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Chungbuk International Martial Arts and Action Film Festival』는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ChungJu World Martial Arts Masterships』과 연계 하여 진행되는 영화제로서 25개국 약 50여편의 작품을 상영하였다.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인 행사 기간 총 6일 동안 장편 32편, 단편 24편의 무예액션영화를 선보이게 되면서 명실상부(名實相符)한 국내에 진행되고 있는 유일에 무예 액션 영화제가 되었다.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무예, 영화의 역사를 바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무예액션영화를 통해 무예(武藝), 무도(武道), 무술(武術)의 핵심가치인 삼재(三才: 하늘(天), 땅(地), 사람(人))를 중심으로 무예 정신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조명하고 점(點), 선(線), 면(面)의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무예의 움직임을 통해 인간이 펼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몸짓의 미적 가치를 탐구하였다. 그리고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세계인과 함께하는 축제로 성장시킬 가능성을 엿보게 되었다.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함으로써 단발성으로 사라져 버리는 영화제가 아닌 지속 가능한 영화제로의 정체성을 확립시키고 그동안 장르 영화의 한 갈래인 무예 액션 영화에 대한 이미지를 고취 시키며, 이런 이미지의 확실성을 통해 영화제만의 고유한 색깔을 가지고 국내 그리고 국제영화제들과의 차별성을 분명하게 하고, 국내에 머물지 않고 동북아(한·중·일), 동남아, 중아 아시아 아울러 세계 모든 국가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이번 영화제의 결과를 통해 미래의 가치를 연구해 보도록 한다.
영화는 사람을 담는다. 영화에서의 캐릭터는 감독의 세계관이고 감독의 '사람'에 대한 철학과 관점이다. 이창동, 임상수. 여기, 지독히 '사람'에 집중하는, 하지만 인간을 매우 다르게 바라보는 두 명의 감독이 있다. 이창동 감독이 인간 본연의 모습을 '순수함'에서 찾으며 그것을 회복하고자하는 희망을 담는다면 임상수 감독은 인간에 대해 냉소적이고 허무주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역사 속의 인간을 '우연히' 그 시간, 자리에 머무는 존재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 글은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등 대표작들과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 <그때 그 사람들>, <하녀> 등을 통해, 두 감독의 '인간'을 바라보는 상이하고 독특한 시선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과연 그들이 표현하는 '인간의 본질'은 무엇이며 각각의 감독은 서로 어떤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을까?
본 논문은 한국 커뮤니티 시네마 운동의 변화 과정과 특징에 관한 연구이다. 2010년대 이후 활발해지는 커뮤니티 시네마 운동은 한국 영화문화 운동의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커뮤니티 시네마 운동에 대한 학술적·정책적 정의와 연구는 극히 미흡하고, 몇몇 세미나나 정책 연구보고서에 등장할 뿐이다. 본 연구는 한국 커뮤니티 시네마 운동 특징들을 한국 대안상영 운동의 흐름 속에서 발견하고자 한다. 한국 대안상영 운동에 대한 통시적 접근과 커뮤니티 시네마 사례에 관한 비교분석 연구를 진행하여 한국 커뮤니티 시네마의 특징을 파악하고, 아직 지원 체계가 준비되지 못한 커뮤니티시네마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세계화 시대에 중국과 대만 영화의 주요 감독들의 영화를 통해 로컬공동체와 로컬리티에 정체성을 부여하는 영화서사들이 각각 어떤 방식으로 그들의 로컬공동체 서사를 구성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허우 샤오시엔, 장예모, 리안, 차이밍량, 장초치, 첸 카이거 등대만과 중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을 통해서 그들이 어떻게 대안적 로컬공동체의 서사를 구성해 나가는지를 살펴보되, 가족과 국가를 포함하는 공동체 서사가 어떠한 양상을 띠면서 공동체의 연대를 형성하고 또다른 로컬공동체에 대한 개방과 소통을 이루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별히 세계화와 로컬리티의 관계 맥락 속에서 어떤 로컬공동체의 서사가 가장 의미있는 서사를 드러내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논문의 목적은 새로운 역사극의 등장과 더불어 연극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는데 있다. 통시적으로 역사극의 변화를 살펴보면 새로운 역사적 해석들이 항상 등장했지만 최근 들어 해석의 새로움을 넘어서 역사적 사실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지점까지 확장되는 경향이 발견된다. 이 논문은 그러한 경향의 연장선에서 <왕세자 실종사건>이란 작품을 통해 최근 역사극의 새로운 흐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려고 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역사극의 흐름은 후기구조주의 역사관, 미시사의 등장과 더불어 더욱 잘 설명될 수 있다. 미시사에서는 작은 개인의 역할이 중요한데 <왕세자 실종사건>에서도 역시 이러한 측면이 발견되며 이 작품에서는 작은 개인이 거대 담론을 전복하기도 한다. 또한 이 작품에는 독특한 시간관이 등장하는데 이는 불연속적 시간의 재구방식을 살펴봄으로써 설명이 가능해진다. 역사극에 멜로나 추리 등의 다른 장르가 섞이는 현상은 영화나 소설에서도 드러나는 바인데 <왕세자 실종사건>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연극만의 특징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미지극이라는 형식의 차용은 새로운 역사극을 참신하게 부각시켜 주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식민지 시기의 재현은 당대의 정책이나 정치적 상황에 긴밀하게 반응해 왔다. '만주웨스턴'의 계보를 잇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암살>은 일본군과 광복군, 선과 악, 정체성의 혼란 등 이 장르의 서사적 전형성을 화려한 액션과 스펙터클로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안전한 민족주의 프레임을 채택한다. 반면, 저항시인과 민족투사의 우정을 다룬 <동주>는 예의 익숙한 민족주의와 영웅주의에 기대지 않으면서, 시의 힘이 암시하는 정신성과 내면의 투쟁을 다룬다. <암살>이 철저한 장르의 법칙 내에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무법의 상상적 저항이 주는 시각적, 감각적 쾌락을 제공한다면, <동주>는 어쩔 수 없이 식민제국의 법 제도 내에서 저항을 모색하다 법의 폭력에 쓰러져간 안타까운 청춘을 그리고 있다.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는 일본과 한국의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갈등 등은 우선적으로 스크린 위에 민족주의라는 틀을 재소환 한다.
충남 지역은 백제 문화가 산재한 곳이다. 그 중 공주와 부여는 백제 문화권의 중심지로서 무령왕릉, 부소산성, 공산성 등 많은 유적지가 존재하고 있어 관광지역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관광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문화상품들을 보면 그 지역의 특색을 갖춘 상품들보다는 어느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유사한 상품들이 많아 상품 개발이 미흡한 실정이다. 관광객들은 박물관등의 소장유물을 통해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한다. 본 연구는 충남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한 방안으로서 백제문화권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응용해 타 지역과 차별성을 지닌 문화상품 디자인을 제안해 본다. 그동안 백제 역사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으나 최근 영화나 역사드라마 등을 통해 백제 역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미적 의식과 조형성을 바탕으로 옛 문화와 현대적 기능이 겸비된 문화 상품 디자인을 개발하여 충남지역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가족이야기(familyHistory)를 중심으로한 지능형 스토리텔링 기획지원도구란 가족의 역사, 개인의 인물사등 선형적인 서사 장르의 이야기의 저작 과정을 지원하는 도구이다. 서사의 영역은 극, 신화, 전설, 역사 등의 언어적 서사물 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 발레, 오페라 등의 비언어적 서사도 포괄되나 본 연구에서는 언어적 서사물로서 각 가정의 구성원에 대한 인물사 및 가족역사를 중심으로 한다. 본 스토리텔링 기획 지원 도구는 샘플DB와 지식DB를 통하여 가정의 역사와 이야기에 대한 장르별 스토리텔링을 재구성하고, 내용의 가치와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적극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스토리텔링 기획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인력과 비용의 최소화를 지향 한다. 가족, 가정에 대한 스토리텔링은 창작 콘텐츠의 가장 원초적인 기반을 이루는 핵심적 단계이나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작성할 수 있는 기획 및 저작도구는 전무한 상태이다. 창작 인프라가 부족한 한국의 현황에서 본 연구가 제시한 기획지원도구는 대중이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매커니즘을 개방화, 구조화 시킴으로서 향후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창작 도구로 연동 가능한 모델을 설계하고 연구하고자 한다.
2015년 발표된 유하 감독의 영화 "강남1970"은 바흐찐이 말하는 서사 속 시공간의 결합관계, 크로노토프의 중첩을 살필 수 있는 서사다. 이 영화는 또한 강한 야망과 폭력으로 부와 권력을 이루려는 개인의 서사와 1970년대 서울 강남개발을 둘러싼 비리와 폭력, 한국 사회의 변동사, 그리고 그것을 회고하는 현재의 시각이 어우러진 서사이다. 본 논문은 이 영화가 폭력을 휘두르며 범죄를 일삼는 주인공의 행보를 경제개발 시대 변화에 참여하여 그 이익을 향유하고 부를 축적하는 것을 성취로 받아들인 70년대 일반인들의 욕망의 맥락 속에서 제시하고 현재 한국 최고가 부동산 지역으로 여겨지는 강남에 대한 다수의 선망에 기대어 관객의 공감을 얻고자 했다고 본다. 서사의 중심이 되는 강남은 관객의 시공간에서 한국 현대의 변화를 집약하는 실제 장소이며 한국 사회의 욕망을 대변하는 상징적 장소다. 한국인들은 경제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상황에서 경제적 성취를 향한 비교와 경쟁에 익숙해졌고 도시화된 삶에서 자본주의가 생산해내는 상품과 새로움의 환상의 악순환에 묶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영화는 한국사회의 집단적 감정으로서 선망에 기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강남1970"은 그러한 한국인의 욕망의 양상을 조폭영화 서사로 풀어나간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강한 야망과 폭력으로 급격하고 막대한 부의 성취를 하려는 개인의 모습이 그 시대 보통 사람의 욕망으로 치환되고 막대한 부에 대한 강한 야망,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정서가 거리감 없이 공유된다면 문제가 된다. 역사적 집단적 회고나 현재 사회적 정서가 선망으로 채색되는 것은 그 집단, 사회가 심리적 분열의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표시가 될 수 있다.
메타버스 시스템이 향후 초연결 사회의 촉매가 될 수 있을지는 인공지능 기술과 마찬가지로 연관 기술의 발전 속도와 사회적 활용 범위의 확장 여부에 달려 있다. 이 글에서는 이런 현실화 과정의 문제를 괄호치고, 기술 발전이 가속화될 경우 이 복합적인 기술-사회의 짝패구조가 영화의 미래와 연관된 인지생태학적 변화와 관련된 몇 가지 철학적-정치적 논점에 한정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흔히 메타버스의 핵심은 '몰입도'에 있다고 보지만 인지생태학적으로 보면 한 장의 그림이나 사진의 몰입도는 '재현의 정확성'보다는 그것이 주는 메시지의 맥락적 연결성에 달려 있다는 점을 환기해 보면 정확한 판단은 아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메타버스의 진정한 잠재력은 새로운 자연적-사회적-기술적 짝패구조의 형성 속에서 활성화될 인간 뇌의 다중지능적 연결 능력(증강-시뮬레이션, 외부-내부의 교차)의 변화라는 인지생태학적인 맥락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런 인지생태학적 잠재력은 이미 오래 전부터 [현실의 모순/갈등(M1)-->허구적 변형을 통한 영화적 해결책(M2)-->관객의 소원-성취 욕망에 의한 선택적 해석(M3)-->현실의 변화(M1']라는 삼중 미메시스의 영화적 순환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실현되어 왔다. 따라서 메타버스 시스템의 진정한 잠재력은 현실적인 분리/문제들과 이상적인 연결/해결 사이의 영화적 순환을 더욱 확장하고 심화시킬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발전된 메타버스는 피직스-메타피직스의 이상적 순환의 현대적인 기술적 버전으로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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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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