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표준화운영규정 제8조(의결), 제9조(투표단위), 제10조(의결방법), 제29조(표준화 과제의 채택 등)에 의거한 제18차 정보통신표준총회(서면의결/2000.3.15$\~$25)가 개최되어 총 143건의 정보통신단체표준(TTAS)이 제정되고 총 237건의 표준화 과제가 선정되었다. 이번에 제정된 143건의 단체표준은 IMT-2000분야 130건, 서비스 및 단말분야 2건, 데이터분야 8건, 정보보호분야 3건으로 새로이 제정된 단체표준 중 일부표준을 선정하여 표준내용을 요약$\cdot$소개한다.
본고는 묵재 이문건(1494-1567)이 어머니 고령 신씨(高靈申氏; 1463-1535)의 시묘살이를 하며 기록한 상례(喪禮)에 대한 고찰이다. 상례는 죽음에 대한 의례이다. 이문건이 행한 죽음의례, 즉 시묘살이 상례(喪禮)에 개인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참여하였는가에 초점을 두어 살펴보았다. 즉 이문건이 실천한 시묘살이 상례의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그 의례가 지향하는 바의 의미와 조선중기 사대부 일기의 글쓰기를 통해 당대인의 효의 실천과 죽음에 대한 제반 인식을 유추해보는 데 그 의의를 둔다. 조선중기 사대부들은 법제화에 의한 상례 준수로 인식변화를 끊임없이 시도하지만, 기나긴 역사의 밑바탕에 깔린 인간의 의식세계를 완전히 개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중국과 조선은 문화적 배경이 달랐음을 인정해야만 하였다. 중국의 제도인 "주자가례"를 조선에 끼워 맞추려고 한 것은 처음부터 문제를 배태하고 있는 것이다. 신주(神主) 중심의 조상 제사와 가묘(家廟) 설립의 중요성을 "주자가례"에서 백 번 강조하지만, 조선중기 사대부는 무덤 속에 누워 있는 부모에게 더 마음이 가는 것이다. 사당과 시제(時祭)보다는 무덤과 묘제(墓祭) 및 기제사(忌祭祀)가 조선중기의 사대부에게는 더 중요한 것이다. 이런 모순 속에서 조선중기 사대부는 죽음에 대한 의례로서 시묘살이 상례를 수용하고 실천하였다. 고대인 혹은 중세인이 아니라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에게 죽음에 대한 지배적 생각, 즉 현세와 정신적 물질적 생활을 지속한다는 계세사상(繼世思想)을 뿌리 채 뽑아버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만약 이 사상이 없다면 인간의 죽음 역시 고속도로 위에서 차에 치여진 동물의 사체와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시간이 변해도 형태는 바뀔지언정 죽음에 대한 의례 자체를 끊임없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선중기 사대부의 시묘살이는 효의 실천과 죽음에 대한 의례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양아록(養兒錄)"은 묵재(默齋) 이문건(李文楗)(1494-1567)이 손자를 양육하면서 남긴 기록물이다. "양아록"의 저자인 이문건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성주(星州), 자는 자발(子發), 호는 묵재(默齋), 휴수(休?)이다. 그는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의 문인으로 기묘사화와 을사사화를 겪었으며, 그 과정에서 경북 성주에 20여 년간 유배되었다가 결국 그곳에서 생을 마쳤다. 16년간의 기록인 "양아록"은 크게 3단 구성을 보인다. 먼저 제1단에서는 묵재 본인의 자서(自序)와 손자 출생 시의 기쁨을 담은 율시 한 수, 출생 당시의 상황과 개명(改名)에 대해 언급한 산문 한 편, 성주 목사와 조카 이섬(李?)이 보내준 축시가 등장하며, 제2단에서는 본격적인 양아의 내용을 35제의 시로 담아냈다. 그리고 마지막 제3단에서는 음주에 대한 경계, 가족에 대한 소개, 세계(世系), 축원문, 자신의 성품에 대해 자책하는 글로 마무리 했다. 본고에서는 "양아록"에 나타난 조부와 손자의 갈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양아록"의 여러 측면 가운데 유독 조손 간의 갈등에 초점을 둔 것은 서술의 주체인 묵재의 마음에 자리한 애증의 양가감정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양아록"에는 묵재의 심리적 추이가 잘 나타나 있는데, 특히 손자에 대한 사랑과 기대가 갈등과 실망으로 이행되는 모습을 보노라면, 인간관계에 존재하는 애증(愛憎)의 거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연구 목적에 맞는 정확한 논의를 위해 제2장에서는 조손 갈등의 근본적 발생 요인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제3장에서는 조손 갈등의 구체적 양상에 대해 고찰했다. 갈등의 원인과 양상에 대한 검토를 바탕으로 제4장에서는 성찰의 자료로서 "양아록"이 현대인들에게 주는 전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새로운 문제해충을 찾아내려면 작물별로 전국적인 survey가 이루어져야 한다. 인력과 경비면 그리고 수행상의 어려움이 있으므로 경작자나 그 지역의 농촌지도소를 통하여 문의.의뢰된 해충들을 살펴보면 그 해의 대체적인 해충발생상황을 알아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농업기술연구소 곤충과에는 1988년 40건의 민원과 의뢰사항이 접수.처리되었다(표 1). 그중 해충동정 및 방제법에 대한 것이 31건, 현지발생행동조사 의뢰 3건, 해충관계자료에 대한 문의가 3건 등이었다. 접수된 민원중에서 일부를 제외하고 각 해충의 발생상황을 작물별로 기술하여 기록을 남김으로서 금후 연구를 의한 기초 자료로 제공코자한다.
Bacteria are among the most common causes of severe diseases in both plants and animals. Salmonella spp. has deleterious effects and is the cause of various transmittable diseases. Because of strains resistivity, side effects and high prices of synthetic antibiotics, it has become essential to explore safe and economical natural sources of antibiotics. In this study, growth inhibitory effects of natural antibiotics present in crude extracts of Galla rhois, Thujae semen, Paeonia japonica, and Armeniacae semen were investigated both in vivo and iv vitro. Ethanol extracts of the above-mentioned plants were prepared and tested against seven serovars of Salmonella and Escherichia coli by disc diffusion method. In addition, the antibacterial effects of the plant extracts were determined in vivo using ducks as model animals. Reverse transcription-polymerase chain reaction was performed using blood and fecal samples of control, infected, and treated groups of the ducks to determine the gene expression levels of the bacteria. Our results confirmed that the Galla rhois ethanol extract had the highest antibacterial activity among the plant extracts when they were used individually. However, the Galla rhois, Thujae semen, and P. japonica ethanol extracts showed stronger antibacterial effects against all the bacterial species used when the extracts were combined at a ratio of 3:3:2, respectively.
본 연구는 16세기 과거에서 낙방한 시권(試紙)인 낙폭지(落幅紙)가 어떻게 재활용되었는지에 대해 고 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과거 시험 답안지는 시권, 시지(試紙), 명지(名紙), 과지(科紙)라 하였으며 두껍고 품질 좋은 종이가 사용되었다. 국가의 특별한 경사가 있거나 왕이 친림한 과거 시험의 경우 응시자에게 국가에서 시지를 제공하였으나, 그 외 3년마다 치르는 정기시험인 식년시(式年試)는 개인이 별도로 마련하였다. 전국 각 도와 한성부에서 치러졌던 초시(初試)를 비롯한 복시(覆試), 별시(別試), 증광시(增廣試), 춘당대시(春塘臺試) 등 과거 응시자의 수는 조선 후기로 갈수록 증가하였다. 이 때문에 시지 마련은 응시자 개인뿐 아니라 국가의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조선시대 과거에 합격한 시지는 응시자에게 돌려주었으나 불합격한 시지의 경우는 돌려주지 않고 국가에서 재활용하였다. 낙폭지는 북방 군사들의 추위를 막는 방한용 의복인 지의(紙衣)로 사용되었으며, 화전(火箭), 가슴을 가리는 갑옷인 엄심갑(掩心甲), 비를 막는 장막용이나 우의(雨衣)로 사용되었다. 낙폭지는 건물 내부 도배 재료로 초배(初褙)에 이용되었으며, 그림이나 책의 배접용으로 활용되었다. 16세기 『묵재일기』에는 이문건이 32년간 성주 지방에서 유배 생활을 하며 인근 지역 관인(官人)과 지인들을 통해 주기적으로 낙폭지를 입수했던 기록을 살필 수 있다. 지방의 종이 제작 정도, 종이 수급 현황, 낙폭지 재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양상을 통해 일상 속 종이 재활용 상황을 파악하는 단서를 제공하였다.
목적 : 이 연구에서는 암병력이 없는 무증상 건강인을 대상으로 $^{18}F-FDG$ PET의 암 선별검사로서의 유용성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0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에서 건강 검진 프로그램중의 하나로 시행된 $^{18}F-FDG$ PET 검사 2,021건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종양 유무에 최종 진단은 건강 검진 프로그램에 포함된 다른 검사, 추가적인 진단 검사, 병리진단 결과 또는 1년 이상의 임상적 추적관찰을 통하여 정해졌다. 결과: 대상군에서 40건(2.0%)의 악성 종양이 최종적으로 진단되었다. $^{18}F-FDG$ PET에서는 악성 종양중 21건(전체 대상의 1.0%)이 발견되었다. PET으로 진단된 암의 42.9%(9/21)는 다른 건강 건진 프로그램에서 발견하지 못한 암이었다. 악성 종양을 진단하는 $^{18}F-FDG$ PET검사의 민감도는 52.5%(21/40), 특이도 95.9%(1900/1981), 양성 예측도 20.6%(21/102), 음성 예측도 99.0%(1900/1919)로 측정되었다. $^{18}F-FDG$ PET 위음성(n=19)을 보인 암은 갑상선 암이 6건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결장함과 전립선암이 각각 3건, 폐암과 위암이 각각2건, 방광암과 악성 흑색종(malignant melanoma), 직장암이 각각 1건이었다. 결론 : $^{18}F-FDG$ PET은 아주 높은 특이도와 음성 예측도로 인하여 악성 종양을 발견하는 암 선별검사로서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18}F-FDG$ PET은 비뇨 부인과계 종양, 당대사가 낮은 종양과 표재성 종양 발견에 민감도가 떨어지므로 단독보다는 다른 암 선별검사와 함께 시행하는 것이 유용하다.
Neo-Confucianism(性理學) which provided an ideological base to found Chosun Dynasty which substituted for Koryu Dynasty, presented In-Cheong(仁政) as ideal statecraft. In-Cheong(仁政) is realizing spirit of In(仁) which means a forever creating power(生生之心), for that reason it was a natural result that the ruling class of Chosun Dynasty had interest in medical science. Therefore they remarked 'In-Cheong(仁政) has achieved' when medical books were published, also remarked Hwal-In-Seo(活人署) as an institute of realizing Wang-Cheong(王政) while Hwal-In-Seo(活人署) was placed in very low civil service grade, although the ruling class classified medical science as a Chap-Hak(雜學) which means not essential but necessary knowledge, and ranked it much lower than Confucianism. While had improved medical service system of Korea Dynasty, Chosun Dynasty had special interest in local medicine: expanding provincal medical centers, educating a medical student(醫生) in a medical school who was core human power in local medicine, etc. Nevertheless the local medicine was still depressed. The reasons are ; not providing enough medical center, not much fund to run each center and mobilizing a medical student(醫生) for miscellaneous labor. Depressed local medicine had changed when 士族 came to have an interest in medical science. 士族 had read a lots of medical books from the early Chosun Dynasty. 16th century they even wrote some books on medicine by themselves based on their experience as a provincial governor. On the other hand Yi-Mun-Geon(李文楗) who wrote Muk-Jae Diary belongs to the latter. He did not use the art of acupucture. He was a civil official in Seoul, so he could get a lots of books and enough medical stuffs. After a while. he was exiled in Seong-Ju(星州) and took part in local medicine there. The local medicine was depressed in Seong-Ju(星州) at that time. Yi-Mun-Geon(李文楗) was a kind of medical consultant as well as a local doctor. Such medical doings by Sa-Jok(士族) may be a moment that provide power to local Sa-Jok(士族). Sa-Jok(士族) themselves were enthusiastic in treating their sick slaves because the slaves were financial foundation of Sa-Jok(士族). After 17th century, however, the relative importance which Sa-Jok(士族) in the country had held in 16th century had decreased gradually while professional doctors bad increa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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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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