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데리다의 해체주의적 철학방법론에 입각하여 장자철학의 윤리적 함의를 해명한 것이다. 장자(莊子)와 데리다는 기존의 이분법적 사고의 폐해를 직시하고 어떤 중심과 기준을 설정하는 인식론과 가치론을 배격한다는 점에서 시대를 뛰어 넘어 유사한 철학하기를 시도한 철학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장자는 존재에 대한 인식방법에 대한 문제를 "제물론(齊物論)"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데, 그는 이곳에서 주로 존재의 자기 동일성을 해체하고 타자와의 공존의 가능성의 문제들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도(道)<=>도(盜)의 말바꾸기 전략은 존재원리로서 도(道)의 성격을 이해하는 관점을 해체하는 동시에 인간중심의 윤리도덕에 대한 회의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소요유(逍遙遊)"를 통해 장자(莊子)는 우리들에게 만물은 언제나 변화의 과정에 있으며, 이 우주는 자유와 놀이의 공간임을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그는 다른 존재(만물, 타자)와의 공존의 세계인 우주 속에서 인간중심주의의 윤리도덕만을 추구하는 것은 시(是)/비(非), 선(善)/약(惡)의 한쪽만을 선택하게 만들 수 도 있음을 직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장자(莊子)의 이러한 사유는 우리들에게 인간중심주의 윤리학에 대한 비판의 기회를 마련하고, 인류의 문명 발달에 대한 반성적 고찰을 위한 철학적 계기를 제공해준다.
Purpose: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exam differences in awareness and ethical attitudes associated with Do-Not- Resuscitate (DNR) among emergency department's team. Method: The participants in this study were 402 emergency department's team working in the 41 hospitals. The data was collected by using "awareness measuring tool" by Kang (2003) and "ethical attitudes measuring tool" by Ko (2004) from May 1 to September 15, 2009.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by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using SPSS WIN 14.0 program. Results: 74.4% of subjects was responded that they had never been educated about DNR, but 73.9% of subjects was responded that they had experienced DNR in the emergency room. The majority of subjects responded that the patients and their families should make a decision about the DNR. There was a difference in an appropriate time for explanation of DNR among emergency department's team. There was a difference in ethical attitudes associated with Do-Not- Resuscitate among emergency department's team. Conclusion: For a professional and systematic approach to the problem, DNR guideline sufficient to elicit a social consensus is needed.
Purpose: This study was aimed at identifying the types of perceptions of ethical issues among perioperative nurses. Methods: Q-methodology focusing on individual subjectivity was used with data collected in November 2016. Thirty-four Q-statements were selected and scored by the 35 participants on a 9-point scale with normal distribution. Participants were perioperative nurses working in advanced general hospitals and general hospitals.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the PC-QUANL program. Results: A total of 35 perioperative nurses were classified into 4 factors based on the following viewpoints: self-centered (type 1), onlooking and avoiding (type 2), patient-centered (type 3), and problem-centered (type 4). The 4 factors accounted for 57.84% of the total variance. Individual contributions of factors 1, 2, 3, and 4 were 41.80%, 7.18%, 5.20%, and 3.66%, respectively. Conclusion: The major contribution of this study is the clarification of perioperative nurses' subjective perceptions of ethical issues. These findings can be used in formulating effective strategies for nursing educators, professional nurses, and nursing administrators to improve ethical decision-making abilities and to perform ethical nursing care by the appropriate management of ethical issues in everyday nursing practice.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thical awareness and attitude of patients' families towards Do-Not-Resuscitate(DNR), and thus provide basic information required to develop Korean appropriate DNR instructions and practice informed consent for DNR. Methods: During April 2010, 219 patient family members visiting the hospital were surveyed using a questionnaire. Results: Most of the participants preferred DNR to meaningless treatment for incurable patients. They recognized the necessity of explaining DNR to the patient with a terminal disease. They also requested DNR orders for themselves if they were in the same medical condition. In making a DNR decision, the patient's family agreed and preferred that it reflect the opinion of the patient and the doctor in charge. They also agreed that treatment should be given with the best efforts even if a DNR decision had been made for the patient. Conclusion: To make a decision on DNR for a patient who is terminally ill or for whom survival is not possible, a practice of informed consent and guidelines for executing the DNR reflecting the patient's opinion are required.
본 연구는 의료종사자의 생명의료윤리 의식, 좋은 죽음 인식과 자아존중감이 사전의료의향서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살펴보고자 수행되었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Y시에 있는 3개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종사자 29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수집은 2019년 4월 2일부터 4월 23일까지 실시하였고, 자료분석은 SPSS Statistics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multiple regression을 하였다. 다중 회귀분석 결과 사전의료의향서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전의료의향서 인식, 사전의료의향서 작성여부, 사전의료의향서 작성 시기, 좋은 죽음 인식이었으며 이들의 설명력은 23.5%(F=12.39, P=.000)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종사자의 좋은 죽음 인식에 대한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사전의료의향서에 대한 올바른 태도확립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웰다잉에 대한 인식과 연명치료중단의 태도 및 안락사에 대한 태도 간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시도되었다. 연구 기간은 2018년 4월 1일부터 5월 6일까지로 D광역시에 소재한 간호학과의 288명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웰다잉에 대한 인식은 연명치료중단의 태도와 적극적 안락사, 소극적 안락사와 정(+)의 상관관계로, 연명치료중단의 태도는 적극적 안락사, 소극적 안락사와 정(+)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간호사는 연명치료과정에서 많은 윤리적 갈등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간호대학생 시기에 웰다잉에 대한 인식, 생명윤리교육을 받는 것이 필요하고 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효과평가가 요구된다.
소비 자본주의는 상품 물신화 전략을 통해 상품에 내재되어 있는 실재적인 지리적 지식을 상상적인 지리적 지식으로 대체시켜 나간다. 이로 인해 현대의 소비자 세계 속에서 학생들은 상품의 실재 세계와 단절되고 상품이 가지는 지리적 삶을 망각하게 됨으로써 결국 자신과 상품을 관계적으로 사고 할 수 있는 능력이 약화되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상품의 글로벌 네트워크 속에서 자신이 가지는 위치의 의미와 자신과 상품 네트워크 사이의 상호 관계성으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 문제를 윤리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 의식과 현실 상황 속에서 본 연구는 햄버거 커넥션을 사례로 상품 소비와 윤리의 관계를 살펴보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관계적 사고를 통해 상품과 학생 자신의 관계를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리 교육의 역할임을 주장하고자 한다.
이 논문에서는 과학기술학의 연구성과를 활용하여 공학윤리의 주요 주제인 위험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위험의 유형은 불확실성의 정도에 따라 기술적 차원의 위험, 방법론적 차원의 위험, 인식론적 차원의 위험으로 구분할 수 있고, 각 유형에 대한 위험관리의 전략으로는 응용과학 전략, 전문가자문 전략, 탈정상과학 전략을 들 수 있으며, 해당 전략에 요구되는 전문성은 기술관료적 전문성, 상호소통적 전문성, 민주적 전문성으로 개념화할 수 있다. 이러한 논의는 위험에 대한 공학윤리교육을 보완하고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공학교육 전반에서 요구되는 교육목표와도 연관될 수 있다.
Purpose: This descriptive cross-sectional study aimed to examine the influence of nurses' moral sensitivity and ethical values on their biomedical ethics awareness. Methods: The study participants included 140 registered nurses working at three hospitals in Jeollabuk-do Province over six months.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June 22 to July 3, 2020, and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an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ith the IBM SPSS/WIN 20.0 program. Results: As a result of an analysis using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nurses' biomedical ethics awareness was found to be significantly influenced by ethical values (β=.36, p<.001), moral sensitivity (β=.21, p=.007), and education in biomedical ethics (β=.16, p=.042) (adjusted R2=.21, p<.001). Conclusion: These findings suggest that moral sensitivity and ethical values are key factors in hospital nurses' development of biomedical ethics. Furthermore, the devising and implementing of a practical education program based on practical cases in medical situations to enhance nurses' biomedical ethics awareness is needed.
본 연구는 치킨레스토랑에서의 사회적 책임활동(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고객인식과 기업평판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연구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연구 과제를 두었다. 첫째, 치킨레스토랑의 사회적 책임활동 요인을 분석하여, 사회적 책임활동이 고객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 둘째, 사회적 책임활동이 기업평판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 셋째, 사회적 책임활동에 대한 고객인식이 기업평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본 연구를 위한 모집단은 가맹점 1000호점이 넘는 상위 3개 브랜드(BBQ, BHC, 교촌)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50부를 배포하여 최종적으로 292부를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는 첫째, 치킨레스토랑의 사회적 책임활동 요인은 경제적, 법률적, 자선적, 윤리적 등 4요인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CSR 요인 중 윤리적, 법률적 책임활동 요인이 고객인식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쳤다. 셋째, CSR 요인 중 법률적, 경제적, 자선적 요인의 순으로 기업평판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쳤다. 넷째, CSR 활동에 대한 고객인식은 기업평판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쳤다. 그렇지만 생업과 관련된 업종이라는 인식의 영향으로 치킨레스토랑의 활동에 대한 인식이 기업평판에 미치는 영향관계에 있어서 낮은 설명력을 보였다. 치킨레스토랑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긍정적 인식제고를 위해서 업체의 지속적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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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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