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들이 해외 답사여행을 수행함에 있어 소집단 사회연결망이 어떻게 존재하고 여행기간동안에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여행의 제반 성과인 답사여행 만족, 학과몰입, 교우관계 등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한국 대학생들은 유래 없는 학교적응 문제를 겪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대학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과 이에 대한 해결 필요성을 증대시켜주고 있다. 여행은 참가자 집단에게 강한 유대감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같은 맥락으로 학생들의 해외답사여행이 학생집단 결속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가정을 해 볼 수 있다. 해외답사여행에 참여한 31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유의미한 소집단 연결망 구조의 존재 여부, 그 변화양상 그리고 관련 변수간의 영향 등을 알아보았다. 첫째로, 대학생 해외답사여행의 소집단 연결망 구조는 학생 집행부 소속 학생들이 연결 중심성의 위치에 있는 등 비교적 명시적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둘째로 출발 전과 출발 후에 연결망 구조가 변하였으며 이는 여행기간 중에 참가자간의 상호작용이 발생한 것에 기인한다. 셋째로, 소집단 연결망 구조 변화에 따라 연결중심 및 매개중심으로 이동하였다 하더라도 제반 여행성과 변수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넷째로 답사여행 만족, 학과몰입, 교우관계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논문 말미에 연구 시사점과 한계점을 포함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마네킹을 이용해서 평상시 응급처치시 입는 옷, 레벨 B, 레벨 C PPE를 착용이 고품질의 심폐소생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본 실험에 참여한 응급구조사는 C 지역 소방 소속의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119 구급대원 2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심폐소생술 중 가슴압박이 중지되는 손이탈 시간 및 비율의 경우 유니폼 착용그룹에서 11.9 초, 레벨 C PPE 착용 그룹에서 11.4 초, SCBA 착용 그룹에서 13.1 초인 것으로 밝혀졌다. 개인보호장비 착용은 구급대원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있고 보상동작을 사용하게 되어 효율적인 응급처치의 어려움이 나타날 가능성이 많아지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구급대원의 신체에도 피로감과 손상을 줄 수 있다. 구조 및 구급대원들은 응급상황을 대비해서 레벨별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구조 및 심폐소생술 훈련에 임하여야 한다.
본 연구는 한국 기업으로 해외법인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긍정심리자본과 친사회적 조직행동 간의 영향을 리더십 유형별로 조절 효과를 보고자 하였다. 필리핀에 진출한 3개 기업을 표본으로 선정하여 해당 기업들의 총 393명의 사례에 대하여 전수조사를 실시하였고, 이중 334명의 사례를 사용하여 87.3%로의 유효 표본을 설정 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통계적 처리하기 위해 PASW statistics version 18.0 과 AMOS version 18.0 통계 패키지를 병행하여 사용하였으며, 빈도분석과 기술통계 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및 신뢰도 분석, 구조방정식 모형분석을 실시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긍정심리자본은 친사회적 조직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즉, 자기효능감, 복원력, 낙관주의, 희망이 높을수록 개인의 소속된 조직에 긍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둘째 긍정심리자본과 친사회적 조직행동에서 리더십 유형별로 모두 유의미한 정(+)의 효과를 가지는데, 특히 변혁적 리더십이 가장 조절효과가 크다는 것이 본 논문의 중요한 시사점이다.
영남대학교 신입생 4834명(남학생 : 3499명, 여학생 : 1335)을 대상으로 1986년 1월부터 1986년 2월까지 Zung의 자가평가불안척도를 사용하여 불안을 측정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불안성적의 평균점수는 남학생이 $32.91{\pm}5.70$, 여학생이 $34.48{\pm}6.00$으로 여학생이 유의하게 높은 불안성적(P<0.001)을 보였다. 불안의 항목별 성적은 남녀 공통적으로 발한, 우려, 불면, 안절부절의 순서로 높았으며 졸도감, 진전, 현훈, 정신적붕괴 등은 낮았다. 불안성적 분포는 남학생의 경우 50점 이상인 경우가 1.1%, 여학생의 경우 1.6%로 여학생에서 고득점자의 비율이 약간 높았다. 남녀 모두 가정환경(P<0.001>, 자신의 소속학과(P<0.001)나 대학(P<0.001)에 불만이 있는 경우, 과거 (P<0.001), 현재(P<0.001) 및 미래(P<0.001)의 자아상이 비판적인 경우, 부모와의 친숙도에 대해서 불만(P<0.001)인 경우에 불안 성적이 높았다.
변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기후환경에서 현재 수공구조물의 적응능력을 평가하고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는 것은 최근의 수자원 관리의 핵심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강수계 5개의 댐을 대상으로 다양한 유입량에 따른 방류량 및 저류량의 변화를 퍼지 추론 시스템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유입량의 변화에 대한 최대 저류량 및 최소 저류량의 변화를 저수지의 적응능력이라 정의하여 분석한 결과, 저류용량이 상대적으로 작은 광동댐은 유입량의 급격한 증가를 감당하기 어려우며, 소양강댐은 강우량 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러나 퍼지 추론 시스템은 소속함수를 임의로 지정하고, 과거 자료를 이용하여 검증하기가 용이하지 않으므로,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모의를 위해 소양강댐을 대상으로 적응 신경망-퍼지추론 시스템을 구축하여 적응능력을 평가하였다. 과거 자료의 빈도분석 결과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구축된 9개의 강우 시나리오에 대해 소양강댐의 방류량 및 저류량을 모의한 결과, 유입 시나리오에 따라 매우 상이한 저수지 운영결과를 나타냄을 알 수 있으며, 적응 신경망-퍼지 추론 시스템이 변화하는 강우량과 패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저수지를 운영함을 알 수 있었다.
영남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남녀 대학생 중 5,869명(남대생 : 3,893명, 여대생 : 1,976명)을 조사 표본으로 Zung의 불안척도를 사용하여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불안성적의 평균점수는 남대생 $36.92{\pm}7.07$, 여대생 $39.63{\pm}7.51$이며 남녀 대학생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불안의 항목별 성적은 남녀 공통적 으로 발한, 우려, 안절부절, 불면, 호흡곤란에서 높았으며 이상감각, 정신적 붕괴, 진전, 졸도감, 현훈 등은 낮았다. 그러나 남녀간의 비교에서는 여대생이 더 심하고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었다. 불안성적 분포상 50점 이상인 경우는 남대생의 5.2%, 여대생의 10.2%로 여대생에서 고득점자가 많았다. 남대생에서는 학년이 올라갈 수록 불안성적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대생에서는 기숙사와 기타 형태로 거주하는 경우 및 형제자매가 학비를 부담하는 경우에 불안 성적이 높았다. 남녀 모두 자신의 소속학파나 대학에 불만이 있는 경우 및 과거, 현재, 미래의 자기상이 비관적인 경우에 불안성적이 높았다.
연구는 정치, 선거 저널리즘의 새로운 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차 저널리즘의 발생 원인을 탐구, 분석하고자 했다. 가차 저널리즘(gotcha journalism)이란 정치인의 실수나 해프닝을 꼬투리삼아 집중적으로 반복, 기사화하는 보도행태를 뜻한다. 연구를 위해 서울소재 일간지 정치부기자(6명), 방송 3사 정치부기자(3명) 등 모두 9명을 분석 대상으로 골라 심층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수집했다. 분석 결과, 가차저널리즘이 나타나는 언론외적 요인(extra-media level)으로는 뉴스 소비자 요인, 언론내적으로는 취재기자 요인(individual level), 언론사(organizational level) 요인 등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1) 흥미 있는 기사를 원하는 뉴스 소비자들의 요구와 한국인의 정치과잉 의식, 2) 취재기자의 특정 인물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도와 기사 제작 메커니즘 등, 3) 구독/시청률, 나아가 광고수익을 의식한 언론사의 암묵적인 지원과 특정 언론사의 특정 정치 집단에 대한 거부감 등이다. 특히 소속 언론사의 정치, 이념적 성향이 특정 정치인에 대한 가차 저널리즘적인 보도행태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뉴스 소비자 중심의 편집정책(customer-driven news production) 이 가차 저널리즘적인 보도행태의 생산에 일정 부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노인들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경주시에 거주하는 재가노인 중 지역사회 내 노인정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157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하여 통증, 일상생활능력, 가족지지, 우울, 그리고 자살생각을 조사하였다. 얻어진 자료는 SPSS/PC(version 18.0)의 t-test 혹은 ANOVA를 이용하여 집단에 따른 자살생각의 차이를 비교하였으며, Pearson 상관분석을 통해 각 변수 간 관련성을 측정하였고, 최종적으로 자살생각에 영향하는 요인을 구별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무교노인들의 자살생각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경제 상태를 낮게 지각하는 노인의 자살생각이 타 경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스스로의 건강상태를 나쁘다고 인식하는 경우 자살생각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통증이 평균 이상인 집단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자살생각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우울이 평균 이상인 집단이 역시 자살생각이 유의하게 높았다. 상관관계를 측정한 결과, 자살 생각과 음의 관련성을 보인 요인들은 노인이 소속된 사회 모임의 수, 지각된 건강 상태, 일상생활수행능력, 그리고 가족지지 등이었다. 반면에 신체적 질병의 수, 통증, 그리고 우울 등은 자살 생각과 양의 관련성을 보였다. 지역사회 노인들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한 결과, 사회인구학적 변수만을 투입한 경우 남성 노인일수록 그리고 사회 모임의 수가 적을수록 자살생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종 모형에서는 우울만이 자살생각에 유의하게 영향을 주는 변수로 채택되었으며, 그 설명력은 38.4%로 측정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종교가 없는 노인들, 건강상태가 나쁜 노인들, 참여하고 있는 사회 모임의 수가 적은 노인들, 경제적으로 취약한 노인들, 신체적 질병이 다수인 노인, 일상생활수행능력이 저하된 경우, 그리고 가족의 지지가 부족한 소외 노인들, 만성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 우울감이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우울이나 자살 생각을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특히, 우울은 자살 생각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설명 요소로 확인이 되었기에, 자살 예방의 관점에서 노인의 우울은 반드시 관리되어야 할 것이다.
가상공동체는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 충성도를 구축하며 상거래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한다. 가상공동체의 중요성이 업계 및 여러 개념연구에서 지적되어온 데 비하여 여기에 대한 마케팅 관점의 연구는 매우 부족하고, 특히 가상공동체 참여에 이르게 하는 선행변수와 그 결과에 대한 실증연구는 매우 부족한 상황에 있다. 이 연구는 이러한 배경을 인식하여 가상공동체 사용자의 참여동기가 공동체의식(Sense of Community)에 미치는 영향과 공동체의식이 당해 웹사이트에 대한 충성도 및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가상공동체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개인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실시하였고 196부의 설문지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참여동기는 공동체의식에 유의적 영향을 미치며, 특히 지각된 사용 용이성과 재미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둘째, 공동체의식은 충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특히 '소속 및 유대감'은 매우 큰 역할을 수행한다. 셋째, 공동체의식은 구매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넷째, 충성도는 구매의도에 한계적이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본 논문의 목적은 장백단에 의해 정립된 도교 내단이론의 전승과정에서 나타난 중심 계파인 남종의 다섯 인물에 대한 전승내력과 그들의 단법을 검토하고자 한다. 내단 도교의 역사적 흐름은 몇 개의 학파로 분기하기는 했지만, 사실은 모두 장백단이 정립한 단법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남종 5조의 전승과정을 살펴보면, 장백단에서 석태를 거쳐 설도광에게 이르기까지는 나름대로의 일관성이 있다. 그 이유는 첫째, 그들은 단법을 수련하여 대단한 장수를 누렸고, 둘째, 스승에게서 제자로 직접 비밀리에 전수하는 사승관계를 지켰으며, 셋째, 교단에 몸담지 않고 세속에서 더불어 살면서 수련하는 단법을 고수하면서 철저히 개인위주의 수련법을 지켰다는 점이다. 따라서 필자는 내단 도교의 순수성을 지킨 인물을 장백단 석태 설도광정도로만 한정한다. 그러므로 그 단법은 당나라 말기에 등장하여 설도광이 시해한 1191년에 이르기까지 약 2백년간만 제대로 전승되다가 홀연히 사라졌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 단법은 반드시 합당한 인물을 만나야만 전수할 수 있는 것이고, 구체적 수련의 단계는 스승과 제자가 구결로서만 직접 전수하므로 널리 알려질 수 없으며, 수련의 기간이 길고 꾸준한 노력을 필요로 하여 보통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힘들기 때문이다. 설도광 이후에 등장하는 진남과 백옥섬은, 사실은 남방도교의 뢰법파인 신소파 소속이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 중에서도 백옥섬은 뢰법과 내단을 결합하고자 노력한 인물로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허구와 모순을 만들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필자는 내단 도교 남종 5조의 전승과 단법에서 진남과 백옥섬은 제외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변질된 단법은 새로운 계보로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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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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