약자의 보행권을 고려하여 대도시 치유의 숲 조성을 위한 최소 면적기준을 산출한 결과, 국공유림 25만제곱미터 이상, 사유림 15만제곱미터 이상으로 나타났다. 본 논문은 대도시 지역의 치유의 숲 적정 면적기준에 대한 정책적 근거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도시숲은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자연공원을 제외한 모든 산림과 수목으로 정의되고 있으나, 일반적인 인식으로서의 도시 내 존재하는 숲의 개념과는 이질성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도시숲을 "도시 내에 존재하는 산림과 수목"으로 규정하였으며, 도시의 경계를 설정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제안하고 그에 따른 도시숲의 면적 변화를 모의하였다. 법률상 도시지역의 정의, WHO에서 제안한 주거지로부터 도시숲에 접근 가능한 거리(300m), 산림유역을 고려한 네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각 시나리오에 따라 도시숲의 양적 분포를 분석하였다. 첫 번째로 "용도지역상 도시지역"의 최외곽 경계와 연접하는 산림유역까지를 도시숲 경계로 규정한 경우, 도시숲 면적은 약 183만ha, 1인당 도시숲 면적은 약 386㎡로 분석되었다. 두 번째로 "용도지역상 도시지역"의 최외곽 경계로부터 300m 이내까지 도시로 규정하고 해당 경계와 연접한 산림유역 내에 존재하는 숲을 도시숲으로 규정한 경우, 도시숲 면적은 약 192만ha, 1인당 도시숲 면적은 약 405㎡로 분석되었다. 세 번째로 "행정구역 상 읍·동 지역"내 "용도지역상 도시지역"의 최외곽 경계와 연접하는 산림유역까지를 도시숲 경계로 규정한 경우, 도시숲 면적은 약 108만ha, 1인당 도시숲 면적은 약 230㎡로 분석되었다. 네 번째로 "행정구역 상 읍·동 지역" 내 "용도지역상 도시지역"의 최외곽으로부터 300m 경계와 연접하는 산림유역까지를 도시로 규정한 경우, 도시숲 면적은 약 120만ha, 1인당 도시숲 면적은 약 256㎡로 분석되었다. 이렇듯 도시의 정의에 따라 도시숲의 면적이 다양하게 추정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통계를 집계하기 위해서는 도시에 대한 정의가 먼저 정립되어야 하고, 그에 따라 현실적·과학적 분석에 근거하여 도시숲의 면적이 산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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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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