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다윈의 불독' 등 그의 다른 측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학교 과학교육의 개척자로서의 헉슬리 (T.H.Huxley) 생애와 활동을 종합적으로 조망하였다. 의심의 여지없이 헉슬리는 빅토리아 시대의 가장 위대한 과학자 중 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여러 가지의 정부 및 비 정부 조직의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연설과 집필에 대한 타고난 능력을 통해서 과학의 진흥과 학교 과학교육의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인물이기도 하였다. 헉슬리는 데본셔 위원회 등 다양한 왕립 조사위원회 활동들에 참여하였으며, 왕립학회 등 여러 곳의 중요한 과학단체의 회장직을 수행하였고, 또한 여러 권의 매우 영향력 있는 책자들을 발간하기도 하였다. 특히 과학교육자로서의 그의 면모를 요약하면, 스스로 30년 이상 생물학과 생리학을 가르쳤던 뛰어난 과학교사였으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각종 교육 개혁 활동들을 주도한 인물이었고, 과학교사교육자 및 과학기예부의 과학시험관 그리고 각급 학교용 과학교재의 집필가로서 다양한 측면에서 학교 과학교육을 개혁하고 그 수준을 높이려고 노력하였다. 과학교육의 개척자로서의 헉슬리의 이러한 역할은 학생의 과학학습 활동에 대해 보다 철저하게 이론적으로 무장한 채 그의 뒤를 이어 등장하였던 암스트롱(H.E.Armstrong)이라는 전문 과학교육자의 활동으로 이어졌다.
본 연구는 Gagné의 '영재성과 재능에 대한 차별화 모형(DMGT)'을 이용하여 장영실의 주요 생애 사건을 수집 및 추출하고 그의 생애사에서 영재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계발되었는지, 그가 과학 기술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의 역사 기록, 위인전, 학술지 등을 분석하는 질적 연구 방법 중 '내용 분석법'을 적용하여 살펴보았다. 그리고 Gagné의 영재성과 재능에 대한 차별화 모형(DMGT)의 틀에 기초하여 장영실의 영재성 발현기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재교육에서 나아갈 방향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를 종합 정리하면, 첫째, 영재성(G)에서는 장영실은 과학·기술 능력이 뛰어났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개인 내적 촉매(IC)를 구성하는 동기, 결단력, 자기관리, 성격 요인은 영재성 발달과정에 영향을 미쳤다. 셋째, 환경적 촉매(EC)에서 사회적 환경 및 동료가 영재성을 발휘하는 것에 영향을 미쳤다. 넷째, 우연 혹은 기회의 촉매(C)는 장영실이 영재성을 발현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이었다. 다섯째, 발달과정(LP)에서 비형식적 학습, 비제도적 형식적 학습이 영재성 발현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이 장영실과 같은 인물의 재능발달 요인은 향후 영재성의 발현 기제를 이해하고 영재성을 발견할 수 있는 검사 도구, 영재성을 개발시킬 수 있는 맞춤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의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날 대다수의 선진 국가들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자국의 노후소득보장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혁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서도 지난 2015년 사학연금제도의 개혁이 이러한 취지에 해당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고령화 사회의 문제가 단순히 노인부양비용의 증가 그 자체가 아니라, 평균수명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늘어나게 된 노후의 삶에 대한 시간적 배분이 근로와 여가에 걸쳐 균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사회적 부양을 필요로 하는 노후의 여가만 일방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 고령화 사회의 문제는 생애근로기간의 연장을 통해서만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개인별로 건강상태나 가족상황 등의 이유로 생애근로주기의 연장이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하여 별도의 제도적 장치가 추가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종합해 보면, 고령화 사회의 노동시장 문제는 개인별로 다양한 욕구나 능력을 반영하여 각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해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연금수급연령 상향조정의 필요성을 사학연금제도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대신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득공백문제와 연금가입경력 공백문제 등 제반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서 점진적 퇴직제도의 도입방안을 제안하였다. 개략적으로 사학연금제도에 있어서 점진적 퇴직모형은 법정연금수급연령의 인상 일정에 따라 다음과 같이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먼저 법정연금수급연령이 60세로 유지되는 2022년까지의 단기적 대책으로서 여기서 점진적 퇴직의 자격연령은 모든 가입자에게 60세로 적용하도록 한다. 이 경우 가입자들의 신분구분에 따라 각각 교수 5년, 교원 2년(문제해결에 대한 정책적 의지에 따라 이행구간을 확장할 수도 있음) 그리고 교직원 0년의 조기의 점진적 퇴직이 허용되므로, 현재 교원이나 교수의 임용대란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음으로는 2023년 이후 2033년 사이 법정연금수급연령의 인상단계에 해당되는 기간 동안의 대책으로서 여기서는 교수, 교원, 교직원에게 적용되는 정년연령과 매년도 법정연금수급연령 사이의 기간을 조기의 점진적 퇴직 이행구간으로 정하도록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행구간에 상당하는 기간만큼 후기의 점진적 퇴직 이행구간을 별도로 설정하여 그에 적절한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2033년 이후부터는 교수, 교사, 교직원의 신분구분 없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사항으로서 65세를 기준으로 그 이전의 5년은 사학연금의 적용을 받는 조기의 점진적 퇴직 그리고 그 이후의 5년은 국민연금의 적용을 받는 후기의 점진적 퇴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전체 10년의 점진적 퇴직 이행구간 동안 개인별로 퇴직시점이나 퇴직형태의 선택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보험수리의 원칙에 입각한 감액률 또는 가산율의 엄격한 적용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고령계층이 자신의 근로시간을 단계적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소득의 감소부분은 별도의 제도적 방법(가교연금, 시간가치적립계정 등)으로 충당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나아가 점진적 퇴직제도의 운영방식은 근로시간의 단축뿐만 아니라 작업부담의 경감 등에 대해서도 인정을 해주도록 해줌으로써 임금피크제도의 기능과 연계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하였다.
최근 대학교육은 내용중심 교육에서 학생들에게 지식의 전달보다는 학생 스스로 지식을 발견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학습자중심 교육으로 변화하면서 학생들의 인지적, 정서적 발달을 중요시하게 되었다. 또한 대학의 양적인 팽창과 교수들의 연구업적 평가의 강화, 대학조직의 학부제로의 전환으로 인해 대학생들의 성공적인 대학생활 적응이 각 대학에서 중요한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대학교육의 흐름에 따라 학생에게 필요한 학사관련 정보제공 뿐 아니라, 학생의 잠재력 개발과 진로 및 생애계획을 통합적으로 지도하여 대학생활의 적응을 돕는 학사지도제도가 대학교육의 중요한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학사지도제도의 정착화를 이루고 있는 미국대학의 학사지도제도를 살펴보고, 동국대학교 파라미타칼리지의 학사지도제도 운영현황을 알아봄으로써 국내대학의 학사지도제도 체계화 및 구축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한우는 한국 고유재래종으로 가장 많이 사육되고 있으나 번식성적에 대한 자료는 제한적이다. 본 연구는 총 163,613두의 번식성적에 대하여 통계 분석하였다. 산차 및 계절별로 분만 간격과 임신기간의 차이는 없었으나 매년 분만간격이 증가하고 있었다. 또한 생시 체중이 23 kg 이었을 때 생애 번식성적이 가장 우수 하였다.
언어발달 장애를 가진 아동들은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이는 생애 전반을 걸쳐 지속된다. 언어발달 장애 아동들은 의사소통 수단인 언어를 이해하거나 사용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종종 사회적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박탈당하곤 한다. 이와 관련해서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AAC, 보완대체 의사소통)는 언어장애를 앓는 이들에게 실직적인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본 논문은 픽토그램을 AAC의 수단으로써 최대한 활용하여 언어발달 장애 아동이 타인과 의사소통하고 언어 이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안한다. 본 서비스를 통해 언어 문제를 겪고 있는 이들이 자신의 의도 혹은 욕구를 보다 수월하게 표현하여 삶의 질이 향상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장애인에 대한 학대 피해가 대중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경우 대부분 지적장애인으로 지적장애인은 다른 유형의 장애인보다 학대에 취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러나지 않고 있는 지적장애인의 학대 피해 실태를 인구사회학적 변인, 사회적 지지망, 일상생활 수행능력, 연령별 장애인의 소속형태에 따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인구사회학적 변인으로는 10대, 여성, 1급의 지적장애인에게서 학대 피해 경험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사회적 지지망 변인으로는 가족과 동거하는 집단, 친구가 없는 집단에서 학대 피해 경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일상생활 수행에 있어서는 전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집단의 학대 피해 비율이 높았다. 생애주기별 이용 기관에서의 학대 경험에 있어서는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영 유아의 경우에, 통합된 환경의 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의 경우에, 취업을 한 성인 지적장애인에게서 학대 피해 경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주 돌봄 제공자인 보호자의 쉼 프로그램 운영, 활동보조인 교육 및 평가 프로그램 개선, 통합의 질 제고, 지적장애인의 학대 피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자료 생산을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search and analyze the realities and needs of life long education, the necessity and perception of life competencies and the difference of competencies on experiences of education to support life long education system for adult learners in Busan and Ulsan. In this study, we conducted a questionnaire survey of 234 adult learners living in Busan and Ulsan.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adult learners perceived that life long education was very important to adults and appreciated an educational institution being managed by government. Second, adult learners thought that basic literacy competency and basic work competency were important and late fifties perceived that professional job is in important. Third, adult learners perceived that self directed learning and capacity of management are poor competencies. And they perceived that the government support adult learners who has economical difficulty. Forth, adult learners perceived that it was normal that 'professional job' and 'job transition abilities', 'women', 'the middle aged and old','the unemployed' and' low incomers' perceived that they have poor level. Fifth, according to the results of ${\chi}^2$ test for determining the statistical significance of differences in experience in lifelong learning among adult learner groups divided by their individual background,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observed in a few competencies(p<.05, p<.01).
이 연구의 목적은 생애 전 영역에서 활용가능한 문화역량모델 개발을 논의하고 학교교육, 평생교육, 기업교육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미디어 분야의 문화역량모델을 개발하는데 있었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문헌고찰 및 미디어 분야의 고성과자를 대상으로 한 패널 워크숍, 전문가 검증 등을 실시하여 문화역량을 구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디어 분야의 문화역량모델을 개발하였다. 그 결과 미디어 분야에서 달성해야할 핵심성과를 도출하였는데, 이는 업무의 효율성 증대, 창의적 기획 가능, 미디어 환경 변화,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 및 참여 증대, 관계능력 향상, 자기성찰의 기회 증대, 자기만족과 같다. 이러한 핵심성과를 달성하는데 요구되는 문화역량은 62개가 구명되었으며, 각 역량에 대한 역량정의와 행동지표를 도출하여 최종적인 미디어 분야의 문화역량모델을 제시하였다.
본 논문은 빅데이터 분석방법인 텍스트마이닝 기법과 네트워크분석을 활용하여 직업상담서비스 산업의 직무와 지식구조를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서 제시한 직업상담, 전직지원, 취업알선 세 분야의 능력단위요소를 조사 대상으로 하였다. 사용빈도수가 높았던 단어들에 대한 분석결과 이 세 분야는 각각의 독자적인 직무도 있었지만 내담자, 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상담, 검사, 취업지원 등 중복된 직무가 많았다. 직업상담서비스 분야 종사자들에게 요구되는 지식은 직업상담사 자격시험에 포함되어 있는 직업심리학, 직업상담학, 노동시장론, 직업정보론, 법률 등 5가지 외에도 창업, 생애진로, 직업적응, 문화충돌 등 새로운 분야가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상담자들에게는 공감, 수용, 경청 등 감성적인 접근과 함께 객관적, 가치중립, 정확 등의 태도를 중시하는 등 가치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할 것을 제시했다. 본 논문은 직업상담서비스분야의 직무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객관적으로 분석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정부의 정책방향과 실제 산업 현장의 차이를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는 점도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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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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