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실험은 무등산수박과 달고나수박으로 98년 4월 2일에 파종하여 4월 24일 토양과 펄라이트+코코피트 혼합배지에 각각 정식하였다. 무등산수박과 달고나수박의 재배방법에 따른 생장결과를 보면 엽수는 달고나수박이 많은 반면 총엽면적은 무등산수박이 높게 나타났다. 생체중 및 건물중에 있어서도 달고나수박보다 무등산수박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토양재배보다 양액재배 수박이 더 월등한 생장차이를 나타내었다. 당도는 달고나 수박이 무등산수박보다 훨씬 더 높은 반면 과실무게는 무등산수박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엽병내 질소흡수량은 생육초기에는 26,000-30,000prm 정도이었고 수분후 33일에는 38,000-44,000ppm 정도로 상승하였다. 인산은 생육초기 4,000-8,800ppm 정도에서 수확기에 이르면 480-l,600ppm 정도로 감소하였다. 칼륨은 생육초기에 10,000-26,000ppm 정도였으나 수분기부터는 8,000-14,000ppm 범위로 흡수되었다. 칼슘의 흡수는 생육초기에는 앙액재배 수박이 52,000-5,700ppm 범위로 토양재배 수박의 2,700-3,900ppm 범위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생육이 진전됨에 따라 토양재배 수박의 흡수량이 양액재배 수박의 흡수량보다 많아지는 경향이었다. 마그네슘의 흡수는 생육초기에 토경에서 훨씬 더 용이하게 흡수되는 경향이었으나 수분기부터는 200-700ppm 범위로 일정하였다.
수박의 이미지와 수박의 무게 데이터를 활용해 수박의 당도를 예측하고 모델의 정확도를 측정한다. 과피가 얇고, 부피가 작은 과일의 경우 휴대용 비파괴 당도 측정기를 통해 비교적 간편하게 당도 측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박은 과피도 두껍고, 부피도 크기 때문에 넓은 장소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선별장에만 당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실정이다. 본 논문에서는 줄무늬가 끊어지지 않고, 원형이 아닌 타원형이 맛있는 수박이라는 속설에 부합하는 수박이 실제로 맛있는 수박인지를 확인하고자 수박 이미지를 수집하여 당도에 따라 이미지를 분류한 다음, CNN 을 적용하여 수박 당도 예측을 실시하였다. 실험 결과 타원형 수박은 당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줄무늬가 끊어진 수박과 끊어지지 않은 수박 간의 당도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수박의 당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활용하여 정확도를 높인다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비파괴 당도 측정기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박꼭지의 시듦 현상을 지연시키기 위해 수박꼭지에 바셀린, 왁스, 대두유, 접착라벨지 등을 처리한 후 $7^{\circ}C$ 저온에서 저장한 결과, 수박꼭지에 바셀린을 발랐을 때 시듦이 가장 지연되었고, 접착라벨지를 처리한 경우 외관상 상품성이 가장 우수하였다. 왁스와 대두유의 경우 개선효과가 없었다. 수박꼭지의 시듦에 미치는 요인을 조사하였는데, 수박꼭지의 수분함량은 수박꼭지의 시듦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으며, 수박꼭지의 수분함량이 높을수록 수박꼭지의 시듦은 지연되었다. 반면 일반 세균의 경우 어떤 유의성도 없었다. 수박꼭지의 저장수명과 수박과육의 저장수명을 비교한 결과, 수박꼭지의 시듦 현상이 수박과육의 부패 현상보다 빨리 진행되어 수박꼭지의 시듦이 수박의 상품성을 판단하는 하나의 방법임을 밝혔다.
전문가 시스템이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가지고 있는 문제해결능력을 컴퓨터 프로그램화한 것이다. 수박에 관하여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은 수박병에 관해 신뢰성 있는 진단을 내리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농민들은 병해에 대하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에 잘 발생하지 않는 병이 발생했을 때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수박을 오랫동안 재배하여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로부터 수박병 진단을 위한 규칙을 알아내어 수박병 진단을 위한 전문가 시스템(그림 1)을 개발하였다. (중략)
진한 적색과 이상 발효 증상을 나타내는 피수박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주고 있다. 본 연구는 피수박의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하여 이상 발효와 내생 세균과의 연관성을 검토하였다. 수박의 내생 세균 밀도는 정상 수박의 경우 $2.2{\sim}37.0{\times}10^3$ cfu/g fw에 불과하였으나 피수박의 경우는 $1.26{\sim}1.75{\times}10^6$ cfu/g fw로 정상 수박에 비해 밀도가 매우 높았다. 피수박에서 분리한 56균주에서 17균주가 피수박을 유발하였다. 피수박과 관련이 있는 세균은 대부분이 Gram 음성으로 호기성인 Pseudomonas spp.와 혐기성 세균이었다. 따라서 피수박은 Gram 음성인 내생 세균의 증식에 의한 이상 발효가 원인이라고 추정된다.
원예작물 중 수박은 연간생산액이 고추 다음으로 7000-8000억원에 달하는 중요한 소득 작목이다. 수박의 내부품질요인에는 숙도, 황대, 공동, 피수박 등이 있는데, 한 포장에서 20%이상 피수박이 발생되게 되면 포전매매의 경우 반값으로 전락하게 될 뿐만 아니라 출하하는데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수박의 내부품질 판정은 오랜 경험이 있는 숙련자들에 의해 수행되고 있지만 주관적인 요소가 개입되어 객관적인 평가방법과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볼 때, 경험과 전문기술 없이도 고품질의 수박을 수확ㆍ선별함으로써 소비자에 대한 상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품질의 차별화로 생산자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비파괴적으로 내부품질을 판정할 수 있는 기술이 시급히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중략)
수박의 맛을 평가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으나, 기존의 방법들은 주관적 방식, 평가 비용, 대상의 손상 등과 같은 평가 방식의 한계점이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소리를 이용하여 수박을 평가하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수박을 두드렸을 때 나는 반향 소리를 AI기반의 기계 학습을 이용하여 수박의 당도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 하였다. 수박의 당도가 높을수록 높은 주파수 성분이 특이점으로 나타나며, 따라서 반향소리 시간-주파수 특이점에 기반 하여 기계 학습 방법을 개발하였다. 2개의 수박 당도별 그룹을 구분 시에 83.2%, 3개의 그룹을 구분시에 59.6%의 정확도로 당도를 예측 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생과 이외에는 상품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박을 이용하여 수박와인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발효 48일째 수박와인의 pH는 2.8~3.4, 총산 함량은 0.51~0.59%, 당도는 $5{\sim}6^{\circ}brix$까지 감소하였으며, 알콜함량은 9.5~10.5%로 증가하였다. 알콜생성량이 가장 높은 조건은 $20^{\circ}C$와 $25^{\circ}C$이었으며, 두 온도간에는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수박와인은 citric acid, malic acid, oxalic acid가 검출되었으며, 주요 유기산은 citric acid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당은 glucose, fructose, sucrose, maltose 순으로 검출되었으며, 발효에 가장 많이 이용된 당은 fructose와 glucose이었다. 수박와인의 전자공여능은 40%(v/v) 농도에서 86% 이상의 높은 활성을 나타내었다. SOD 유사활성은 100%(v/v) 농도에서 수박과즙, 수박와인 순으로 각각 55.2%, 49.2%이었다. 아질산염 소거능은 100%(v/v) 농도에서 수박과즙과 수박와인은 각각 70.2%, 53.2%의 소거능을 보였다. 수박와인 보다 수박과즙이 더 높은 활성을 나타내었으며, 발효 후에 기능성이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됨을 볼 수 있었다. 관능평가에서 전체적인 밸런스는 4.15로 보통 이상으로 평가되어 수박을 이용한 발효주의 산업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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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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