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역사회의 노인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홀로 살아가는 남성 저소득노인의 일상생활경험을 토대로 복지욕구를 파악하기 위한 양적 질적 통합연구로서, 65세 이상의 연구 대상자의 삶에 대한 경험분석을 통하여 남성노인의 삶과 욕구충족을 위한 복지정책과 서비스 방안을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질적 자료 분석을 위한 연구방법으로는 중심주제 분석을 활용, 남성노인들의 생애사를 종단 분석하였으며, 남성독거노인의 경험은 다양한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인생이 담겨있었다. 따라서, 실질적인 남성독거노인의 사회적 관계망 확대, 남성노인 지원정책의 로드맵 재조정, 사회적 연결감을 위한 조직적 지역 네트워크 구축, 고령친화 커뮤니티인프라 구축방안을 국가와 민간이 협력적이고 융복합적인 대책으로서 강구해야 할 것이다.
목적: 본 연구는 서울시 노원구 주민을 대상으로 자신의 인생회고 및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한 인식 정도를 파악하고자 수행되었다. 방법: 본 연구는 서울시 노원구에 거주하는 40대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에 참여할 것을 서면 동의한 160명의 자료가 분석되었다. 본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설문지는 내용타당도 검증절차를 통해 일부 문항이 수정되었으며, 설문내용은 총 28문항이었다. 수집된 자료는 서술적 통계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대상자들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하는 연령대는 30~40대였고 반면 가장 보람되었다고 생각하는 기간도 30~40대였다. 가장 힘든 인생고비경험에서, 개인적으로는 가족이 건강을 잃었을 때, 부부 및 자녀와의 갈등이 가장 힘들었던 사건으로 회고하고 있었고, 가장 힘들었던 사회관계는 삶에 대한 상실감 경험, 실패, 친척 및 친구의 배신 등 이었으며, 가장 보람되었다고 회고하는 내용에서, 개인적 사건은 목표성취, 인생의 역경 극복이었고, 가족관계에서는 자녀로 인한 즐거움이 월등히 높았고, 사회관계에서는 직업을 통한 사회공헌, 봉사활동, 성실한 종교생활이었다. 가장 후회하는 삶의 경험에는, 자신의 삶에서는 목적 없이 바쁘게만 살아온 것, 여유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었고, 부모형제관계에서는 부모의 뜻을 잘 살피지 못하고 많은 시간을 갖지 못한 것과 형제들과 불화이었으며, 자녀와의 관계에서는 올바로 훈육하지 못한 것과, 사랑을 많이 주지 못한 것이었다. 직장 및 사회관계에서는 원하는 직업을 갖지 못한 것과 관계보다는 일 중심으로 살아온 것과 대인관계 기술부족이 두드러진 회고내용이었으며 건강에 관해서는 운동이 부족한 점 등이었다. 대상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임종과 죽음준비에 대한 내용으로, 약 60%에서 자신의 종교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약 50%에서 종교에 따른 내세관을 소유하고 있었다. 무의미한 연명치료로 생명을 연장하는 상황에 처했을 경우, 약 87% 이상에서 본인 및 가족의 경우 모두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의사를 가지고 있었으며, 불치의 질병인 경우 진단을 정확히 말해주기 원함, 유언장 및 사전의료의향서 작성하기 원함이 4점 척도 중 약 3.1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결론: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중 노년층을 위한 죽음 준비교육 내용 중 인생회고 시간에서는 과거의 경험을 후회하는 사건이 아닌 일어난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삶으로 통합하도록 돕는 기회가 주어져야 하며,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함으로 연명치료 중단, 심폐소생술 금지, 임종 장소 등 자기결정권이 부여되는 품위 있는 죽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수요자 중심의 죽음 준비교육을 제공해야 하겠다.
본 연구의 목적은 후기 고령노인의 자살시도 경험의 의미와 본질을 탐구하여 이들의 경험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서울지역 ${\bigcirc}{\bigcirc}$구에 거주하는 자살시도를 경험한 75세 이상 노인 6명을 연구참여자로 의도표집하여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수집한 자료를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Giorgi가 제시한 4단계 분석 절차에 따라 자료를 분석한 결과 6개의 구성요소와 20개의 하위 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연구를 통해 후기 고령노인의 자살시도 경험의 4가지 구성요소는 <모진 세월의 회한; 죽도록 고생한 모진 인생, 조실부모와 가난의 대물림, 도무지 잊을 수 없는 자식들의 외면, 가족갈등에서 온 깊은 원망>, <절망적이며 처량한 신세; 경제력을 상실과 절망, 마음대로 죽을 수 없는 처절함, 차라리 죽고 싶은 죄책감>, <쓸모없는 무가치한 삶; 아무 쓸모없는 사람, 자녀들 및 신세지기 싫은 강박관념에 괴로움, 자살충동이 일어남>, <참을 수 없는 신체의 고통과 무기력: 죽음과 삶의 두려움, 우울증, 정신병, 치매, 무기력>, <의지할 곳 없는 외로움; 하루 종일 고립됨, 숨쉬고 있지만 마지 못해 살아감, 죽은 것처럼 살고 있는 나, 하루가 지루함>,<마지막 선택; 세상이 싫어 떠날 것임, 먼저 간 배우자 따라.., 아무것도 바라지 않음>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후기 고령노인의 자살시도 경험에 대한 의미와 본질을 논의하고 노인자살예방을 위한 실천 현장의 구체적 개입전략, 생명존중문화의 실질적인 대처 방안에 대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내면에 있는 '참 나'의 모습을 귀중한 보배로 여기고 이러한 자아를 찾으려 부단한 노력을 한다. 인생의 어떤 문제에 부딪히게 될 때, 각자의 방법으로 문제를 풀 수 있는 힘과 지혜의 방법을 활용하여 그러한 문제들이 어떻게 풀려나오게 되는지를 관찰도 하면서 용맹 정진하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의 산물로 그 혹독한 과정과 그것을 통하여 얻어낸 자신의 체득(體得)을 수많은 선인들이 그들의 대표적 통로인 시문(詩文)들을 통해 세상에 내 놓은 것을 보면서 우리들 또한 자신들의 해답과 과정을 비교하며 배운다. 그들의 시문 속에는 일상생활 속에서 진정한 '참 나'로 돌아가려고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근본을 믿고, 그 근본을 의지하여 해답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기울여 드디어는 속박된 인생의 굴레에서 벗어나 차츰 자유로워지는 모습을 느끼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편협 되고, 어리석고, 성내고, 대아적(對我的)인 생각들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진정한'참 나'의 모습인 자유인으로 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누구나 이러한 경지의 인간으로 거듭나기를 갈구 한다. 이것이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서 진정으로 이루고자 하는 희구(希求)인 것이다. 여기에 그러한 삶의 모습을 우리에게 제시해준 예를 도연명을 통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도연명과 같이 세상의 명리(名利)를 버리고 자신의 도(道)를 따르겠다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이와 같은 출처진퇴(出處進退)의 슬기를 높이 샀던 것이다. 이것은 오히려 출사(出仕)보다도 더 처절한 고통의 극복과 용기가 있어야 이루어지는 것이다. 명리(名利)를 버리고 물러나 돌아가는 곳은 인간의 굴레가 압박하는 곳이 아니라 만물이 공존공영(共存共榮)하는 즉, 생육화성(生育化成)하는 곳이다. 그곳에 진정으로 인생의 자유가 살아 숨 쉬는 영원한 진리가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기혼자 22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통하여 기혼자의 '결혼'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다. 심층 면접 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기혼자들은 결혼을 통해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다는 양면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 즉 결혼을 하면서 잃어버린 자신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있고, 자유로웠던 싱글 시기를 그리워하고 아쉬워하지만, 반면에 결혼을 통해 안정감과 소속감을 얻게 되었고 외롭지 않다고 한다. 2. 기혼자들은 결혼은 경험하지 않으면 모르는 세계라고 인식한다. 싱글은 인생의 간만 보는 것이라면 결혼은 인생의 맛을 보는 것이라고 인식한다. 기혼자들이 결혼의 삶에서 찾아나가는 '맛'은 '가족과 자식의 힘', '인생 고비 뒤의 나를 찾아가는 길', '함께 하는 삶의 즐거움과 편안함', '넓어지는 삶의 폭, 높아지는 삶의 질'이다.
이 논문은 풍우란(馮友蘭:1895~1990)의 신리학적 철학과학관을 해명하는 것이다. 풍우란은 과학의 역할과 중요성을 긍정하면서도, 철학의 독자적인 역할을 인정한 철학자이다. 그에 따르면 과학은 실제세계에 대한 구체적 적극적 지식을 추구하고, 철학은 '인생경지(경계(境界))의 고양'을 추구하며 나아가 정신의 '자유와 불멸'을 목표로 하는 학문이다. 과학과 철학은 학문의 대상 방법 목표가 상이한 별개의 학문이다. 그는 신실재론의 논리분석방법을 빌어 중국전통철학을 재해석하여 신리학적 철학체계를 수립함으로써 그 혼동을 정리하려했다. 과학은 구체적 객관세계[기(器)] 즉 실제(實際)에 관한 학문이고, 철학은 추상적 보편세계[이(理)] 즉 진제(眞際)에 대한 학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과학은 구체적인 실제세계에 대한 적극적[긍정적] 지식의 축적을 목표로 하고, 철학은 보편적 세계에 대한 이지적 분석 종합 해석을 목표로 한다. 가장 철학적인 철학인 형이상학은 인생의 경지를 드높이는 것을 추구한다. 철학은 최고의 인생경계 즉, 천지경계(天地境界)의 도달을 목표한다. 이를 위해 철학은 진제에 대한 개념적 논리적 분석을 통해 실제를 초월하는 네 가지 형이상학적 관념을 얻어 천지경계에 도달할 수 있다. 천지경계에 도달하는 형이상학적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정(正)의 방법으로 논리분석법인데, 경험에 대해 논리적 분석 종합 해석을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부(負)의 방법으로 중국화(中國畵)의 '홍운탁월(烘雲托月)'처럼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불가사의(不可思議), 불가언설(不可言說)) 방법이다. 형이상학은 이를 통해 인간의 삶에 자유와 불멸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이런 형이상학적 활동은 과학이 목표로 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다는 것이 풍우란의 견해이다. 이로서 풍우란은 참과 거짓을 밝힐 수 없는 무의미한 명제의 추방을 주장한 논리실증주의와 대립되는 철학관에 도달했다.
본 연구는 청년집단, 중년집단, 노년집단 간 지혜의 차이를 탐색하고 중노년기 성인의 적응과 지혜의 관계를 지혜 요인별로 확인하였다.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 성인 623명의 자료를 분석한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년기 성인과 노년기 성인의 지혜 총점은 대학생 집단보다 더 높았다. 지혜 요인별로 살펴보면 '인지적 역량' 요인과 '긍정적 인생태도' 요인은 연령집단에 따른 차이가 없었고, '절제와 균형' 요인과 '공감적 대인관계' 요인은 중노년 집단이 청년집단에 비해 더 높았다. 둘째, 중노년기 성인의 지혜는 삶의 만족, 안녕감, 죽음 수용, 정적 정서경험, 자존감, 자아통합, 생성감, 긍정적 인생회고와 정적 상관을 보인 반면, 우울, 죽음공포, 부적 정서경험, 지각된 스트레스와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지혜의 생태학적 타당성의 측면에서 논의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 한계점과 후속연구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남자 간호사의 태움 경험을 탐색하여 경험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에 태움 경험이 있는 임상 경험 1년 이상의 남자 간호사 10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하였으며, 질적연구방법 중 하나인 현상학적 연구방법(Colaizzi)을 활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 남자 간호사의 태움 경험은 37개의 의미단위, 19개의 주제, 4개의 주제모음으로 구분되었으며, 4개의 주제모음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키는 체험', '여초조직에서 살아남기', '변화되기 어려운 간호조직', '나는 간호사'로 나타났다. 남자 간호사의 태움 경험은 남성의 특성을 이해받지 못한 채 나홀로 여성이 다수인 간호조직 내에서 적응을 위하여 고분군투하는 남자 간호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본 연구결과 간호조직의 차원에서 남자 간호사의 특성을 이해하고 조직 내에서 융화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이 요구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보건계열 대학생의 학사경고 경험을 깊이 이해하고자 함이다. 보건계열 학생 중 학사경고의 경험이 있는 5명의 대상자를 눈덩이 방법을 통하여 표집 하였고, 현상학적 방법 중 하나인 Colaizzi의 방법을 통해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96개의 의미 있는 진술이 도출되었고, 도출된 의미에서 39개의 주제, 15개의 주제모음, 그리고 6개의 범주가 추출되었다. 6개의 범주는 '등 떠밀린 내 인생', '내게 맞지 않는 옷', '작아지는 나', '나를 믿어보기', '나를 버티게 하는 힘', 그리고 '불굴의 의지'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로 미루어보아 학사경고를 경험한 보건계열 대학생들의 긍정적인 학교생활과 학과공부의 적응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지지체계 구축이 절실하며 졸업과 취업에 대한 긍정적인 강화를 지속하여 학사경고를 경험한 보건계열 대학생들이 중도에 탈락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본 연구는 성인자녀를 둔 탈북싱글맘들이 남한 사회에서 배우자 없이 홀로 성인자녀를 돌보는모로 존재하면서, 이들이 어머니로서 어떠한 경험을 하고 있는지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탈북싱글맘들의 보다 안정된 삶을 위한 복지 정책을 제언하는데 이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3명의 탈북싱글맘들에게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였고, 질적사례연구방법으로 접근하여 그 경험의 의미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낯선 땅에서 더욱 크게 다가오는 자녀의 존재', '슈퍼우먼과 같은 일상', '버겁기만 한 돌봄의 고단함', '일상의 감사와 가치발견', '새로운 인생 찾아나가기' 총 5개의 하위범주를 도출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성인자녀를 둔 탈북싱글맘들의 어머니 경험이라는 주제로 아직까지 생소한 연구 영역에서 소수의 특정사례를 통해, 경험적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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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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