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용없는 성장이 목도되는 가운데, 높은 실업률과 낮은 고용률로 압축되는 청년층 고용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 그러나 고령자의 일자리 부족, 불안정한 노동지위도 우리 사회의 중요한 현안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고령자의 일자리 창출, 정년 연장이 논의되고 있지만 세대간 일자리 전쟁으로 비화되며,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 정책과의 형평성으로 인해 정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축적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문제가 진단되고 정책이 수립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OECD 15개국(1990~2010년)의 청년 고용과 중고령자 고용이 대체관계인지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중고령자와 청년 모두 2명 가운데 1명도 고용상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위기는 특정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청년층과 중고령층 모두의 문제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변인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패널분석), 청년층 고용과 중고령층 고용은 대체관계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퇴직정책을 추진해도 청년층 취업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미용전공 대학생의 사회심리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2019년 충남북지역에 위치한 대학의 학생 298명을 대상으로 PAI검사를 실시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용전공 대학생들과 일반전공 대학생들의 평균척도를 비교하였을 때 미용전공 대학생들은 일반전공 대학생에 비해 임상척도에서 높은 프로파일 유형을 보였으며 특히 신체적 호소(SOM)와 음주문제(ALC)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미용전공 대학생들을 유의하게 예측하는 PAI척도를 탐색하기 위해 미용전공 대학생들과 일반전공 대학생들의 비교에서 유의미했던 신체적 호소(SOM), 망상(PAR), 공격성(AGG), 자살관념(SUI)의 4개 척도를 탐색요인으로 단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신체적 호소(SOM)의 척도가 추출되어 미용전공 대학생들을 예측해 줄 수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미용전공 대학생들이 일반전공 대학생들보다 신체적 문제에 더 집착하며 충동적인 경향이 높은 행동양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앞으로 미용전공 대학생들을 선발, 관리, 교육, 상담자료로서 활용하거나 이들이 졸업 후 직업선택 등에서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보육교사의 전문성 인식, 학습민첩성, 긍정심리자본 등이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여 보육교사의 긍정적인 직무 수행에 필요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남 지역의 보육교사 28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보육교사들이 전문성 인식과 긍정심리자본에 있어서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둘째, 보육교사의 직무만족도는 전문성 인식, 긍정심리자본, 학습민첩성의 순으로 높은 상관을 보였다. 셋째, 보육교사의 전문성 인식과 긍정심리자본이 직무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보육교사의 전문성 인식, 학습민첩성, 긍정심리자본은 직무만족도를 설명하는 유의미한 변인임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어린이집에서의 직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 연수과정과 컨설팅 등을 지원하여 스스로 전문직업인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고 나아가 교사들에게 보다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며 수직적인 어린이집의 운영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한적 본인확인제(인터넷실명제)'는 인터넷의 본질적 속성인 익명성을 통제하여 이로 인한 부정적 측면을 최소화하려는 취지에서 도입되었다. 법제도의 성패와 영향력은 이의 적용을 받는 사람들의 해당 법제도에 대한 인식과 대응에 따라 달라진다고 볼 때, 인터넷처럼 법의 적용범위가 명확하지 않으며 다른 선택대안이 존재하는 대상일 경우 이용자의 태도와 선택은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이 연구는 인터넷실명제에 대한 태도와 이 제도가 가져온 환경변화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봄으로써 이 제도에 대해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사람들의 성향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를 경험적으로 검토하였다. 또한 온라인공론장의 참여도, 제도에 대한 태도와 환경인식, 여러 대안들에 대한 선택 의향 등 관련 변인들간의 관계에 대한 경험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분석 결과, 나이가 어리고 정치적으로 진보적이며 정치적 관심도가 높을수록, 또한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인식이 강하고, 온라인공론장에의 참여도가 높을수록 인터넷실명제 유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온라인공론장 참여도는 인터넷실명제에 대한 직간접적인 태도에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태도는 다시 여러 대안에 대한 선택의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정을 검증하였다. 구조방정식모형(SEM) 분석결과, 온라인공론장 참여도는 인터넷실명제 및 관련 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과 유의미한 관계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다시 자기검열, 사이버망명, 서비스망명과 같은 우회로 선택 의사와 유의미하게 연결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인터넷이용자 특히 온라인공론장 참여가 활발한 이용자층의 인식과 선택에 따라 인터넷실명제의 실효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경력단절여성의 경력단절기간을 생애주기사건과 노동시장조건의 효과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2009년 여성부의 의뢰를 받아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수집한 "경력단절여성 재취업실태조사" 자료와 다항로짓 방법론을 이용하여, 경력단절여성들의 단절기간을 단기, 중기, 중장기, 그리고 장기로 분류하여 인구학적 변인, 인적자원수준, 생애주기사건, 그리고 노동시장조건이 경력단절기간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재취업의 조건으로 여성들은 자신의 적성과 육아병행에 적합한 일자리 확보를 지적하였다. 또한 여성의 연령이 낮을수록, 인적자원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노동시장에서의 임금수준이 높을수록 여성들은 장기간 경력단절(60개월 이상)보다는 단기(12개월 미만)의 경력단절을 경험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녀수가 많을수록, 그리고 자녀양육으로 인해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들이 차별로 인해 단절을 경험한 여성들에 비해 재취업시기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아기나 초등학교 연령의 자녀를 둔 여성들은 장기적인 경력단절을 경험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여성근로자들의 지속적인 노동시장 참여를 위해서 일가족양립의 제도와 문화조성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동시에, 자녀양육 이외의 차별적 경험이 장기간의 경력단절을 이끄는 요인으로 나타난 바, 이에 대한 개선정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이 실험의 목적은 탄수화물 부하식이요법시의 삼출건비방 투여가 달리기 선수의 뇨중 대사성분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찰 연구한 것이다. 탄수화물 부하식이시 삼출건비탕(蔘朮健脾湯) 투여는 전해질대사 관련 변인에 있어서 $Na^+$, $Cl^-$, $K^+$, $Ca^{+ +}$에 유의성 있는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세포막 투과성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Na^+$-$K^+$ pump의 활성도가 증가하여 운동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나 추후 전해질 대사와 관련하여 renin, aldosterone 등의 호르몬 분비 기전에 관해서도 지속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사려된다.
스포츠 과학 분야에서는 운동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운동 피로의 신속한 회복을 도모하기 위하여 한약을 복용하고 그 효과와 유의성에 대하여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격심한 운동을 수행할 때 나타나는 Glucose 등 에너지원의 고갈, Lactate 등 대사 산물의 축적, 전해질의 불균형 등의 여러 제반 증상이 기허(氣虛)로 인하여 나타나는 전신의 증후와 유사하다고 생각하여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을 투여한 후 인체의 대사 변화를 관찰함으로서 운동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과 유의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장거리 달리기 선수를 대상으로 2주간의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의 투여가 에너지 대사 및 전해질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하여 최대심박수의 70% 강도의 운동을 실시한 후 운동전 안정시, 운동 직후, 휴식 후 10분, 휴식 후 30분, 휴식 후 1시간으로 나누어 혈액검사를 하였을 때 나타나는 각종 변인의 반응 양상을 비교 분석하여 유의한 결과를 얻었다. 혈중 에너지 대사에서는 Free fatty acid와 Lactate 반응에서 유의성 있는 차이가 나타났고, 전해질 대사에서도 Na+, Cl-와 K+반응에서 모두 유의성 있는 차이를 나타냈다. 그러므로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은 에너지 및 전해질 대사에서 유의성있는 변화를 나타내었으며 운동수행능력의 향상에 유효하였다.
암조직에 대한 면역반응은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유도한다. Foxp3 양성 T 림프구는 종양에 대한 면역억제 반응을 유도하여 종양의 성장을 유도하는 반면 CD8 양성 T 림프구는 종양의 성장을 억제한다. 본 연구에서는 피부에서 발생한 편평세포암종, 편평세포 암종의 전암병변인 광선각화증과 보웬병 그리고 기저세포암종 조직에 면역조직화학염색을 시행하여 CD8 양성 T 림프구 및 Foxp3 양성 T 림프구의 분포 그리고 두 종류의 림프구의 비(CD8/Foxp3)를 조사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CD8 양성 T 림프구와 Foxp3 양성 T 림프구는 보웬병과 평평세포암종의 침습부위에서 광선각화증과 기저세포암종의 침습부위에 비하여 더 많이 침윤하였으며 CD8/Foxp3는 보웬병에서 광선각화증과 기저세포암종의 침습부위에 비하여 낮았다. CD8 양성 T 림프구와 Foxp3 양성 T 림프구의 침윤 정도 및 CD8/Foxp3는 보웬병과 편평세포암종의 침습부위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기저세포암종과 편평세포암종에서 CD8 양성 T 림프구와 Foxp3 양성 T 림프구는 침습부위에서 종양의 중심부위에 비하여 더 많이 침윤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보아 편평세포종양과 기저세포암종은 서로 다른 면역반응을 보이며 종양내에서도 부위에 따라 상이한 면역반응을 보인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는 변혁적 리더십과 임파워먼트 리더십의 주요 하위변수가 조직시민행동의 각 하위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고자 하였다. 또한 다차원적 신뢰가 매개변인으로 작용하는 지의 여부에 대한 실증적 분석을 통하여 조직시민행동을 증진시키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도출 제시하기 위하여 설계되었다. 구체적인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개별고려 리더십이 지식적 신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가설검정의 결과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파워먼트 리더십의 영향력이 지식적 신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가설검정의 결과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식적 신뢰가 이타심, 참여적 행동, 정당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가설검정도 모두 유의적인 것으로 검정 되었다. 둘째, 개별고려 리더십이 이타심과 참여적 행동 그리고 정당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검정은 모두 유의적이지 못하여 기각되었고, 또한 영향력이 이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검정은 “영향력이 참여적 행동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는 가설만 채택되고, 나머지 두 개의 가설은 유의적이지 못하여 기각되었다. 따라서 검정결과 지식적 신뢰가 리더십 요인(변혁적 리더십, 임파워먼트 리더십)과 조직시민행동 간의 매개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본 연구는 TV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애니메이션 분야에 웹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과 유통이 증가하고 있는 멀티 플랫폼 환경에서 어린이 시청자들의 TV 및 웹 애니메이션 이용 특성을 파악하고, 이러한 콘텐츠 수용 과정의 변화가 연관 시장인 캐릭터 및 완구 제품의 구매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고자 어린이 시청자를 자녀로 둔 부모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주요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TV 및 웹 애니메이션 이용 특성 관련, 두 매체에서 8-10세 및 여아의 시청시간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연령 및 성별에 따른 유의미한 통계적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애니메이션 주 이용서비스와 정보 습득 경로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부모들이 TV에서 애니메이션 정보를 얻는 경우 TV 애니메이션을 많이 시청하지만, 웹 애니메이션은 정보 습득경로와 주 이용 서비스간의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취학전 아동의 경우 교육/학습 장르에 대한 선호가 높은 반면 학령기 아동은 코믹/명랑, 가족/우정 장르에 대한 선호를 보였다. 둘째, 부모의 애니메이션 인식과 관련해서는 TV 애니메이션의 오락성에 응답자의 가구 월소득 변인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녀들의 애니메이션 시청 시간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캐릭터 상품 구매 의사에는 가정의 월 소득, 웹 애니메이션의 유료 구매한 금액, 그리고 자녀의 TV 애니메이션 시청시간, TV 애니메이션의 작품성 인식이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추천 상품의 구매 의사는 자녀의 연령이 높을수록, 부모가 웹 애니메이션의 작품성을 높게 인식할수록, 그리고 웹 애니메이션을 유료로 지불하는 금액이 클수록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TV 외에 웹을 통한 애니메이션 이용 확대와 산업 확장성을 도모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 플랫폼 수익화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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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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