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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탑 출토 묵서지편의 석탑 부재 관련 용어 고찰 (On the terminology for pagoda subsidiaries in the manuscripts excavated from Seokgatap pagoda)

  • 주경미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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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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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9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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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1966년 해체 수리된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에서는 여러 가지 사리장엄구와 묵서지편들이 출토되었는데, 이들은 한국 불교사 및 불교미술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본고에서는 석가탑에서 출토된 묵서지편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석탑 부재 관련 용어들을 정리하고, 이러한 새로운 용어들의 의미를 현존하는 유물과 비교하여 파악해 보았다. 석가탑 묵서지편은 크게 (1)<무구정광탑중수기(無垢淨光塔重修記)(1024)>, (2)<서석탑중수형지기(西石塔重修形止記)(1038)>, (3)<불국사탑(佛國寺塔) 중수포시명공중승소명기(重修布施名公衆僧小名記)(1038)> 등 세 종류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석탑 부재 관련 용어들은 무구정광탑중수기와 서석탑중수형지기에서 기록되어 있다. 무구정광탑중수기에는 앙연대(仰蓮臺), 화예(花?), 통주(筒柱), 절석(節石), 통석(筒石), 분복(盆覆) 등 10개의 석탑 부재 관련 용어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대부분 석탑 상륜부 부재의 명칭으로 추정된다. 한편, 서석탑중수형지기에는 두정석(斗頂石), 상층석(上層石), 통주(筒柱), 통주석(筒柱石), 하층금당석(下層金堂石), 초층금당대석(初層金堂臺石), 월개석(月蓋石), 지대(地臺) 등의 여러 용어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현재의 석가탑 석탑의 탑신 및 기단부 부재와 크기 및 위치가 대부분 일치하여 주목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석탑 부재 관련 용어들은 고려시대 11세기 불교계에서 실제로 사용되었던 것이지만, 현대 학계에서 사용하는 용어들과는 큰 차이가 있다. 아직까지 묵서지편의 판독과 해석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 일본의 중세 문헌의 관련 용어 및 다양한 실물 자료와의 비교 연구를 통해서 보다 정확하게 판독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묵서지편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다양한 용어들의 분석을 통해서, 한국 불교사 및 불교 미술 연구가 한층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한국석탑의 세부 명칭과 의미 고찰 (A Study on the Name Details and Meaning of Korean Stone Pagoda)

  • 천득염;정지윤;오창명
    • 건축역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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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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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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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The detailed names and meanings of Korean stone pagodas have not yet been properly studied or clearly defined. Therefore, an aim of this report is to compare the detailed names of Korean, Chinese, and Japanese stone pagodas by focusing on content used previously by Ko and his students and content that is currently in use (i.e., since the Japanese colonial era). Additional objectives are to assess the significance of these names and propose an appropriate detailed draft regarding names of stone pagodas. The discussion will proceed by dividing the stone pagoda into three parts: the podium, main structure, and finial. First, the content in Luo Zhewen(羅哲文)'s "Ancient pagodas in China(中國古塔)" (1985) is considered; then, "朝鮮の石塔" (1943)-published by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is explored. The thesis written by Yu-Seop Ko regarding Korea's first stone pagoda and the content in "A Study of Korean Pagodas(朝鮮塔婆의 硏究)" (1948), which contains Yu-Seop Ko's posthumous works published in book form by his student Su-Yeong Hwang, Heu-Kyoung Kim are examined. to pagodas that are used today, are compared and reviewed. Since Korea, China, and Japan influence each other, pagoda-related terms are shared to some extent. In this study, these were applied to stone pagodas, and names used thus far that have not drawn criticism were studied and proposed as suitable alternatives.

탑 용어에 대한 근본 고찰 및 제안 -인도 스투파에서부터 한국 석탑으로의 변환을 바탕으로- (Fundamental Examination and Renaming of the Terminology of the Buddhist Pagoda -Based upon Conversion from Indian Stupa into Korean Pagoda-)

  • 이희봉
    • 건축역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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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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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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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Although scholarly terminology should have clear meanings as signs, Korean pagoda terminology has become jargon and is creating difficulties in communicating meanings which are far from the originally intended meanings; this terminology is sometimes notated in dead language, meaning old Chinese characters, or Japanese styled Chinese characters. Nobody has asked questions on the terminology itself which has long been commonly used for a century, since the Japanese-ruling period. One of the main reasons for this error is that the Indian Buddhist scriptures in Sanskrit has been translated into Chinese with vague understanding of form and meaning of stupa since 3rd Century A.D. On the other hand, the English-language terminology, already built by Indology scholars since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consists of easier language and clearer meanings. This paper examines misunderstanding and mistranslation of the original Indian stupa terms and suggests new terminology in current, easier language.

세조의 원각사13층석탑 건립과 그 의미체계 (King Sejo's Establishment of the Thirteen-story Stone Pagoda of Wongaksa Temple and Its Semantics)

  • 남동신
    • 미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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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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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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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1467년에 완성된 원각사13층석탑은 한국 역사상 최후의 호불군주에 의한 최후의 도성불탑이다. 필자는 세조가 즉위 10년을 맞이하여 도성(都城) 중심부에 13층석탑을 세우고 탑에 석가사리(釋迦舍利)와 함께 '신역원각경(新譯圓覺經)'을 봉안한 뜻을 세조의 관점에 입각하여 살펴보았다. 머리말에 이어 제II장에서는 13층탑의 경전적 배경을 다각도로 고찰하였다. 특히 필자는 13층탑 건립의 직접적인 소의경전으로서 『대반열반경후분(大般涅槃經後分)』을 최초로 발굴하고, 이 경전이 7세기 후반 중부 자바에서 번역되고 동아시아에 유통된 사실을 추적하였다. 아울러 13층탑의 기원으로서 이른바 카니시카양식의 탑을 주목하고 동아시아와 한국에서의 13층탑 조성 사례를 개관하였다. 그리고 불교문헌을 탐색하여 '13층'이 깨달음[Buddha]으로 나아가는 수행 단계를 상징함을 입증하였다. 확실히 '13'은 불교도에게는 매우 특별하면서도 신성한 숫자라 할 수 있다. 이어서 제III장에서는 세조의 원각사13층탑 건립의 불교적 정치적 함의를 탐색하였다. 불교적 함의와 관련해서는, 세조가 중국에서 직접 구입하여 조선에 최초로 유통시킨 『번역명의집(翻譯名義集)』과, 그가 최초의 한글 번역에 직접 개입한 『원각경(圓覺經)』에 주목하였다. 『번역명의집』은 14세기에 출현한 일종의 불교용어집인데, 세조는 원각사탑을 창건할 무렵 이 문헌을 통하여 13층탑의 소의경전인 『대반열반경후분』을 알았을 것으로 추론하였다. 한편 세조는 대장경 전체를 상징하는 단일경전으로 '신역 원각경'을 원각사탑에 봉안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그가 최초의 한글 번역에 깊이 관여한 『원각경언해』였다. 아울러 『원각경언해』의 저본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종밀(宗密)의 『원각경략소(圓覺經略疏)』임을 밝혔다. 원각사탑 건립의 정치적 함의와 관련해서는, 조선 초 왕실의 능사(陵寺)(또는 진전사원(眞殿寺院))에 세워진 석탑-경천사13층석탑(敬天寺13層石塔), 개경사석탑(開慶寺石塔), 연경사석탑(衍慶寺石塔), 신륵사다층석탑(神勒寺多層石塔)-들을 비교 검토하였다. 그 결과 세조가 자신의 왕위계승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정치적 상징으로서 원각사13층석탑을 건립하였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본고에서 필자는 13층탑으로서의 원각사탑의 의미체계를 온전히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여말선초 정점에 달한 불탑 문화를 이해할 뿐 아니라, 카니시카대탑에서 기원하고 『대반열반경후분』에 근거하는 동아시아의 13층탑을 연구하는 데 한국적 연구모델로서 기여하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