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과학교사들이 겪는 과학 교수 학습의 딜레마 일화를 교사교육에 활용하는 방안 및 의의를 탐색하는 것이다. 즉, 과학 교수-학습의 딜레마 일화와 이를 활용한 토론 수업에 대한 교사들의 반응을 조사하여, 교사교육에서 딜레마 상황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의의를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딜레마 일화의 교사교육 활용 방안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초등 교사 11명을 대상으로 대학원 수업 과정에서 Wallace와 Louden(2002)의 책에 제시된 딜레마 일화를 도입한 토론 수업을 실시하면서, 제시된 딜레마 일화의 현실성과 중요성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과, 딜레마 일화를 활용하는 토론 수업에 대한 교사들의 의견을 조사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교사교육에 대한 구성주의적 입장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해가 하나로 주어지지 않는 딜레마 상황이 교사에게 과학 교수-학습에 대한 개방적 탐구의 기회로, 과학교육의 본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초한다. 딜레마 일화의 현실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각 주제별로 차이가 있었으나 특히 유사 경험이 많고 현실성과 중요성이 높게 인식된 주제는 '교과서', '실험 활동', '과학 법칙', '교사의 권위', '공평', '성별 차', '과학의 본성' 등이었다. 교사들은 이러한 딜레마 일화에 대한 토론 수업이 자신의 수업을 반성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다른 교사들과 유사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고, '과학교육'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인식하였다. 또한 교사 대부분은 이러한 딜레마 상황을 교사교육에 도입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여 교사교육에서 딜레마 일화를 도입, 활용하는 것에 대한 가능성과 유용성을 보여 주었다. 위와 같은 탐색적인 연구로부터 얻은 교사들의 반응과 연구자의 토론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 교사교육에서 딜레마 일화의 활용 방안을 제안하였으며 딜레마 일화 활용 시 문제점을 고찰하였다.
목적 : 본 연구는 시각자극을 사용하여 성별에 따른 일화기억과 공간인지의 차이를 확인하고 비교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연구방법 : 연구에서는 시각적인 자극을 사용한 일화기억 평가와 3차원의 가상현실 기반의 공간인지검사를 사용하여 대학생 48명(남성 24명, 여성 24명)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일화기억과 공간인지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모든 참가자는 사진을 사용한 시각적 일화기억 평가를 시행하였고 이를 통해 일화기억의 하위 요소인 사물, 장소, 시간 기억에 대한 정확도(%)를 평가하였다. 또한 가상현실에서 길 찾기 과제를 10회 진행하여 가상공간에서의 거리 오차(cm) 값의 평균값을 분석하였다. 결과 : 일화기억은 하위 요소 모두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반면(p>.05), 공간인지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수행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p<.05). 결론 :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성별에 따른 시각적 일화기억의 차이는 언어적 일화기억의 차이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해마 기능이 일화기억과 공간인지를 담당한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성별에 따른 일화기억과 공간인지의 차이에 대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 것은 두 기능이 서로 독립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목적 : 본 연구는 성별에 따른 일화기억의 차이에 대한 체계적 고찰을 통해 성별에 따른 인지 중재 및 관련 연구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의 문헌을 Cochrane, Google Scholar, KISS, PubMed, PsycINFO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검색하였다. 검색 키워드로는 'Sex differences' or 'Gender differences' and 'Episodic memory' or 'Autobiographical memory'를 사용하였다. 8편의 연구를 최종적으로 선택하여 연구의 질적 수준, 연구 대상자, 일화기억 평가 방법, 주요 측정변수, 수행 결과 분석하였다. 결과 : 총 8편의 연구 질적 수준을 분석한 결과, 수준 II에 해당하는 연구 5편(62.5%), 수준 III에 해당하는 연구는 3편(37.5%)으로 전반적인 질적 수준은 높았다. 분석 결과, 주로 성인과 노인이 연구 대상자에 포함되어 있었다. 일화기억 평가 방법은 인지과제 또는 표준화된 검사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구분되었으며, 시각 또는 청각 자극을 제시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자유회상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그 수행을 측정하였다. 전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고 특히 청각적 일화기억에서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반면 시각적 일화기억에서는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하였다. 결론 : 성별에 따른 일화기억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를 실시하여 일화기억을 평가하고 있었으며, 전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수준의 일화기억 수준을 보였다. 본 연구 결과는 임상에서 성별의 차이를 고려한 인지적 중재를 시행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후속 연구에서는 생태학적인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일화기억 평가가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일화기록에 대한 유치원 교사들의 경험을 통해 일화기록의 현실적 한계와 함께 진정한 일화기록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과제를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일곱 명의 사립유치원 교사들로 구성된 집단을 구성하여 다섯 차례의 포커스그룹인터뷰(FGI)와 후속적 개별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인터뷰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개방 및 선택적 코드화와 범주화를 거쳐 의미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질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형식적인 문서에서 유아발달의 자원으로", "기록과 교육과정 간의 단절에서 교육 실제를 증진시키는 순환적 활용으로", "어려운 현실 속 수동적 교사의 기록에서 개선된 근무 환경에서 연구하는 교사의 실천으로"와 같은 세 가지 차원에서 유치원에서의 일화기록의 한계와 그에 대한 개선 과제에 대한 의미를 도출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입력으로 들어온 사람의 얼굴 영상으로부터 간략하면서도 인물의 특성이 잘 반영되도록 스타일화된 일러스트레이션 영상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입력으로 들어온 영상으로부터 얼굴 영역 및 각 구성요소들을 인식하고, 그 결과를 효과적인 스타일화에 이용한다. 실제 스타일화는 크게 주요 부분을 간단한 톤으로 표현해주는 톤 그리기 부분과 해당 부분을 적은 선으로 효과적으로 묘사하는 선 그리기 부분으로 나뉘며, 이 두 부분에 머리카락이 나 옷 부분 등에 추가적인 효과를 더하여 이루어진다. 이러한 스타일화 과정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그린 그림과 같이 극도의 추상화과정을 거쳐 보다 적은 표현으로 대상의 특징을 잘 살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여백을 살리는 간단한 표현으로도 대상을 효과적으로 묘사하는 동양화 기법을 응용한다.
목적 : 본 연구는 정상노화 과정에 따른 일화기억 저하 양상을 일화기억의 하위요소인 사물, 공간위치, 시간순서 기억을 중심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20대부터 80대 이상까지의 건강한 젊은 성인과 노인 77명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일화기억을 평가하기 위한 컴퓨터 인지과제를 수행하였다. 인지과제는 사물, 공간위치, 시간순서 기억을 각각 평가하기 위한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진 10장을 이용하여 검사를 진행하였다. 사진 10장을 본 이후에 사진 속의 사물의 종류, 사물의 위치, 사진이 제시된 순서를 물어보는 과정을 통해 평가를 진행하였으며, 각 하위검사의 정답률을 연령대별로 분석하였다. 결과 : 연구 결과, 사물과 공간위치 기억은 정상노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시간순서 기억은 정상노화 과정 속에서 큰 폭으로 저하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시간순서 기억은 40대 이상부터 20~30대에 비해 유의한 저하가 발생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고 80대 이후에는 사물 기억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정상 노화 과정에 따라 시간순서 기억이 가장 먼저 감소되고 사물 기억이 가장 마지막에 저하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결론 : 본 연구는 정상노화 과정에 따른 일화기억의 하위요소별 저하 양상을 제시하였다. 사물 기억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신경심리학적 검사들을 통해 제한적으로 확인하였던 공간위치와 시간순서 기억의 저하 양상을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는 정상노화에 따른 일화기억의 저하에서 벗어난 일화기억의 손상을 선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정상노인에게 시행되는 예방적인 인지 중재에 공간위치와 시간순서 기억의 훈련이 포함되어야 할 근거를 제시한다.
정보처리 이론은 기억을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으로 구분하였다. 기억체계 이론은 기억이 정보처리 이론에서 가정하는 하나의 장기기억이 아닌 중다기억 체계로 기억이 조직화되어 lT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기억체계정보처리 이론은 기억을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으로 구분하였다. 기억체계 이론은 기억이 정보처리 이론에서 가정하는 하나의 장기기억이 아닌 중다기억 체계로 기억이 조직화되어 lT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기억체계 이론으로는 Schacter와 Tulving 의 기억모형(1994)과 Squire 의 장기기억 분류 모형(1987)이 있다 두 모형은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의 구분, 기억장애에 보존된 암묵기억 수행에는 견해가 일치하지만, 기억장애가 일화기억만의 손상인지 아니면 의미기억을 포함하는지는 견해가 다르다. 그러나 현재의 자료로서는 일화기억과 의미기억의 구분이 더 정확한 설명인가 아니면 서술기억과 비서술기억의 구분이 더 나은 설명인가는 분명하지 않다. 전두엽에 대한 더 자세한 연구가 일화기억과 의미기억의구분과 관련되어 있다. 이론으로는 Schacter와 Tulving 의 기억모형(1994)과 Squire 의 장기기억 분류 모형(1987)이 있다 두 모형은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의 구분, 기억장애에 보존된 암묵기억 수행에는 견해가 일치하지만, 기억장애가 일화기억만의 손상인지 아니면 의미기억을 포함하는지는 견해가 다르다. 그러나 현재의 자료로서는 일화기억과 의미기억의 구분이 더 정확한 설명인가 아니면 서술기억과 비서술기억의 구분이 더 나은 설명인가는 분명하지 않다. 전두엽에 대한 더 자세한 연구가 일화기억과 의미기억의구분과 관련되어 있다.
부호화된 사건의 시간적 정보를 기반으로 한 인출은 일화기억의 중요한 통제기제 중 하나이다. 기억인출과 관련한 수많은 신경영상 연구들이 진행되었음에도 아직 시간적으로 구성된 일화기억의 인출에 관여하는 뇌신경연결망 패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두가지 다른 순차적 인출 뇌신경 기제를 구분하기 위하여 과제기반 기능적 연결성 다변량 패턴분석 방법을 사용하였다. 참가자들은 시간적 일화기억과제를 수행하였고, 순서대로 부호화된 기억자극을 순방향 혹은 역방향으로 인출하도록 지시를 받았다. 부분적으로 분류된 국소적 신경네트워크 패턴은 두 인출기제를 잘 구분하지 못한 반면, 기억과 관련된 인지통제 영역과 목표-지향적 인지기제처리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여러 피질-피질하 노드들을 아우르는 전뇌신경네트워크 패턴은 시간적 일화기억 인출기제를 잘 구분하였다. 이 영역들은 측면/내측 전전두엽 영역, 하부 두정엽, 중간 측두회, 선조체 영역 등을 포함하며 기계학습을 이용한 분류에서 높은 분류 예측률을 보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일화기억의 시간적 인출기제에 관여하는 피질-피질하 여러 영역의 관여를 확인하였고, 대역적 네트워크 패턴의 기능적 연결성이 질적으로 다른 인출기제에 관여함을 확인하였다는데에 중요성을 갖는다.
춘추전국시대에 활동한 공자는 수많은 어록을 남기면서 제자를 양성한 교육자이며 한중일 지식인의 존경을 받아 온 대표적인 성현이다. 공자의 행적 및 제자와 경험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그림과 조각 등으로 다양하게 시각화되었다. 특히 공자와 그의 제자 자로가 노나라 환공의 묘에서 기기(?器)를 발견하고 중용의 원리를 터득하여 '좌우명(座右銘)'으로 삼았다는 일화는 조선 왕실을 비롯한 문인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그림으로 표현되었다. 이 일화를 담은 기기도는 그릇만 표현한 정물화와, 공자가 기기를 관찰하는 사건을 그린 인물화로 분류된다. 전자는 백성을 공평하게 다스리고 행동거지를 바로하기 위한 중용의 척도로, 후자는 공자의 일생을 표현한 성적도에 포함되어 교육용 시각물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공자가 기기를 관찰하는 장면은 단독 장르로 독립하거나 인물화 병풍에 수록되었다. 공자의 다른 일화가 도(道)의 계보를 시각화 한 화첩에 포함된 반면, 공자가 기기를 관찰하는 장면은 풍류와 서화 골동 감상을 즐기는 문인들을 그려 모은 병풍에 포함된 것이다. 이렇듯 기기도는 공자의 일화를 그린 인물화의 기능과 상징성을 여러 각도로 알려주는 그림이라 할 수 있다. 기기도의 형식을 분류하고, 시대와 목적에 따라 변화하는 조형성을 분석하여 공자의 일화를 그린 그림들의 다양한 면모를 규명하고자 하는 이 글을 통해 옛 성현의 이야기를 재현하는 방법과 감상 코드에 따른 표현상의 차이가 파악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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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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