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소비이데올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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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광고의 설득전략에 대한 기호학적 해독 연구 (Decoding the Persuasion Strategies Used in the Advertising Targeted for Children)

  • 이두원
    •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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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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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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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이 연구는 어린이 광고에 내재된 설득전략을 기호학적 시각에서 해독(decoding)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현대사회에서 광고가 소비생활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 어린이 광고에 대한 '비판적 연구(critical studies)'는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는 많은 선진국들이 '어린이 광고'가 어린이 소비가치관 및 소비생활에 미치는 유해성이나 부정적 영향에 대하여 장기간 연구하고, 그 결과를 어린이 광고 정책과 비평의 틀로 활용하는 것과 매우 대조적인 현실이다. 이 연구는 사회적 '의사소통 도구'로서 그리고 미디어 산업의 생태학적 부분으로서 '어린이 광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린이를 광고의 '수동적 수용자'로 단정하지 않고, '능동적·비판적 수용자'로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기초자료와 비판적 담론을 구축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어린이 광고를 수집하여 '표현기법(화용적 양태)'과 광고에 내재된 설득 '소구점(appeals)'과 '전제(premises),' 소비문화적 '이데올로기(ideology)'를 분석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광고주의 의도된 정교한 설득전략을 해독해 보고자 하였다. 특히 기호학적 접근을 통하여, 어린이 광고에서 소비 기호들의 화용적 체계와 의미전달 체계 그리고 그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생성, 유지, 강화되며, 어린이를 향한 '전략적인' 구매 설득 수단으로 이용되는가를 살펴보는데 연구의 주안점을 두었다.

대학 입시광고의 설득전략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 연구 (A Semiotic Explication of the Persuasion Strategies Used in the Student Recruitment Advertising of Korean Colleges and Universities)

  • 이두원
    •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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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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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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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이 연구는 한국 대학의 입시광고를 수집한 후, 기호학적 분석을 통하여 입시광고 속에 나타난 설득전략들을 탐색해보는데 연구의 초점을 두고 있다. 대학의 입시광고는 광고주인 대학이 설득 타깃인 수험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왜 우리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다양한 명분과 실리를 제시하게 되는데, 이 사회적 소통과정에는 메시지의 수용자가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대학의 상징적 의미체계가 설득적 전제로 활용되고 있다. 즉 대학의 입시광고는 광고주(廣告主)로서 대학이 '대학은 이런 모습이어야 하며 이런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시대적·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수험생과 학부모'의 선택을 유도하는 '전략적·설득적 텍스트'이다. 광고의 정교한 설득 전략은 광고 대상과 연관된 다양한 사회문화적 전제를 조사하고 각 전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소구점을 선별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이 제반 과정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기저구조는 그 사회의 소비문화적 이데올로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의 입시광고에는 대학의 고객인 수험생 및 학부모가 추구하고 '소비'하고자 하는 대학의 소비문화적 가치체계와 이데올로기가 내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대학의 입시광고[記號]를 수집하여 기호학적 분석틀을 적용하여 '광고에 투영된 한국대학의 소비문화적 가치체계와 사회문화적 이데올로기'를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강남 만들기', '강남 따라하기'와 한국의 도시 이데올로기 (Gangnam -ization and Korean Urban Ideology)

  • 박배균;장진범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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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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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7-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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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논문은 아파트 단지와 신도시 개발로 대변되는 한국의 현대적 도시화를 도시 이데올로기와의 관련성 속에서 설명하려는 것이다. 특히, '강남 만들기(강남의 물리적 건설과 담론적 재현)'와 '강남 따라하기(강남 재현의 도시적 보편화와 강남의 공간적 복제)'라는 이데올로기적 과정이 한국의 도시 중산층들로 하여금 도시를 특정한 방식으로 규정하고 상상하며, 특정한 도시 공간의 모습을 욕망하고 소비하게 만들었고, 이 과정이 현재 한국의 도시화 과정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음을 밝히려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의 대표적인 도시 중산층 거주지 3곳(서울 강남, 성남 분당, 부산 해운대)에서 22명의 도시거주자들을 심층면접하여 그들이 도시를 상상, 재현, 욕망하는 방식을 조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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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소비문화에 대한 기독교교육의 성찰 :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중심으로 (A Reflection on the Consumer Culture in the Post-COVID 19 Era from the Lens of Christian Education: Learning from the Drama, Penthouse)

  • 원신애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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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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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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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이 연구는 기독교교육의 성찰을 위해 보드리야르(J. Baudrillard)의 중요개념인 시뮬라시옹(Simulation)과 시뮬라크르(Simulacra) 등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 단면을 분석할 수 있는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소비이데올로기, 이미지의 욕망 및 폭력 등에 관해 검토할 것이다. 보드리야르는 시뮬라시옹 개념이 대중매체의 발전에서 생겨났다고 보고, 대중매체는 결국 실재를 사라지게 하는 '시뮬라시옹의 출현' 혹은 '시뮬라시옹의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보드리야르는 시뮬라시옹 과정이 대중매체가 지배하는 소비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시뮬라시옹은 이미지에 의해 실재보다 더 실재적인 초과실재를 산출하는 과정이며, 시뮬라크르는 시뮬라시옹의 결과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독교교육은 비판이론을 통한 비판적 성찰의 준거 기준이 합의 되지 않았다는 부정적 측면으로 인해 거부하지 말고 비판이론의 긍정적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대중매체가 주도하는 지배이데올로기와 소비이데올로기의 속성을 봐야한다. 특히 광고나 드라마 영화에서 보여주는 메시지는 시뮬라크르만 남아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허상임을 보는 관점을 지녀야 한다. 미디어는 말을 하되 상대방의 응답이 이루어질 수 없게 만드는 미디어의 권력을 의미한다. 그것의 대표적인 예표가 텔레비전이며, 연구자가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분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드리야르는 맥루한(M. McLuhan)의 "미디어가 메시지다"(The medium is the message)라는 명제는 예상치 못하게 모든 내용물과 메시지가 미디어 속으로 사라져 버린 뒤에, 미디어 자신도 증발해 버린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기독교교육은 "하나님 말씀이 메시지"(The word of God is message)임을 가르치고, 배우고, 나누고, 전수하는 것이다. 또한 그 메시지는 내파되거나 함열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진리로 계속 살아있는 메시지이다. 위기와 불안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독교교육은 사회 현상과 관련하여 대중/소비자/교인 개체들을 무저항적이고 무비판적으로 만드는 소비지상주의의 소비문화에 관해 끊임없는 성찰의 장(場)을 마련하고, 일련의 '전망대'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현대 한국 여성의 여가문화에 대한 담론 변화 연구 - 1960-2010년대 신문 기사의 의미연결망 분석을 중심으로 - (A discourse analysis for Korean women's leisure culture from 1960s to the present - Application of semantic network analysis)

  • 차민경
    • 문화경제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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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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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7-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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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현대 한국 여성의 여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시대별로 분석, 여성들이 여가 문제에 있어 어떤 이데올로기 갈등을 겪어왔는지 그 사회적, 문화적 맥락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향후 여성의 여가향유 환경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여성 여가에 대해 다룬 총 4,614개의 언론 기사의 652,513개의 단어를 '의미연결망' 기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1960년대에는 '현대화'와 '현모양처' 이데올로기가 혼재된 양상을 보였고, 1970년대에는 전통적 현모양처에 뿌리를 두되 부업을 통해 가정 경제에 기여하는 희생적인 여성의 모습을 미덕화 했다. 1980년대 여성의 고등교육과 사회진출 증가로 '현대 여성 이데올로기'가 강조되었으나, 이 시기부터 여성 여가 문제에 있어 '현모양처' 이데올로기와의 본격적 갈등이 시작된다. 여성의 지위가 향상된 1990년대에는 오히려 두 이데올로기의 갈등이 심화된 양상을 보였고, 2000년대에도 이러한 갈등은 지속되며 오히려 이데올로기 갈등 사이에서 여성은 자신의 여가를 희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0년대에는 두 이데올로기 간의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쉽게 소비할 수 있는 여가상품의 증가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스낵컬쳐 여가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이게 되었다.

여배우의 몸과 권력, 그리고 저항: SBS의 고 장자연 자필편지사건 관련보도를 중심으로 (Body of Actress, Power and Resistance : focused on SBS News on Jang Ja-Yeon's Letters)

  • 홍숙영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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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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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49-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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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는 여배우의 몸에 대한 뉴스의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알아보기 위하여 고 장자연 자필편지사건을 특종 보도한 SBS TV 8시 뉴스를 중심으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분석하였다. 뉴스의 이야기구조는 편지 사본에서 내용을 발췌하여 술접대 성상납, 접대를 강요당한 또 다른 여성 연예인, 리스트, 복수, 자살 등 선정 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었다. 한편 '무명의 신인 여배우'로 명명된 그녀는 여성이자 신인, 무명으로 낮은 계급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권력을 지니지 못한 여성의 몸은 권력을 가진 자들에 의해 소비되고 물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에서 여배우는 순백의 여신이자 귀여운 소녀, 섹시한 여성으로 재현되는 대중문화 속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이 때 '몸'은 상품가치의 근간이자 상품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몸은 본질과 분리되고, 자신의 몸으로부터 소외당한 여성은 죽음으로 저항하지만 '몸의 부재'로 끝난다. 남성중심주의적, 소비 지향적, 계급주의적 이데올로기가 반영된 뉴스에서 한 여배우의 몸은 철저히 소비되고, 동시에 소외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맑스의 생택학과 생산적 정의 (Ecology and Productive Justice in Marx)

  • 최병두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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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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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49-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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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
  • 본 논문은 맑스가 자본주의의 사회적 및 환경적 부정의를 비판하고 정의로운 사회 및 자연과의 관계를 위한 사회주의적 프로젝트를 제안했던 원칙들을 밝히고자 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과정에서 비판적 생태학 일반 그리고 특히 환경정의 이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도출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제안된 몇 가지 중요한 점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본주의 사회 및 자연에 대한 맑스의 비판 그리고 사회주의 사회와 자연에 관한 그의 개념은 두가지 기본적인 정의 원리들, 즉 인간과 자연 간 관계에 관한 그의 생태적 개념화에서 도출될 수 있는‘필요’원칙과 ‘노동’원칙에 바탕을 두고 있다. 둘째, 도덕성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에 대한 그의 거부로 인해, 맑스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하면서 자본주의에서의 정의 이론을 발전시키지 않았지만, 반면 그는 사회주의 사회와 자연과의 관계에서 (환경)정의를 위한 이론적 기초를 제안했다. 그리고 끝으로 그의 환경정의에 관한 개념화는 단지 분배적 정의 패러다임으로만 이해되어서는 안되며, 그가 생산을 교환.분배 그리고 소비를 포함하는 유기적 전체로서 이해한 바와 같이 ‘생산적 정의’라고 부를 수 있는 것과 관련지어 이해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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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수정을 위한 상품 광고의 특성과 상징적 의미에 대한 연구 (A Study of Characteristics and Symbolic Meanings appeared in Body Modification Commodity Ads)

  • Gi-Young Kwon
    •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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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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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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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패션잡지에 실린 패션 및 뷰티 관련 상품의 광고들은 현시대의 미의 이상을 제시하고, 상품소비를 통해 이를 성취할 수 있음을 제안함으로써 신체와 관련한 미적 상징성을 보여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신체수정을 위한 상품의 특성과 상징적 의미를 확인하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해 여성잡지 Vogue와 남성잡지 GQ 광고 중 화장품과 바디케어 용품 광고를 선정하여, 이를 신체의 특성, 즉 색상, 볼륨과 비율, 형태와 구조, 텍스쳐, 향의 측면에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그 결과, Vogue와 GQ 모두 다양한 종류의 신체수정을 위한 상품광고를 선보이고 있었으며, 상대적으로 Vogue가 GQ보다 더 많은 양과 종류의 상품 광고를 보이고 있었다. 신체의 특성에 따른 상품의 비중을 보면, Vogue는 신체의 색상과 관련한 시각적인 면이 높게 나타났고. 반면, GQ는 신체의 골격과 형태미, 볼륨과 비율, 그리고 향과 같은 덜 시각적인 면에서의 상품비중이 높았으며, 텍스쳐와 관련한 상품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이들 상품광고의 텍스트와 이미지에서 보이는 특성은 다기능성. 자연성, 개별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세계적 미의 추구, 젊음과 건강 이데올로기, 젠더 무경계화라는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2000년대 한국 대중영화를 통해 바라본 사회·정치적 담론과 미디어적 현상 연구 (Study on the Media Phenomenon and Social & Political Discourse in 2000s Korean Public Movie)

  • 김민수;한화성;김건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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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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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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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2000년대 들어 한국영화는 천만 관객 동원과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성공에 힘입어 산업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의 소재로 남북한 분단 이데올로기뿐만 아니라 역사, 정치, 사회문제 등의 다양한 소재가 다루어지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도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영화산업의 외형적 규모도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다양한 원인이 존재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한국 상업영화의 발전은 문화소비로서의 대중문화 속성과 다양한 대중의 속성을 파악하여 만든 웰 메이드(well made)영화 그리고 이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미디어적 현상이 주원인일 것이다. 한국 대중영화가 영화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며 자연스럽게 미디어 매체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많은 담론들이 생성되고 있다. 또한 대중영화의 파급력을 인지한 미디어 매체와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은 사회 정치적으로 변화를 이끌기도 하지만 이데올로기의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왜냐하면 대중문화 연구와 관련된 이데올로기적 의미는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이거나 작가(예술가) 자신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언제나 세상에 대한 특정한 이미지를 재현하거나 표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우선적으로 1990년대 말부터 한국영화가 대중영화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요인과 계기에 대한 논의를 검토하였다. 그런 다음, 2000년대 들어서 더욱 빈번한 정치, 사회, 역사에 대한 수많은 담론들을 형성한 대중영화와 미디어 그리고 소셜 미디어의 관계에 대해 고찰하였다. 이러한 흐름의 논의는 대중영화의 폭과 변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편향적인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사회 정치적인 영화보기나 읽기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자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담론과 자본으로서의 경관 - 도시 경관의 정치·경제적 해석을 위한 이론적 틀 - (Landscape as Materialized Discourse and Capital - Political Economic Interpretation of Urban Landscape -)

  • 박근현;배정한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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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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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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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 연구는 신문화지리학, 공간 정치경제학, 조경학에서 논의되어 온 경관론들을 통합적으로 검토하고 재해석함으로써 도시 경관의 생성과 변화를 해석하는 이론적 틀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경관 개념은 인간, 특히 부르주아적 주체를 자연과 분리하여 자연에 대한 시각적 전유를 이루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근대적 경관 개념을 수용한 오늘날의 조경은 경관을 실증 과학 혹은 예술의 대상으로 한정짓는다. 본 연구에서는 '물질화된 담론'과 '물질화된 자본'으로서의 경관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경관 해석 이론을 제시하였다. 신문화지리학을 중심으로 한 경관의 사회 정치적 해석 논의들을 검토한 결과, 물질화된 담론으로서의 경관은 지배층의 시각을 담은 '보는 방식'이고, 탐험가나 예술가들을 통해 구현되는 제국주의적 시각이며, 남성적 관음적 '응시'이기도 하다. 경관의 경제적 측면에 주목하는 공간 정치경제학자들에 따르면, 경관의 생산은 자본주의 체제에서 잉여 가치 생산을 위한 필연적 국면이며, 소비 문화의 확산과 함께 경관자체가 소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따라서 경관의 물질성과 이데올로기성을 변증법적으로 보아야 하며, 경관과 사회는 존재론적으로 분리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