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유아교육실제에서 몸의 교육적 의미를 재인식하기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인간공학적 방법을 활용하여 바람직한 몸 교육의 방향에 대한 교훈을 얻고자 하였다. 인간공학 활동분석방법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OWAS기법을 적용하여 D시에 거주하는 유아를 대상으로 비디오 촬영을 한 후 Snap reading하여 일과 활동내 몸 움직임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아의 몸 움직임은 활동유형에 따라 다른 양상을 나타내었다. 허리와 팔을 중심으로 한 활동별 움직임은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지 않았으며, 다리 활동성을 중심으로 활동 군별로 분석한 결과는 대집단, 소집단, 야외활동 순으로 나타나 전체집단 간 평균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야외활동이 다른 활동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다. 또 최고 및 최저 움직임을 보인 활동들을 independent t-test를 실시한 결과, 허리의 움직임에서 소집단이 야외활동보다, 다리의 움직임에서 야외활동이 대집단보다 유의하게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의의는 인체공학적 활동 분석법을 유아의 몸 움직임 측정에 처음으로 도입한 점과 더불어 이런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급격히 줄어드는 유아실외활동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심리학 분야의 연구자들은 Electroencephalographic(EEG)을 오래전부터 인간 두뇌의 활동을 측정 기록하는데 사용하였다.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점차적으로 인간의 두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기본적인 영역들이 밝혀지고 있다. 그래서 인간의 감정을 조절하는 인간의 두뇌 활동 영역들을 EEG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손짓이나 고개의 움직임은 사람들 사이에 대화를 위한 인간의 몸 언어로 사용된다. 그리고 그것들의 인식은 컴퓨터와 인간 사이에 유용한 회화수단으로 매우 중요하다. 몸짓에 관한 연구들은 주로 영상을 통한 인식 방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많은 연구자들의 기존 연구에서는 생체신호나 몸짓중 한 가지만을 이용하여 감정인식 방법 연구를 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EEG 신호와 몸짓을 같이 사용해서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였다. 그리고 인식의 대상자를 운전자라는 특정 대상자를 설정하고 실험을 하였다. 실험 결과 생체신호와 몸짓을 같이 사용한 실점의 인식률이 둘 중 한 가지만을 사용한 것보다 높은 인식률을 보였다. 생체신호와 몸짓들의 특징 신호들은 강화학습의 개념을 이용한 IFS(Interactive Feature Selection)를 이용하여 특징 선택을 하였다.
오늘날 지구촌에서 풀어야 할 가장 긴박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생태계 위기의 문제이다. 생태계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대지와 인간 몸의 생태학적 연결고리를 찾고 그 생태학적 균형을 찾는 일이다. 이를 위해 이 글은 대지와 인간의 관계, 대지와 인간 몸의 관계를 생명의 '살림'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 글은 '생태학적 살림'이라는 개념 아래 인간과 대지의 관계(에쿠멘 윤리), '대지살림', '몸살림'의 문제 등을 차례로 논의하며 생태학적 생명회복의 문제를 다루었다. 21세기의 생태학적 불균형은 인간의 거처(에쿠멘)로서의 대지에 대한 인간의 관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쿠멘 윤리의 요청은 우리에게 대지와 인간의 관계를 건강하게 살려내는 살림살이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제3장에서는 생태학적 대지살림의 개념을 중심으로 대지가 단순히 소유적 경제적 가치가 아니라 우주적 생명회로 안에 있는 생명공동체라는 사실을 논의했다. 제4장에서는 생태학적 몸살림의 개념을 중심으로 인간의 몸이 어떻게 우주적 생명순환과정에 참여하는가를 논의했다. 대지생명에 대한 망각증과 몸의 생태계의 훼손을 겪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의식이나 생활방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으며, 생태학적 생명살림운동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과 세계에 대한 폭넓은 조망에서 잉태한다. 이런 인문학 교육은 인문대학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의료교육 현장에 접목되어야 한다. 따라서 인문학 역시 현실을 도외시한 언어유희가 아니라 현실속의 사회 문화적 통로를 접근하는 방식으로 도입되어야 한다. 인문학적 성찰은 전문가만의 소유물이 아니다. 특히 의료인문학적 성찰은 죽은 몸이 아니라 살아 있는 몸을 다루는 임상행위의 전제이다. 이렇게 살아 있는 생명의 몸을 다루는 의학 부문에서 과학적 설명의 적용범위와 그 실현가능성은 아직 충족되고 있지 않다. 이는 과학탐구 대상으로서의 톰과 증상과 치료의 대상으로서의 구체적인 의학적 몸 사이의 간극이 있음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인문학적으로는 설명 장르의 몸에서 제외된 이해 장르의 몸이 다시 조명되어야 한다. 정확히 말하면 설명 장르와 이해 장르가 통합되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문학적 반성이란 추상적 이론으로 그쳐서는 안 되며, 의학과 의료 현실에 어떻게 실천적으로 적용가능한지를 질문하는 일이다. 이 논문에서는 그 적용사례로서 증거중심의학(EBM)과 문제기반학습(PBL)를 다루었다.
본 연구는 상실과 의존으로 표상되는 치매인의 경험세계에서 인간 존엄은 어떻게 유지되는가에 대해 논의하였다. 치매인을 연구대상으로 하거나 연구대상에 포함하여 수행된 국내외의 질적경험연구를 검토한 결과 발견된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치매인의 몸에 체화된 역량과 동력은 치매인의 잔존기능에 기반한 행동, 몸을 통한 비언어적 상호작용, 과거 역할의 수행으로 상호정동의 형태로 나타난다. 둘째, 치매인의 정체성 존엄은 자기감, 인간임, 커플임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커플, 타인, 사회환경과의 상호작용이 조율되는 가운데 유지되고 있었다. 정체성 존엄은 인간 존엄 중에서 타인과의 관계 및 사회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구성되는 것으로서 개인적 존엄에 해당한다. 결론적으로, 몸에 체화된 역량 및 동력의 활성화와 상호정동을 통한 상호의존과 상호연결의 맥락은 치매인의 정체성 존엄 유지를 위한 중요한 조건이었다. 치매인의 인간 존엄은 정동적 측면을 고려할 때, 개별성과 독립의 근대적 정의를 넘어 상호의존과 상호연결성 속에서 재구성되고 있었다.
인간의 원천적인 고향이자 모태였던 숲. 숲에서는 온갖 약초가 생산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질병의 치료와 보양이 이뤄져 왔다. 숲은 몸과 마음의 도량이기도 했다. 게다가 우린 누구나 숲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복을 타고 났다. 이렇게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숲이지만, 숲이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선 그리 많은 생각을 해본 사람들은 없을 터. 이번 호에서는 숲이 우리에게 주는 건강효과와 봄철 가볼 만한 우리나라의 숲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옛말에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눈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처럼 중요한 눈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몸은 눈을 보호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위로는 머리뼈가 앞으로는 코뼈, 밖으로는 광대뼈가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으며, 만약 외보로부터 눈으로 뭇엇이 날아오면 눈꺼풀과 속눈썹이 반사적으로 반응하여 눈을 감아 외부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하지만 이런 보호 속에서도 눈은 혹사당하고, 시력이 점점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눈은 하루아침에 급격히 나빠지지 않지만 한 번 나빠지면 다시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평소 건강한 눈을 위한 관리법에서 시력을 회복시켜주는 수술까지 눈에 대한 A to Z를 알아본다.
이 논문은 몸의 인식론을 고찰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기독교교육의 방향을 고찰한 논문이다. 본고는 메를로 퐁티, 다마지오, 넬슨의 몸의 인식론을 살펴보았는바, 이들은 철학과 뇌과학과 몸의 신학에서 각각 상이하게 연구하였지만, 모두 몸은 감각적이고 직접적 방법으로 세계를 인식하는 주체이며, 인간과 세계를 매개하는 통로가 되고, 인간의 자아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보는 것에서 공통점을 가진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특별히 몸의 신학은 몸이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이해하는 통로가 되며, 무엇보다 몸을 '하나님의 육화(embodiment of God)'의 자리로 봄으로써, 결국은 육화된 우리의 몸이 참여하는 세상 또한 '하나님의 육화'의 자리가 되어야 함을 밝혔다. 본고는 또한 그러한 몸의 인식론을 바탕으로 하는 기독교교육을 '감각으로부터 시작하는 교육', '참여로서의 교육', 그리고 '성육신적 교육'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 세 개념으로부터 본고는 몸의 인식이 전통적 지식중심교육이나 학교식(schooling) 교육의 대안적 관점을 제시하는바, 교리중심, 객관적 지식의 매개, 언어중심, 교육내용중심의 고정되고 패쇄적 패러다임을 넘어서서, 감각과 경험, 인격적 참여, 비언어적 경험, 교육의장 중심의 개방적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더 나아가 몸은 교육에 관한 새로운 메타포를 발견할 수 있는 자리로서 추후적으로도 기독교교육을 재개념화하는 기초적 은유를 퍼 올릴 수 있는 우물과 같은 개념임을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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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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