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pylori가 공식적인 발암인자로 지정된 이후, 많은 연구가 H. pylori감염과 위암종 발생간의 연관관계를 지지해 왔다. 비록 몇몇 연구가 위암종 발생에 대한 H. pylori 감염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증거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이들 연구가 H. pylori 감염률을 과소평가했다는 새로운 증거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 종설에서는 위암과 H. pylori의 역학적인 생태, H. pylori 감염과 위암종 발생의 연관관계를 지지하는 증거들, 제시된 위암종 발생의 기작, 그리고 H. pylori 감염의 위암종 발생에서의 잠재적인 병리학적 역할을 기존 연구들을 바탕으로 살펴보았다. 결론적으로 H. pylori 감염은 위암종 발생과 긍정적인 연관관계를 가진다는 것을 밝힐 수 있었다.
비장 변연부 림프종(Splenic marginal zone lymphoma)은 드문 종양이며, 주로 노년층에서 발견되며, 절반 이상이 10년 이상 생존할 만큼 양호한 경과를 보인다. 본원에서는 이전에 보고된 바가 없는 비장 변연부 림프종과 조기위암이 동시에 발견된 환자의 수술적 치료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74 세 남자환자로 5년 전 알코올성 간경화를 진단 받은 이후 추적관찰 중 시행한 위내시경 검사에서 유문부에 조기위암이 발견되었다.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 결과, 경미한 간경화와 비장비대, 복강 내 림프절병증이 관찰되었고, 근치적 절제를 위해 위 아전절제술을 시행하였다. 수술 당시 경미한 간경화와 비장이 매우 커져 있는 것과 더불어 다수의 복부 림프절비대가 관찰되었다. 이후 조직 검사 결과에서 조기위암과 림프절에서 비장 변연부 B 세포 림프종으로 진단되었다. 환자는 회복 후 골수검사와 PET 검사 등을 시행하였으며, 조직검사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후 환자는 항암치료 계획 중이다. 비장 변연부 림프종은 Schmid 등에 의해 처음 명명되었으며, 비호치킨성 림프종의 1~2%를 차지한다. 이는 진단 당시 평균 나이가 65세이고, 드문 질환이지만 완만한 경과로 긴 생존 기간을 가지므로 추가로 악성종양이 발생될 수 있다. 대부분 진단 당시 무증상이며, 심각한 혈구 감소증이 없거나, 중등도의 비장비대를 동반한 무증상의 환자는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다. 본 환자는, 조기 위암 수술 중 발견되어 비장 변연부 림프종으로 진단된 경우로, 동시에 발견된 경우는 보고된 바가 없다. 드물기는 하지만, 비장 변연부 림프종을 가진 환자의 주의 깊은 추적 관찰로 이차로 발생되는 악성 종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F-18 FDG-PET/CT는 위암의 재발여부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이용될 수 있으나 위양성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보고된다. 저자들은 위암으로 위절제술과 Mitomycin C를 이용한 복강 내 화학요법 시행 후 F-18 FDG-PET/CT상 위양성의 복강 내 활성화 탄소 육아종을 경험하였다. 46세 남자환자는 수술 후 6개월째 시행한 CT상 우측 대장 뒤에서 종물이 발견되었으나 크기 변화 없다가 36개월째 크기의 증가를 보여 시행한 F-18 FDG-PET/CT상 전이 종양이 의심되었다. 진단적 개복술을 시행하여 제거한 종양은 조직학적 검사상 활성화 탄소 육아종으로 진단되었다. 이처럼 복강 내 화학요법을 시행한 환자의 F-18 FDG-PET/CT의 해석에 있어서 활성화 탄소 육아종에 의한 위양성 소견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목적: 일반적으로 DNA가 손상된 세포들은 사멸되거나 적절히 손상된 부위를 복구하여 항상성을 유지하거나, 손상된 DNA를 가지고 계속 증식하여 결국 암으로 진행한다. 그러므로 세포자멸사와 세포증식의 균형의 변화는 조직 항상성 및 암 발생의 중요한 조절기전이다. 이에 본 연구자들은 위샘종 또는 위샘암종 조직을 대상으로 세포 사멸 및 세포증식의 정도를 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내시경적으로 절제된 위샘종 41예, 외과 수술로 절제된 위샘암종 100예를 대상으로 면역조직화학적 검사를 시행하여 Ki-67 labelling 지수를 구하고, TUNEL 방법을 이용하여 세포자멸사 지수를 구하여 위샘종에서의 이형성 정도에 따른 발현도의 차이 및 위샘암종에서의 조직분류 및 병기에 따른 발현도의 차이를 관찰하였다. 결과: Ki-67 labelling 지수는 위샘종 $51.90{\pm}1.45$, 위샘암종 $55.33{\pm}0.94$로서 위샘암종에서 의의 있게 높았다(P<0.05). 세포자멸사 지수는 위샘종 $53.27{\pm}2.67$, 위샘암종 $42.41{\pm}1.32$로서 위샘종에서 의의 있게 높았다(P<0.05). 위샘종에서 이형성에 따른 Ki-67 labelling 지수 및 세포자멸사 지수는 차이가 없었다. 위샘암종에서 Ki-67 labelling 지수 및 세포자멸사 지수는 Lauren 분류법에 의한 장형과 미만형,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 림프절 전이 유무, TNM 분류에 따른 각 군 간의 통계학적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결론: 샘암종에서의 세포자멸사 지수와 Ki-67 labelling 지수에 대한 연구에서 위샘종은 위샘암종보다 좀 더 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위암발생에서는 세포증식이 중요한 역할을 하나 이 두 지수가 위암의 조직학적 분류 및 병기에 따른 예후와는 관련이 없었다.
위의 샘근종과 이소성 췌장의 구별은 어려우며, 샘근종을 이소성 췌장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위의 샘근종과 이소성 췌장의 구별은 이소성 체장에서는 샘창자샘 (Brunner's gland)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위의 샘근종이 악성화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본 증례의 경우, 위체부 하방과 유문부에 종괴가 있었으며, 조직겅검 결과에서 위체부 하방의 종괴는 샘암종으로 진단되었고, 유문부의 종괴는 샘근종으로 진단되었다. 본 증례의 경우, 위의 샘근종이 위암과 우연히 동반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흑색종은 피부나 점막에 존재하는 멜라닌 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 종양으로 피부에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위장관계 점막에서도 흑색종이 발생할 수 있는데 원발성은 매우 드물고 대부분은 피부의 원발성 흑색종으로부터 전이되어 나타난다. 위에 발생한 원발성 흑색종은 매우 드물고 치료 성적이 나쁘고 전이 속도가 빨라서 예후가 매우 나쁘다. 저자들은 혈변, 복통과 체중 감소를 주소로 내원한 75세 남자로 수술 전 진행성 위암으로 진단되어 위전절제술을 시행하였으나 수술 후 위 분문부의 원발성 흑색종으로 식도-위 접합부까지 침범한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흑색종 치료에서 수술은 가장 표준적인 치료법이다. 수술 후 보조 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면역 치료 등을 시도해 보았지만 생존율 증가가 입증된 치료 방법은 아직 없는 실정이다. 장기간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수술적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목적: 만성 골수성 백혈병이나 말성 림프구성 백혈병에서 이차성 암의 위험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혈병을 비롯한 혈액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 가운데 하나인 위암의 위험이 증가하는지 조사하여 혈액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위암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검진이 필요한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응고장애나 면역저하와 같은 수술에 관련된 위험인자가 있을 수 있는 혈액질환 환자에서 위암 수술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지난 15년가 성모병원에서 백혈병 및 다발성 골수종, 재생불량성 빈혈로 진단받은 8,37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결과: 총 9예의 이차성 위암이 확인되었다. 감염이나 출혈등 수술관련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조기에 발견된 경우 재발도 관찰되지 않았다. 결론: 위암의 빈도가 일반인에 비해 크게 증가하지 않아 혈액질환 환자에서 이차성 위암의 감시를 위한 집중적인 프로그램이 따로 도입되어야 할 필요성은 없는 것으로 생각되며, 혈액질환 환자의 위암 수술에 있어 합병증도 크게 증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3년간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에 의뢰되어 진단되었던 위선종 25례와 위선암종 64례를 대상으로 항 PCNA항체를 이용한 면역 조직화학적 염색을 시행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PCNA 양성율은 대조군 $29.14{\pm}12.77%$, 위선종 $44.09{\pm}17.11%$, 위선암종 $80.15{\pm}10.69%$로서 대조군, 위선종, 위선암종 순으로 유의한 증가를 보였다. 2) 위선암종에 있어서 PCNA 양성율을 조직학적 분화도와 비교한 결과, 중분화형 및 저분화형은 고분화형에 비해 반응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3등급 간에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3) 위선암종의 PCNA 양성율을 침습 정도와 비교한 결과, 그 정도가 심할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고, 조기위암군과 진행성 위암군으로 대별할 경우 진행성 위암종에서 의의있는 증가를 보였다. 4) 위선암종의 PCNA 양성율을 림프절 전이상태와 비교한 결과, 림프절 전이가 있는 선암종에서 림프절 전이가 없는 선암종에 비해 의의있는 증가를 보였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PCNA 양성반응은 위선종과 위선암종의 감별진단에 크게 도움을 주리라 사료되며, PCNA는 위선암종의 침윤과 전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예후 측정에 보조적인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러 나 PCNA 반응도만으로는 독립적인 예후 척도로 인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며 다른 예후 인자와 함께 고려하는 것이 유용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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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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