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기 자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양육 경험을 탐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연구 참여자는 서울지역의 중학교 1~3학년 자녀의 주 양육자 7명으로 2019년 9월부터 12월까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각 참여자들의 인터뷰 내용을 녹취한 후 전사한 축어록과 인터뷰 요약 내용인 문서 등을 자료로 수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참여자들이 서술한 경험과 행위에 대한 인식을 연구자가 의미화 할 수 있는 Smith & Osborn (2003)의 해석현상학적 방법으로 분석하였고, 자료 분석 결과 6개의 대주제와 25개의 소주제가 도출되었다. 청소년기 자녀 어머니들의 양육 경험에서 도출된 결과는 크게 6가지로 자녀와 함께 시간보내기의 함의, 당연하지 않은 당위 행동, 표현의 미학, 에너지의 충전 방법, 자녀에게 남기고 싶은 정신적 유산, 유연성이다. 본 연구의 연구결과는 임상 실천 분야에서 어머니들이 어떻게 청소년기 자녀와 상호작용해야할 지에 대한 보편성과 특수성의 양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는 예방적이고 교육적인 차원에서 청소년기 자녀의 어머니들이 양육자로서 자녀와 어떤 상호작용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건강한 반응의 제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손자녀 양육지원을 거부한 조모의 경험을 살펴봄으로써 손자녀 양육을 지원하고 있는 가족 및 노년기 여성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가족 내에서돌봄 역할을 주로 맡아온 조모를 대상으로 이들이 손자녀 양육을 수용하지 않은 계기와 맥락, 이를 둘러싼 가족관계 경험을 탐색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질적 연구방법 중 현상학적연구방법을 활용하였으며 손자녀 양육지원을 '거부한' 경험이 있는 노년기 여성 7명이 참여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이들은 손자녀 양육에서 오는 부담감과 연장된 어머니 역할에 대한 거부감, 가족 간 갈등발생 우려로 손자녀를 돌보지 않기로 하였으나, 성인자녀의 요청을 거절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둘째, 이들의 돌봄지원 거부 결정은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역동을 야기했으나 이들은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면서도 나름의 방식으로 성인자녀들의 요구에 대응하며 자신의 결정을 관철하고 있었다. 셋째, 노년기 여성들은 손자녀 양육을 성인자녀들의 과업 혹은 사회가 책임져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가족과 사회가 여성 노인에게돌봄 책임을 전가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돌봄 및 가족관계에 대해 과거 노인세대와 다른 관점을 가진 여성 노인들이 등장했다는 점, 전통적인 젠더 인식과 가족돌봄 규범에 균열과 변화가 발생했다는 점을 확인해준다. 이는 돌봄지원 정책에 수립 시 이들의 관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손자녀 양육을 지원하고 있는 가족 및 노년기 여성을 위한 실천적 정책적 개입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한부모가족의 경제적 수준과 자녀의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방임적 양육태도와 자녀의 정신건강이 매개역할을 하는지, 이러한 구조모형 속에서 한부모가족과 양부모가족은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아동 청소년패널조사(2010) 중1패널 3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였다. 분석대상은 중학교 3학년 2,195명(한부모 249명, 양부모 1,946명)이다. 연구방법은 AMOS 21.0을 이용한 구조방정식 분석을 통한 다집단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부모 자녀의 경제적 수준 및 학교적응은 양부모 자녀보다 낮으며, 방임적 양육태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한부모가족과 양부모가족의 다집단 분석결과 연구모형에서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부모가족은 경제적 수준이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한부모가족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총효과를 통해 자녀의 학교적응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살펴본 결과 양부모가족과 한부모가족 모두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방임적 양육태도 및 자녀의 정신건강은 양부모가족의 경우 경제적 수준이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매개효과가 나타났으나, 한부모가족은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첫째, 저소득한부모가족에 집중되어 있는 한부모가족 지원 기준에 대한 문제점, 둘째, 한부모 자녀의 학교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한부모가족의 특성을 반영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취업모와 보육시설에 다니는 24-48개월 자녀 67쌍을 대상으로 이들의 정서적 가용성 경향을 알아보고 어머니와 아동의 정서적 가용성을 설명하는 취업모와 아동 관련 변인은 무엇인지 조사하였다. 어머니-아동의 정서적 가용성은 Biringen, Robinson과 Emde(1998)가 개발한 정서적 가용성 척도(Emotional Availability Scales: EA, 3rd)를 사용하였고, 어머니의 일/가족 갈등,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 어머니의 우울수준, 아동기질, 개인적 배경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취업모와 보육시설에 다니는 24-48개윌 된 자녀의 정서적 가용성은 전체적으로 중간점수 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취업모 관련변인에 따른 어머니-아동 정서적 가용성의 차이에서는 취업모의 교육 수준, 가정의 경제적 수준이 유의하였으며, 어머니-아동 정서적 가용성과 자녀와의 관계로 인한 양육스트레스 간에는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아동 관련변인에 따른 어머니-아동 정서적 가용성의 차이에서는 아동이 보육시설에 처음 등원한 시기 변인만 유의한 경향이 나타났다. 취업모와 아동 관련변인 중 가정의 경제적 수준, 자녀관계 양육스트레스, 아동의 보육시설 첫 등원 시기가 어머니의 민감성과 아동의 반응성차원을 20%정도 유의하게 설명하였다.
본 연구는 저출산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기혼남성의 인구통계학적 변수, 양육 부담감, 역할 만족도, 출산장려정책 인지도가 어떠한지 살펴보았고, 추가 출산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알아보았다. 본 연구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연구방법은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만 5세 이하의 자녀를 둔 기혼남성들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실시하여, 최종 188부를 분석자료로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술통계, 로지스틱 회귀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현재자녀수가 적을수록, 배우자의 연령이 낮을수록, 역할만족도가 높을수록, 출산장려정책인지도가 높을수록, 배우자가 취업하지 않았을때 "남편과 아내 모두 자녀출산을 원함"범주에 드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내만 원함"의 경우는 현재자녀수가 적을수록, 기혼남성의 역할만족도가 낮을수록, 배우자가 취업하지 않았을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남편만 원함"의 경우는 현재자녀수가 적을수록, 배우자가 취업 하였을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남편과 아내 모두 자녀출산을 원치 않음"의 경우는 현재자녀수가 많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어린이집 선택과 관련된 다양한 변인의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어린이집의 대기신청을 통해 최근 6개월 이내 입소한 0~40개월의 영아를 둔 어머니 185명과 현재 대기신청 중이며 자녀가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고 있는 어머니 5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어머니들은 어린이집 대기신청 시 국공립어린이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주된 이유는 보육환경 및 시설의 질적인 우수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어머니는 주변에 자녀를 보낼 만한 어린이집이 충분하지 않으며 질적 수준도 낮은 것으로 평가하였으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어머니에 비해 지적 성취와 성숙주의를 강조하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둘째,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어머니들의 경우 자녀의 연령이 어릴수록, 취업모인 경우, 대기신청기간이 길수록, 어린이집의 구조적 요인을 중요하게 여길수록 민간 또는 가정어린이집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가 어린이집을 선택하는 의사결정 과정에 어떠한 변인들이 우선순위로 작용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이들의 다양한 보육 욕구를 이해하고, 어린이집의 확충 및 질적 제고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영유아의 스마트기기 사용에 대한 실태와 어머니의 인식에 대해 조사하고자 하며 이 연구를 통해 영유아기 자녀의 스마트기기 사용에 따른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광역시 소재한 유치원,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1세부터 만 5세까지의 영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 397명을 대상으로 조사연구를 실시하였으며 수집한 자료는 Window용 PASW 18.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각 문항별로 빈도와 백분율을 실시하였고, 변인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 문항에 대해서는 카이검증 및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첫째, 영유아 가정의 스마트기기 사용여부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이 스마트기기를 사용하고 있고 자녀가 원할 때는 사용을 허용하고 있었으며 집에서 잠들기 전 저녁시간에 오락적인 놀이를 위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하였다. 둘째, 자녀의 성별, 기관유형, 연령에 상관없이 어머니들 모두 스마트기기의 유해한 부분 차단의 안전성을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어머니들은 스마트기기의 유해 부분을 차단하는 안전성 방안마련과 스마트기기를 학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볼 때 앞으로 자녀가 안전하게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 있고 교육의 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는 연구들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노인이 되어 자신의 노화로 인한 어려움을 지니면서도 여전히 성인 장애자녀의 보호역할의 책임을 지니며 살고 있는 노인부모의 실태와 노후생활을 위한 보건복지 욕구를 고찰하여 향후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복합화 되는 노인문제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정책적 관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시도하였다. 성인 장애자녀를 돌보는 65세 이상의 저소득 노인부모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일반적 특성, 장애자녀특성, 노후생활 준비 및 보건복지 서비스 이용 및 필요성에 대한 욕구를 조사하였다. 성인 장애자녀를 돌보는 저소득 노인 부모는 신체적 노화와 함께 오랜 기간 동안 장애자녀를 돌보면서 치료 및 재활과 관련된 비용의 지속적인 지출, 사회 활동의 단절이라는 복합적 원인에 의해 노후생활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러한 노인부모의 경제적 어려움, 신체적 쇠약함, 그리고 여전히 끝나지 않은 자녀 돌봄의 역할은 이들의 노후생활을 위한 보건 복지 서비스 이용 및 욕구형성과 밀접한 관련성을 나타냈다. 성인장애자녀를 돌보는 대부분의 노인부모는 자신의 노후생활을 위한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자녀의 장애기간과 관련이 있었다. 제공되고 있는 보건복지 서비스는 현물 형태의 직접적이고 수혜적인 성격이 강한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였고, 좀 더 자발적이면서 추가적인 비용이 요구되는 사회정서적 영역에 대한 서비스 이용 및 필요도에 대한 인지는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장애자녀를 돌보는 노인부모의 질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대응방안 모색은 장애자녀의 사회통합이라는 목표와 함께 장기적인 측면에서 연구될 필요성이 있으며, 이러한 현실과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 한부모의 스트레스 상황이 학업지속에 미치는 영향에서 여가, 문화, 정보통신 영역에서의 한부모를 위한 사회적 지원이 조절효과를 나타내는 지 검증함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18세 이상의 임신 중인자나 임신해 있으면서 출산 후 자녀를 양육할 계획을 가진 자, 자녀를 낳아 키우고 있는 청소년 한부모 248명을 대상으로 기술통계와 로지스틱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4명 중 1명이 수혜자로, 청소년 한부모들의 스트레스로 인한 학업 중단 경향을 여가, 문화, 정보통신비 지원이 조절하여 학업지속의 가능성을 증가시키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여가, 문화, 정보통신비 지원이 스트레스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려는 청소년 한부모의 학업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청소년 한부모의 학업지속을 위해 여가와 문화, 정보통신 영역에서의 사회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아버지의 거부적 양육태도와 공동체 의식, 유아의 인성 간의 관계를 밝히고, 아버지의 거부적 양육태도와 유아의 인성 간의 관계에 아버지의 공동체 의식이 매개 효과가 있는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시에 소재한 유치원에 재원중인 만 4세와 5세 유아 207명과 그 아버지 207명으로 조사된 자료는 상관분석과 중다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아버지의 거부적 양육태도와 공동체 의식, 그리고 유아의 인성을 유아의 성과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둘째, 유아의 인성은 아버지의 거부적 양육태도와는 부적 상관이, 아버지의 공동체 의식과는 정적 상관이 있었다. 셋째, 부모의 거부적 양육태도가 유아의 인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공동체 의식이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아기 자녀의 인성은 아버지의 공동체 의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거부적인 양육태도를 가진 아버지라도 공동체 의식수준이 높으면 유아기 자녀의 인성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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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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