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네트워크도시 이론의 정책적 함의와 분석적 유용성을 고찰하면서 그 한계를 보완하고, 이를 영남권 지역에 적용하여 지역 발전을 위한 전망을 제시하고자 한다. 네트워크도시는 상대적 자립성을 가진 중소도시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상호보완성과 시너지를 확보함으로써 개별 도시와 권역의 발전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지구 지방화 과정에 대한 도시 및 지역의 적극적인 대응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네트워크도시 이론과 이를 응용한 경험적 연구가 가지는 한계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네트워크도시의 연계성을 경험적으로 고찰하기 위한 분석기법의 체계화, 연계성 지표의 확장, 네트워크도시에 내재된 규범성의 재확인, 네트워크도시를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네트워크도시와 연계된 도시 내부 공동체의 발전 방안의 모색 등이 요구된다. 이 이론을 활용한 영남권 도시지역에 관한 예비적 분석에서 이 지역은 네트워크도시에 근접하고 있지만, 명확히 네트워크도시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규범적, 정책적 측면에서 영남권 도시지역이 네트워크도시를 지향하기 위하여, 권역 내 도시 및 지역들 간 교통통신 인프라의 확충, 경제적 상호연계성의 강화, 협력적 거버넌스의 구축, 권역 차원의 기능적 연계성의 국지적 착근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제시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영남권 지역주민의 구매 활동(쇼핑), 여가 활동, 친교 친지방문 등 사회문화적 활동에서 나타나는 지역 간 연계 구조를 사회네트워크분석을 중심으로 고찰함으로써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영남권 내부의 지역 연계성을 파악하는데 있다. 국가교통 DB센터에서 제공하는 2012년 기준 시 군 간 목적별 여객 통행량 O-D 자료를 NetMiner 4.0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영남권은 낙동강 유역분지라는 등질적 자연환경과 오랜 역사적 발전과정의 공유에도 불구하고 대구 경북권과 부산 울산 경남권 간의 사회문화적 연계의 긴밀도가 관념적으로 생각하는 것만큼 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 연구는 경북 북부지방의 상대적 고립성이 매우 강한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영남권의 단일 지역성에 대하여 지금까지 관념과는 다른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 논문은 도시 연계성에 관한 문헌들을 검토한 후 다중심도시지역의 개념과 분석기법을 제시하고, 이를 활용하여 영남권 도시들 간 화물통행량을 분석하여 도시 연계성과 다중심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분석 결과, 영남권의 도시 네트워크는 흐름의 대칭성(즉 유입과 유출 통행량의 차이)에 있어 도시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지만, 엔트로피 지수로 보면 상대적으로 분산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지배력 지수로 보면, 영남권 도시네트워크는 수도권에 비해 훨씬 다중심적(즉 비계층적) 특성을 보인다. 그러나 부산과 울산은 상대적으로 지배력 지수가 높고 이 도시들에 의존하는 연계도시들이 많은 반면, 대구는 지배력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고, 의존적 연계도시들의 수도 적게 나타난다. 결론적으로 제조업 부문별 화물 네트워크는 1위 도시인 부산을 중심으로 흐름이 집중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영남권 도시지역은 다중심도시지역의 특성을 상당히 보인다는 점에서, 다중심적 지역발전 정책이 권장될 수 있다.
최근 들어 준양산 업체들의 지방 진출이 가속화 되고 있다. 특히 영남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이들 업체의 지방 진출은 성공 여부에 따라 발전과 정체로 뚜렷하게 명암이 엇갈린다는 면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 가운데 이들 업체에 맞서 지역에 기반을 둔 준양산 업체의 시장고수 또한 주목을 끌고 있는데 부산을 연고로 한 대표적인 지역 준양산 업체인 '밀탑'이 독특한 제품생산 방식과 활발한 영업 전략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비스산업은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분야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 경제에서 서비스산업의 발전은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비스업에 대한 최근의 통계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본 논문은 지역별로 국내 서비스산업의 현황을 사업체수 및 종사자수 통계를 중심으로 비교분석한 것이다. 이를 위해 16개 시 도 지역에 대한 전국 사업체조사 자료를 토대로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 등 6개 광역권으로 분류하여 이들 지역에 있어서 전체 산업에 대한 서비스산업에서의 사업체수 및 종사자수의 상대비율을 비교분석하고, 또한 각 권역에 있어서 시도별로 사업체수 및 종사자수의 상대비율을 비교분석한다. 지역별 비교를 위해서 사용한 자료는 2006년부터 2012년 동안 최근 7년간의 전국사업체조사 자료이며, 이 자료를 통해 6개 권역에 대한 서비스산업에서의 사업체수 및 종사자수의 상대비율을 계산하였다. 그리고 각 권역에 속한 시도 지역에 대해서도 그 상대비율들을 계산하여 지역별로 비교분석하였다.
최근 경제의 지구 지방화 과정과 교통 통신기술의 발달로 '세계도시'(지역)와 더불어 '네트워크도시'가 관심을 끌고 있다. 네트워크도시 이론은 인접한 도시들의 특화된 산업들 간 상호 연계성의 강화를 통해 개별 도시와 지역 전체의 발전을 추구한다. 이 논문은 네트워크도시 이론에 바탕을 두고 영남권 도시들의 특화산업과 산업 연계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도시 특화산업의 분석을 위하여 입지계수, 입지지니계수, 변이할당분석을 수행했으며, 도시 간 연계성 분석을 위하여 대응분석과 글로벌 및 로컬 모란지수분석을 수행했다. 특화산업 분석의 결과, 영남권의 개별 도시들은 도시별로 상이한 산업들로 상당히 특화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도시들 간 연계성 분석에서는 일부 도시들 간 산업별 연계성이 확인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분석기법의 한계와 더불어 도시들 자체의 연계성 부족으로 인해 그 특성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분석의 시사점으로, 각 도시의 특화 산업들의 육성과 더불어 도시 간 산업 연계성의 강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1967년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간 경제력격차의 해소를 위해 설립된 대구은행은 설립 후 30년간 내실경영 및 경영혁신을 기반으로 1997년 총수신고 10조의 고지를 달성하였고 지방은행 선두자리를 확고히 한 바 있으며 일반은행권을 포함하여도 8위권을 유지하면서 지방금융기관으로서 자립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그러나 1997 년 말 밀어닥친 IMF 외환위기의 충격으로 대구은행은 생존자체가 불투명해졌으나 지역사회의 뜨거운 성원과 은행 임직원의 지역밀착형 마케팅 활동을 통하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부실여신의 조기감축을 통한 클린뱅크의 구현과 세계기준(Global Standard)에 부합하는 선진경영의 틀을 갖추어 나감으로써 독자생존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본 사례는 대구은행의 IMF 사태 시 위기상황을 소개하고, 위기상황에서의 생존을 건 구조조정 프로그램과 위기관리 과정을 소개한 후, 초일류 지역은행으로의 재탄생을 위한 기반이 되었던 지역밀착경영 (K-프로젝트) 및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과 그에 따른 성과를 소개한다.
광저우(廣州)를 성도(省都)로 하는 광둥성 주변 남쪽지방은 기원전 221년 진(秦)나라가 통일하기 전까지 지형적으로 교통의 장애를 초래한 오령(五嶺; 다섯 산맥)의 남쪽에 있다하여 '영남(嶺南)'이라 불렸다. 영남의 광둥성 일대는 행정적 독립단위의 남월국(南越國)이라 하였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월'이란 한자의 기원은 여기서 비롯되며 월어(광둥어), 월채(광둥요리), 월극(광둥 연극) 등 용어는 지금도 사용된다. 남월국 시대에 번우(番禹)라 불렸던 광저우는 주강(珠江) 삼각주 북부에 일찍이 자리를 잡았다. 이후 청대(淸代)에 이르러 서구 열강에 문호를 개방하게 된 최초의 개항장이 되었다. 오늘날에는 후발 주자인 상하이(上海)에 뒤쳐지기도 했으나 여전히 베이징, 상하이에 이은 세 번째 영향력을 지닌 연해 개방 도시이다. 광저우는 오늘날 세계적인 면방직 공업의 중심일 뿐 아니라 여러 업종의 공업 발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도시이다. 주변의 홍콩, 마카오, 선전 등과 함께 주강 삼각 경제권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일찍이 화남 최대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은 광저우는 이 지역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의 허브인 동시에 북방 정치권에 도전하려는 혁명저항 세력의 중심도시였다. 광저우는 항만으로서 성쇠의 역사를 거쳐 왔지만 지속적인 노력으로 발전하면서 영향력을 지니게 되었다. 그렇지만, 오늘날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광저우의 모습 이면에 환경과 질서 등 개선되어야 할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정비전으로 제시하고 혁신적 그린에너지 기술개발을 위해 연평균 20%이상의 R&D 예산을 증액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개발결과의 상용화율 제고를 위한 연구기획, 평가, 관리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최근 3년간 에너지분야 R&D의 상용화율이 미국 35.9%, 유럽 46.8%로서 24.2%인 한국에 비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와같은 격차가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 다양한 요인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크게 시장적인 또는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중요도를 기준으로 연구과제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연구개발결과를 효율적으로 사업화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다. 특히 에너지 분야는 대규모 자금의 초기소요 및 개발기술 상용화기간의 장기화등으로 인해 사업화 실적이 타산업대비 매우 저조한 편이다. 이와같은 연구결과의 사업화와 관련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국내에서 다양한 형태의 기술사업화 지원프로그램이 운영괴고 있으나,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프로그램은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에 미국의 경우, 재생에너지 R&D분야 전문투자자 그룹인 클린테크그룹 등을 중심으로 2002년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녹색기술분야에 특화된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약 9년간 총 16억$의 투자유치에 성공함으로써 민간투자 활성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의 경우에도 이와같은 에너지 R&D 결과를 효과적으로 사업화로 연계시킬 수 있는 관련 프로그램 등이 시급히 도입되어야 할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국내의 사업화 부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서 올해부터 정부주관으로 시행되고 있는 녹색인증사업을 활용하여 사업화가 유망한 기술 및 기업을 선별하고, 이에 대해 사업화 지원을 위한 후속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연구개발결과의 경제적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사업화 지원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등 지역별 TP 등을 중심으로 기술사업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수요기술조사, 기술마케팅, 투자자유치 등의 관련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단의 시스템과 융합시킴으로써 향후의 정부주도 R&D결과의 상용화율을 제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에는 에너지 R&D분야별 기술적 시장적 특징분석, 지역별 산업특성과 기술공급 서플라이 체인분석을 토대로 한 기술이전 잠재수요기업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제안된 시스템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위해 올해년도에 시행한 녹색인증 기술사업화 연계프로그램 및 기술사업화 협력네트워크 활용사례 등을 분석하고, 향후 발전방향으로서 기술사업화 유관기관간간 기술사업화 정보교환 및 사업화 유망기술 기업 마케팅 등을 기본내용으로 한 시장지향적 녹색에너지 R&D 관리 시스템 구축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발효식품 산업의 규모는 2010년 약 4조 원으로 식품 산업 전체의 4.0%정도이며, 이 중 전통 발효식품이 50.0% 수준으로 전체 식품 산업 대비 비중은 2.0%에 불과하지만, 발효제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0년 152억 달러, 2010년 730억 달러로 급속한 성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소금시장의 규모는 2010년 기준 1,300억 원이며, 전 세계적으로 나트륨 대체 염미제의 시장수요는 절실히 필요한 실정으로, 최근 2,000억 원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간장 시장에서 염도를 낮춘 '저염 간장'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소금을 줄이는 식생활 개선에 대한 교육 홍보와 더불어 '나트륨 저감화 식품 개발의 필요성'이 국민건강증진, 경제성 측면에서 날로 커지고 있다. 또한, 2007년부터 웰빙 열풍으로 자연조미료 제품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며, 100% 천연재료로 사용하여 소비자용 제품 출시 등 다양한 변화를 가져온 결과, 자연조미료 시장은 2008년 151억 3,200만 원의 매출규모에서 215억 2,600만원으로 무려 42.3%를 차지했으며, 저염을 위하여 활용하는 저염 소금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선호도가 높아지는 있다는 보고가 있다. 식품의약안전처의 '나트륨 저감화 사업'은 2012년부터 연차별로 가공식품의 나트륨 저감화 가이드라인을 개발하여 가공식품 생산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다양한 홍보를 펼쳐 2014년 6월 기준으로 165개 제품의 나트륨이 저감화 되었으며, 2015년에는 95종의 면류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약 20% 이상 저감되는 실적을 보여주었다. 여러 지역자체 단체들은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발효산업 육성을 진행하고 있음에 영남권의 장류 업체를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도록 '경북 발효식품 수출농업기술지원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가공식품 중 나트륨 저감화에 노력을 할 것이며 이에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 컨설팅을 지역적으로 실시할 계획으로 각 지역별 업체들의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 발효식품이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나트륨 함량을 줄인 건강식품으로 우리나라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향후 발효산업 중 한류의 매운맛, 김치 등을 시작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세계화 전략 품목이며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발효식품 세계화를 위하여 나트륨 저감화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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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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