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윤리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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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러의 칸트 수용과 '아름다운 영혼' 그리고 샤프츠베리" (Schiller's 'Beautiful Soul' and Kant and Shaftesbury)

  • 김주휘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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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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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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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실러의 사유와 칸트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실러가 칸트에게 진 빚이 크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괴테나 헤르더, 빌란트 등 당대 바이마르의 다른 이들과 실러를 구분해 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들과 달리 실러가 칸트의 비판 철학의 기획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는 데에 있다. 또한 실러는 칸트의 철학을 단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토대 위에서 미와 도덕의 관계 및 자신이 예전부터 품어오던 윤리적 미학적 이상들을 새로이 해석하고 규정하는 작업을 했다. '도덕적 아름다움'이나 인간의 전인적 계발의 이상 같은 것이 그러한데, 실러는 칸트의 철학을 받아들이면서 그것들의 내용과 지위를 보다 정확하게 규정하는 작업을 했다. 우리는 이 글에서 실러의 칸트 수용 과정을 추적하고 그 의의를 살펴본 후에, 실러가 칸트와 거리를 둔 증거로 종종 제시되는 "우미와 존엄"의 '아름다운 영혼'이 여전히 칸트 도덕론의 기반 위에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특히 이 부분에서는 '아름다운 영혼'의 이론적 배경으로 언급되는 샤프츠베리의 사유를 자세히 검토하고 그것과 실러의 사유가 갖는 차이점과 공통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몇몇 공통점과 외면적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신플라톤주의적 형이상학에 근거하는 샤프츠베리와 칸트의 비판 철학의 기획을 따르는 실러가 전혀 다른 철학적 지반에서 출발함으로써 갖게 되는 상당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뇌신경 데이터의 법적 규율과 뇌신경권에 관한 소고 (A Study on Legal Regulation of Neural Data and Neuro-rights)

  • 양지현
    • 의료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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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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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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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뇌신경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자신의 뇌신경적 상태와 데이터에 관한 자율적 선택과 개입의 가능성이 늘어남에 따라,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혹은 본인에게 불리하게 이용될 위험성도 커지게 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부당한 간섭이나 방해로부터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2020년 10월 칠레 의회에 제출된 '뇌신경권 및 정신적 완전성의 보호 등에 관한 법안'은 뇌신경 데이터를 뇌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수집된 모든 데이터로 정의하고, 정신적 프라이버시와 완전성을 개인의 뇌신경권(Neuroderechos)으로 보호할 것을 명시하였다. 뇌신경과학은 점점 개인의 신체와 일상에 가까이 스며드는 기술로 진화하여 더욱 일상화, 개인화되는 동시에 모듈의 형태로도 변모할 잠재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화·고도화하는 요인이 된다. 이는 곧 다양한 종류의 기기로 뇌신경적 상태를 디지털 데이터화하고 분석하여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개인의 의도, 선호, 성격, 기억, 감정 상태 등을 확인하고 추론해낼 수 있는 데이터를 더 많이 생성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관한 논의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그런데 뇌신경 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 법제하에서 민감정보로 볼 것인지 여부가 불분명한 영역이 있다. 또 구체적인 활용 영역 예컨대, 법정, 교육, 고용 등에서 어떻게 뇌신경 데이터 주체를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법적 고찰이 요청된다. 이 논문에서는 기존의 인지적 자유, 정신적 프라이버시, 뇌신경 프라이버시, 정신적 완전성 등 다양한 개념으로 제시되고 있는 논의를 포괄적인 인격권의 성격을 갖는 '뇌신경권'이라는 개념으로 포섭하고자 한다.

사상의학의 심신치유기법 - 통합심리학의 ILP(Integral life practice)와 대비하여 - (Mental and physical healing techniques of Sa-Sang Constitutional Medicine - In contrast with the Integral life Practice(ILP) of Integral psychology -)

  • 허훈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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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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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3-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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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사상의학은 비단 의학에서뿐만이 아니라, 경영학이나 정치학, 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하지만 사상의학이 근본적으로 치심치병(治心治病)을 치료의 근본으로 하는 심신의학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심리나 정신치료에서 활용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실제 임상에서의 치료법은 약물치료나 침구요법(체질침) 정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질병 병리 현상에 대해 사상의학이 제시하는 치유법은 개인의 성정(性情)의 다스림은 물론이고, 연령 지역에 따른 환경적 요인, 주(酒) 색(色) 재(財) 권(權)과 같은 사회적 문화적 요인을 포괄한다. 특히, 사상의학의 수양론은 인간의 타고난 성정 가운데 그림자처럼 항상 숨어 있고, 비밀스럽게 간직되어 있는 사심(邪心)과 태행(怠行)을 올바르게 인지하여 박통(博通)과 독행(獨行)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의학의 통합적 접근을 시도하면서, 지인정기(知人正己)론을 근본으로 의론(醫論)을 전개하기 때문에 대인관계(對人關係)가 중시되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마찬가지로, 세계철학과 통합심리학을 주도하는 윌버(Ken Wilber, 1949~)는 실제적이고 체험적인 통합적 접근을 경험 차원에 적용하는 '통합적 삶을 위한 훈련(ILP)'을 제시하고 있다. ILP는 성장가능한(또는 깨어남이 가능한) 영역 전체의 성장을 위한 실제적인 훈련법(수련법)으로 선례가 없는 것이다. ILP에서는 몸 모듈, 마음(Mind) 모듈, 그림자(Shadow) 모듈, 영(Spirit) 모듈이라는 4가지 핵심 모듈과 윤리, 성(性), 일(Work), 정서(Emotion), 관계성(Relationships) 등의 성장을 지향하는 5가지 보조 모듈을 제시한다. 이에 ILP가 제시하는 핵심 보조 모듈과 다양한 심신치유기법들에 사상의학의 심신 치유법을 대입시켜 본다면 양자(兩者) 간에 보다 발전된 심신치유 접근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요양병원 간호사의 신체적 억제대 사용과 관련된 간호실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Factors Influencing Nursing Practices of Physical Restraint Use among Nurses working in Long-term Care Hospitals)

  • 하선미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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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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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6-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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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환자에게 사용되는 신체적 억제대가 신체적, 정신적 윤리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일으키지만, 여전히 임상에서는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요양병원 간호사의 신체적 억제대 사용과 관련된 간호실무에 대한 관련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조사연구를 시행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7년 1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11개의 요양병원 간호사 128명을 대상으로 자가 보고식 설문지를 통해 시행되었다. 자료 분석은 기술적 통계, t-test, one-way ANOVA, Welch's test,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및 다중 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요양병원 간호사들의 신체적 억제대에 대한 지식, 태도, 인식 및 간호실무 정도는 보통 정도로 나타났으며, 간호실무와 지식 사이에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다중 회귀분석을 통해 신체적 억제대 사용과 관련된 간호실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지식(${\beta}=0.27$, p=.002), 태도(${\beta}=-0.17$, p=.044)순으로, 이들 전체 변수의 설명력은 9%였다. 본 연구에서 신체적 억제대 사용에 대한 간호실무에 가장 중요한 예측 인자는 신체적 억제대 사용에 대한 지식임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요양병원에서 신체적 억제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근거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겠다.

블라인드 채용 시 방사선사 직무기술서에서 요구하는 직업기초능력 수준 분석 (Analyzing the Levels of Vocational key competencies Required by Radiological Technologist Job Description in Blind Hiring process)

  • 장현철;이명화
    • 한국방사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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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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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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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에서는 방사선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 시 방사선사 NCS 직무기술서에서 요구하는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자기개발능력, 대인관계능력, 직업윤리의 직업기초능력에 대한 수준 분석을 통해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2018년 11월 19일에서 11월 30일까지 S 대학교 방사선과 재학생 2, 3학년 총 7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하여 직업기초능력에 대한 수준을 조사 분석하였다. 직업기초능력 수준 분석 결과 대인관계능력이 2학년 71.2점, 3학년 74.9 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문제해결능력과 자기개발능력이 2학년과 3학년에서 낮게 나타났다. 대인관계능력의 하위영역에 대한 분석 결과 갈등관리 능력이 3학년 80.5점, 2학년 77.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리더십능력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자기개발 능력의 하위영역에 대한 분석 결과 자아인식능력이 3학년 74.8점, 2학년 70.0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경력개발능력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블라인드 채용 시 방사선사 NCS 직무기술서에서 요구하는 직업기초 능력 향상을 위해 대학에서는 임상과 잘 연계된 맞춤형 정규 교육과정 개발이 필요하며, 다양한 비정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사선사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호계(虎溪) 신적도(申適道)의 의리사상과 그 사상적 토대 (Hogye Sinjukdo's thoughts of righteousness and its foundations)

  • 장숙필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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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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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7-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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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호계(虎溪) 신적도(申適道)(1574-1663)는 정묘, 병자호란시 의성지역의 의병장으로 활동한 창의지사(倡義之士)이다. 그는 평생을 벼슬하지 않고 산림에 은둔해 있던 산림처사로서 정묘, 병자년 두차례나 기의(起義)하였으며, 병자년의 굴욕적인 강화 이후 미곡(薇谷)에 은둔하여 책을 읽고 후생을 교육하는 것으로 여생을 보냄으로써 유가적인 의리실천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호계는 당시 관학의 지위에 있던 주자학을 의리와 강상의 실천을 중심으로 이해하고, 그것의 구체적인 실천은 군신부자의 윤리에 근본하여 효제충신의 실천을 다하는 것에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의리란 간위(艱危)의 때에 오직 자식은 효를 위해 죽고 신하는 충을 위해 죽는 것임을 강조하고, 이런 의리정신이 바로 임란 때 왜병을 물리친 정신이었으며, 그 정신으로 당시의 외적을 물리쳐야함을 역설하였던 것이다. 이런 그의 의리실천은 인간의 도덕성에 기초하여 인륜과 강상을 실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조선유학의 도학정신에 기초하고 있다. 또한 그의 존명의리의 실천은 당시 조선인이 가지고 있던 문화적인 자부심에 기초한 소중화의식과 그 사상적 토대로서의 도덕중심적이며 인륜중심적인 조선유학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나아가 호계에게서 보여진 이런 우리 민족의 자부심과 인륜과 강상을 지켜나간다는 도덕의식은 이후 조선말의 위기에 척사위정운동 및 의병활동, 민족종교운동 등으로 전개될 수 있는 바탕이었다는 점에서 조선조 유학이 지닌 사회, 역사적인 의미를 확인 할 수 있다.

디지털 인문학 연구 동향 분석 - Digital Humanities 학술대회 논문을 중심으로 - (An Investigation on Digital Humanities Research Trend by Analyzing the Papers of Digital Humanities Conferences)

  • 정은경
    • 한국문헌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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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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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9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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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디지털 정보기술과 인문학적 연구 문제의 결합을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지식을 창출하는 디지털인문학은 대표적인 다학제적 융합 학문 분야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인문학 분야의 지적구조를 규명하기 Digital Humanities 학술대회 최근 2년간(2019, 2020)의 논문 441건을 대상으로 저자사항과 키워드 동시출현 네트워크 분석을 수행하였다. 저자와 키워드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유럽, 북미 지역, 동아시권의 일본 중국의 저자의 활발한 활동을 찾아볼 수 있다. 공저자 네트워크를 통해서는 11개의 분절된 네트워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폐쇄적인 공저활동의 결과로 볼 수 있다. 키워드 분석을 통해서는 16개의 세부 주제 영역을 규명할 수 있으며, 이는 기계학습, 교육학, 메타데이터, 토픽모델링, 문체, 문화유산, 네트워크, 디지털아카이브, 자연언어처리, 디지털도서관, 트위터, 드라마, 빅데이터, 신경망 네트워크, 가상현실, 윤리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군집 구성은 디지털 정보기술이 주된 세부 주제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출현빈도가 높은 키워드들은 인문학 기반 키워드, 디지털 정보기술 기반 키워드, 융합 키워드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디지털인문학의 성장과 발전 과정의 역동성을 찾아볼 수 있다.

미국 정보 대학의 데이터사이언스 학위 현황 연구 (Degree Programs in Data Science at the School of Information in the States)

  • 박형주
    •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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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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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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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의 목적은 문헌정보학 프로그램이 있는 정보 대학에서 수여하는 데이터사이언스 학위의 현황을 알아보는 것이다. 데이터 수집의 대상은, 2022년 미국도서관협회의 인가를 받은 문헌정보학 프로그램이 있는 64개의 대학에서 수여하는 데이터사이언스 학위였다. 분석의 대상은 각 대학의 데이터사이언스 학위 과정, 부전공, 세부 전공, 수료증, 취업 후 예상 진로, 취업률 등이었다. 교과 분석을 위해 미국 정보 대학에서 제시한 교과목 명, 교과 설명, 중점 교육 분야를 분석했다. 데이터사이언스를 학위 명으로 개설한 대학은 총 8개 정보 대학의 12개 학위였으며, 학사 학위 5개, 석사 학위 6개, 박사 학위 1개였다. 개설된 교과의 주제는 데이터사이언스 입문, 정보검색, 데이터마이닝, 데이터베이스, 데이터와 인문학, 머신 러닝, 메타데이터, 연구 방법론,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실습/캡스톤, 윤리 및 보안, 이용자, 정책, 큐레이션 및 관리였다. 대부분의 대학은 전통적인 문헌정보학 교과를 개설하지 않고 있었다. 정보 대학이 제시한 졸업 후 예상 취업 진로는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등이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정보학의 관점에서 데이터사이언스 학위 과정, 세부 전공, 수료증 또는 교과과정 개발 및 개정을 위한 논의에 활용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한우의 등심과 사태조직 유래 근육위성세포의 성장단계별 유전발현 차이 분석 (Transcriptomic Analysis of the Difference of Bovine Satellite Cell Between Longissimus dorsi and Semimembranosus on Hanwoo Muscle Tissues)

  • 김휘재;강동훈;박보혜;이원영;최지환;정기용
    • 현장농수산연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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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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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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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한우의 성장단계별 부위 근육발달을 이해하는 것은 도체율 개선에 따른 소득증대와 증체율 증가에 따른 생산효율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에서는 한우의 등심과 사태 유래 근육위성세포를 분리 후 세포단위의 발달 및 분화를 비교하여 transcriptome 단위의 작용기전을 제시하였다. 한우의 부위별 근육 유래 근육위성세포의 근섬유의 양은 4일에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후 감소하였다. 한우의 근육위성세포의 발달 단계에 따라 발현되는 총 전사체 유전자의 종류는 사태근육 위성세포에서 높게 나타났다. 등심과 사태 근육 유래 위성세포의 발달단계에 따라 유의적인 차등 유전자 453개를 찾아냈고 이를 이용한 기능유 전체 분석이 필요하다. 등심과 사태유래 근육위성세포를 이용한 동일조건 분화 비교에서 사태유래 근육 위성세포의 분화 시 myosin complex, skeletal muscle contraction, troponin complex, skeletal muscle tissue development 와 같은 근섬유 형성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같은 개체의 근육조직에서도 부위별로 차등 발달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근육의 성장에 대한 이해를 위해 사양과 영양관련 시험이 많이 이루어졌다. 향후 세포단위의 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져 작용기작에 대한 생물정보 자료를 추가로 적용한다면 한우의 정밀사양을 적용할수 있는 바탕이 마련될 것이다. 또한 근육위성세포의 연구는 추후 동물실험 윤리제도 강화에 따른 비동물 전임상 screening 시험 활용과 대체단백질 산업의 주요 이슈인 배양육 소재 개발 연구와 같이 축산시험연구의 지속적인 확장성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아르헨티나 보수 개신교의 정치 참여와 민주주의 (Political Participation of Conservative Protestant Churches and Democracy in Argentine)

  • 김항섭
    • 이베로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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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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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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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아르헨티나 보수 개신교의 정치 참여를 다루는 이 글은 이러한 정치 참여가 민주주의적 가치나 질서에 미치는 영향에 살펴보고자 했다. 특히 종교적 평등과 자유, 그리고 동성 결혼과 성 교육 문제를 둘러싼, 오순절을 포함한 보수 개신교계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식민지 시대와 군사정권의 종교차별적인 정책을 바로잡아 모든 종교의 동등한 대우를 주장했던 개신교 측의 요구는 정치적 평등과 인권 존중을 골자로 하는 민주적인 사회를 전제한다면 지극히 당연하고 자명한 것이고, 아르헨티나 사회의 묵은 과제의 해결을 지향한 것으로 사회의 민주화에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성 결혼과 성교육 문제와 관련해 보면 사뭇 다르다.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의 상황이나 이들의 권익을 옹호하려는 입법 취지에 고려 없이, 개신교 내부에서조차 그 해석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는, 경전의 가르침이나 그에 기반을 둔 윤리만을 고집한다. 이러한 신정주의적 관점과 배타주의적 태도는 무엇보다도 다른 종교나 생각을 가진 사람들, 결혼이나 성에 대한 다른 선택을 하거나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인권이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어, 다원성에 기반을 둔 민주적 질서와 가치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