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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omparative Study of Characteristics of the Beauty Major Students

미용대학생들의 성격특성 비교 연구

  • 고성연 (숙명여자대학교 헬스산업학과 박사과정)
  • Received : 2019.10.08
  • Accepted : 2020.02.17
  • Published : 2020.03.28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PAI profile of the beauty major students. They were used through the PAI inspection result of 298 university students located in the chungcheong province in 2019. The results are summerized as follows; First, when comparing the average scale of college students majoring in beauty with those of college students majoring in general, college students majoring in beauty displayed a higher profile type in clinical scale than those of university students in general, with significant differences in SOM and ALC. Second, SOM, PAR, AGG, SUI that were significant when comparing beauty majors and general majors to navigate the PAI scale that significantly predicts beauty majors. As a result of conducting stepwise regression analysis on the four factors as a search factor, the scale of SOM is extracted, and it becomes a diversion that can predict college students in the beauty major. Therefore, beauty majors are more obsessed with physical problems than the ordinary students, and have an impulse-oriented behavior. These results will be used as materials for selecting, managing, educating or consulting a student majoring in beauty and will provide many implications for career choices after graduation.

본 연구는 미용전공 대학생의 사회심리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2019년 충남북지역에 위치한 대학의 학생 298명을 대상으로 PAI검사를 실시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용전공 대학생들과 일반전공 대학생들의 평균척도를 비교하였을 때 미용전공 대학생들은 일반전공 대학생에 비해 임상척도에서 높은 프로파일 유형을 보였으며 특히 신체적 호소(SOM)와 음주문제(ALC)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미용전공 대학생들을 유의하게 예측하는 PAI척도를 탐색하기 위해 미용전공 대학생들과 일반전공 대학생들의 비교에서 유의미했던 신체적 호소(SOM), 망상(PAR), 공격성(AGG), 자살관념(SUI)의 4개 척도를 탐색요인으로 단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신체적 호소(SOM)의 척도가 추출되어 미용전공 대학생들을 예측해 줄 수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미용전공 대학생들이 일반전공 대학생들보다 신체적 문제에 더 집착하며 충동적인 경향이 높은 행동양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앞으로 미용전공 대학생들을 선발, 관리, 교육, 상담자료로서 활용하거나 이들이 졸업 후 직업선택 등에서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Keywords

I. 서론

최근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문화도 성장하고 문화의 국가 간 경계가 없어지면서 인터넷이나 SNS를 통하여 급속도로 전파되는 시기가 도달하면서 우리나라 문화도 전 세계에 알려져 한국 문화를 알리는 K-pop, K-food, K-beauty 등의 신조어가 탄생되었다. 그 중 K-beauty는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미용산업의 핵심으로 강조되고 있다. 미용이라는 직업은 용역을 만들어내는 일로서 서비스업이라고 할 수 있고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여 그것으로 사업을 벌이는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어 서비스는 무엇보다도 먼저 질이 높아야 하고 각 분야의 종사자는 고도의 지식과 전문적 능력과 기술이 요구된다. 또한 서비스의 공급자와 서비스를 받는 사람과의 사이에는 신뢰관계가 절대로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이 분야에 종사하게 될 미용 전공 대학생들의 심리적 특성이 중요시된다. 미용전공 대학생들은 학교 내에서의 지식의 습득 등 지식탐구와 더불어 새로운 사람과의 인간관계 및 대학생활 등에 대한 적응 과정과 장래 취업에 대한 학업 및 성적 등 다양한 종류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남학생은 군 입대 등의 문제와 여학생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사회적 진출에 대한 부담 등으로 성에 따라 같은 스트레스와 다른 종류의 스트레스로 고민하고 방황하고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자신의 내면적 문제에 영향을 주고 개인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기도 하며 인간 생활에서 경험하면서 개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기도 한다[1].  같은 종류의 스트레스라도 개인이 경험하는 양은 각기 다르며 이에 대처하는 방식도 각기 다르다. 따라서 이러한 개인의 심리적 특성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스트레스가 각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 개인이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2]. 그러므로 미용 전공 대학생들의 성격 특성을 파악하게 되면 적성 및 스트레스 대처 방식 등을 분석할 수 있게 되고 이러한 자료를 통해 학생지도나 선발 및 교육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미용산업은 인적 서비스가 미용 산업에 많은 영향을 주듯이 고객의 욕구와 만족을 이끌기 위해서는 친절한 태도나 행동이 가식적으로 비추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발생될 때 비로서 진심으로 전달되고 고객의 만족을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이나 태도는 훈련이나 교육 등을 통해서 변화되고 나타나기도 하지만 인간이 가진 개별적인 성격 특성과도 관련이 있다고 사료되어 [3] 미용을 전공하거나 미용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성격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시된다.

미용전공자들의 성격 특성을 파악하려는 기존 연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하나는 가정환경, 성별, 연령, 자아개념, 우울, 불안 등 주로 개인적 특성이나 심리적 변인들과 생활적 응이나 학과 적응에 관계하는 변인들의 관계를 규명한 연구이다[4]. 이 논문들의 문제점은 미용전공 학생들에 대한 성격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개인적인 혹은 심리적인 변수들 하나나 둘의 변인만을 가지고 성격을 파악한 연구들이다. 이러한 연구는 성격의 여러 특성들을 배제하였고 동기 및 역동성의 통합적인 측면을 제시하기에는 부족한 연구이다. 다른 하나는 MBTI, 에니어그램, DISC 등의 검사지를 사용하여 성격유형을 통해 성격특성을 파악하려는 연구이다. 이러한 연구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성격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유형을 통해 성격 특성을 추론하는 논문인 경우 개인적인 특성을 구분할 수가 없으며 상황에 따른 대처 방식을 살필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선행 논문들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개인의 특징적인 성격유형을 구분할 수 있는 도구인 PAI 성격검사지를 사용하여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려고 하였다. PAI 성격검사지는 2000년도에 개발된 성격검사지로서 개인적 성격특성뿐만 아니라 집단적 성격특성을 파악하기에는 유리한 검사지이다. Piotrowski(2000)는 PAI가 실제로 훈련과 실무 환경 모두에서 신뢰받는 신흥 심리 도구라고 보고했고 또한 그는 2017년의 발표에서 2000년 이래로 여러 가지 자체 보고 테스트, 증상별 척도, 성격 및 정신 병리학 영역에 도입된 ‘간략한’평가도구라고 정의하였으며 PAI는 현재 널리 받아들여지는 검사도구들 중에서 지난 10년 동안 연구가 급증했다는 결과가 있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미용전공 대학생들의 성격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국내 최초로 PAI의 성격검사지를 이용하여 미용전공자들의 반응 수준과 역동적인 성격 특성을 파악하려 한다. 이를 위해 미용전공 대학생들을 일반 전공 대학생과 비교 분석하여 미용전공 대학생들의 인지적, 정서적 특성에 기초한 전반적인 성격과 대인 관계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타나는 행동적 특성 및 스트레스 대처 방식에 초점을 맞추어 종합적으로 살피려 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구체적 연구과제는 미용 전공 학생들과 일반전공 학생들의 PAI 프로파일의 차이를 살펴보고 미용 전공 학생들을 예측할 수 있는 PAI 척도를 파악하려 한다.

Ⅱ. 성격특성 및 선행연구

1. 성격특성 이론

성격특성이란 사람들로 하여금 각각 서로 다르게 행동하고 사고하도록 하는 각 개인의 지속적 성향을 말한다. 즉 동일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왜 서로 다르게 행동하는 것은 어떠한 특성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내성적이고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과 활달하고 잘 어울리는 사람은 ‘외향성’이라는 특성에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성에서 중요한 관심사는 다양한 인간의 행동들을 설명할 수 있는 ‘기본적인 성격의 단위’ 즉 특성들의 내용과 종류를 규명하는 것이다. 특성이 성격의 중요한 측면이라는 점에서는 의견이 일치하나 구체적으로 어떠한 특성들이 성격의 기본적 특성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5].

특성 이론가들은 성격의 개인차를 반영할 수 있는 보편적이며 중요한 특성 차원들을 발견하고 발견된 특성 차원을 측정하는 검사를 만들고 이들 특성 차원의 생리적, 발달적 기반을 연구하며 특징과 상황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행동을 산출하는지에 관심을 가졌다[6]. 인간의 행동은 순간적인 외부의 자극뿐 아니라 그의 고정된 특성에 의해서 좌우된다. 우리가 만일 심리적인 반응을 이해하고 예측하려고 한다면 이러한 특성 내지 성향을 밝혀내야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특성이 우리가 성격이라고 일컬으려는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심리적 반응은 바로 이러한 특성과 순간적인 상황과의 상호 작용에서 생긴 결과인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인간의 행동과 주관적인 경험을 이해하고 예견하는 데 있어서 외부 자극과 성격을 다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7].

특성 이론은 크게 유형론과 특성론으로 나누어진다. 고대 Hippocrates로부터 Galen을 거쳐 Sheldon에 이른 후 최근 Jung의 주장으로 유래한다. Jung(1960) 은 내향성-외향성 분류체계를 사용하여 내향적인 사람은 갈등 상황에서 자신을 후퇴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사람을 피하며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많은 사람들과 같이 있으려 하며 진취적이며 사교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주장으로 인해 특성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졌으며 대표적인 특성론자들서 Allport, Cattell, Eysenck, Guilford와 같은 사람을 들 수 있다.

Allport(1961)는 특성이란 개인에게 특유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가지는 성질로 그 정도의 차에 따라 개인 간을 비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 보았고 개인 성향은 개인에게 특유한 일반화된 신경정신적 구조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개인 성향은 그 사람의 행동을 규정 지우는 요인이 되나, 그가 지니는 모든 성향이 같은 정도로 행동을 규정 지우는 것이 아니고 성향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고 주장한다. 주 성향은 일반적인 것이어서 그 사람의 행동이 어디에서 영향을 받았는지 추적하기 어려운 것이나 그 사람의 모든 행동에 영향을 주며 중심 성향은 그 성향을 가진 개인의 어떤 행동을 크게 특징지우며 자주 나타나 그 성향과 관계 지워 쉽게 추리될 수 있는 것이다. 이차 성향은 그것이 나타나는 빈도가 적으나 이 성향이 작용하는 반응과 관계 지워지는 자극에 더 집중적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성격특성에 관한 가장 광범위한 연구는 Cattell(1950)이 실시하였는데 그는 30년간에 걸쳐서 질문지, 성격검사 및 실제 상황에서의 행동의 관찰에서 자료를 수집하였고 요인 분석법을 통하여 성격에 기초가 되는 기본적 특성이라고 생각되는 16개 요인을 확인해냈다. 그리고 Eysenck(1953)는 성격이 서열을 이루어 체계화된 것으로 간주하고 가장 일반적인 수준의 것이 유형(type)이며 다음 수준의 것이 특성(traits)이 라고 했다. 그는 요인 분석법을 사용하여 성격의 두 기본 차원 즉 신경증적 경향과 내, 외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후 그는 정신병적 경향의 변인을 첨가하여 성격유형으로 이끄는 기본 차원을 셋으로 확장하였다. 또한 Guilford (1959)는 “개인 차라는 사실들을 통일하는 단일한 논리적 모델로서 현재 요인 이론에 의해 마련된 모델과 겨눌만한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며 요인 분석적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요인 분석적으로 정의된 10개 특성들을 측정하는 성격 특성 요인을 규정해 놓았다.

이상의 여러 특성론자들의 접근 방법이 다소 다르긴 하지만 성격 특성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특성이란 개인의 행동에 있어서 일관성이 있고 개인적 독특성을 갖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며 인간 행동의 성향에 초점을 두었고 외면적인 여러 행동들에서 추론된 구성 개념이며 양적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간 또는 집단 간의 비교 연구가 가능한 개인차를 나타내는 양적 개념이라고 할 수도 있다[8].

2. 성격유형과 선행 연구

성격이론에서 성격의 특성을 기술하는 형용사를 모으는 것을 유형이라고 한다. 유형은 특성의 개념을 중심으로 구성된 형용사를 요인 분석 방법을 통해 구분하며 인간 행동에 대한 더 큰 정도와 규칙성, 보관성을 함축한다[9]. 성격특성에 대한 어휘적 접근에서 성격을 기술하는 특정 어휘를 탐색하고 유사어를 확인하며 다른 언어권에서도 동일한 특성이 발견된다면 인간의 보편적인 특성으로 간주될 수 있다. 성격 특성의 핵심 용어는 형용사가 될 수도 있고 명사가 될 수도 있다[10]. 특성 심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성격 평가는 평가되는 사람의 성격 프로파일을 그려내는 작업으로 그 사람의 독특성을 이해하는 방법이 된다. 성격평가는 특성적 접근의 평가 기법으로 자기 보고식 성격 목록을 활용하여 왔고 스스로에게 어떤 기술 형용사가 당신에게 적용되는지 등을 묻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11]. 성격특성을 이해한다는 것은 특성에 대한 점수들이 의미하는 것과 그 특징에 이론을 만들고 연구 결과와 시사점을 제공하는데 주요한 의미가 있다. 따라서 선행연구에서 성격 특성의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에는 동의를 하고 있다[12]. 수세기 동안 성격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이론으로 성격유형에 관한 연구가 오랫동안 수행되어 왔다. 대표적인 성격유형 도구로 MBTI의 16가지 유형, 에니어그램의 9가지 유형, 아이젱크 성격 검사, Holland의 6가지 유형, Big 5의 5가지 유형, DISC의 4가지 유형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여러 성격유형 도구 중에서 미용 전공자나 미용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살펴보자. 먼저 MBTI의 유형은 한국 MBTI 연구소에 의하면 MBTI (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C. G. Jung의 심리 유형론을 근거로 하여 Myers와 Briggs의 모녀가 보다 쉽고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자기 보고식 성격유형 지표이다. 4개의 척도가 가지고 있는 상반되는 경향 중 인간이 어느 기능이나 태도를 먼저, 자주 사용하 는가를 판단하여 네 가지 분리된 지표로 구성된다. 인간은 기본적인 선호 경향을 가지며 이러한 4가지 선호 경향을 조합하여 인간 특성을 16가지로 구분하였다.

MBTI 도구를 가지고 미용사나 미용 전공 학생들에게 적용하였던 연구를 살펴보면 이미선(2011)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ESFP형이 가장 많았다고 보고하였다. 미용사를 대상으로 연구한 권대순(2003)은 미용사들의 성격유형이 ESTP형이 가장 많았고 외향형과 감정형에서 두드러진 차이점이 있다고 보고하였고 이동건(2008)은 미용인의 MBTI 성격유형에 따른 연구에서 미용사들은 외향성이 높았고 유형으로 ESFP형이 제일 많았다고 하였다. 임소연(2006)은 334명의 미용 대학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ENFJ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고 하였으며 박선영(2011)은 미용서비스 종사자 2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ESFP형이 제일 비율이 높았다고 한다. 김정인(2007)은 미용서비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는 ESFJ가 가장 많았다고 하였는데 이 결과는 최민영(2011)이 미용학과 학생 190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와 같았다. 이상과 같이 선행연구들을 종합해보면 미용사나 미용 전공 학생들은 친선도모형 즉 외향적 감정형이 그들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에니어 그램(ennergram)의 9가지 유형은 한국 에니어그램 교육연구소에 의하면 에니어 그램이란 에니어 (ennear, 9)라는 단어와 그라모스(grammos, 점, 선)라는 단어의 합성어로 그리스어로 아홉 개의 점이 있는 그림이라는 뜻이다. 에니어그램은 사람을 9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어떤 사람이라도 그 중 하나의 유형에 속한다. 에니어그램은 사람을 9가지 유형으로만 구분, 획일화 해 놓은 것이 아니라 9가지 유형의 문을 통해 들어가는 성격의 문이다. 양종현 등(2010)에서 에니어그램 이론은 힘의 세 가지 중심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인간을 본능 중심, 감정 중심, 사고 중심의 세 유형으로 나누며 세 가지가 조화롭게 발달되기보다는 어느 한쪽으로 힘이 쏠려 조화롭지 못한 삶이 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나 자신은 어디에 중심을 두고 살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며 그 후 세 영역을 분산하여 골고루 발달시켜 나아가야 한다고 하였다.

에니어그램을 사용하여 성격유형을 파악한 연구로는 미용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박명순(2009), 이지애 (2015), 최옥선(2017) 등이 있었으며 미용전공 대학생과 미용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편이숙, 윤천성 (2012)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에서 뷰티학과 학생들이 가슴 중심의 경우 메이크업 전공자가 머리 중심의 경우 피부 전공자가 장중 심인 경우는 헤어 전공자가 많았다고 하였으며 메이크업 전공자는 성취자가 높고 피부 전공은 사색가 유형이 높았고 헤어 전공은 개혁가가 높았다고 하였다. 염승선(2014)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20-50대 여성 292명을 대상으로 여성의 헤어스타일과 에니어그램 성격유형 및 얼굴형과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에서 중재자가 가장 많았다고 하였다. 권은실(2014) 은 미용 종사자의 스트레스 수준이 대처 방식에 미치는 영향에서 중재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하였으며 장효주(2016)은 미용 종사자의 성격유형에 따른 자기 효능감 및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에서 중재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하여 수용적이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형이라고 결론을 내려 이전 편이숙, 윤천성의 연구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Ⅲ. 연구

1. 연구 방법

1.1 조사 대상자

본 연구는 충남과 충북지역에 소재한 대학교의 학생 321명의 데이터를 얻은 결과, 무응답이든지, 일률적 답변 등 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는 23명을 삭제하여 총 298명의 검사지를 통계자료로 사용하였다.

조사 대상자들의 비율을 보면 [표 1]에서와 같이 총 298명 중 미용전공 학생들은 103명(34.6%)이고 일반전공 학생들은 195명(65.4%)이었다. 미용 전공자 103명 중 남자 16(15.5%) 명, 여자 87명(84.5%)이며 일반 전공 학생 195명 중 남자 84명(43.1%), 여자 111명(46.9%)이었다.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20.21세이었으며 이중 미용 전공 대학생은 21.31이고 일반전공 대학생들은 19.11이었다. 가족관계는 조사 대상자 모두 50%이 상이 차남이나 차녀이었으며 미용전공 학생들은 차남과 차녀가 60명(58.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장남과 장녀가 35명(34%)이고 외동이 8명(7.8%) 순이었다. 종교생활에서 미용전공 학생들의 76%, 일반 전공 대학생들은 56%가 무교였으며 기독교, 천주교, 불교 순의 종교를 갖고 있었다. 거주지는 미용전공 학생들은 32% 가 서울과 수도권에 그리고 68%가 지방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일반 전공 대학생은 서울과 수도권에 42%가 지방에 57%가 거주하고 있었다. 미용전공 대학생들의 희망 전공은 헤어 33.9%, 피부 21.3%, 메이크업 30%, 네일 12.6%로 대체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다.

표 1. 조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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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조사 도구

PAI(Personality Assessment Inventory, PAI)는총 344문항으로 구성된 자기 보고형 검사지로서 4개의 타당도 척도, 11개의 임상 척도, 5개의 치료 고려 척도, 2개의 대인관계 척도를 포함하여 모두 22개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이 검사의 반응 양식은 4지 선다형으로 각 문항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 “약간 그렇다”, “중간이다”, “매우 그렇다”에서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PAI는 김영환 등(2001)에 의해 표준화되었으며 내적 합치도는. 60-. 88이며 검사 재검사 신뢰도는. 77-. 91로 나타났 다.

PAI에서 T점수는 표준화 표본의 원점수 평균을 50, 표준편차를 10으로 환산한 값이다. 따라서 T점수가 50점 이상이면 표준화 표본의 평균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상집단이 아닌 일반 표본의 경우 대부분의 척도에서 수점자의 약 84%는 T점수가 60 이하이고 98%가 70 이하이다. 그러므로 어떤 척도에서 T점수가 70 이상 이면 전형적인 반응과는 상당히 일탈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개별 척도의 해석 외에도 가장 높은 2-3개의 척도 점수에 의한 코드 유형에 따라 해석할 수도 있다. 표준화 연구 결과 PAI의 내적 합치도는. 60-. 88, 검사 재검사 신뢰도는. 77-. 91 범위로 양호한 편이다[13].

1.3 자료 분석

미용전공 학생들과 일반 전공 학생들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PAI의 프로파일의 평균, 표준편차를 구하여 독립 표본 t검증을 실시하여 집단간 차이를 살펴보았고 이를 바탕으로 미용 전공 학생을 예측할 수 있는 PAI의 주요 척도를 알아보기 위해 군집 분석을 실시하면서 변인으로 사용되었던 척도의 값에 따라 이분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2. 결과 및 논의

2.1 미용전공학생과 일반전공 학생의 척도 비교

미용전공 대학생과 일반 전공 대학생의 PAI검사 결과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용 전공 대학생 103명과 일반전공 대학생 195명, 전체 298명에게 PAI를 실시하였다. 미용전공 대학생은 임상 척도 전체가 일반 전공 대학생들보다 높았고 이중 신체적 호소 (t=4.495, p <. 001)와 음주문제(t=2.904, p <. 001) 척도에서 유의미한 상승을 나타내었다. 미용전공 대학생과 일반전공 대학생의 PAI 22개 척도의 기술 통계와 t검정 결과를 [표 2]에 나타내었고 두 집단의 PAI 척도의 프로파일은 [그림 1]에 나타내었다.

표 2. 미용전공자와 일반전공자의 PAI 척도 평균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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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 0.05, ** p < 0.01, *** p <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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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미용전공자와 일반전공자의 PAI프로파일

미용 전공자와 일반전공자 간 타당도 척도와 대인관계 척도를 제외하고 임상척도와 치료고려척도에서 두 집단 간의 비슷한 프로파일 모양을 보이고 있다. 차이는 몇몇 척도에선 유의한 차이가 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비슷한 프로파일 모양을 보이며 모두 정상범위 내에 위치하고 있어 성격상 큰 차이가 없다는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특히 임상 척도에서 미용 전공자 학생들이 일반 전공자 학생들보다 높은 점수는 행동상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척도들 중에서 신체적 호소(SOM)와 음주문제(ALC) 척도에서는 일반 전공자 학생들과의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신체적 호소 (SOM)는 신체기능과 전반적인 건강문제에 대한 호소와 염려를 반영한다. 이 척도의 상승은 수검자의 삶에서 신체적 상태가 중심 주제라는 것을 시사한다. 신체적 호소(SOM)의 점수가 60 미만으로 신체적 증상의 호소는 별로 없으며 전형적으로 낙천적이고 행동이 기민하며 효율적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음주 문제(ALC)는 알코올의 사용, 남용 및 의존과 관련된 행동과 결과를 평가하기 위한 척도이다. T점수가 60 미만 이어서 술을 마시기는 하지만 술로 인해 문제는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척도들에서 일반 전공 대학생들과 다르게 보이지만 다른 척도들에서는 비슷한 평균값을 보이고 있으며 미용전공 대학생들이 일반 전공 대학생들보다 높은 형태의 프로파일 유형을 보이고 있는 것 외에는 다른 특이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 이는 미용 전공 대학생들이 일반 전공 대학생들보다 행동의 외현화가 나타난다고 해석할 수 있다.

2.2 미용전공학생을 예측하는 척도 탐색

미용전공 학생들을 예측할 수 있는 PAI 척도를 탐색하기 위해 미용 전공 학생과 일반전공 학생과 군집 분석을 실시한 후 변인으로 사용되었던 척도 중 유의 확률이 가장 높은 임상 척도의 신체적 호소(SOM), 망상(PAR) 2개 척도와 치료 고려 척도의 공격성(AGG), 자살관념 (SUI) 척도 2개의 척도를 탐색 요인으로 하여 회귀분석의 단계적 분석을 실시한 결과 신체적 호소(SOM) 1개가 추출되었다.

회귀분석의 계산방식은 SOM, PAR, AGG, SUI의 값에 따라 군집을 결정하는 식을 유도하기 위하여 이분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으며 Hosmer와 Lemeshow 검정 유의 확률이 1.000으로 0.05보다 크므로 다음과 같은 회귀 방정식을 사용하였다.

\(p=\frac{\exp (3.063-0.049 \times \mathrm{SOM})}{1+\exp (3.063-0.049 \times S O M)}\)

[표 3]에서 신체적 호소(SOM), 망상(PAR), 공격성 (AGG), 자살관념(SUI)의 4개 척도 중에서 각각의 유의 수준이. 05보다 작은 것은 신체적 호소(SOM) 1개의 척도가 추출되었다.

표 3. 조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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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Ⅴ. 결론

미용전공 학생들의 성격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기존 연구에서는 MBTI나 에니어그램 등과 같은 성격유형에 관한 도구로 성격 특성을 파악하려는 연구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각 개인 간의 차이뿐만 아니라 행동을 포괄적으로 설명해주며 유형별이 아닌 특성별 성격 파악은 부족한 실정이다. 금번 연구는 개인의 특징적인 성격을 구분할 수 있는 도구인 PAI를 이용하여 성격 차원을 개인별로 특정 성격을 구분하기 위한 연구이었다. 따라서 PAI 성격검사를 이용하여 미용 전공 학생들의 성격 특성을 분석하여 인지적, 정서적 특성에 기초한 전반적인 성격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경험하는 대인 관계적 측면이나 스트레스 상황 등에서 나타날 수 있는 행동적 특성에도 초점을 맞추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미용전공 대학생들의 성격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서 미용전공 대학생들과 일반전공 대학생들의 성격적 특성과 사회심리학적 차이를 살펴보았으며 연구 문제에 대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용전공 대학생들과 일반 전공 대학생들의 PAI 프로파일 차이를 살펴본 결과, 미용전공 대학생들이 타당도 척도의 2개와 치료 거부(RXR)와 온 정성(WRM)을 제외한 모든 척도에서 일반 전공 대학생들보다 높았다. 그리고 미용 전공 대학생들과 일반전공 대학생 모두에서 치료 거부(RXR) 척도가 가장 높이 상승하였으며 특히 임상 척도 중 신체적 호소(SOM)과 음주문제 (ALC)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미용 전공 대학생들이 일반 전공 학생들보다 신체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으며 충동적인 행동의 외현화가 나타났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홍상황 외 3명(2002)의 결과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고 권대순(2003)과 이동건(2008)의 연구에서 미용사들이 외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연구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둘째, 미용전공 대학생들을 유의하게 예측하는 PAI 척도를 탐색하기 위해 미용전공 대학생들과 일반전공 대학생들의 비교에서 유의했던 신체적 호소(SOM), 망상(PAR), 공격성(AGG), 자살관념(SUI)의 4개 척도를 탐색 요인으로 단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신체적 호소(SOM)의 척도가 추출되어 미용전공 대학생들을 예측해 줄 수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미용 전공 대학생들과 일반전공 대학생들의 성격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PAI를 사용하였으며, 그 결과 2개의 척도에서 집단 간 차이가 나타났고 이러한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개인들에게 해석하는 방식으로 설명하였다. 미용전공 학생들이 일반 전공 학생들보다 성격적으로 문제 있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으나 미용 전공 학생들과 일반 전공 학생들 모두 T점수가 평균 60 점 이하로 정상적인 성인의 전형적 응답 범주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는 없으며 미용 전공 대학생들은 타학생들에 비해 신체적인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상 위의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 연구에서의 몇 가지 제한점은 먼저 자기 보고형 질문지에 대한 제한점이다. 자기 보고형은 특정 척도의 상승이 의미하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하는 반면에 이를 통해 수검자가 검사 결과를 의도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둘째, 미용전공 대학생들의 성비율이 큰 차이가 있었다. 본 논문은 미용 전공 대학생들의 성격 특성을 파악하는 논문이어서 미용분야에 진출하는 성별은 여성들이 많기 때문에 조사 대상자들을 여성에 맞추다 보니 남성의 비율이 맞지 않게 된 것이 이 논문의 문제점이다. 셋째, 미용전공 학생들의 성격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충남 북 지역의 대학에서 조사하였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를 전체 미용전공 학생들로 확대하여 해석,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추후 전공별, 지역별, 연령별 등의 다양한 관점과 다양한 도구를 통해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개인차원의 성격검사지를 사용하여 미용 전공 대학생들의 성격 특성을 알아보았는데 이러한 결과들은 미용 전공 대학생들의 성격유형에 따른 학생들의 특성을 이해하여 학생들의 인성교육 자료, 상담자료 및 적성, 취업 등의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미용전공 학생들의 성격특성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미용전공 학생들의 성격유형에 맞게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바람직한 상담, 교육, 관리 및 취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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