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문화자본은 개인의 문화 활동을 촉진하는 문화적 환경을 통해 형성된다고 알려져 왔다. 공공도서관은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문화자본의 형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현재의 진화하는 문화 환경에서도 공공도서관이 여전히 문화자본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어 왔다. 본 연구는 공공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문화자본 형성에 있어 공공도서관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문화기관으로서의 공공도서관은 문화자원에 대한 접근 및 활용, 다양한 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다양한 유형의 문화자본 형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공공도서관은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문화자본을 형성할 수 있는 평등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적 격차와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 정비용자동차 부품산업과 유통산업 집적지의 지역특성을 기반으로 답십리 부품상가에서 발현되는 장소기반 사회자본의 역할을 고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답십리 부품상가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심층인터뷰를 수행하였고, Lin(1999)의 사회자본 모델을 기반으로 유통산업 집적지의 사회자본의 형성, 접근성, 동원화 과정을 구분하여 고찰하였다. 그 결과, 답십리 부품상가의 부품업체들은 장소기반 사회자본을 통해 특정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이익인 부품의 거래비용, 업체 간 정보교환을 강화하였고, 새로운 부품판매시장을 창출하였다. 이는 유통산업 집적지의 역할이 점차 쇠퇴하는 과정에서도 장소기반 사회자본이 유통산업집적지의 성격을 지속시키는 주요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의 유통산업집적지를 대상으로 장소기반 사회자본이라는 미시적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자본주의 생산방식은 상품경제, 이윤 극대화, 독점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재벌과 같은 괴물을 낳고 그 반대편에는 중소자본, 영세사업자가 대립하는 양극화 사회를 만든다. 이 때문에 불평등은 통제 불능상태에 빠진다. 그런데도 정부나 국회는 불평등 문제를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누군가 불평등을 정당화함으로써 시민들의 비판과 저항을 차단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필자는 불평등과 미디어의 관계를 파악해보고자 하였다. 필자는 경제적 국가적 이념적 불평등이 사회 성격을 좌우하며, 이것들이 미디어 불평등의 근원임을 설명하였다. 미디어 정치경제학을 분석 도구로 삼아 자본주의 불평등은 미디어와 정보의 불평등을 초래하며, 미디어는 불평등을 재생산함으로써 자본주의를 정당화한다.
The term 'fashion capital' has been used in conjunction with Bourdieu's concept of cultural capital. The aim of the present study was to explore the concept of fashion capital existing independently within the field of fashion.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8 fashion specialists and enthusiasts, seeking to uncover the structures, characteristics, and paths of fashion capital accumulation possessed by individuals with high fashion capital. As a result, fashion capital was broadly categorized into inherited capital, acquired capital, and institutionalized capital. Key components were identified, including inherited capital related to influence of family and childhood environment, acquired capital encompassing fashion activities, fashion knowledge, and ability to appreciate fashion, and institutionalized capital represented by economic benefits transformed from other forms of capitals. Additionally, 13 supplementary elements were identified. These elements could be broadly categorized into inherited, acquired capital, and institutionalized capital, as outlined by Bourdieu. This study initiates an academic discussion on the concept of fashion capital within the domain of fashion consumer research. Findings of this study have potential to provide education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for both fashion industry and academia.
요즘 매스컴에서 건설회사 도산 및 부실 등에 대한 보도가 많아지고 있다. 98년 말부터 우려해 오던 건설산업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 중에 있으며, 2000년 7월말 현재 100대 건설사중 37개사가 법정관리, 화의, 워크아웃 상태이며, 이후 대형건설업체의 계속되는 부도 등 부실화로 인한 퇴출이 더욱 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건설 회사들이 부실화가 된 원인을 살펴보면, 공사 발주물량은 97년 대비 70{\%}대에 머물고 있는 반면 건설업체 수는 오히려 $60{\%} 정도 증가해 업체별 평균 수주액이 급감하였고, 이에 따라 업체들의 과당 출혈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러한 건설업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고려개발(주)는 2000년 당기순이익 176억원 등 ‘89년 이후 12년 동안 순익을 내고 있으며, IMF가 한창이던 98년부터 2000년까지 약 1조2천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하였다. 또한 2000년 부채비율 $146{\%}$, 자기자본비율 $41{\%}$, 자기자본순이익율 $14{\%}$로 선진건설업체 수준의 재무비율을 확보하여 경영평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원인을 고려개발(주)는 건설산업의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해결책은 정보화라고 판단하여 지난 ’95년부터 꾸준히 사내 정보화 정착에 전력하고 있다.
본 연구는 사회적 기업에 지원되는 사회적 자본이 자생력 확보와 지속적 성장을 위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사회적 기업가정신이 사회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가 사회적 성과에 핵심적 영향을 미치는 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사회적 기업가정신의 혁신성과 사회적 가치 추구성만이 구조적 자본에 정(+)의 영향을 미치고, 전반적으로 인지적 자본과 관계적 자본에 정(+)의 영향을 미치지만 혁신성만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구조적 자본에 사회적 기업가정신이 부분매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사회적 기업가정신의 위험 감수성, 사회적 가치 추구성만이 인지적 자본 간의 매개효과 검정에 있어서 부분매개효과 작용을 하지만 관계적 자본 간의 매개효과 검정에 있어서 진취성만이 완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사회적 자본은 전반적으로 사회적 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론적으로 사회적 기업의 경제적 목적과 다른 사회적 목적의 실현이 지역사회의 발전 및 고용창출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인식전환과 자본의 영세화와 열악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 활동을 영위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지역사회의 특성을 고려한 혁신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업종별 협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지식기반사회로 진전됨에 따라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서 인적자본(human capital)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인적자본의 외부효과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는 근로자의 임금에 영향을 주는 결정요인을 개인 수준, 기업 수준, 지역 수준별로 위계선형모형을 구축하여 인적자본의 외부효과를 분석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또한 지식확산의 강도가 학력그룹별로 다를 것이라는 가설 하에서 고학력자 그룹과 저학력자 그룹의 인적자본의 외부효과를 비교하였다. 3단계 위계선형모형 추정 결과 지역의 평균 교육수준이 1년 증가할 때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4.4%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적자본의 외부효과가 있음을 말해준다. 이러한 인적자본의 외부효과는 학력수준 집단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력수준을 고졸 이하와 전문 일반대 졸업, 그리고 석 박사 졸업으로 그룹화하여 인적자본의 외부효과를 산출한 결과 각각 3.0%, 4.7%, 11.8%로 나타나, 고학력으로 갈수록 인적자본의 외부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학력 수준별 인적자본의 외부효과가 상이하게 나타나며, 고학력으로 갈수록 외부효과가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지방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인적자본의 외부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요양보호사 교육이 서비스 질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전문성과 긍정심리자본의 이중매개효과를 분석함으로써 요양보호사 교육의 지향점을 탐색하고자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요양보호사 교육은 서비스 질, 전문성, 긍정심리자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요양보호사 교육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일수록 서비스 질, 전문성, 긍정심리자본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높아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전문성과 긍정심리자본은 각각 요양보호사 교육이 서비스 질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서 요양보호사 교육은 전문성을 향상시킴으로써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고 요양보호사 교육은 긍정심리자본을 향상시킴으로써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는 요인임을알 수 있다. 전문성과 긍정심리자본은 요양보호사 교육이 서비스 질에 미치는 영향을 이중매개함으로서 전문성이 긍정심리자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요양보호사 교육은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향상된 전문성은 긍정심리자본을 증진시키며, 이를 통해 서비스 질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결과에 따라요양보호사 교육에 있어 전문성의 함양이 중요하며, 전문성의 함양을 통한 긍정심리자본의 증진이 서비스 질을 높일수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향후 진행될 요양보호사 교육에 전문성과 긍정심리자본의 향상과 관련된 교육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을 조망할 수 있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신규공개기업의 공모가격 결정 시 이미 자본화된 무형자산과 자본화되지는 않았으나 미래 초과수익의 창출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 유사(類似)무형자산이 신규공개 기업의 공모주에 대한 공모가격 결정과 시장가격 형성에 있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실증분석하는 것이다. 실증분석을 위해 1992년과 1998년에 걸쳐 신규공개를 한 거래소 시장의 125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도하였다. 회귀분석결과, 광고비는 주간사회사나 발행회사가 공모가격 결정 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상장이후 공모주의 시장가격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비하여 연구개발비나 인적자원과 관련된 지출은 최종공모가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상장이후 시장가격 형성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본화된 무형자산의 경우 최종공모가격을 결정 시 거의 무시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시장가격 형성 시에는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업권의 창출과 관련이 있는 초과수익의 경우, 공모가격 결정 시에는 유의하게 공모가격에 반영되기는 하나 상장이후 형성된 시장가격에 반영된 정도와 비교할 때 그 크기가 적은 것으로 본 연구의 실증분석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
세계화 과정속에서 경제적 개방이 사회적 통합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 본 논문은 경제적 개방이 사회자본의 축적에 미치는 영향을 살핌으로서 이 문제에 답을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해 시장경제의 확대과정을 핵심적 특징으로 하는 경제적 개방이 사회자본에 미치는 영향을 모형화하고 직접효과를 추정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직접효과뿐 아니라 세계화가 민주주의의 확산, 교육수준의 제고, 정부역할의 증대및 불평등의 확대를 통해 사회자본에 미치는 간접적 채널효과도 고려한다. 1980-1999년 기간동안 65개국의 국가간 횡단면 자료를 3단계 최소자승법(3SLS)을 통해 추정한 결과 세계화는 사회자본의 감소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채널효과를 통해서 교육수준의 향상, 민주주의의 제고, 정부규모의 확대를 통해 세계화는 사회자본의 제고를 가지고 오지만 이러한 포지티브효과보다 소득불평등확대를 통한 사회자본 감소의 네가티브 효과가 더 크다. 세계화가 사회자본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직접효과뿐 아니라 채널효과를 통해서도 확인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변수의 평균값에 초점을 맞춘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었는데, 변수의 분포에 초점을 맞춘 다른 데이터를 사용하면 더 큰 유의적인 추정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본 논문의 이론적 근거를 강화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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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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