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에 대한 관심의 고조로 탈북자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다른 연구분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미약한 편이다. 본 연구는 탈북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는 비교적 많은 대상을 조사하여 과학적인 분석방법으로 적응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의 우울성향에의 영향을 추론하였다. 샘플의 크기는 164명이며 분석방법은 t 검증, 변량분석(ANOVA)과 위계적 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중요한 탈북자의 인구학적인 변인과 탈북 이후의 변인인 중간경유지의 체재기간, 한국에서의 거주기간, 한국에서의 정규교육 유무가 회귀분석에서 통제변인으로 사용되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구조적 사회적 지지 중 집단참여는 탈북여성이 탈북남성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기능적 사회적 지지는 연령에 따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위계적 회귀분석의 결과를 보면 한국에서의 재교육은 우울성향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직상태는 탈북자들의 적응스트레스원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구조적 사회적 지지 중 교회, 사회, 탈북자단체 등의 집단에의 참여는 우울성향을 감소시키고 있고 기능적 사회적 지지 중 정서적 지지도 우울성향을 감소시키지만 도구적 지지는 우울성향을 증가시키므로 탈북자들의 상황에 따른 사회적 지지의 적절성이 요청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권위주의적 성향과 부패에 대한 인식이 아시아 청소년의 정치적 신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국제 교육성취도 평가협의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Evaluation of Educational Achievement, IEA)의 국제시민교육연구(International Civic and Citizenship Education, ICCS) 2009년 자료가 활용되었다. 분석 대상은 한국,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태국의 중학교 2학년 청소년 25,111명이다. 선형회귀분석(Ordinary Least Square regression)을 통해 자료를 분석한 결과, 권위주의적 성향이 높고 국가의 사법제도가 공정하다고 느끼는 청소년일수록 정치적 신뢰가 높으며, 권위주의적 성향을 가진 청소년에게는 국가의 사법제도의 부패 정도가 정치적 신뢰에 미치는 영향이 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대적으로 경제수준이 높은 국가에서는 권위주의적 성향보다 국가의 사법제도의 부패 정도에 대한 인식이 청소년의 정치적 신뢰를 형성하는데 더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정치적 신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탐구함에 있어 국가제도의 성과에 대한 평가와 각 사회에 특수한 문화적 맥락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줌으로써, 정치 사회화의 프레임 내에서 서구사회에 한정되어 진행되어 왔던 선행연구를 확장할 수 있다.
Fred.E Fiedler는 상황 리더쉽 이론에서 사회 문화적 특성에 따른 Work-style을 근거하여 문화집단을 과업지향적인(Task-oriented) 집단과 관계지향적인 (Relationship-oriented)집단으로 나눈다. 본 연구는 제품사용에 있어 Task를 수행하는 성향의 정도가 제품 인터렉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Fred.E Fiedler의 상황 리더쉽 이론을 근거로 하는 LPC 실험결과의 성향 정도에 따른 제품 사용 인터렉션을 연구한다. Task-oriented 성향과 가까운 문화권 집단은 제품사용에 있어 의도한 목적을 단 시간 빠르게 수행(usability)하는 퍼포먼스의 인터렉션을 중시하고, Relationship-oriented 성향과 가까운 문화권 집단은 제품사용에 있어 목적을 수행(usability)할 때 의미부여(refelctive)적인 측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으로 비교적 Task의 의미부여(refelctive)가 동등하고 빈번하게 잘 일어나는 기기인 모바일 단말기 사용에 있어 이 두 집단의 주소록의 주기능과 부기능 사용행태를 비교하고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가설을 검증한다. 이 연구결과, 주소록 사용에 있어서 피들러의 상황이론에 의한 Task 수행성향은 모바일 단말기 인터렉션 사용에 영향과의 연관성은 다소 낮게 나타났으며, 관련하여 본 실험 도중 몇 가지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를 기반으로 향후 모바일 단말기의 주소록의 사용자 지향적인 디자인 방향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과학영재 중학생과 일반 중학생의 완벽주의 성향과 스트레스 요인별 강도를 비교하고 완벽주의 유형과 스트레스와의 관계를 살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질문지 조사를 통해 143명의 과학영재 중학생과 148명의 일반 중학생의 완벽주의 성향과 스트레스를 살펴본 결과, 전반적인 완벽주의 성향은 과학영재집단이 비교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영재집단의 자기지향적 완벽주의가 높았으며, 스트레스는 일반학생들이 영재집단에 비해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집단의 경우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에 있어 유의한 상관을 나타냈다.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운전확신 수준과 감각추구 성향에 따른 운전분노 수준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면접방식에 기초한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한 후 상관분석과 위계적 회귀방법, 그리고 변량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이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와 시사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남성은 여성에 비해 전반적으로 운전분노 수준이 높았고, 감각추구 성향과 운전분노 수준 사이에는 유의한 정적 상관이, 반면 연령과 운전경력은 운전분노와 각각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운전확신 수준이 운전자의 연령대에 따라 운전분노 수준에 차별적으로 영향을 미쳐 40대 이상의 운전자 집단에서는 운전확신이 높을수록 운전분노 수준이 유의하게 높았던 반면, 20-30대 운전자 집단에서는 운전확신 수준에 따른 운전분노 수준에서의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셋째, 이와는 대조적으로 운전자의 감각추구 성향은 운전자의 연령대와 상관없이 운전자의 분노수준이 강한 예측변인임이 확인되었다. 넷째, 운전자의 연령대와 운전확신 수준, 그리고 감각추구 성향을 모두 고려하여 운전분노의 수준을 비교한 결과, 20-39세 연령층과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운전확신 수준이 높은 경우에만 감각추구 성향에서의 차이가 운전분노의 차이에 반영되었지만, 40-59세 연령층의 운전자들에게서는 이러한 상호작용 효과가 관찰되지 않은 대신 운전확신 수준과 감각추구 성향이 가산적으로 운전분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료패널 자료를 이용하여 출산 여부에 따른 여성의 사회경제적 상태 변화의 차이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성향점수 매칭방법을 이용해 출산 여성과 유사한 특성을 갖는 비교집단을 구성하고, 이중차이분석과 이중차이를 활용한 회귀분석을 통해 출산이 여성의 사회경제적 상태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출산은 저축액의 감소, 여성의 경제활동 중단, 종사상 지위 변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출산이 가정경제와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여성의 경제활동이 출산에 의해 중단되지 않고 직종과 지위에 관계없이 출산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가정 경제를 꾸려나갈 수 있다는 믿음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최근, 규칙적인 운동이나 식단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이를 SNS에 인증하는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 트렌드가 MZ세대에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개인의 성격 특성이 건강관리 인증행위와 주관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그 결과, 먼저 1) SNS 인증 태도와 의도 모두에 유사비교 성향과 과시적 자기애가 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하향비교 성향은 SNS 인증 변수 모두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음으로, 2) 주관적 웰빙 모두에 사용자의 자존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과시적 자기애는 스트레스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고, 유사비교 성향은 만족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즉, 유사한 사람들과의 비교는 대학생들의 건강관리 인증과 주관적 웰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반면, 자기 존중이 아닌 자기 과시나 타인의 인정을 위한 건강관리는 오히려 그들의 주관적 웰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는 2030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시장뿐만이 아닌 MZ세대가 건강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는 미디어 및 문화 환경을 위해 적극 반영 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여대생의 미용성형 중독성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하였다. 여대생 223명을 단순무작위 표집하여 성형수술 수용성,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척도, 신체-자아에 대한 다차원 설문지, 자아존중감을 조사하였다. 자료수집은 2014년 5월에 이루어졌고 서술적 통계, chi-square test, ANOVA, logistic regression analysis로 분석하였다. 성형중독 성향과 관련된 각각의 변수를 안정군, 긍정적기대군, 중독위험군, 중독군과 비교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안정군 21.1%, 긍정적기대군 35.0%, 중독위험군 32.7%, 중독군 11.2%가 확인되었고, 전체의 45.7%는 성형수술의 개인적인 경험이 있었다. 미용성형의 경험, 높은 성형수술 수용성, 높은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높은 신체상(외모평가)은 미용성형 중독성향을 증가시켰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일반인들을 위한 성형중독 예방, 조기 발견 및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미용성형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 가이드라인의 도입이 필요하고, 조기성형수술, 사회문화적 영향, 신체상 변형의 예방이 중요하다고 제안한다.
사회적 기업가정신은 기업가정신 분야의 연구에서 많은 학자와 산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이다. 특히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거나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과 다른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선행 연구들은 공감, 도덕적 판단, 지각된 사회적 규범 등의 요소들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기업의 창업자와 비교되며, 사회적 기업가정신에 중요한 선행요소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공동체에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남을 돕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사회적 기업가적 의도가 높은 것은 아니며, 이런 특성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기업가적 동기에 관한 선행 연구 중에 동기와 행동을 연결하는 복잡한 매커니즘에 대해 설명한 연구는 거의 없는 상황이며, 대부분 공감(Empathy), 사회적 자기 효능감(Social Entrepreneurial Self-Efficacy), 도덕적 의무감 등의 요소를 규명하는데 집중되어 왔다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거의 연구되지 않았던 사회적 기업적 의도를 설명하는 타인 지향적 동기(other-oriented motives)와 사회적 기업 직업정체성에 관한 연구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기업에 참여하려는 개인의 성향을 촉진시키는 요인은 무엇인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전국 일반고, 특수목적고 및 특성화고등학교와 대안학교 학생 4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타인 지향적 동기요소인 친사회성 동기, 사회적 존재감과 사회적 기업 직업정체성의 관계 분석에 활용하였다. SPSS 26 버전을 활용하여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직업정체성에 친사회적 동기와 사회적 존재감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특히 사회적 존재감은 친사회적 동기와 직업정체성과의 관계에 부분 매개효과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역지사지 성향을 가지는 학생일수록 사회적 기업에서 일을 할 의도가 높아지고, 남을 돕고자 하는 의지가 높은 학생, 공동체 의식이 높은 학생일수록 사회적 기업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사회적 존재감은 이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유의미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직업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을 규명하고 사회적 기업에 참여하려는 개인의 성향을 촉진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리고 이 요인들이 교육을 통해 강화할 수 있으므로 사회적 기업 창업가 육성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현대산업사회는 직장인에게 사회부과적 완벽주의 성향을 요구하며, 자기불일치를 야기한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Fairbairn의 심리구조를 중심으로 분열된 자아를 통합하고 대인관계 패턴을 변화시켜 자기불일치를 감소시키는 상담전략을 제안하는 것이었다. 상담은 2022년 3월부터 7월까지 주 1회, 총 14회기를 진행하였다. 연구방법으로 t-검증을 사용하였고, 자기질문지를 사전, 사후 실시하여 내담자의 자기불일치 수준을 비교하였다. 내담자는 상담 초기에 직장상사와 갈등하면서 분노, 우울, 위장장애 등의 신체화 증상과 엄격한 자기 및 타인 평가들을 나타냈으며, 자기불일치 수준이 높았다. 상담을 통해 내담자의 리비도적 자아와 반비리도적 자아가 탈억압되어 중심자아로 기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자기불일치가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자기불일치 사전-사후검사 결과에서 유의미한 상담성과를 보였다. 본 연구는 Fairbairn의 심리구조를 적용한 사례연구로서 사회부과적 완벽주의 성향의 내담자가 대인관계 패턴의 변화를 확인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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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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