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여가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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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0시간 근무제가 노동자 여가생활에 미친 영향 (The Effect of 40-hour Work Week System on Leisure Life of Workers)

  • 김유선
    • 산업노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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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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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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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2010년 3월)와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청의 '국민여가활동조사'(2010년 7월)를 분석한 결과, 주40시간 근무제가 노동자들의 근로시간과 여가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40시간 근무제는 실 근로시간을 11.3% 단축시키고, 장시간근로 확률을 1/5로 축소시킨다. 시간당 임금에 대한 근로시간 탄력성은 -0.145로, 임금이 낮을수록 실 근로시간이 길고 장시간근로 확률이 높다. 저임금과 장시간근로는 동전의 양면이다. 둘째, 주40시간 근무제는 휴일 여가시간을 매개변수로 하여 여가비용에 영향을 미친다. 휴일 여가시간이 10% 늘면 여가비용이 3% 늘어난다. 주40시간 근무제는 스포츠 등 적극적 여가활동을 늘리고, 자원봉사, 동호회 등 사회성 여가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셋째, 주40시간 근무제 이후 생활에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로는, 10명 중 7명이 '가족과 함께 하는 여가시간 증가'(52.2%), '자기 계발을 위한 시간 증가'(15.7%) 등 긍정적 변화에 응답하고, '여가 소비지출 부담 증가'(6.3%), '수입 감소'(3.4%) 등 부정적 변화는 13.9%, '별다른 변화 없음'은 14.4% 응답했다. 긍정적 생활변화는 여가생활 만족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넷째, 다른 변수를 통제하더라도 주40시간 근무제는 주관적 행복수준에 직접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여가생활 만족도를 매개변수로 하여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주40시간 근무제가 노동생활과 여가생활에 미친 영향이 긍정적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직장에 주40시간 근무제가 정착되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주40시간 근무제를 5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초중등학교에 주5일 수업제를 전면 실시하고, 적극적 여가활동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근로감독 행정을 강화해서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탈법적인 장시간근로를 제한하고 저임금을 일소해야 한다.

미취학자녀를 둔 맞벌이부모의 평일여가에서 나타난 변화(2004-2019) (Trends in the Workday Leisure-Time of Dual-Income Parents with Preschool Children(2004-2019))

  • 서지원;이정은
    • 가족자원경영과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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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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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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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최근 한국사회에서 출산율이 급락하면서 부모의 자녀돌봄에 대한 사회적 지지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는 미취학자녀를 양육하는 맞벌이부모의 여가활동별 사용시간에 초점을 맞추어 성차와 시간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04년과 2019년의 통계청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미취학자녀를 둔 맞벌이부부가 근무일인 평일에 작성한 시간일지를 분석하여 전반적인 생활시간 구성(필수시간, 의무시간, 여가시간)의 변화, 여가활동 유형(자원봉사, 교제, 참여, 종교, 의례, 문화·관광, 스포츠·레포츠, 게임·놀이, 미디어, 휴식, 기타 여가)에 따른 사용시간의 성차와 조사시기별 차이, 여가활동별 사용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n=2,697). 본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두 조사시기 모두 미취학자녀를 둔 맞벌이부부의 경우 전체성인집단에 비해 필수시간은 짧고, 의무시간은 길며, 여가시간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맞벌이부모의 여가활동별 시간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성차가 유의한 활동 가운데 2004년에는 종교활동을 제외한 모든 여가활동에서, 2019년에는 모든 여가활동에서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였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총 여가시간이 2004년에 비해 2019년에 감소하였는데, 여가활동별로는 교제, 의례, 미디어 시간은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감소하였고, 종교시간은 어머니 집단에서, 휴식시간은 아버지 집단에서만 감소하였으며, 참여와 게임·놀이 시간은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셋째, 맞벌이부모의 여가활동 유형 중 전체성인집단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 3가지 여가활동(스포츠·레포츠, 게임·놀이, 미디어)을 선정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사회인구학적 변수와 생활시간 변수가 서로 다른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맞벌이부모의 초기양육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족정책과 부모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의 여가시간과 교제시간에 대한 영향요인 탐색 -청년 역할유형의 영향을 중심으로- (Factors Associated with the Time Use in Leisure Activity and Social Gathering of the Youth - Focused on the Effects of Engaging Role Types of the Youth -)

  • 정은희;주은선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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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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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2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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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이 연구는 청년의 여가시간과 교제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한 것이다. 분석 결과, 청년의 여가시간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유급노동, 가사양육 역할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교제시간에는 제약요인과 함께 교제기회 요인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 취업준비청년과 니트청년은 다른 역할유형 청년에 비해 미디어여가, 문화관광 활동, 스포츠·레포츠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여하지만 학생에 비해 교제시간은 짧다. 이는 기회요인이 작용한 결과이다. 취업중인 청년은 주말 문화관광시간을 제외하고는 평일과 주말 여가시간이 가장 짧으며, 교제시간 제약 역시 크다. 가사육아 중인 청년은 주말에도 여가시간이 가장 짧다. 따라서 역할 사이의 이행, 중첩이 이루어지는 청년기에 역할수행에 따른 여가 제약요인을 줄여 고른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사회적 관계맺음 기회를 넓히는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

노동인가, 돌봄인가, 여가인가? -전일제 임노동자 맞벌이 부모의 시간배분에 대한 젠더 영향과 학력의 조절효과- (Work, Care or Leisure? - The Effects of Gender and Education on Time Allocation of Full-time Working Parents)

  • 주은선
    • 사회복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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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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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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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연구는 전일제 임노동자인 맞벌이 부모의 유급노동, 자녀돌봄, 여가에 대한 시간배분을 젠더와 학력 요인을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다. 연구 초점은 전일제로 일을 하는 부모의 일, 돌봄, 여가시간에 대한 배분이 전통적인 성역할 이념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 여부와, 시간배분에 대한 젠더 효과가 고학력일 경우에 완화되는지 여부이다. 이에 유급노동시간, 자녀돌봄시간, 여가시간의 비중 각각에 대한 젠더 효과와, 이에 대한 학력의 조절효과 존재 여부를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시간배분에 대한 젠더 효과와 학력의 조절효과에 대한 가설은 부분적으로 검증되었다. 우선 어머니임은 시간 배분에서 유급노동시간 비중을 줄이는 유의미한 요인이 아니지만, 돌봄시간 비중을 높이고, 여가시간 비중을 줄이는 유의미한 영향 요인이다. 즉, 젠더는 생산영역 시간인 노동시간 비중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가족시간인 돌봄시간, 개인적 시간인 여가시간 할당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 한편 학력은 돌봄시간 비중과 여가시간 비중에 대한 젠더 영향에 조절효과를 갖는다. 고학력일수록 부모의 시간 배분에서 돌봄시간 비중의 젠더 격차는 감소한다. 고학력일수록 여가시간 비중의 젠더 격차는 오히려 커진다. 이에 학력 증가는 양성 모두의 자녀돌봄 참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돌봄시간 배분에 대한 젠더 격차를 줄일 수 있지만, 가부장적 성역할 인식을 전면적으로 변화시켜 부모의 일상을 일-삶 균형 제고의 방향으로 포괄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청소년의 적극적 여가활동 시간가용성과 투자시간 관계 연구 (Relationship between time availability and time invested in leisure activities in adolescents)

  • 유비
    • 한국아동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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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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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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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청소년들의 성장과 발달에 있어 정기적이고 적극적인 여가활동이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널리 알려진 것이다. 그러나 우리사회 전반이 경험하고 있는 부족한 여가의 양과 이를 필두로 야기되는 다양한 여가제약 속에서, 그러한 활동의 영위 혹은 확대는 쉽게 확신하기 어렵다. 이에 본 연구는 청소년들의 적극적 여가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여가활동의 자유로운 수행을 의미하는 시간가용성의 적용을 가늠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청소년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공공시설인 청소년 수련시설 이용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개인적 차원의 시간가용성과 시설이 가진 구조적 차원의 시간가용성이 해당 여가활동에 대한 개인들의 투자시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가를 탐색하였다. 연구결과, 개인적 차원의 시간가용성은 물론, 여가활동이 발현되는 구조적 차원의 시간가용성이 높을수록 청소년들의 여가활동 투자시간의 양 역시 많았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원활한 여가활동 지원에 관한 정책적 실천적 함의 등을 논의하였다.

2009생활시간조사자료를 근거로 한 노년층의 여가프로파일 (The Leisure Profile of the Elderly Based on 2009 Time Use Survey Data)

  • 지현진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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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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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7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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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노년층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형성된 군집별 여가 시간량의 차이를 조사함으로써 세대 내 존재하는 다양한 속성에 따른 여가프로파일을 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2009생활시간조사자료 중 만 65세 이상 응답자가 이틀 동안 작성한 시간일지 5392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을 위해 기술분석, 상관분석, K-평균 군집분석, 분산분석, 사후분석(Scheffe)을 실시하였다. 연령, 성별, 교육수준, 월소득, 배우자유무, 경제활동여부, 거주지역에 따라 7개의 군집(군집명: 아직은 일을, 벗들과 취미생활을, 도시에서 다양한 여가를, 신앙 속에 우정과 취미생활을, 일하며 짬짬이 여가를, 변두리에서 여가를)이 형성되었으며, 군집별 여가 시간량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관람문화활동이나 물품구입활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여가행동별 시간량은 군집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노년층에게 일이나 배우자의 유무와 같은 사회적 역할의 상실이나 관계의 상실은 여가 시간량의 증감이나 행동유형에 차이를 만들어 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추후 노년층을 위한 여가서비스 및 정책을 기획하고 준비하는데 참고할만하다.

성인남성 근로자의 여가시간 중 육체적 활동양상 및 관상동맥질환 위험인자들과의 관련성 (Leisure Time Physical Activity and its Relationship to Coronary Risk Factors in Male Workers)

  • 노윤경;예민해;이성국;천병렬
    •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and Public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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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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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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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3
  • 성인 남성들에서 여가시간의 육체적 활동량의 분포를 파악하고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들과의 관련성을 보기위해 경상북도에 소재하는 일개 제철회사의 남성 근로자 277명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였다. CARDIA 연구의 Physical Activity History questionnaire를 변형한 설문지를 이용하여 연구대상자들의 여가시간의 육체적 활동에 대해 면담조사하였다. 공복시 혈액 5ml를 채취하여 혈청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및 혈당량을 측정하였고, 신장, 체중 및 혈압을 측정하였다. 흡연습관과 음주습관, 교육 수준 및 그 밖의 사항들은 설문지를 이용하여 면담조사하였다. 연구대상자들의 여가시간의 육체적 활동에 의한 에너지 소모량의 기하 평균치는 212.80 kcal/week이었고, 전체 대상자 중 여가시간에 2,000 kcal/week이상 육체적 활동을 하는 사람의 비율은 22. 4%이었다. 설문지의 항목들 중 대상자들이 여가시간에 하는 운동으로 가장 많은 것은 산보나 등산, 조깅 혹은 달리기 등이었다. 전체 대상자들에서 연령별, 교육수준별, 근무기간별, 흡연 및 음주습관별 주당 여가시간의 육체적 활동량이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작업 중 격렬한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안 하는 사람들에 비해 주당 여가시간의 육체적 활동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p<0.05). 여가시간의 육체적 활동량과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들과의 관련성을 보고자 여가시간의 육체적 활동량을 중등도 이상의 활동을 전혀 안 하는 경우, 총 활동량이 2,000 kcal/week 미만인 경우 그리고 총 활동량이 2,000 kcal/week 미만인 경우의 세 군으로 나눈 후 BMI, 수축기 및 이완기혈압, 혈청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공복시 혈당량의 평균을 비교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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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여가활동의 참여행태 및 요인분석 (Analysis of Participation Behavior and Factors of Urban Leisure Activity)

  • 김상황;윤대식;김갑수
    • 대한교통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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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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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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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본 연구에서는 지금까지 여가활동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비통근통행에 대한 연구가 통근통행에 대한 연구에 비해 극히 부진하였다는 점을 감안하여 도시민의 여가활동을 위한 통행행태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 여가활동 유형을 6개의 범주로 구분하여 도시민의 여가활동 유형별 참여요일과 참여시간대에 대한 선택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2003년 4월에 대구 및 포항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를 실시하였고, 이 자료를 이용하여 네스티드 로짓모형을 추정하고 그 결과를 논의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도시민의 여가유형별 참여요일 및 참여시간대 선택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요약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참여시간대 선택모형(조건부 모형)의 추정결과를 보면 나이, 성별, 소득, 여가 유형별 1회 평균 소요시간, 여가활동 소요시간(1주일),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여가시간의 증가가 도시민의 여가활동 참여시간대 선택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참여요일 선택모형(한계 모형)의 추정결과를 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주중에 여가시간이 많을수록 주중에, 그리고 남성일수록, 소득이 많을수록(레저스포츠 활동은 제외), 여가 유형별 1회 평균 소요시간이 많을수록 주말에 여가활동에 참여하는 경향이 있음을 경험적으로 확인하였다. 아울러 모형의 경험적 추정결과는 본 연구에서 가설화된 네스티드 로짓모형의 타당성을 입증케 한다. 즉 도시민의 여가활동 참여시간대 선택은 참여요일 선택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건설공사 기술자들의 여가활동사례에 관한 연구 (A Study on an Instance of a Leisure Activities about the Construction Engineers)

  • 박홍태;박원태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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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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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43-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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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건설공사 기술자들을 대상으로 여가활동의 필요성, 여가활동 계획, 여가활동의 선호도, 여가활동의 시간, 여가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하여 그들의 여가활동의 실태를 파악하고 소득의 증대와 근로시간의 단축이 여가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여가비용과 여가시간의 증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해보고 여가활동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적절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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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소득별 유급노동 시간과 일-여가 균형에 관한 국가비교 (A Comparative Study on the Paid Work Time and Work-Leisure Balance by Household Income)

  • 노혜진;황은정
    • 사회복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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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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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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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IMF 이후 소득 차원에서의 분배 악화와 유사하게 시간사용의 분배에서도 소득계층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지를 검토하고, 그 영향요인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다국가시간사용조사(MTUS)와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미국, 한국 등 6개국을 대상으로 다층분석(HLM)을 실시하였다. 주요 분석결과를 제시하면, 첫째, 분석대상 국가들에서 저소득층은 유급노동시간은 길고 여가시간은 짧은 반면, 고소득층은 유급노동시간이 짧고 여가시간은 긴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한국의 저소득층은 비교 국가 중 유급노동시간이 가장 길고 여가시간은 가장 짧아, 일-여가 균형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고, 이러한 양상은 IMF 이후 회복되지 않고 있었다. 셋째, 다층분석 결과,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유급노동시간은 증가하고 일-여가 균형은 감소하여 장시간 노동이 특정 집단으로 귀결되는 시간 불평등 양상이 포착되었다. 넷째, 연평균노동시간은 유급노동시간을 증가시키는 반면, 가족정책지출, 재분배 정책, 소득보장정책은 유급노동시간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드러났다. 다섯째, 연평균노동시간은 일-여가 균형을 감소시켰으나, 가족정책지출, 재분배정책, 소득보장정책은 일-여가 균형을 증가시켰다. 본 연구의 의의는 IMF 이후 한국 사회에서 소득 분배뿐 아니라 시간 사용에서의 계층 간 불평등이 심화되어 왔음을 규명하였다는 것이다.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본 연구는 시간을 재구조화하는 정책적 개입 전략으로 노동시간 규제 강화, 육아휴직제도 활성화와 소득대체율 실질화, 소득 재분배 관련 정책 확대, 소득보장과 시간보장 정책의 상호보완적 발전 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