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OECD 국가들 간 출산율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출산율과 관련된 기존 연구들은 대체로 저출산에 대한 국가의 정책적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직무긴장이라는 요인, 일-가정 갈등을 중심으로 직무긴장과 연관된 수 있는 삶의 만족도, 그리고 가정 내에서 가사노동의 균등한 분배와 출산율 간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았다. OECD에서 제시한 자료를 바탕으로 퍼지셋 질적비교분석을 시행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낮은 수준의 직무긴장, 높은 수준의 삶의 만족도, 가사노동의 균등한 분배 및 높은 수준의 GDP를 특징으로 하는 국가들이 대체로 높은 수준의 출산율을 보인다. 둘째, 직무긴장과 삶의 만족도, 그리고 가사노동의 측면에서 좋은 수치를 보이는 경우 GDP가 높은 수준의 출산율과 반드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출산율 제고를 위해서 일-가정 양립 및 가사노동의 균등한 분배를 가능하게 하는 노동환경 및 조직문화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삶의 만족도를 증진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안하였다.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 따르면 최근에 위급상황에 노출되었던 경찰관 중 상당수가 심각한 심리적인 스트레스 상태에 있으며, 사기, 장기 결근, 직업적 건강, 조기 퇴직, 가족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 PTSD) 증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그 동안 경찰관의 PTSD를 실증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 연구에서는 경찰관의 PTSD 수준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처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경찰관의 PTSD 수준은 연구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비교적 높은 수준이고, 소방관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고위험 경찰관의 발견 및 관리, 위기상황 스트레스 관리 기법의 보급, 직원 지원 프로그램의 도입, 동료 및 가족의 적극적 개입, 스트레스 관리 교육 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진도개, 풍산개 및 잡종견의 혈액학 및 혈액화학치의 차이를 비교하고자 본 실험을 수행하였다. 총 80두가 본 조사에 이용되었으며 경기도지방, 제주도, 서울 및 전남지방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각각 진도개 30두, 풍산개 20두 및 잡종견 30두로 구성되었으며 성비는 각 군간에 차이가 없었다(진도개: 수캐=16, 암캐=14, 풍산개 : 수캐=9, 암캐=11, 잡종견: 수캐=15, 암캐=15). 연령은 진도개, 풍산개 및 잡종견 각각 1.3$\pm$0.9(년), 1.3$\pm$1.0(년), 1.3$\pm$ 1.6(년)이었다. 체종분포는 진도개, 풍산개 및 잡종견은 각각 9.0$\pm$4.5 kg, 9.8$\pm$4.0 kg, 8.4$\pm$4.7 kg이었다. 잡종견의 백혈구와 호중구수가 다른 두품종에 비해 유의성있게 높았다 (p<0.05). 풍산개의 림프구와 호산구수는 진도개와 잡종견의 수보다 높았다(p<0.05). 하지만 풍산개의 단핵구 수는 진도개와 잡종견보다 유의성있게 낮았다(p<0.05). 진도개의 콜레스테롤과 무기인 수준은 풍산개와 잡종개의 수준보다 낮았다. 잡종견의 중성지방(triglyceride)의 수준은 진도개와 풍산개의 수준보다 낮았다. 잡종견의 나트륨 농도는 진도개와 풍산개의 수준보다 낮았으며 진도견의 칼륨농도는 풍산개와 잡종견의 농도와 비교하여 높았다. 바베시아 검사에서 모든 품종에서 음성이었으며 심장사상충 검사결과 양성율은 잡종견, 진도견과 풍산견 각각 20%, 10%, 10%이었다.
본 연구는 교구활용을 강화한 수업이 학업 성취와 수학적 성향 및 태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봄으로써 교구활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다. 본 연구에서 실험반과 비교반에 적용한 변수는 교구활용 빈도를 제외하고 기타 수업 환경은 동일에게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 학업 성취도를 t-검정한 결과 사전검사 점수는 두 집단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사후검사에서는 실험반이 비교반보다 10점 정도(t=0.519, p<0.01) 평균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험 집단 내에서 교구활용이 학습 수준별 학업 성취에 미치는 효과는 사전점수를 공변인으로 하는 공변량분산분석(ANCOVA)을 실시한 결과 5% 유의수준에서 수준별 차이를 보였으며 (F=4.885, p<0.05), 중 상위 수준의 학생보다 하위 수준의 학생들에게 더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학술도서와 비교해서 우리나라 학술도서의 수준이 어떤지, 구체적으로 어떤 측면이 우수하거나 부족한지, 학문분야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에 대하여 교수들이 자기분야의 전공도서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밝히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교수들에게 설문지를 배포하여 5개의 평가 항목별로 5개 등급중에서 선택하여 체크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1) 미국의 학술도서와 한국의 학술도서를 평가기준별로 비교하여 평가한 결과 모든 평가항목에서 한국과 미국의 전공도서 수준 차이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미국의 전공도서가 내용의 유용성, 문장표현의 명료성, 자료 및 데이터의 정확성, 적절한 인용문헌의 제시, 내용의 완성도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이 나타났다. 2) 모든 학문분야에서 미국의 전공도서가 한국의 전공도서보다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이 나타났다. 3) 연구대상자의 미국수학기간에 따라서 2년 이하 그룹과 2년 초과 그룹으로 나누어 “미국 수학기간별 한국과 미국의 전공도서 수준 차"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두 그룹에서 미국의 전공도서가 한국의 전공도서보다 종합적인 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이 나타났다. 4) 미국 수학기간에 따라 평가수준의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검정한 결과 미국에서 오래 수학하여 일반적으로 미국도서를 잘 파악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교수그룹에 의하여 미국 전공도서가 한국 전공도서에 비하여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이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복지서비스의 이용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이용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소인성 요인, 가능성 요인, 욕구요인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영향관계를 살펴보고 이를 일반계층과 저소득층으로 나누어서 비교해 보았다. 분석결과, 사회복지서비스 이용여부에 있어서는 일반계층과 저소득층 모두 배우자가 있는 경우, 동거가족이 많을수록, 건강이 안좋다고 느낄수록, 만성질환이 없는 경우에 사회복지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았다. 사회복지서비스 이용수준에 있어서는 배우자가 없는 경우, 가구소득이 일반계층에서는 적을수록, 저소득층에서는 높을수록, 동거가족수는 많을수록, 건강이 좋지 않다고 느낄수록,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가 사회복지서비스 이용수준이 높았다. 이 외에 저소득층에서는 여자보다 남자일 경우, 연령이 적을수록, 고졸이상보다는 중졸이하 집단이, 취업자보다는 미취업자가, 거주지역이 서울 광역시일 경우, 생활만족도가 낮을 경우 서비스 이용수준이 높아졌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각 계층별 특성과 욕구가 다르며, 서비스의 목적과 내용에 따라 잠재적인 대상자들의 욕구조사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지진격리교량은 내진설계가 도입된 이후 실무에서 많이 설계, 시공되고 있으나 현재 실무에서 제시하고 있는 설계결과는 불필요하게 높은 기능수행수준과 취성파괴메커니즘으로 내진설계개념에 부합하는 설계라 할 수 없다. 이는 기존의 설계관행인 하부구조의 과다한 강성과 내진설계방식의 인식부족에 기인한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기존의 설계관행에 의해 설계된 지진격리교량을 선정하고, 동일한 교량에 격리받침 대신 강재받침을 사용한 강재받침교량을 설정하여 비교내진설계를 수행하였으며, 이로부터 내진설계에서 요구되는 성능수준을 확보하기 위한 각 교량의 내진설계절차를 제시하였다. 강재받침교량에 비해 지진격리교량은 시산법과 반복해석을 적용해야 하는 복잡한 설계절차가 요구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높은 기능수행수준을 제공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강재받침교량도 하부구조 강성을 조정하면 요구되는 기능수행수준을 만족할 수 있으므로, 연성파괴메커니즘의 확보가 불가능한 경우 지진격리교량을 대안설계로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인 내진설계과정이라는 것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운전자의 성별과 운전경력, 위험 운전상황의 유형(성향요인이 강조된 끼어들기 상황 vs. 상황요인이 강조된 급정거 상황), 그리고 운전분노 평정관점(행위자 관점 vs. 관찰자 관점)에 따른 운전자의 운전분노 수준 차이를 운전 시뮬레이션 기법을 이용하여 비교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과 운전경력에 따른 운전분노 수준에서의 차이를 운전상황 유형이나 운전분노 평정관점을 함께 고려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분석한 결과 성별과 운전경력에 따른 차이가 각각 유의하지 않았다. 둘째, 운전분노 수준에서의 행위자-관찰자 효과는 도로여건 등과 같은 상황변인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강조된 급정거 상황보다는 상대운전자의 의도가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는 조건인 끼어들기 상황에서 주로 관찰되었다. 셋째, 운전자의 성별과 운전경력, 그리고 운전분노 평정관점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살펴본 결과 운전경력이 짧은 여성운전자의 경우 타인의 끼어들기에 대해서는 매우 높은 수준의 분노를 경험하는 반면, 자신의 끼어들기에 대해서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상대운전자가 운전분노를 경험할 것으로 추정하는 경향이 더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운전자의 성별과 운전경력에 따른 운전분노에서의 차이가 위험 운전상황의 유형과 행위자- 관찰자 관점에 따라 매우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보행자 시설 중 계단과 대기공간에 대해 공학적으로 합리적인 분석방법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시설의 제공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계단과 대기공간에 대한 외국의 조사방법과 분석방법을 참조, 비교하여 서비스 수준 결정기준을 정하고 용량 값을 산출하여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적정한 설계기준을 산출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계단의 경우 효과척도로 보행 교통량을 그리고 대기공간에 있어서는 1인당 점유면적을 사용하였다. 현장 조사 결과 계단에서의 보행량은 보행자가 군을 형성했을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최대 보행량에 차이가 나는 것을 고려하여 보행자 군의 형성 여부에 따라 서비스 수준의 기준을 다르게 제시하였으며, 대기공간의 경우에는 1인당 점유면적을 한국인의 평균체형을 기준으로 하여 서비스 수준의 기준을 제시하였다. 계단과 대기공간에 있어서 이러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산출된 결과는 외국의 경우와 다른 값을 나타내는데, 계단에 있어서는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효계단 폭에 따라 최대 보행 교통량의 타이가 크게 나타났으며, 대기공간의 경우에는 한사람이 점유 할 수 있는 용량상태에서의 공간이 0.2$m^2$/인으로 외국의 경우보다 적게 나타난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대용량의 뉴스 비디오의 편리한 검색 및 관리 방법이 필요하게 되면서 뉴스 비디오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하여 저급 수준의 정보로부터 고급 수준의 내용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기술이 필요하게 되었다. 특히 뉴스를 요약하는데 있어서는 이런 기술이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앵커, 그래픽, 인터뷰, 기자보도, 회견/연설 장면 등이 뉴스 비디오의 고급 수준 내용 정보가 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앵커 장면은 뉴스의 기사를 나누는 고급 수준의 정보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앵커 장면을 자동으로 추출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앵커 장면의 공통된 특징을 이용하여 검출하게 되는데 첫 번째 특징은 한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앵커는 동일하다는 점이고 두 번째 특징은 동일한 스튜디오 안이라는 점이다. 본 논문에서는 앵커를 판별하는 방법으로 얼굴의 검출방법과 옷 색깔의 히스토그램 비교방법을 이용한다. 본 논문의 알고리즘을 여러 개의 KBS 9시 뉴스 비디오 데이터에 적용하여 실험한 결과 Recall과 Precision 모두 96% 이상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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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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