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체 출산 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태아의 염색체 이상 빈도는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난자의 노화에 따른 염색체의 비분리 현상의 증가 등이 주된 원인이다. 염색체 양 말단에 존재하는 텔로미어는 염색체의 안정성에 관여하고 세포분열이 진행됨으로써 이의 길이가 짧아져 노화의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모체의 노화가 생산 배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닭의 산란 연령별 배아의 염색체 이상 빈도와 이들의 텔로미어 함량을 분석하였다. 시험 분석은 20주령에서부터 70주령까지의 화이트 레그혼 종을 공시하고 10주 간격으로 생산된 수정란의 초기 배아에 대한 핵형 분석과 양적형광보인법(Q-FISH)을 이용한 모계 및 생산 배아의 텔로미어 함량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초기 배아의 염색체 이상 빈도는 산란 연령에 따른 유의적인 차이가 있었는데, 산란 초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염색체 이상 빈도를 보이다가 산란 중기에서 안정된 빈도를 유지하고, 후기부터 다시 이상 빈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모체의 노화가 태아의 염색체 이상 빈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체의 텔로미어 함량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점진적 감소 양상을 나타내는 반면, 모계 연령에 따른 생산 배아들의 텔로미어 함량은 연령 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모체의 노화가 수정 배아의 텔로미어 함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배란 후 수정이 된 배아는 초기 발생 과정 중 세포들의 reprograming이 일어나 텔로미어가 복구됨을 의미한다.
최근 골수와 혈액으로 유래된 중간엽 줄기세포와 비슷한 능력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진 지방 유래 중간엽줄기세포가 새로운 세포 치료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치료하려는 질병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병하는 퇴행성 질환들이 대부분인데,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줄기세포의 능력이 차이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노화가 일어남에 따라 발생되는 신경성 질환을 자가 유래 지방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치료함에 있어서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얻어진 지방줄기세포가 세포학적으로 변화는 없는지에 대해 줄기세포 성장능, 생존율과 신경세포로의 분화유도 능력을 비교하였다. 30대, 40대, 50대에서 사람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하여 연령별 계대에 따른 세포수와 생존율을 측정하고, 줄기세포 성장능력을 비교 분석하였고, 지방 줄기세포를 신경세포 배양 조건 하에서 10일 동안 배양하여 신경 분화능력을 연령별로 비교하였다. 실험결과, 세포수와 생존율, 세포 모양이 연령과 계대별에 의해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신경 분화 후 면역형광염색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연령에 따른 신경 분화능력의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분자 유전적학으로 신경세포 마커의 발현을 mRNA 수준에서 분석한 결과, 연령별 간의 차이가 몇 개의 유전자 발현을 제외하고는 차이가 발견되지 못했다. 하지만 계대가 진행될수록 50대군의 줄기세포에서 MAP2와 Sox2의 mRNA 발현이 30대군의 줄기세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발현됨이 확인되었다. 결론적으로 자가 지방 중간엽 줄기세포의 신경세포 분화능력이 연령에 상관없이 차이가 없음이 관찰되었으며, 이는 나이 든 사람으로부터 얻어진 지방 줄기세포도 젊은 사람에서 얻어진 세포와 마찬가지 능력으로 자가 세포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본 연구는 혈액에서 분리되는 세균의 항균제 감수성 양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1993년 10월 1일부터 1996년 9월 30일 사이에 K대학 부속병원의 입원 및 외래환자 13,595명을 대상으로 혈액배양에서 분리된 1,104균주중 716균주를 세균의 균종별, 연령별, 계절별 분리빈도와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실시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최근 3년간 균분리 양성은 1,104명으로 8.1%의 양성률을 보였다. 연구대상 716균주의 균종별 분리빈도는 E. coli가 29.8% (213주)로 분리율이 가장 높았다. 2. 대부분의 균종은 50세, 60세군 및 2세 이하군에서 분리율이 높았고, S. typhi는 30세군에서 분리율이 높았다. 3. 계절별 분리율은 대부분의 균종이 여름철에 분리율이 높았고, E. coli는 계절에 관계없이 분리되었다. 4. 항균제 감수성은 그람양성 구균의 경우 penicillin계 항균제인penicillin-G에 E. faecalis를 제외한 균에서 높은 내성률을 보였으며, vancomycin과 teicoplanin에는 감수성이 높았다. 그람음성 간균은 amikacin, ciprofloxacin, 및 imipenem에는 감수성이 높았고, ampicillin에는 내성을 보였다. S. typhi는 cephalothin을 제외한 모든 항균제에 100%의 감수성이었다. 이상의 결과에서 균혈증 환자로부터 분리된 세균에는 penicillin계 항균제에 내성인 균주가 많으며 glycopeptide계 항균제와 amikacin, ciprofloxacin 및 imipenem에는 아직 내성이 낮다는 결론을 얻었다.
목 적 : 국내 어린이집을 다니는 소아를 대상으로 황색포도알균의 비강 내 보균율과 이런 보균율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2008년 9월에서 10월까지 서울 지역에 위치한 7개 어린이집의 소아 중 서면 동의를 받은 42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해 인구학적 자료 및 의료기관 관련 위험 요인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또한 어린이집의 소아들의 비강을 도찰하여 얻은 검체를 증균 및 선택배지에 접종한 후 생화학적 검사를 통해 황색포도알균을 동정 및 분리하였고 디스크 확산법을 통해 메티실린 감수성을 결정하였다. 결 과:대상 환아의 평균 연령은 55개월 이었으며 남녀비는 1.1:1.0이었고 최근 1년 이내에 입원력 및 수술력이 있는 환아는 각각 9.2%, 3.6%였고 항생제 사용력은 약 40%에서 확인되었다. 전체 428명의 소아 중 163명에서 비강 내 황색포도알균이 분리되어 황색포도알균의 비강 내 보균율은 38.1%였으며 분리된 균주의 24.5%는 메티실린 내성 균주였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황색포도알균의 비강 내 보균율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비강 내 MRSA 보균이 9.3%의 소아에서 확인되었으며 이들 대부분이 의료기관 관련 위험요소가 없는 소아였다. 결 론:국내 소아의 약 38% 및 9%가 비강 내 황색포도알균 및 MRSA 보균자임을 확인하였으며, 특히 분리된 MRSA의 95%가 CA-MRSA 균주였다. 향후 비강내 황색포도알균의 보균율의 변화 및 CA-MRSA 보균율의 변화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겠다.
복강내 유리소체는 epiploic appendage의 염전과 분리로 인해 생성 되며 대개 증상이 없고 간혹 수술이나 검시에서 우연히 발견 된다. 대부분 중년이상의 연령에서 발견되며 소아에서는 극히 드물며, 특히 국내 소아 연령에서는 보고가 없다. 저자들은 10세 여아가 4일 동안의 빈뇨와 하복부 동통으로 개인의원에서 시행한 복부 단순 X-ray 촬영에서 복강 내 종괴가 있어 전원 되어 복강경 수술 후 복강내 유리소체로 진단되었던 1예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옥천변성대 계명산층 변성화산암에서 분리한 저어콘의 일부 입자들 연변부에는 덧성장 누대가 잘 발달되어 있음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덧성장 누대들은 대체로 낮은 Th/U 비율을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계명산층 변성화산암이 변성작용을 받는 동안에 생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 중에서 비교적 넓은 폭을 가진 구역들에 대하여 SHRIMP U-Pb 분석을 할 수 있었다. 분석결과 $259.7{\pm}3.3Ma$ (n=8, $2{\sigma}$)의 일치곡선 연령을 구할 수 있었으며, 이 연령은 계명산층 변성화산암의 변성시기를 나타낸다.
영남육괴 북동부에 위치한 홍제사 화강암으로부터 저콘을 분리하여 레이저삭마 유도결합플라즈마 질량분석기를 이용한 U-Pb 연대측정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2013^{+30}/_{-24}(2{\sigma})$ Ma의 상부교점 연령을 구하였다. 이러한 연대는 주변의 분천 화강편마암 및 남쪽의 평해 화강편마암으로부터 구한 최근의 U-Pb 연령들과 함께 고원생대의 화성활동을 나타낸다.
재활용품 분리배출 시 라벨의 제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가정에서 직접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는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플라스틱 병 분리배출이 99%에 이를 정도로 가정에서 직접 분리배출을 하는 소비자들은 스스로 각 재질을 분리하여 분리배출에 참여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분리배출시 라벨(부착상표) 및 잡자재(마개, 비닐코팅, 테이프, 손잡이, 받침대 등)를 제거하는 비율은 약 65%로 조사되어 약 35%는 분리배출시 라벨과 같은 잡자재를 제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벨 및 잡자재를 제거한다는 응답 비율이 약 65%에 이르지만 재질별 세부항목 조사에서는 라벨 및 잡자재 제거 비율이 50%를 넘는 재질이 종이(상자형, 기타), 플라스틱(페트/병)으로 단 2가지 항목만 조사되어 실제 라벨 및 잡자재의 제거 참여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벨 및 잡자재를 제거하지 않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분리의 어려움이 약 52%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제거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부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정부는 분리배출 가이드를 통해 라벨 및 잡자재를 제거하여 분리배출할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본 연구에 따르면 라벨 및 잡자재의 분리배출에 대한 정부와 일반 소비자 간의 인식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바른 분리배출의 정착을 위해서 소비자가 라벨 및 잡자재제를 제거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문제점들을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소비자가 라벨 및 잡자재 제거에 영향을 미치는 저해 요소 중 '강한 접착력(점/접착제, 불순물 잔유)'이 가장 큰 저해 요소로 나타났다. '강합 접착력'은 점(접)착 라벨의 저해 요소에 해당하며 '재질의 강도(늘어남, 끊어짐)'은 수축라벨에 대한 저해요소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PET병에 점(접)착 라벨보다 수축라벨의 사용을 지향하는 국내 정책의 방향성은 소비자의 라벨 분리 참여율 향상 측면에서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수축라벨에 절취선이 없거나 분리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점/접착라벨 보다 분리 인식이 떨어지므로 소비자가 라벨을 제거 시 느끼게 되는 분리용이성 정도가 중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강한 접착력, 마땅하지 않은 제거부분(제거 개시부 문제), 재질의 강도는 연령에 상관없이 저해 영향력 평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라벨을 제거하는데 방해가 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을 낮춰 소비자의 올바른 분리배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느끼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필요성이 있다. 우선적으로 해결이 필요한 영역은 강한 접착력 및 재질의 강도에 의해 라벨을 몸체에서 제거하기 어려운 점과 제거를 위해 라벨을 잡아야 하는 부분이 존재하지 않아 불편한 점이다. 강한 접착력의 경우 잔유물이 남거나 라벨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분리배출 의지를 저해하고 있으며 수축라벨은 분리가 용이하도록 도입한 절취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소비자의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또한 제거 개시부 문제는 점(접)착라벨의 경우 일부 기업에서는 점(접)착제를 일부 도포하지 않아 제거 개시가 쉽도록 하는 일명 '에코탭'을 적용하여 분리 용이성을 향상시키고 있지만 그 사례는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해 궁극적으로 자원순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책을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을 소비자에게 요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시에 생산단계에서 구조적 개선을 통한 소비자의 불만사항 해결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자원순환정책의 일환으로 점차 소비자의 분리배출 참여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정책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측면에서의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여 분리배출 참여를 저해하는 문제점을 도출하고 정책의 개선 방향성을 제시한 의의가 있다.
정상 흰쥐의 출생 후 연령과 면역억제된 흰쥐의 감염강도에 따른 혈청 내 폐포자충(Pneumocystis carinii)에 대한 항체 형성을 관찰하고자 이 연구를 수행하였다. 폐포자충을 발현시키고 순수분리하여 수용성 항원을 만들고 이를 이용하여 전기영동과 면역이적법(Immunoblot)과 효소면역법(ELISA)을 시행하여 항체반응을 관찰하였다. SDS-PAGE에 의하여 분리된 항원의 단백 질 분획은 20-200 kDa의 범위에서 20개 이상이 관찰되었다. 이들 분획 중에서 인체 양성표준 혈청에 116 kDa 분획이 강하게, 45-55 kDa 및 100 kDa 분획이 약하게 반응하였고, 흰쥐 양성표준 혈청과는 40-45 kDa 분회과 강하게 그리고 50-55 kDa, 116, 200 kDa 분획과 약하게 반응하였다. 연령 별로 이 네 분획과의 반응을 보면 출생 5일-6주까지 양성률 50-100%이고 8주에는 0% 가 되었고, 10주 이후에는 증가하여 40주에 100%가 되었다. 폐포자충의 감염량이 증가하여 감염 강도가 IV인 흰쥐에서는 면역이적으로 측정할만큼 항체를 가진 개체가 없었다. 이러한 정상과 면역 억제된 흰쥐의 혈청반응 유형은 효소면역법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네 항원 분획 중 40-45 kDa에 대한 혈청반응이 각 군에서 낮게 관찰되었으나 그 생물학적 의의는 아직 평가하기 어렵다. 이 결과는 흰쥐가 출생하면 모체에서 유래한 혈청 내 항폐포자충 항체를 8주가 경과하면서 모두 소실하고 그 이후에 10주부터 40주에 이르기까지 자연감염에 의해 항체를 서서히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면역 억제에 의하여 흰쥐가 항체를 효과적으로 생산하지 못하게 되면 혈청 내 항체량에 반비례하여 폐포자충의 감염량이 늘어난다. 이는 항체에 의해 매개되는 체액면역이 폐포자충의 감염과 직접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된다.
Re-Os 동위원소 시스템은 $^{187}Re$이 $\beta^-$ 방출에 의해 $^{187}Os(\lambda=1.67\times10^{-11}year^{-1})$으로 방사성 붕괴를 하는 것을 이용한 것이며, 다양한 우주화학과 지구화학 분야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과거 10여 년 간 발전된 원소분리기법과 기기분석방법의 발달로 인해 현재는 Sm-Nd, Rb-Sr, U-Th-Pb 동위원소 시스템과 함께 절대연령측정과 동위원소지시자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 논문은 Re-Os 동위원소 시스템의 일반적인 원리와 이 시스템이 널리 활용되는 분야 중 하나인 하부지각맨틀의 생성연령을 구하는 방법에 대해 한반도 남부 알칼리 현무암에 포획되어 산출하는 맨틀포획암을 대상으로 실시된 Re-Os 동위원소 자료를 이용하여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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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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