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성인 및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서비스 이용 여부와 인지기능의 관계를 살펴보고, 건강정보이해능력이 두 변수 간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나타내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K대학교에서 전국 60~79세 지역사회 거주자를 대상으로 직접면접조사를 통해 수집한 2016년 치매이해능력 설문조사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최종분석대상자로는 522명이 선정되었다.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첫째, 치매 서비스 경험이 있는 노인일수록 인지기능이 높게 나타났다. 둘째, 건강정보이해능력이 높을수록 인지기능이 높게 나타났다. 셋째, 치매 서비스 경험과 인지기능의 관계에서 건강정보이해능력이 조절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건강정보이해능력이 치매서비스 이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발견하여 고령자의 치매 및 건강 관련 정책에 주요 시사점을 제시한다.
컴퓨터는 인간처럼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는가? 이 논문은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지지하는 논의와 반대하는 논의들을 분석한다. 컴퓨터의 이해능력에 대한 인정과 부인은 기본적으로 튜링과 써얼의 입장으로 대변된다. 여기서 필자는 그들의 논증을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인공지능의 사고 및 이해 개념을 무엇이며, 그러한 이해 개념은 인간의 이해능력에 어느정도 상응하는 개념인지 논의하려고 한다. 특히 주관적 의식의 문제에 있어서, 인공지능논제는 어떤 어려움을 가지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논의할 것이다. 물론 주관적 의식이 이해능력의 필수조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그러나 언어를 갖는 인간의 조건과 관련하여 이문제를 고려해 볼때, 우리는 신체와 의식의 통일체로서의 인간을 전제하며, 인간의 신체 행동과 더불어 주관적 의식은 인격의 징표로 작용한다.
우리는 흔히 21C를 정보화 시대라고 하며 우리에게 주어지는 정보들 또한 일기예보와 같은 일상적인 분야에서 여론 조사와 같은 전문적인 분야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하다. 이런 정보들은 통계영역과 아주 밀접하며 이런 정보들을 통계적으로 바르게 해석하고 추론하여 일반화하는 등 일련의 과정들을 요구한다. 이런 상황아래 본 연구에서는 6차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에서 여러 통계학 영역 중 그래프 형태로 가장 먼저 도입되는 막대그래프에 중점을 두어 현행 교과서에서 학습 내용과 학습 과정의 문제점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아울러 그래프 이해력에 필요한 요소나 인지적 사고 능력, 그래프 이해력의 수준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문헌을 통해 본 연구자가 나름대로 구안한 통계적 기법을 사용한 교수 ${\cdot}$ 학습 과정을 실험반에 적용한 후 그래프 이해력 사전 ${\cdot}$ 사후 검사를 비교함으로써 통계적 기법을 사용한 교수 ${\cdot}$ 학습 과정이 그래프 이해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대기압에 대하여 전통적 수업모형과 인지갈등을 이용한 수업모형을 적용하여 수업 전과 수업 2주후, 수업 3개월 후의 개념 변화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학습 효과를 알아보는 데 있다. 이 연구의 대상은 184명이며 통제집단과 실험집단으로 구분하여 수업 전 개념이해 유형을 파악하고 전통적 수업모형과 인지 갈등 수업모형을 적용하여 학습 한 후 개념변화를 분석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수업 전에는 대기압과 관련된 기초개념에 대한 이해수준이 낮았으나 일상생활과 관련된 경험적이거나 암기적 개념에서는 비교적 이해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2) 인지갈등 수업모형을 이용한 수업 후의 개념 변화는 전통적 수업모형에 비해 과학적 개념 형성에 학습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3) 문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수업 3개월 후 개념의 지속성 측면에서도 인지 갈등을 이용한 수업모형이 전통적 수업모형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인간이 진화의 산물이라면 인간의 두뇌도 당연히 진화의산물이다. 따라서 인간의 두뇌를 연구하는 데에는 진화적 관점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래서 나는 이 짤막한 논문에서 우리 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도 사고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줄 수 있는 직접 또는 간접적 증거들을 제시하고 그러한 정보들이 우리 두뇌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 어떤 함의가 있는지 논의하고자 한다. 동물의 인지 능력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행동들로 도구의 사용, 동물들이 만드는 각종 구조물, 진화의 역사 동안 한번도 전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에 대한 해결책, 속임수, 언어, 그리고 복잡한 사회구조에 대한 이해 등에 대해 동물행동학자들의 관찰 견과를 간략히 소개한다. 아울러 지난 몇 년간 본인이 추진해온 한국영장류 연구소(Institute of Primate Research and Conservation: iPRC)의 건립 계획과 연구 목표를 간략하게나마 밝히고자 한다.
서양철학의 근간을 이루는 데카르트의 이성주의적 인간이해의 반성으로부터 등장한 구성주의는 지능을 포함한 인간이해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구성주의는 진화생물학, 진화심리학, 뇌과학, 시스템이론, 복잡계 이론의 성과뿐만 아니라 나아가 인문사회학의 경향과도 설명을 공유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이 있다. 또한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구성주의적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인공지능에서 다루는 지능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방법론에 대한 검토와 그러한 경향에 있는 일부 인공지능 기술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를 통하여 여러 가지 관점의 마음에 대한 이론과 기술을 상호보완적으로 이해하고 다소 등한히 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보편지능(general intelligence)의 토대로 삼고자 한다.
본 연구는 대학생 인성의 이해를 위해 성별에 따라 대학생의 인성은 차이가 있는지, 차이가 있다면 어떤 특징이 있는지에 대한 성별 경향성을 확인하였고, 대학생 인성 요인인 인지·정의·행동적 요인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B시 소재 대학생 35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첫째, 성별에 따라 대학생의 인성은 인지(앎)·정의(느낌)·행동(실행)적 영역에서 모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모든 영역에서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추가적으로 대학생 인성의 평균등급에 대한 성별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인성의 모든 영역에서 남학생은 중하위 집단의 비율이 높고 여학생은 중상위 집단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차에 대한 결과에서는 일관되게 인지적 영역의 차이가 가장 유의하고 행동적 영역에 대한 차이가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대학생 인성요인의 경로는 인지적 영역의 수준이 높을수록 정의적 영역의 수준이 높아져서 행동적 영역이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인성의 인지적 영역이 선행되어 정의적 영역이 발달이 되고 이를 통해 행동적 영역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는 대학생 인성교육 과정이나 프로그램 개발을 하는 데 있어서 객관적인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논술 수업은 글쓰기 수업이나 독서 감상 같은 국어과 과제의 하나로 인식됨으로써 학생들이 흥미를 잃고 자칫 거부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데 현직 교사들이 논술 교육을 어려워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글쓰기 교수 학습 방법에 적합한 인지적 도제 이론을 논술 교육에 적용시켜 학습자들이 모델화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고 동시에 동시적 비동시적 의사소통이 가능한 웹상에서 논술 학습을 실시하는 논술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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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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