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반까지 수혈을 받는 수술 환자가 아무리 수술이 잘 되어도 죽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혈액형이라는 개념이 없어 혈액형에 무관하게 수혈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재수 좋으면 같은 혈액형을 수혈 받고, 재수 없으면 다른 혈액형을 수혈 받는 로또식 수혈이었던 것이다. 로또식의 수혈에서 벗어나 수술의 성공확률을 획기적으로 높인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ABO식 혈액형분류법을 개발한 카를 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이다. ABO식 혈액형분류법의 발견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수혈요법의 틀을 구축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란트슈타이너는 이 혈액형분류법의 개발로 1930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
술후자가수혈은 수혈부작용없이 혈액보존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있다. 불안정성 협심증에 대한 관상동맥우회술 후에 술후자가수혈을 채용하면 동종수혈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 지를 알아보고자 이 환자군을 대상으로 출혈경향과 동종수혈양상을 관찰하였다. 1997년 8월부터 10월까지의 기간에 시행한 관상동맥우회술 환자 중, 불안정성 협심증인 26명을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조사한 결과 90%의 환자가 평균 2.4단위의 동종수혈을 받았고 85%의 환자에서 수술당일 중환자실에서 혈액이 투여되었으며 다수에서 빈혈의 교정이 아니고 혈량유지를 위하여 수혈이 이루어졌다. 출혈은 술후 5시간까지 평균 340cc였고 69%(18명)에서 200cc이상의 출혈을 보여 이 환자에게 자가수혈을 할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었다. 결론적으로 여러 가지 혈액보존법의 채용에도 불구하고 90%의 환자에서 동종수혈이 이루어졌으며 그 중 다수에서 불필요한 수혈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이를 해결하는 한 방법으로 수술직후 출혈이 있는 시기에 어떤 종류의 혈액이 필요하며 따라서 수술후 자가수혈을 채용하면 동종수혈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개심술에는 많은 양의 실현이 따르게 마련이고 그 결과로 많은 수혈을 하게 되는데, 응혈 이상증, 과민반응, 급성호흡곤란증 등의 수혈부작용과 간염 및 후천성면역결핍증 등의 질병 감염의 위험성, 그리고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최근들어 동종수혈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개심술시 동종수혈에 따른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동종수혈 없이 자가수혈만으로도 성인개심술이 가능한지 연구하였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학 교실에서는 1996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간 자가수혈만으로 개심술을 시행한 실험군 126명과 동종수혈을 시행한 대조군 45명을 대상으로 양군을 비교하였다. 양군 간에 환자의 성별, 대동맥 질환을 제외한 기타 질환, 대동맥수술과정을 제외한 단순 및 복잡수술과정, 평균 대동맥 겸자시간, 수술전 및 수술후 1일째와 7일째 혈색소수치 및 적혈구용적, 수술 전후의 protein 수치와 수술후 albumin 수치, 자가수혈량과 혈장증량제 사용량 등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연령, 대동맥질환 및 대동맥수술과정, 평균체외순환시간, 수술 후 회수된 피의 양, 수술직후의 혈색소수치와 적혈구용적, 수술 전 albumin 수치, 그리고 3일간 흉관으로 배액된 양에 있어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동종수혈 없이 자가수혈만으로도 큰 차이없이 여러 종류의 성인 개심술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음을 보고한다.
헌혈을 중심으로 하는 혈액 관리보다 혈액의 사용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혈용 혈액 현황의 관리, 수혈의 적정성에 대한 평가, 수혈 관련 부작용의 발생 감시 및 대응, 그 밖에 수혈관리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수혈관리실의 역할을 통해 개선효과를 살펴보았다. 수혈관리실의 개설·운영을 통해 수혈적정성 평가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혈액의 적정성 평가에 시간이 소요되고 수혈관리실 전담인력이 모든 혈액의 적정성을 평가하기에는 어려운 단점도 있다. 앞으로 한국형 환자 혈액관리(patient blood management, PBM)를 도입해 의료기관 내 안전하고 적정한 수혈관리 구현을 위한 수혈관리실과 수혈관리위원회를 정착시키고, 인력을 교육해야 하는 의료기관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목 적 :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 중인 미숙아에서 적혈구 수혈 후의 백혈구수의 변화를 조사해 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 정도가 신생아 감염을 의미할 만한 정도인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 2년 1개월간 본원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농축 적혈구를 수혈 받은 환아 33명(총 수혈횟수 48회)을 대상으로 수혈 전후의 백혈구수, 호중구수, 대호중구수를 후향적으로 비교, 분석하였다. 결 과 : 적혈구 수혈 후 최초 8시간(제 1기)에 백혈구와 호중구가 각각 평균값이 $1.33{\times}10^3/mm^3$(P=0.03), $0.55{\times}10^3/mm^3$(P=0.05 )증가하였으나, 수혈 후 17-24시간(제 3기)에는 수혈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대호중구수는 모든 대상 환아에서 수혈 전후에 큰 변화가 없었다. 결 론 : 적혈구 수혈 후 일시적으로 호중구 상승에 의한 백혈구 상승이 나타나지만, 24시간경에는 수혈전 수치에 가까워지고, 초기의 그 상승 정도가 크지 않아 신생아 감염으로 혼동되지는 않을 것 같다.
바코드 시스템과 전자태그(RFID)부터 저 전력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비콘(Beacon)까지 진료 및 검사 단계를 자동화하고 스마트 기기와 연계된 진료 정보를 이용하는 등 정보기술과 보건‧의료 분야의 용합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환자에게 혈액을 수혈하는 과정에서 다른 혈액형이 수혈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수혈관리를 위한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하였다. 환자 팔찌, 채혈 용기, 혈액백 및 의료진 신분증의 바코드에 저장된 정보를 스마트 기기로 인식하여 환자의 정보와 매칭시켜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혈이 가능하도록 구현하였다. 본 논문에서 제안하여 구현한 수혈관리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을 종합병원의 수혈 과정에 적용한 결과,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혈이 가능하여 수혈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배경: 대량수혈은 혈액은행의 상당한 집중을 요하게 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아주대병원의 대량 수혈에 사용된 혈액제제와 외상센터에서 응급환자들을 위하여 직접 사용되었던 O형 Rh 양성농축적혈구를(이하 O형 혈액) 분석하고자 하였다. 방법: 대량수혈은 24시간 이내 10 단위 이상의 적혈구제제를 수혈 받은 것으로 정의하였다. 수혈을 포함한 진료 기록은 병원정보시스템에서 추출하여 검토하였다. 병원정보시스템을 통하여 2016년 3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출고된 총 적혈구제제, 신선동결혈장, 혈소판제제(성분채집혈소판 혹은 농축혈소판)에 대한 정보를 검토하였다. 한 단위의 성분채집혈소판은 6 단위의 농축혈소판과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결과: 345건의 대량수혈이 발생하였으며, 적혈구제제 11.7% (6233/53268), 신선동결혈장 24.3% (4717/19376), 그리고 혈소판제제 4.8% (4473/94166)가 대량수혈에 사용되었다(P<0.001). 대량수혈과 비대량수혈에 사용된 적혈구제제의 혈액형은 각각 A형 28.0%와 34.1%, B형 27.1%와 26.0%, O형 37.3%와 29.7% 그리고 AB형 7.5%와 10.2%였다(P<0.001). 적혈구제제:신선동결혈장:혈소판제제의 비율은 대량수혈은 1:0.76:0.72인 반면, 비대량수혈은 1:0.31:1.91을 나타내었다. 응급 O형 혈액은 461 단위가 대량수혈 환자의 36.2% (125/34)에서 사용되었으며, 한 환자당 사용된 응급 O형 혈액은 1~18단위까지 다양하였다. 결론: O형 적혈구는 대량수혈시 많이 이용되므로 대량수혈시 응급 O형 혈액의 남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료진들의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신선동결혈장도 대량수혈시 자주 사용되므로 대량수혈시 즉시 가용할 수 있는 혈장 해동에 대한 수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 글에서는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초기수혈식석곽묘의 축조집단유형, 신라토기의 부장시기, 구조적 특징, 발생 등에 대하여 낙동강하류역인 부산${\cdot}$김해지역의 초기수혈식석곽묘와 비교${\cdot}$검토를 통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두 지역 모두 초기수혈식석곽묘는 지배층집단보다 하위계층의 집단에서 먼저 채용되며, 이와는 반대로 신라토기의 부장은 지배층집단에서 먼저 부장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경주지역 초기수혈식석곽묘 중 가장 이른 시기로 파악되는 하삼정고분군의 석곽묘 9호는 낙동강하류역인 부산${\cdot}$김해지역과 마찬가지로 전대목곽묘의 전통이 강하게 작용하지만 두 지역을 비교${\cdot}$검토한 결과, 평면형태, 규모 등에서 약간의 상이점이 관찰된다. 따라서 경주지역의 초기수혈식석곽묘는 낙동강하류역에서 전파되어진 것보다는 내세사상의 관념이 증가하여 묘제에 반영되어진 결과로서, 붕괴가 쉬운 목재보다는 견고한 석재로의 인식전환과 자체적인 기술적 발전에 의해서 발생된 것으로 생각된다.
귀중한 혈액을 적절량 수혈함으로써 불필요한 노력과 혈액의 소모를 방지하며, 필요한 수술에 맞추어 소요 혈액량을 파악함으로 해서 혈액공급의 원할을 기할 수 있다. 1987년 1월부터 1988년 12월까지 2년간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수술에 사용된 혈액량을 주요 수술의 방법별로 조사하여, 각 수술에서의 수혈 빈도, 평균수혈량 및 예상 적정수혈량 등을 산정하고, 수혈량과 수혈환자의 나이, 수술전 혈색소치, 체중, 성별, 혈액형과의 관계를 살펴보았으며, 이를 토대로 하여 수술전 의뢰혈액량의 지침이 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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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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