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야외 조각 작품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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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청동 조각작품의 보존과 재질특성 연구 - 김찬식 '정(情)'을 중심으로 - (A Study on Conservation and Material Characteristics of Outdoor Bronze Sculpture : Kim Chan Shik's 'Feeling')

  • 권희홍;김예승;김범준;최남영;박혜선;김정석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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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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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5-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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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공공 예술 조각품과 야외 조형물에 대한 관심과 함께 미술품 보존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야외 조각작품의 경우, 장기간 대기 중에 노출되어 대기오염물과 자연재해 등의 이유로 부식과 열화 등의 손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국립현대미술관 야외조각공원에 전시중인 김찬식의 '정' 역시 부식으로 인해 작품표면의 파티나층이 손상되었다. 따라서 상태조사, 표면연마, 재파티네이션, 왁스코팅 등의 보존처리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원형에 가까운 복원을 이룰 수 있었다. 작품의 재질특성에 대한 분석 결과, 구리, 주석, 아연, 납으로 주조된 미술 공예용 청동임을 확인하였다. 작품 표면연마 후 관찰되는 용접, 균열, 밝은 얼룩의 재질 특성 중, 용접부위는 바탕금속보다 구리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원소의 함량이 비교적 적은 경향을 보였으며, 밝은 얼룩은 주석과 납의 함량이 13.0 wt%, 10.5 wt%로 바탕금속(주석: 7.0 wt%, 납: 4.4wt%)보다 높게 측정되었다. 또한 미세조직 관찰결과, 작품의 제작은 열처리를 비롯한 인위적인 가공이 가해지지 않은 주조기법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야외 철제 조각 작품 표면 보존용 왁스의 개발 및 재료 특성에 관한 융합 연구 (Convergence Study on the Development and Material Property of Wax for Surface Conservation of Iron Alloy Outdoor Sculpture)

  • 오승준;위광철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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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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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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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야외 철제 조각 작품 표면 보존용 코팅제로 사용되고 있는 왁스는 대기의 오염과 산성비 등에 의해 노화되어 코팅력이 저하되고 백화현상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보존처리 후 짧은 시간 내에 재 부식이 발생한다. 또한 색상 및 광택 변화가 일어나 작품 본래의 특성을 잃어버리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어 융합 연구를 통해 기존 재료보다 성능이 개선된 왁스를 개발하고자 하였으며, 염수 분무, 가스 부식 실험 등의 환경실험과 광택도, 열 중량 분석을 통해 물성 효과를 확인하였다. 실험 결과 개발된 ISC왁스는 기존 왁스에 비해 염수로부터 5배 이상의 우수한 차단성과 코팅 지속력을 보여주었으며, 2~4배 이상의 내산성, 2~10배 이상의 자외선 차단성, 3~16배 이상의 증진된 광택 변화량, 0.5~5배 이상의 내열성과 내구성 등을 나타내 기존 왁스 보다 우수한 코팅 효과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로 보아 야외 철제 조각 작품 보존처리에 사용되어 온 기존의 왁스를 대체할 수 있는 재료로 판단된다.

야외 조각 공원 전시 페인팅 작품의 보존을 위한 도료 특성 분석: 전북 지역 조각 공원 설치 작품 중심으로 (An Analysis of the Characteristics of Paint for Preservation of Painted Works Exhibited in the Outdoor Sculpture Parks: Focusing on the Works Installed in Sculpture Parks in Jeollabuk-do Area)

  • 오승준;위광철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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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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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3-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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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전북지역 조각공원 중 용담댐 환경조각공원과 내장산 조각공원에 전시되고 있는 페인팅 조각 작품 3점의 도장 층에 대한 단면 관찰, 무기성분 분석, 적외선 분광분석을 실시하여 현대 미술 작품에 사용된 도료의 특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도료의 단면은 2~3회 가량의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층의 두께는 약 23~150 ㎛으로 불균일하며 도장 전 바탕 면 처리로 퍼티가 사용되었음이 관찰되었다. 무기성분 분석 결과 퍼티 층은 탄산칼슘,철단, 규조토, 이산화티탄 등을 성분으로 하는 퍼티를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도장 층은 녹색(Cr2O3), 청색(Sodalite Blue), 적색(Chrome red), 백색(TiO2)계 안료가 혼합된 페인트를 이용해 도장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도료의 종류를 확인하기 위한 적외선 분광분석 결과 폴리에스터계 수지가 혼합된 페인트와 체질안료 등을 기반으로 한 페인트를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야외 페인팅 조각의 보존처리를 위한 기초조사 - 니키 드 생팔 '검은 나나'를 중심으로 - (A Study on Conservation of Outdoor Painted Sculptures: Niki de Saint Phalle's 'Black Nana')

  • 권희홍;김정흠;한예빈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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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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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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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현대 미술품 중 페인팅 된 야외 조각품의 수량이 증가함에 따라 보존처리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은 초기단계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야외조각공원에 전시되었던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의 '검은 나나(Black Nana, 1964년)'는 야외전시로 인하여 작품 표면 페인트층의 박락 및 열화가 진행되었으며, 이로 인해 보존처리가 요구되었다. 보존처리를 시행하기에 앞서 '검은 나나'에 사용된 페인트의 성분 및 종류를 알아보기 위하여 단면관찰, FT-IR, Raman, Py-GC/Mass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해외 선행연구 결과와 비교하였다. 그 결과, '검은 나나'에 사용된 페인트 종류 및 색상은 해외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하였으며, 손상 유형 역시 유사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검은 나나' 보존처리에 필요한 재료선정 및 보존처리 방법에 있어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존처리 시 작가의 재단 및 어시스턴트 등과의 협력을 통해 작가의 제작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작품의 원본성을 존중한 보존처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88올림픽공원 조각공원의 조성 과정 및 전후 담론의 해석 (Development Process of the 88 Seoul Olympic Park as Sculpture Park and Its Discourses)

  • 신명진;성종상;배정한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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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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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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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88올림픽공원은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전환점인 88서울올림픽대회를 기념하는 공간으로서 체육공원, 사적공원, 조각공원 등 다양한 기능의 수행을 목적으로 한 도시 공원이다. 문화올림픽이라는 슬로건 아래 88서울올림픽은 국가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되었으며, 이와 같은 차원에서 1986년 기 준공되었던 공원은 1, 2차 세계야외조각 심포지엄 및 국제조각초대전을 거치며 190여 점의 작품이 설치되면서 조각공원으로 재조성되었다. 본 연구는 조각공원으로서 88올림픽공원의 조성 과정 및 전후 담론을 살펴봄으로써 88올림픽공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고하고자 한다. 조성 과정 및 그 전후, 88올림픽공원을 둘러싼 여러 담론이 나타났다. 먼저, 추상 양식 조각품의 비율이 높아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데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대한 논의가 번졌다. 둘째, 조성 과정에서 몽촌토성 훼손 등 사적지 보존 문제에 대한 논쟁이 이어졌다. 셋째, 공원의 정체성에 관한 공방이 있었다. 이에 더해 조각공원 프로그램의 후속 도입으로 인해 공간과 작품의 간극이 해소되지 못했기에 통합된 도시공원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조각공원으로서 88올림픽공원은 세계화, 민족성, 공공성, 예술성 등에 대한 논의가 대형 공원 조성과 맞물려 공론화된 초창기 사례로, 추후 도시 경관의 문화·예술적 실천에 대한 탐구에 있어 유의미한 역사적 맥락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정치·문화·예술·조경을 아우르는 88올림픽공원의 조성 전후 담론을 살펴봄으로써 1980년대 문화예술과 도시 공간에 대한 논의가 벌어진 지점을 포착하고 해석했다는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