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40억년 전의 대폭발(빅뱅)로 우주가 탄생했다는 우주대폭발생성론은 1992년 인공위성 코비(우주배경방사 탐색기)가 보내온 데이터로 과학적인 뒷받침을 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우주가 대폭발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1948년 박사학위논문에서 수학적으로 처음 제시한 사람은 랠프 알퍼(Ralph Alpher,79세)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신 뒤늦게 빅뱅이론을 뒷받침하는 우주배경방사를 발견하여 1978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펜지아스(Amo Penzios)와 윌슨(Robert Wilson)은 세계적인 명사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거주지 분화(residential segregation)는 도시 불평등을 심화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본 연구는 거주지 분화의 원인에 대한 상이한 주장들을 살펴보고 사례분석을 통해 현실 적합성을 검증하고자 한다. 이론적 고찰은 일찍이 논의가 활발했던 미국도시의 인종 민족별 거주지 분화에 대한 것으로 한정하였으며, 거주지 분화가 소수민족의 주류사회로의 낮은 동화에 기인한다고 주장하는 지리적 동화론(spatial assimilation), 주택금융시장의 인종차별에 기인한다는 층화론(place stratification), 그리고 거주지선택에 있어 타민족에 대한 선입관과 자기민족에 대한 선호에 기인한다는 재기되는 민족성론(resurgent ethnicity)을 살펴보았다. 사례 연구로 시카고에 거주하는 아시아인의 거주패턴의 변화를 출신국가별로 지도로 그려 분석하였다. 1990년대를 통한 가장 큰 변화는 교외화와 재집중화로 요약될 수 있으며 이는 민족성론을 그리고 부분적으로 마나 동화론을 뒷받침한다.
21세기 초, '유네스코'는 '윤리', '도덕', '가치관'의 과제를 제기하였는데, 생각하건대 금세기의 성패는 '인성교육'에 달려 있다고 본다. 세계 각국에서 이에 호응하는 정책을 펼쳤고, 대만에서도 '인성교육신운동'을 부르짖었다. "중용"은 유가 덕치주의의 정치한 의미를 가장 잘 천명하였는데, '성(誠)'은 '덕치(德治)'의 핵심 개념이며, 또한 인성을 발현하는 중요한 동력이기도하다. 이 글은 "중용"의 '성론'(誠論)을 현대의 인성교육에 응용해 보고자 하는 데에 목표가 있다. 제1절에서는 문제를 제기하고, 제2절에서는 "중용"의 '성론'(誠論)을 개술하고, 제3절에서는 "중용"의 '성론'(誠論)을 어떻게 현대의 인성교육에 응용할 것인지를 언급하고, 제4절에서는 앞의 글을 총결하면서 인성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볼 것이다.
농암(農巖) 김창협(金昌協)에 대하여 당시 학계에서 그의 인물성론(人物性論)에 대한 해석에서 초년미정설(初年未定說)과 만년정론(晩年定論)이라는 논란이 일어났다. 오희상(吳熙常)은 "상우재중용의의문목(上尤齋中庸疑義問目)"은 초년미정설, "여권유도재론사변록변(與權有道再論思辨錄辨)"은 만년정론이라고 해석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의 동생 김창흡(金昌翕)도 "상우재중용의의문목(上尤齋中庸疑義問目)"을 초년미정설이라고 해석한다. 김창협의 제자 어유봉(魚有鳳)은 서변(書辨)과 잡식(雜識)을 만년정론이라고 해석하였다. 임성주(任聖周)는 잡지를 초년미정설과 만년정설이라고 해석하였다. 이로 인하여 현재의 연구자들도 그에 동조하여 김창협의 인물성론에 대하여 초년설과 만년설에 차이가 있다고 해석한다. 반면에 임성주는 김창협의 잡지에서 초년의 인물성동론이 만년에 인물성이론으로 고쳤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김창협의 "상우재중용의의문목(上尤齋中庸疑義問目)"에서는 기의 통색(通塞)으로 인하여 리도 그에 따라서 편전(偏全)이 있다고 말함으로서 인물성이론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여권유도재론사변록변(與權有道再論思辨錄辨)"에서 직접 동론과 이론이 모두 나타나고 있다. 만물과 인간의 리가 같다고 여겼고 그것은 인물성동론을 의미한다. 반면에 인간이 생성될 때 형기의 정을 얻었기 때문에 그 성은 온전하지만, 다른 생물은 그 편을 얻었기 때문에 그 성이 온전하지 못하다고 하는데 그것은 인물성이론이다. 인물성동론의 이유는 리(理), 이론은 형기(形氣)의 차이에서 일어난다고 여겼던 것이다. 하지만 잡지에서 직접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인물성동론과 이론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낙론의 어유봉과 오희상은 잡지를 만년정론이라고 해석한다. 같은 글에 대한 해석에서 이러한 차이점이 있다는 것은 결국 이들 모두 자신의 학설을 김창협에 가탁했다고 할 수 있다. 김창협의 인물성론에 대한 해석으로서 초년미정설과 만년정론은 후세 학자들의 구분일 뿐이다. 자신들의 학설을 김창협의 권위에 가탁했던 것이다. 결국 김창협에게서 그러한 변화는 없었다고 할 수 있다.
Through reinvestigations of early years of King Young-Joe provincial castles, Jeonju Eupsung, this study seeks to broaden the understanding of castle construction of the later period of Chosun Dynasty. Jeonju Eupsung was established by reform-minded king and his loyalist Cho, Hyun Myung. Their new conceptual framework for reconstruction of Jeonju Eupsung was affected by Yoo, Hyung Won, a realist scholar of 17th century. It is obvious that adopted new administrative systems of financing, building and maintaining of Jeonju Eupsung were based on the his theories of castle. This study demonstrates that Jeonju Eupsung built by Cho, Hyun Myung, during the early years of King Young-Joe were based on those new concepts and systems of the new age. The study shows that the designer of this castle had in mind efficient construction design and execution and effective defense of provincial towns located on flat ground. And, the study explains how those original designer sought higher productivity through greater localization of securing resources and more detailed and improved organization of construction responsibilities. In short, this study seeks to prove that the provincial castles of the early 18th century reflected the new thinking on practicality that was spreading throughout the society of Chosun Dynasty at the time.
과압밀성(過壓密性) 점성토(점성토)의 응력(應力)-변형(變形) 거동(擧動)은 일정한 응력수준(應力水準)에 이르기까지 거의 선형(線形)의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본 연구(硏究)에서는, 이러한 지반(地盤)의 응력(應力)-변형(變形) 거동(擧動)을 추정하기 위하여 횡이방성(橫異方性) 탄성론(彈性論)을 도입하고, 이 이론(理論)에 필요한 탄성정수(彈性定數)를 등가매개변수(等價媒介變數)로 대치(代置)하는 새로운 방법(方法) 제안(提安)하였다. 이 방법(方法)은, 등방퇴적면(等方堆積面)과 연직방향(鉛直方向)의 공시체(供試體)로 임의의 두가지 응력경로(應力經路) 배수시험(排水試驗)에 의한 연직변형도(鉛直變形度) 측정만에 의해서도 매개변수(媒介變數)가 결정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 방법(方法)으로 결정된 등가매개변수(等價媒介變數)를 횡이방성탄성론(橫異方性彈性論)에 적용하여 추정한 응력(應力)-변형(變形) 거동(擧動)을 실험치(實驗値)와 비교(比較)한 결과 대체로 부합된 결과를 얻었다.
건물의 지하외벽 또는 암거나 박스 칼버트와 같은 지하구조물은 되메움한 흙의 자중에 의한 하중 이외에 되메움이 완료된 후 주차장을 신설하거나 도로를 건설하면 차량이나 구조물에 의해 표면에 작용하는 점하중, 띠하중, 선하중 등의 외부 하중을 지자하게 된다. 이러한 상재하중에 의한 지중응력은 구조물에 영향을 받아 수평압력 및 연직압력을 증가시킨다. 상재하중에 의해 증가하는 지중응력을 계산하는 방법은 지반이 반무한 탄성체이며 등방성이고 균질하다는 가정하의 Boussinesq(1885)의 탄성론에 의한 지중응력 산정법과 지반은 등향적(imtropic)이고 균질하며 활동선이 Coulomb의 기준에 맞는다라는 가정하에 Krey(1936), Ohde(1952) 등의 소성론에 따른 산정법 및 이를 조합한 Schmitt(1992) 등이 제시한 탄소성론에 의한 산정 법등이 제시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탄소봉으로 지반을 조성한 후 되메움 공간의 크기가 다른 경우 그 표면에 등분포 띠 하중으로서 상재하중이 작용할 때 증가되는 수평토압의 크기, 벽체에 작용하는 토압에 의한 수직압력 및 굴착면 하부에 작용하는 연직토압을 측정하여 상재하중과토압의 관계를규명하였다. 또한, Mohr-Coulomb의 지반구성모델을 이용한 유한차분법 (FDM)으로 해석하여 그 결과를 실험 결과와 비교, 검토하였다.
거짓말쟁이 역설에 대한 전통적인 설명은 다음 두 가지로 주어진다. 역설을 일으키는 거짓말쟁이 문장이 자기지시적이기 때문에 역설이 발생하므로 자기지시적 문장을 금함으로써 그 역설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이고, 둘째는 모든 문장을 참이나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진리값에 대한 배중률(principle of bivalence)에 집착하기 때문에 그 역설이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제3의 진리값을 갖는 문장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통적인 설명과 달리 진리 개념을 비일관적인 개념으로 보고 진리 술어와 그 외의 술어의 용법상의 차이를 설명함으로써 거짓말쟁이 역설에 대한 새로운 설명을 시도하고자 하는 것이 굽타의 "진리 수정론"이다. 굽타의 진리 수정론에 따르면, 진리 술어 외의 술어들은 그 외연이 고정적으로 산출되고 그 과정은 적용 규칙(rule of application)에 의해서 설명되지만 진리 술어는 순환적 정의처럼 고정된 외연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단지 가설적 외연만 만들어 낼 뿐이다. 이렇게 진리술어의 가정적 외연을 산출해내는 과정은 수정규칙(rule of revision)에 의해서 설명된다. 요컨대 진리 수정론은 순환적 개념도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론적 구조틀이 있다는 것과 진리개념이 바로 그러한 의미구조틀에 의해서 의미를 갖는 순환적 개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굽타는 그러한 의미구조 틀을 일정한 규칙을 갖는 함수로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즉 진리개념을 일관적인 것으로 보고 거짓말쟁이 역설을 해결해야 할 병리적 현상으로 보는 진리의 일관성론과 달리 굽타의 진리 수정론은 진리술어 자체가 비일관적이기 때문에 거짓말쟁이 역설은 그 술어의 속성상 자연스러운 것이지 피해야 만할 병리적 현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필자는 의미론적 역설에 대한 여러 가지 설명 중에서 진리 수정론이 가장 설득력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그에 대한 가능한 반론을 검토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시도했다. 또한 진리 수정론을 통해서 거짓말쟁이 역설을 설명하고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서 진리 개념에 대한 이해를 제공해보려고 시도했다.
커뮤니케이션의 이론연구에서 일반모델에 대한 섬세한 구상은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는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대한 이해를 위해 필요하다. 본 논문은 다양한 이론연구의 유형들 가운데 체계이론의 관점으로 이루어진 커뮤니케이션 모델에 대해 고찰하고, 이 모델에서 특히 중요한 성찰성 개념을 부각시켜보고자 한다. 의미전달과 상호이해의 관점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모델에는 여러 가지 논리적인 문제점이 있는데,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주체, 전달, 대화의 패러독스로 정리하였다. 체계이론의 성찰성 개념은 이러한 패러독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그리고 하버마스의 커뮤니케이션 이론이 패러독스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아울러 알아보았는데, 여기에서 언어화용론을 중심으로 한 문제해결 방식에도 역시 논리적인 난점이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학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루만의 모델은 하버마스의 이론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왜냐하면 메르텐으로부터 시작되어 루만, 슈미트 그리고 그랜트에 의해 제시되는 체계이론과 구성주의적 이론은 다른 방식으로 패러독스의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방식을 성찰성으로 개념화할 수 있다. 결국 커뮤니케이션의 합리성론에 대해 비판적인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체계이론과 구성주의적 커뮤니케이션 이론은 각각의 경우에 약간의 상이한 점도 나타나지만, 성찰성 개념에 치중하여 커뮤니케이션의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해소하는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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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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