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도박자와 비도박자를 대상으로 비합리적 도박신념과 도박행동의 관련성을 확인하고, 기존 연구들이 직접 다루지 않았던 인지적 오류로서 확률적 사고 오류, 귀인양식 및 귀인편향성이 도박행동에 관련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248명의 자료를 수집하여 비(非)도박자, 경(經)도박자, 중(重)도박자로 구분하고, 비합리적 도박신념, 확률추론 오류, 귀인양식 및 귀인편향성을 비교하였다. 비합리적 도박신념은 비도박자<경도박자<중도박자 순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하위요인으로서 자기과신적 추론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 기술과대평가적 추론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없이 세 집단이 모두 척도평균(4점) 이상의 높은 신념을 형성하고 있었다. 또한, 비도박자에 비해 경도박자와 중도박자의 확률추론 오류 정도가 높았다. 중도박자들은 비도박자와 경도박자에 비해 일상적 사건에 대해 외부귀인 정도가 높고 내부귀인 정도는 낮으며 실패상황에 대한 내부귀인 편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중도박자 집단과 경도박자, 비도박자 간 구분되는 인지적 오류 특성들이 확인되었다. 도박여부를 예측하는 선행요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검증한 결과 실패에 대한 내부귀인 편향성, 확률추론 오류, 비합리적 도박신념 중 자기과신적 추론, 일상사에 대한 외부귀인 성향 순으로 도박행동 예측력이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도박자와 비도박자의 인지적 오류 및 편향성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함으로써, 도박자 뿐 아니라 도박을 하지 않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도박에 관한 지속적인 홍보와 사회교육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활용하여 성인 도박자의 심리적 특성을 분류하고, 잠재프로파일에 따른 결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도박행동 패턴, 기본심리욕구, 및 스트레스,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건강 수준에 대해 온라인 설문에 참여한 도박자 47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한 결과 성인 도박자의 심리적 특성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타났으며, '정신건강-심리욕구 저 집단', '정신건강-심리욕구 중 집단', '정신건강-심리욕구 고 집단'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과변수인 문제도박 수준은 각 잠재프로파일에 따라 유의하게 다른 차이를 보였으며, 정신건강-심리욕구 저 집단은 문제성 도박, 정신건강-심리욕구 중 집단은 중위험 도박, 정신건강-심리욕구 고 집단은 저위험 도박 수준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존의 도박 문제에 대한 변인 중심의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박자들의 심리적 특성들과 그들의 다른 잠재프로파일에 따른 문제도박 수준의 차이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끝으로 본 연구의 한계와 향후 도박문제에 대한 연구방향에 대해서 제언하였다.
최근 불법도박의 경제적 규모는 합법사행산업의 매출 규모를 뛰어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유명 연예인들의 불법도박이나 프로스포츠에서의 승부조작과 같은 불법도박과 관련된 사건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본 연구는 도박 중독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 도박 연구의 관점에서 탈피하여 불법도박의 불법성에 주목하여 참여자들의 심리적 특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전문 리서치 회사의 패널들 중 도박 경험자만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총 1,531명의 자료를 수집하였고, 불법도박 경험 수준에 따라 불법도박 무경험 집단(n=1,317), 불법도박 경험 집단(n=177), 불법도박 주도박 집단(n=37)으로 구분하여 개인 성향(위험감수성향, 조절초점성향, 내적통제성향), 법인식(불법성, 처벌가능성, 처벌강도) 및 오해, 도박동기(금전동기, 흥분동기, 사교동기), 도박하는 동안의 감정(느긋함-불안, 무관심-몰입, 권태-흥분, 자신감-걱정)을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첫째, 불법도박 주도박 집단과 경험 집단은 무경험 집단에 비해 위험감수성향이 높았고, 경험 집단이 무경험 집단에 비해 향상초점성향이 높았다. 둘째, 불법도박 경험 집단이 무경험 집단에 비해 불법도박의 불법성을 낮게 인식했고, 불법도박에 대한 오해가 더 많았다. 셋째, 불법도박 주도박 집단과 경험 집단이 무경험 집단에 비해 더 강한 금전동기, 흥분동기를 가지고 있었다. 넷째, 주도박을 하는 동안의 감정에서는 느긋함-불안 차원에서만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주도박 집단이 경험 집단과 무경험 집단에 비해 불안을 더 많이 느꼈다. 논의에서는 불법성을 중심으로 불법도박자들의 특징을 해석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불법도박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제안하였다.
기존의 연구가 도박 참여자의 특성을 밝히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본 연구는 다양한 종류의 도박을 그 주요 속성에 근거하여 유형화하고 각기 다른 도박유형이 참여행동과 도박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분석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서 도박 참여자들의 각 도박종류의 속성(승률과 배당금)을 토대로 도박유형을 분류하고, 이 유형 분류에 따라서 도박행태와 도박으로 인한 부작용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였다. 우선 지각된 승률과 배당금 자료에 대한 요인분석을 통해 6개의 도박유형이 추출되었다: 오락형, 복권형, 온라인게 임형, 성인오락실형, 경주형, 카지노형. 분류된 각 도박유형을 주도박으로 이용하는 참여자들에 대해서 도박 참여행태를 분석한 결과, 주도박 유형에 따라서 도박인지, 도박 이용실태, 도박 중·후의 감정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도박 유형에 따라서 도박으로 인한 부작용도 차이가 있었다. 도박유형별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오락형과 복권형 도박과 같이 다수가 참여하는 도박에 비해서 성인오락실형, 경주형, 카지노형 등 소수가 이용하는 도박유형의 도박 참여행태가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온라인게임형의 경우에는 현실적인 부작용은 크지 않더라도 잠재적으로 도박으로 인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도박의 유형화에 대한 학문적 타당성과 그 유형에 근거한 실용적 제안점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도박중독자 배우자들이 배우자들의 도박으로 인해 겪었던 심리, 정서, 신체적 고통의 내용과 이로부터 회복되는 과정과 내용을 살펴보고 도박중독자 배우자들의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지지적 프로그램구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연구주제에는 해석학적 근거이론방법으로 접근했으며 총 9명의 도박중독자 배우자들이 연구에 참여했다. 자료는 심층면담과 문서기록을 통해 구성했으며 자료분석은 Rennie(2007)가 제안한 방식에 따라 분석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의미단위를 분석하고 범주화 작업을 통해 총 20개의 범주를 구성했다. 연구참여자들의 회복경험을 아우르는 핵심범주는 「시지프스의 바위굴리기에서 벗어나 일상의 평온으로 되돌아가기」로 상정했다.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남, 녀간의 특성을 고려한 지지프로그램의 구성, 도박중독자 배우자들의 치료시스템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과 의미치료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남자 대학생들의 스포츠토토 도박을 통해 겪게 되는 경험과 그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파악하여 남자 대학생 도박중독의 예방 및 회복 프로그램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하였다. 본연구의 참여자들은 8명의 남자 대학생으로 심층 인터뷰 한 자료를 Colaizz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에 따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경험의 범주는 4개로 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 회한으로 흐르는 눈물, 수면 아래로 잠긴 삶, 꿈을 꾸는 날엔 으로 도출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스포츠토토는 접근성이 용이하고 흥미 유발적인 요소가 많지만, 일반 도박자들과 마찬가지로 자기 통제력을 상실한 채 중독에 빠질 위험이 크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렇지만 도박 기간이 짧은 대학생이 경제적 자금 조달의 한계점으로 현실을 자각할 경우 도박중독 위험으로부터 비교적 빠르게 격리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스포츠를 좋아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도박 예방교육과 상담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한국인과 호주 대학생의 비합리적 도박신념, 충동감, 행복감이 문제도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연구이다. 설문지를 통해 서울 등 대학생 581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호주에서는 호주 케언즈의 S대학생 100명이 참가하였다. 한국인은 복권(32.7%)와 친목게임(30.2%)을 가장 많이 하는 반면, 호주인은 카지노(26.1%)와 복권(28.4%)을 많이 했다. CPGI의 평균은 한국인과 호주인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29.828**). CPGI의 하위유형에서 문제도박자는 한국인은 5.3%인데 비해 호주인은 7.0%로 유의하게 차이를 보였다. 다중회귀분석에서 한국인의 비합리적 도박신념, 행복감, 도박빈도는 문제도박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다(R2 = 0.175 F = 23.441, p < .001). 한편 호주인의 불합리한 도박신앙과 도박빈도가 문제도박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다(R2 = 0.368, F = 10.844, p < .001). 본 연구를 통해 한국인과 호주인의 문제도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과 호주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도박의 폐해를 알리고 문제성 도박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도박에 중독되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주체의 감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의 목적 달성을 위해 단도박자 10인과 일대일 심층면담을 실시했다. 면담을 통해 수집된 자료는 Giorgi(1970; 1985)가 제안한 현상학 방법으로 분석했다. 분석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의미단위(meaning unit)를 18개의 '드러난 주제'로 재구성했으며, 드러난 주제들 간의 관련성을 검토하여 총 6개의 '본질적 주제'로 통합했다. 주요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참여자들은 도박중독 과정에서 시각, 청각과 같은 특정 감각에만 모든 정신을 집중시킴으로써 다른 감각들을 상실해갔다. 둘째, 참여자들은 회복 과정에서 '금단의 고통'을 겪었지만 이를 통해 잃어버린 감각을 회복해 갔다. 셋째, 참여자들의 체험에 관한 주제들을 일관적 진술로 통합한 결과 참여자들에게 있어서 회복은 일종의 '도박으로 잃어버린 감각 회복 과정'이었다. 연구자들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감각에 대한 정보 제공', '자극과 관련된 프로그램 개발', '감각회복훈련 적용'과 같은 실천적 대안들을 제시했다.
본 연구는 도박장 인근에 사는 도박중독자들의 체험을 집중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연구이다. 이에 본 연구자들은 카지노 인근 지역에 머무는 도박중독자 4명을 연구 참여자로 하여 이들이 체험하는 공간성이 무엇이며 그 의미가 어떠한지에 대하여 van-Manen의 해석학적 현상학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이들의 삶의 체험에 본질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고향도 아닌, 제 2의 정착지도 아닌 카지노 인근에 머문다는 현상 자체였다. 이들은 거주공간을 스스로 이탈하여 카지노 인근 지역에 유입되었지만 이 공간 안에서 실존적 거주공간을 짓지 못한 채 현재만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하여 끊임없이 바깥세계와 세계와 다른 어딘가 사이에'끼인 존재'로서 존재론적 불안을 체험하고 있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경륜 도박의 참여 동기, 스트레스 그리고 몰입도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연구의 목적 달성을 위해 'J 경륜장'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했다. 분석에 활용된 표본은 347개 이다. 수집된 자료는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으며, 매개 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륜 관람 참여 동기가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경륜 관람 참여 동기가 증가할수록 몰입수준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경륜 관람 참여 동기가 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경륜 관람 참여 동기가 높을수록 스트레스 수준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경륜 관람 참여 동기와 스트레스 간 몰입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경륜 관람 참여 동기가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몰입이 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경륜 도박자 상담 시 경륜 참여 동기 확인 필요성과 지나친 경륜 도박 몰입 예방을 위한 제도 마련과 같은 실천 및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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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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