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적 : 나이가 들수록 수면의 질은 나빠진다고 알려져 있으며 수면의 질과 인지기능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전향적 연구는 현재까지 거의 없었다. 본 연구에서는 60세 이상의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6년 동안 추적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초기 수면의 질과 인지기능 사이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 본 연구에서는 60세 이상의 지역사회 노인 622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최종 분석에는 322명의 노인이 포함되었다. 다음과 같은 임상척도가 사용되었다. 피츠버그 수면질 척도(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와 한국판 신경심리 평가집(Korean version of Consortium to Establisha Registry for Alzheimer's Disease, CERAD-K). 초기 수면의 질과 6년 이후의 인지기능의 관련성을 평가하기 위해 다중 선형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결 과 : 초기 수면의 질(PSQI)은 6년 이후의 숫자 외우기 검사(digit span test), 시계그리기 검사(CLOX 1), 단어 목록 회상 검사(word recall test)의 결과와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수면의 질이 좋을수록(β = -0.167, p = 0.026) 숫자외우기 검사 점수가 증가했으며 수면의 질이 좋을수록(β = -0.157, p = 0.031) 시계 그리기 점수(CLOX 1)가 증가했다. 또한 수면의 질이 좋을수록(β = -0.140, p = 0.039) 단어 목록 회상 검사 점수(word recall test)가 증가했다. 결 론 : 본 연구에서 수면의 질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나온 숫자외우기 검사(digit span test), 단어목록 회상 검사(word list recall), 시계 그리기 검사 (CLOX 1)는 임상에서 비교적 단시간 내에 간편하게 수행 할 수 있는 검사이다. 수면의 질이 낮은 노인을 대상으로 이른 시기에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것은 중요하며 추후 위의 3가지 검사가 수면의 질이 낮은 노인에게 조기 치매 진단의 유용한 선별검사가 될 수 있음을 밝히는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치매 증상의 진행 지연 및 관리비용의 절감을 위해서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치매와 관련된 인지신경학적 손상을 측정할 수 있는 간단한 그림검사인 도형모사검사를 개발하여, 치매 선별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도형모사검사의 이미지 데이터에 대한 기계학습을 통해 검사 채점의 자동화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70명의 일반 및 손상집단 참가자들에 대하여 도형모사검사, MMSE-DS, 그리고 시계그리기 검사를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도형모사검사의 점수는 높은 내적 일치도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다른 두 검사 점수와 유의한 상관을 보여 검사의 타당성을 확인하였다. 세 검사의 치매 선별 정확도를 비교하기 위해 판별분석을 시행한 결과, 다른 두 검사와 비교했을 때 도형모사검사가 일반 및 손상 집단을 각각 90.8% 및 77.1%의 정확도로 예측하여, 집단에 대한 예측 수준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경과 진단을 통한 임상 결과를 통해, MMSE-DS를 통해 선별하지 못했던 치매 사례들을 도형모사검사를 이용하여 선별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도형모사검사의 이미지 데이터를 이용한 기계학습을 수행한 결과, 73.70%의 정확률로 집단을 예측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에 사용되어 온 치매 선별 검사의 한계를 보완하여, 시행과 채점이 간편한 새로운 그림검사를 개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Objectives: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clock-drawing test (CDT) performance and neuropsychological functions in patients with chronic schizophrenia. Methods: Thirty-one patients with schizophrenia and 30 healthy controls participated in this study. The CDT was administered in three conditions and analyzed using both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scoring systems. Comprehensive neuropsychological tests were administered. Results: The results of the quantitative analysis showed that the schizophrenia group performed significantly worse in all three conditions of the CDT compared with the control group. However, no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observed between the two groups, when the IQ and educational level were controlled. The qualitative analysis showed that the schizophrenia group exhibited significantly more errors in "graphic difficulty" compared with the control group. In addition, CDT quantitative scores were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visuospatial function, memory, attention and executive functions in patients with schizophrenia. Conversely, each qualitative error type was correlated with specific cognitive domains. Furthermore, "graphic difficulty" and "spatial/planning deficit" were identified as predictors of depression symptoms in patients with schizophrenia. Conclusion: The present study demonstrated that the CDT is useful for assessing cognitive dysfunctions in patients with schizophrenia, while qualitative analyses provide more specific information about cognitive deficits compared with quantitative analyses.
목적 : 본 연구는 치매환자에게 과제지향적 훈련이 수단적 일상생활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본 연구는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사례연구를 실시하였다. 독립변인은 과제지향적 훈련으로 공통과제와 개인과제로 주 3회 매 회기 45분씩 총 12회 실시되었다. 종속변인은 기억력(숫자외우기 검사)과 실행기능(길 만들기 검사와 시계그리기 검사), 수단적 일상생활수행능력(AMPS)의 변화였다. 결과 : 과제지향적 훈련을 통한 대상자의 실행기능이 향상되었으며, 기억력은 유의하게 변화되지 않았다. 수단적 일상생활 수행능력 결과는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결론 : 본 연구를 통해 과제지향적 훈련이 치매환자의 수단적 일상생활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경 중등도 치매노인의 실행기능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 치매노인의 신체활동 프로그램 기초자료를 제시하기 위하여 작업치료의 일환으로 실시하였다. 2012년 4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서울시 ${\bigcirc}{\bigcirc}$주간보호시설에 내원한 지역사회 거주 치매환자 8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신체활동 프로그램은 전 후 평가를 제외한 10주 동안 주 1회 50분씩 실시하였다. 평가도구는 언어유창성검사(Verbal Fluency: VF)와 길 만들기 검사(Trail Making Test A/B; TMT A/B), 시계그리기 검사(Clock Drawing Test; CDT)가 사용되었다. 실험결과 신체활동 프로그램 실시 전에 비하여 실시 후 치매노인의 VF, TMT A 상 점수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p>0.1) CDT 점수는 실험 전 후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p<0.1). 본 연구의 결과로 볼 때 신체활동 작업치료 프로그램이 경 중등도 치매노인의 실행기능 유지 및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노인운전자의 운전 면허를 갱신 할 때 필요한 추가 검사를 제안할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고령 운전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교통사고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고령 운전자에서는 교통사고율과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는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갱신 시 실시하고 있는 검사와 교육을 알아보고 외국의 현황과 비교하여 필요한 검사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했다. 운전능력과 관련된 신체기능은 크게 시각, 인지, 운동 및 체성감각의 세 영역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시각 중 시력만을 평가하고 있고, 인지 영역에서는 경증 인지 손상은 알아볼 수 없는 MMSE-K와 시계 그리기 검사만을 진행하고 있다. 운전을 수행하는 운동능력에 대해서는 전혀 평가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고령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운전면허 갱신 시 실시하는 검사에 시각에서는 시야와 대조대비력 검사, 인지 기능에서는 경증 인지장애를 구별할 수 있는 검사, 운동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검사를 보완해야 할 것이다.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evaluate the usefulness as a screening test of Clock Drawing Test(CDT) compared with the standard K-DRS in probably dementia. Methods: The subjects for this study consisted of 19 elderly persons who visited to the outpatient department of Oriental Neuropsychiatry of the Kyunghee Oriental hospital. They received the K-DRS and the Clock Drawing Test. Three observers evaluated them with circle, numbers, hands. Inter-rater reliability of scores from Clock Drawing Test was assessed and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were used to examined the relationships between scores from Clock Drawing Test and K-DRS. Results: Correlations between individual raters was highly significant (r= .957, .974, and .970, respectively: p<.001). There was stastically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K-DRS and CDT scores (r= 0.849, p<.001). Conclusions: The CDT can be rated reliably by observers and correlations between CDT and K-DRS is significantly high. We confirmed the usefulness of CDT as simple, easily administered, low cost, and reliable general screening test for dementia.
Vision Transformer(ViT)는 패치 간의 관계를 학습하지만, 색상, 질감, 경계와 같은 중요한 특징을 간과할 경우 의료 분야나 얼굴 인식 등에서 성능 한계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Pairwise Attention Reinforcement(PAR) 모델을 제안한다. PAR 모델은 학습 이미지와 참조 이미지를 인코더에 입력하여 두 이미지 간의 유사성을 계산한 후, 높은 유사성을 보이는 이미지 어텐션 스코어 맵을 매칭하여 학습 이미지의 매칭 영역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이미지 간의 중요한 특징이 강조되며, 미세한 차이도 구별할 수 있다. 시계 그리기 검사 데이터를 사용한 실험에서 PAR 모델은 Precision 0.9516, Recall 0.8883, F1-Score 0.9166, Accuracy 92.93%를 기록하였다. 본 모델은 Pairwise Attention 방식을 이용한 API-Net 대비 12%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ViT 모델 대비 2%의 성능 향상을 보였다.
본 연구는 외상성 뇌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형 전산화 인지재활프로그램(CoTras)이 전두엽-집행기능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2013년 8월부터 2014년 3월까지 경남 창원에 위치하는 C병원에 내원한 외상성 뇌손상 환자 10명을 두 그룹으로 무작위 할당한 후 실험군에게 한국형 전산화 인지재활프로그램을, 대조군에는 자가인지훈련을 1일 1회, 주 5회, 4주 동안 적용하고 그룹 간 비교를 실시하였다. 이때 중재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한국판 몬트리올 인지평가(Korean Montreal Cognitive Assessment; K-MoCA), 시계 그리기 검사(Executive Clock Drawing Test; ECDT), 선로잇기 검사(Trail Making Test; TMT), Rey-도형 검사(Rey Complex Figure Test; RCFT)를 사용하였다. 그 결과, 실험군은 K-MoCA, TMT, RCFT-delayed recall에서 유의하게 향상된 반면(p<.05), 대조군은 모든 평가에서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또한, K-MoCA, TMT, RCFT-delayed recall에서 실험군과 대조군의 변화량이 서로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p<.05). 본 연구는 한국형 전산화 인지재활프로그램이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전두엽-집행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내 임상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적절한 중재 도구임을 지지한다.
목 적: 하지불안증후군에서의 인지기능 저하는 흔히 동반되는 수면박탈, 불안, 우울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본 연구의 목적은 투약 받지 않고 있는 한국 노인 인구에서 하지불안증후군과 인지기능 저하와의 관련성을 동반 증상의 영향을 배제하고 살펴보는 것이다. 방 법: 연구대상은 25명의 투약 받고 있지 않은 한국 노인 하지불안증후군 환자군과 나이, 성별, 교육연한에 따라 짝지은 50명의 대조군이다. 모든 연구대상에 대해 CERAD-K 신경심리평가, 중증인지감퇴평가 척도, 전두엽 기능 평가, 그리고 시계 그리기 검사(CLOX)를 포함한 광범위한 인지기능 평가를 시행하였다. 또한 수면의 질 평가를 위해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 우울증의 평가를 위해 노인우울척도(Geriatric Depression Scale, GDS)를 사용하였다. 결 과: 환자군과 대조군 사이의 PSQI와 GDS 점수의 차이는 없었다. 구성 재인 검사에서 환자군이 대조군에 비해 더 낮은 점수를 보였으며(t=-2.384, p=0.02), 이를 제외한 모든 영역의 인지기능 평가에서 환자군과 대조군의 유의미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우울감이 있는 대상($GDS{\geq}10$)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언어 유창성, 간이 정신상태 검사, 단어목록기억, 길 만들기 검사, 전두엽 기능 평가의 영역에서 유의한 인지기능 저하를 보였다. 수면의 질이 낮은 대상(PSQI>5)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인지기능 평가의 전 영역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 론: 본 연구에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군을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환자군은 불면과 우울의 영향을 배제하면 비교적 인지기능이 보존된 것으로 관찰되었다. 환자군에서 관찰되었던 시각 인지 영역의 저하는 하지불안증후군에서의 도파민 신경전달계의 장애와 연관하여 해석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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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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