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령 암컷 고슴도치의 앞다리 피하에서 종괴가 발견되어 내원하였다. 육안적으로 앞다리 피하종괴는 직경 약 4 cm 크기로 융기되어 있었다. 종괴의 단면상에서 중심 부위는 암적색이었으며, 그 주위에 유백색 결절이 무수히 매몰되어 있었다. 병리조직학적으로 진피층에는 다량의 종양세포들이 불규칙한 줄 또는 시트형태를 이루고 있었다. 대부분의 종양세포들은 기저막에 울타리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었으며, 종양세포무리의 중심부에서는 건락괴사를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종양세포들은 주변조직으로의 침습성을 보이고 있었다. 면역조직화학염색을 실시한 결과, 종양세포들은 vimentin에는 음성반응을 보인 반면, pancytokeratin에는 강한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상의 육안적인 특징, 병리조직학적 소견 및 면역조직화학적 검사를 바탕으로 본 증례는 기저세포암종으로 진단하였다.
질내 비정상적인 신생물과 질출혈 증상을 가진 12살의 암컷 오크셔테리어가 동물병원에 내원하였다. 복부초음파와 방사선 검사를 통하여 자궁의 비정상적인 비후가 인지되었다. 질 신생물 적출 수술과 난소자궁적출 수술이 수행되었다. 질 신생물은 육안적으로 단단하였고 난소와 자궁 주위에 다발성의 낭포가 관찰되었다. 조직학적으로 질 신 생물은 섬유종으로 진단되었고, 난소와 자궁의 신생물은 다발성 낭포를 동반한 선암종으로 진단되었다. 본 증례는 매우 드물게 암컷 개의 생식기에 서로 다른 종류의 종양이 동시에 발생한 다발성 복합 종양 발생례로서 생식기 종양의 이해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신경내분비암은 소화기나 호흡기에서 발생하고 그 외 장기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전이에 의한 경우가 많다. 유방에서 원발성 신경내분비암종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여 정확한 임상양상, 영상의학적 소견, 치료와 예후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또한 지금까지 발표된 문헌 보고는 소수에 불과하다. 본 증례에서는 51세 여자의 유방에서 보인 원발성 신경내분비 암종에 대한 영상 소견을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고자 한다.
목적: 우리나라와 같이 만성 염증성 폐질환이 호발하는 지역에서는 폐문 및 종격동 림프절에 석회화가 동반될 수 있고 이 부위에 FDG 섭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FDG 섭취만 고려할 경우 위양성률이 높다. 이 연구에서는 비소세포 폐암환자에서 림프절의 PET/CT 판독 시 FDG 섭취 정도뿐만 아니라 CT 영상에서의 림프절 석회화 혹은 감쇠 정도를 고려하여 진단율을 평가하였고 조직학적 종류에 따라 향상 정도의 차이가 있는지 또한 알아 보았다. 대상 및 방법: 2004년 9월부터 2005년 12월사이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비소세포 폐암으로 처음 진단 받고 PET/CT와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 받은 53명(평균나이; 62세, 남:여=38:15)을 대상으로 수술 후 림프절 전이에 대한 PET/CT 결과를 병리결과와 비교하였다. 림프절의 maxSUV값이 3.0 이상인 경우를 악성으로 분류하여 PET의 진단율을 조사하였다. PET/CT의 경우에는 maxSUV값이 3.0 이상이라도 CT 영상에서 석회화가 있거나 높은 감쇠를 보이는 림프절은 양성으로 분류하였으며, 조직학적 분류에 따라 진단율의 차이를 보이는지 조사 하였다. 결과: 각 림프절 군에서 maxSUV 값에 따른 PET 진단의 전체적인 민감도, 특이도, 정확도는 각각 45%, 91%, 86%였고, 편평세포암종 71%, 91%, 90%, 샘암종에서는 36%, 91%, 84%이였다. PET/CT의 민감도, 특이도, 정확도는 각각 45%, 97%, 92%였고 편평세포암종인 경우에서는 71%, 98%, 95%. 샘암종에서는 36%, 97%, 89%이였다. 결론: PET 진단에 비해 PET/CT 진단의 특이도가 유의하게 향상되었고, 이는 편평세포암종 및 샘암종 모두에서 유의하게 향상되었으며, 향상되는 정도는 조직학적 분류와 관계가 없었다.
연구배경 : 암억제 유전자 p53은 393개의 codon을 가지고, 17번 염색체에 위치하며, 정상세포에서 세포의 성장과 함께 암세포로의 형질전환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유전자 재배열 또는 점 돌연변이가 일어나 비활성 유전자로 바뀌면, 암억제 기능을 소실하게 되어 암발생 감수성이 높아진다. 돌연변이형 p53유전자의 발현 빈도 및 조직학적 유형에 따른 돌연변이형 p53의 발현양상에 대한 연구를 하여 그 의의를 규명하고저 이 연구를 실시하였다. 방법 : 한국인 정상 폐조직 10예 및 서로 다른 유형의 폐암종 40예(소세포 암종 12예, 비소세폐암종 28예)에서, 암억제 유전자 p53의 발현을 관찰하기 위하여, 돌연변이형 p53(Ab-3), 단세포군 항체와 야생형과 돌연변이형의 혼합형 p53(DO7) 단세포군 항체들을 이용하여, 면역조직화학적 검색을 시도하였다. 결과 : 암억제 유전자 돌연변이형 p53은 정상조직 6예의 기관지상피와 폐포 상피세포에서는 발현되지 않았다. 암억제 유전자 돌연변이형 p53을 시행하였던 폐암종 32예 중 15예(46.9%)의 암세포에서 핵내에 산발적으로 p53유전자가 발현되었으며, 소세포폐암종은 8예 중 3예(37.5%) 그리고 비소세포암종은 24예 중 12예(50.0%) 에서 각각 돌연변이형 p53의 발현이 핵내에서 관찰 되었다. 야생형과 돌연변이형을 다함께 포착하는 혼합형 p53(clone DO7)은 정상인 4예의 폐조직의 기관지 상피 세포 및 폐포 상피세포 핵내 및 소세포폐암종 4예와 비소세포 폐암종 4예를 포함한 총 8예 전예의 핵내에서 균질하게 발현되었다. 결론 : 이와같은 결과는 p53유전자의 돌연 변이형의 발현을 의미하는 것이며, 소세포함종 및 대세포암종에서 돌연변이형 p53유전자의 발현 뿐만 아니라 다른 돌연변이형의 암억제 유전자들이 작용 할 가능성과 함께 또 다른 우성 암유전자들의 영향이 폐암종의 발생에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적된다.
이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가행되고 있거나 종료된 것으로 파악된 약 600여개소의 석재석산을 대상으로 지리적인 분포 유형 특성을 파악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국내의 석재석산은 전국적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고 있으나 분포 유형의 구분은 가능하다. 석재석산이 가장 집중되어 분포하는 지역은 원주-제천-문경-거창-진안-남원-거금도로 이어지는 북북동 방향의 지역으로 국내 석재석산의 약 50%의 점유율을 보이며, 우리나라의 주요 석재벨트를 이루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강경-익산-김제 벨트, 경기도의 포천-의정부 일대, 충청남도의 보령일대가 주 석재채석산지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채석되었던 석재의 암종은 사암, 대리암, 슬레이트, 편암, 편마암, 응회암, 현무암, 안산암, 유문암, 규장암, 각섬암, 반려암. 섬록암, 섬장암, 화강암의 15개 암종에 국한된다. 그러나 이들 중 현재는 화강암, 섬록암, 대리암 등의 $7{\sim}8$개 암종의 석재만이 생산되고 있으며 나머지 암종의 생산실적은 거의 없는 편이다. 국내에서 채석되었던 석재석산을 대표암종별로 분류하여 보면 심성암류가 87%, 퇴적암류 6%, 변성암류 4%, 화산암류 3%이며 심성암류에서는 화강암과 섬록암, 퇴적암류에서는 사암, 변성암류에서는 대리암이 주요 채석대상 암종이다. 도별 점유율을 보더라도 모든 도에 분포하는 석재자원의 $80{\sim}90%$는 심성암류이며, 예외적으로 지질학적 특수성으로 인하여 제주도는 화산암인 현무암 석재만이 개발되었다. 석재 암종별 분포를 보면 화강암 석재가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분포하나 전남지역은 타도와는 달리 섬륵암 석재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강원도와 충청북도는 대리석 석재자원이 타도에 비해 비교적 우세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충청남도는 사암(오석) 석재자원이 생산되는 유일한 지역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도마다의 석재의 품종이 다른 것은 그 지역의 지질학적 암층발달의 특성에 따른다. 국내 석재의 입도 분포를 보면 600여개의 석산 중 중립질 내지 조립질의 입도를 보이는 석산이 50%이상을 점하고 있으며, 거의 모두 화강암 석재이다. 그 다음으로는 세립질 화강암 석재로 약 10% 내외의 점유율을 나타낸다.
단층물질은 불균질하고 복잡한 메커니즘에 의해 생성되기 때문에 지역, 암종 및 구성 성분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단층물질의 물리 역학적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국내에 분포하는 단층물질 109개를 채취하여 각종 실내시험을 실시하고, 지역, 암종 및 구성 성분에 따른 물리 역학적 특성(단위중량, 비중, 공극률, 자갈함량, 실트/점토 함량, 점토광물 함량, 내부마찰각 및 점착력)을 분석하였다. 암종별 물리 역학적 특성은 편마암의 경우 단위중량($17.1kN/m^3$)과 비중(2.73)에서 가장 높은 중앙값을 보이며, 화강암은 공극률(45.5%), 편암은 자갈함량(20.0 wt.%)과 점착력(38.1 kPa), 천매암은 실트/점토 함량(54.4 wt.%), 점토광물 함량(37.7 wt.%)과 내부마찰각($38.2^{\circ}$)에서 가장 높은 중앙값을 보인다. 구성 성분별 물리 역학적 특성은 단층점토가 공극률과 실트/점토 함량을 제외한 모든 인자에서 파쇄암 및 손상대보다 낮은 값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7년간 저자들이 치험한 소타액선 종양 26례에 대하여 임상양상과 치료 결과를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성적을 얻었다. 1) 발생부위를 구개 10례 (38.5%), 비강 및 부비동 8례 (30.8%), 설근부 2례 (7.7%), 협부 점막 2례 (7.7%), 구순 1례(3.8%), 후두개곡 1례(3.8%), 구강저 1례(3.8%), 비인강 1례(3.8%)이었다. 2) 병리조직학적 소견은 양성 종양 10례, 악성종양 16례이었으며, 양성 종양은 전례가 다형성선종이었으며, 구개에서 6례로 가장 많았고, 악성종양은 비강 및 부비동 5례로 가장 많았으며, 선양낭성암종 9례, 악성혼합종 2례, 점액표피암종 2례, 다형성선암종 2례, 상피근상피성암 1례이었다. 악성화율은 61.5%이었다. 3) 치료는 양성 종양은 모두 적출술을 시행하였고 악성 종양은 광범위 적출술 4례(25.0%), 수술 및 방사선요법의 병합요법 9례(45.2%),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요법의 병합요법 1례(5.25%), 방사선 요법 2례(12.3%)등을 시행하였다. 4) 악성 종양에 대한 치료 결과는 근치적 치료를 시행한 8례에서는 무병생존 6례, 유병생존 1례, 유병사망 1례를 보였으며, 고식적 치료를 시행한 6례에서는 유병생존 2례, 유병사망 4례를 보였다. 이상의 성적에서 소타액선 종양은 대타액선 종양에 비하여 악성화 비율이 높고 선양낭성암종의 발생 빈도가 높아 그 침범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고식적 치료의 범위를 확대하여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14년 령의 암컷 치와와견이 발작증세 및 좌측으로의 선회운동 증상을 보여 내원하였다. 신경검사결과 좌측 대뇌 병변이 의심되어 자기공명영상 촬영을 실시하여 좌측 비강에서 좌측 대뇌로 파급된 병변을 확인하였다. 영상 분석 상에서 비강 내에서 유래된 2차적인 뇌종양이 강력하게 의심되었다. 환자의 증상은 프레드니솔론과 로무스틴의 혼합치료 후 상당히 개선되었고 진단 후 2개월간 생존하였다. 조직 검사 결과 비강에서 유래한 신경내분비암종으로 확진되었다. 본 증례보고는 개에서 발생한 비강유래 신경내분비암종의 침윤에 의한 2차적인 뇌종양의 임상적인 특징, 영상 진단 결과, 그리고 조직학적인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갑상선의 세침흡인 세포학적 검사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여포상 종양의 진단이다. 세포학적 소견만으로는 증식성 결절성 갑상선종, 여포성 선종 및 분화가 잘 된 여포상 암종 간의 감별 진단이 매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저자들은 최근 4년 5개월 간에 조직학적으로 확진된 여포상 종양 중 수술 전에 적합한 세포학적 검사가 시행된 15예를 대상으로 그 세포학적 소견을 재검토하였다. 여포상 선종 6예의 흡인 도말은 공 모양 또는 합포체를 형성하는 다량의 여포성 세포를 함유하고 있었고, 경도의 핵 다형성 및 작은 핵소체가 각각 2예에서 관찰되었다. 배경은 출혈성으로 교질 성분은 매우 적거나 없었다. 여포상 암종 9예도 기본적으로 선종과 유사한 세포학적 소견을 보였는데, 세포밀도가 좀더 높고, 세포집단의 모양이 더 크고 불규칙하였으며, 흩어진 개별 종양세포가 많은 것이 차이점이었다. 핵의 다형성 및 눈에 띄는 핵소체가 선종에서 보다 많은 6예 및 5예에서 각각 관찰되었으나 그 정도는 심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암종과 1예의 선종에서 종양세포 집단에 밀착한 혈관 내피세포가 관찰되었다. 전반적으로 여포상 선종 및 암종은 미미한 차이를 보여서 세포학적으로 확실히 구별하기는 어려웠으나, 많은 수의 개별 세포와 종양세포 간에 포착된 혈관내피세포의 존재는 양성보다는 악성을 시사하는 소견으로 생각되었다. 여포상 종양의 세포학에 좀더 관심을 가짐으로써 그 발견율을 현저히 높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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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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