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복지개혁이후 어떻게 저소득층 가정이 그들의 보육요구에 대응하고 있는 가를 질적 접근을 통하여 연구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 초기 생계지원금을 받던 22명의 저소득층 가정의 어머니들을 6개월마다 가정방문 하여 인터뷰를 한 장기적 연구 자료를 토대로 본 연구는 이전 연구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빈곤아동들의 삶을 생애사적 접근으로 조명하였다. 일반적인 보육사용의 흐름, 저소득층 아동이 갖게 되는 보육과 관련된 특별한 조건들에 관한 심층적인 분석과 함께 저소득층 장애아동의 보육과 관련된 요인들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공적지원과 더불어 사회적 지원망을 통한 비용부담이 적고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시하는 접근방법이 저소득층 가정의 자생력을 키우는 하나의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아동 학대는 아동의 생명을 좌우하고 평생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긴박하면서도 중요한 사안이다. 특히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아동의 경우,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학대에 취약하여 그 학대 후유증이 심각하며 심할 경우 아동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한 학대받은 아동의 억울함을 대변하고 도움을 청할 주체가 부재하기 때문에 아동학대는 늘 아이들의 안타까운 희생으로 종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보육시설종사자들은 아동학대는 더 이상 가정 내의 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고 신고의무자로서 학대조기발견 및 신고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보육시설 종사자들이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며, 신고 이후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보육시설간의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보육시설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보호하는 아동안전망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대부분의 국가는 고령화 문제에 직면해있다. 그 결과, 고령화에 대한 연구와 고령화 지원 수단은 전 세계 많은 정부의 우선순위가 되었다. 전천후 생활보조 접근법은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의 개발을 통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노인들의 더 나은 삶의 상태를 보장하는 방법이다. 전천후 생활보조 기술은 노인을 위한 더 많은 안전을 지원하고, 응급 대응 수단과 낙상 감지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전천후 생활보조 시스템에서 전송되는 정보는 매우 사적인 정보이므로, 이러한 데이터의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는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전천후 생활보조 시스템을 위한 카멜레온 해시 기반의 안전한 인증 프로토콜을 제안한다. 제안된 인증 프로토콜은 전천후 생활보조 시스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중요한 보안 요구 사항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다. 또한 보안 분석 결과를 통해 제안된 인증 프로토콜이 기존 프로토콜보다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논문은 일제강점기 권번 예기로 활동했던 김정연의 삶을 확인하고 그가 근현대시기를 거쳐 어떤 춤 활동을 했는지, 또 그가 저술한 "한국무용도감" 속의 춤 작품들이 어떤 무용사적 의의를 지니는지를 고찰한 연구다. 서도소리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였던 김정연은 문화재 지정 이후 국악계에 전념하면서 무용계에서 낯선 인물이 되었지만, 권번에서는 명무가인 이장산에게 춤을 사사했고 해방 후 1960년대 초까지 춤 활동에 주력했던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학습과 창작 활동의 결실인 작품들은 그의 저서 "한국무용도감"에 실렸는데, 본 연구에서는 그간 무용계에서 주목받지 못했으나 근현대 무용사에 있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중요한 업적을 남긴 김정연과 그의 작품을 연구하여 근현대무용사에 있어 어떤 의의를 가지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본고는 한국 가톨릭교회와 개신교의 자살 담론에서 살필 수 있는 언어적 표현과 의례적 행위를 중심으로 자살 관념의 종교적 회로를 분석한다. 자살과 종교의 상관성을 다루는 연구들에서 쉽게 간과되고 있는 부분은 일반 종교인의 자살 관념을 형성하는 종교적 회로와 그 구성 방식이다. 전통 종교들이 자살을 금지하는 믿음 체계를 가지고 있고, 소속된 구성원들은 그러한 믿음체계에 따라 자살에 대한 인식 혹은 관념을 형성하게 된다는 기본 전제는 자살률과 (종교)집단의 상관성을 밝히려는 연구에서 많이 발견된다. 그러나 사적인 차원에서 자살 관념의 종교적 구성 방식을 이해하려면 자살 관념과 정서가 유통되는 종교적 환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일반 신자는 교리나 신학에의해 완벽하게 정의된 자살 관념을 수동적이고 온전하게 수용해서 자신의 것으로 삼지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반 신자는 종교적 환경에서 떠도는 자살과 관련된 여러 관념의 조각들을 '자신의 삶의 맥락' 속에서 모으고 미완의 형태로 자살 관념을 지니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한 자살 관념의 불안정하고 미완결적인 특성은 자살에 의한 상실의 경험을 겪을 때 확연하게 드러난다. 종교적 믿음을 지닌 자살생존자의 경우에는 교리나 신학에 의해 제시되는 자살의 공식적 규정에 저항하거나 또는 자기의 맥락 속에서 자살 관념을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자살과 관련한 언어적 표현과 의례적 행위를 놓고 볼 때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에서 관심의 초점이 다르게 놓여 있음이 발견된다. 가톨릭교회의 경우, 공적 영역에서 가톨릭교회는 한국 사회의 높은 자살률을 고려해서 자살과 자살자에 대한 과거의 부정적인 태도에서 점차 관용적인 태도를 취하지만, 그러한 관용은 자살을 대죄로 규정하는 교리적 윤리적 판단을 넘어서지는 않는다. 이에비해 사적 영역에서 나타나는 신자의 언술과 몸짓에는 간절함, 안타까움, 근심, 불안, 고통 등의 감정이 담겨 있다. 이러한 감정의 언어와 몸짓은 종교적 환경에서 자살자를 위한 종교적 장치를 향해 뻗어가면서 자살의 종교적 회로를 가톨릭교회 내에서 활성화시키고 있다. 개신교의 경우, 한국 개신교에서는 교파주의 및 개교회주의의 제도적 특징과 ${\ll}$바이블${\gg}$에 치중된 해석 기반이 사적 영역에서의 자살의 언어적 표현과 의례 행위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이 나타난다. 자살에 대한 종교적-윤리적 판단은 신학자나 목회자 개인의 해석에 따라서 상이하게 제시되며, 내면의 신앙과 구원의 확신을 강조하는 개신교의 정서에서 자살 생존자가 감당해야할 복잡한 감정과 심리적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의례 행위는 크게 활성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본 연구는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지식의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과학교사의 학습과정을 전 생애에 걸쳐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과학교사의 실천적 지식의 형성 및 발달 과정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수년 동안 대학 및 대학원에서 수업 및 세미나를 함께 하면서 예비 교사 혹은 교사로서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 볼수 있었던 두 명의 과학교사를 연구 참여자로 최종 선정하였다. 이들은 교직경력 3년에서 6년의 중학교 과학교사로 각자 상이한 삶의 맥락을 토대로 과학교사로서 전문성을 발달시키며 실천적 지식을 형성해 나가고 있었다. 연구 참여자의 삶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과학 교사로서 실천적 지식을 탐색하기 위하여 생애사 모델과 실천적 지식의 구조를 분석틀로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과학 교사의 실천적 지식의 형성 및 발달은 교사 개인의 삶의 맥락에 따라 주요 관심과 비중이 상이하게 달라짐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교사 개인의 삶의 여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과학교사의 실천적 지식은 수업 전문성 향상을 위한 중요한 모티브로 작용하고 있었으며, 교사 개인의 끊임없는 반성과 성찰로 더욱 공고히 발전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논문은 디지털 인식론이 기독교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구하였다. 한 시대의 매체는 그 시대 인식의 유형과 형태를 결정하고, 이것은 결국 그 시대의 기독교교육의 방향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논문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지는데, 첫째 매체와 인식론과의 관계에 대한 탐구, 둘째 디지털 인식론에 대한 탐구, 그리고 셋째 디지털 인식론이 기독교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구이다. 이 논문은 먼저 맥루언의 매체이론의 관점에서 매체가 단순히 오감의 확장을 넘어서서 새로운 환경과 삶의 양식을 만드는 것을 통해 우리의 인식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디지털 인식론을 인쇄매체 시대의 전통적 인식론과의 비교를 통해서 4가지로 정리하였는바, "언어적 인식에서 전감각적 인식에로", "인과관계에서 관계성에로", "역사적 사고에서 탈역사적 사고에로", 그리고 "해석적 인식에서 수행적 인식에로"의 인식에 있어서의 패러다임 변화를 살펴보았다. 아울러 이 논문은 디지털 인식론, 즉 전감각적인식, 관계적 인식, 탈역사적 인식 그리고 수행적 인식이 기독교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였다. 고찰을 통해 본고는 디지털 매체가 기독교교육의 본질에 순기능적으로도, 역기능적으로도 작용할 수 있음을 발견하였고, 결국 디지털 시대가 기독교교육에 역기능이기보다는 순기능이 되고, 도전이기보다는 기회가 되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의 기독교교육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범죄로부터 안전이 시민들에게는 일상생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이라는 의식이 자리를 차지하면서 공적공간뿐만 아니라 사적장소에서의 안전에 대해 국가나 지방정부는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범죄는 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범죄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시민들의 삶의 질도 개선되지 못할 것이다. 범죄로부터의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들이 구성되어야 하겠지만 그 중심에는 CPTED의 도입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CPTED는 도시공간의 물리적 환경설계를 범죄로부터 방어적인 구조로 변경 또는 적용함으로써 범죄와 범죄피해에 대한 공포를 차단하고 감소시켜 주는 이론이다. 본 연구는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한 예방 방안 중의 하나로서 상가 및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한 범죄예방 진단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정책에 이용하고 나아가 지역주민의 안전한 삶을 보호하는데 연구의 목적을 두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CCTV는 현대인의 생활속에 자리잡으면서, 공적장소뿐만 아니라 사적장소에서 설치의 확대가 되고 있는 추세이다. CCTV의 범죄예방의 효과에 대한 논쟁은 있지만 여러 학자들의 선행연구결과를 보면 CCTV의 범죄예방의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범죄는 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범죄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시민들의 삶의 질도 개선되지 못 할 것이다. 우리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험요인 중 주택가나 시설물, 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범죄는 시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협하는 심각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일은 경찰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문제이다. 본 연구는 다양한 CCTV의 활용부문 중에서 가로 및 주택가의 방범용 CCTV의 설치를 위한 진단 Program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논문은 <삼국사기> 편찬자의 의도를 중심으로 유리왕에 대한 전체기록 속에서 <황조가>가 지니는 의미를 살펴보았다. <황조가>가 등장하는 유리왕의 초기 기록을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과 <삼국사기>의 기본적인 서술 방식에 비추어 <황조가>의 삽입이 이질적임을 이미 여러 연구자들이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편찬자가 이 노래를 기록한 이유를 중심으로 이 노래의 의미를 탐구한 연구가 의외로 드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논문에서는 유리왕에 대한 편찬자의 인식, 유리왕에 대한 전체 기사의 양상, 해당 부분의 원문 재해석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게 되었다. 즉 <삼국사기>의 편찬자는 굳이 직접적으로 논하여 기록하지는 않았으나, 유리왕의 내면이 담긴 취미로서 <황조가> 부르기를 소개하여 그가 겪은 실패와 이후의 통치에 나타난 불안과 실수들이 모두 충분한 자질을 다듬지 못한 인간적 한계에서 비롯된 것임을 암시하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하자면, 유리왕이 평소 불렀던 짧은 노래로써 유리왕의 삶의 한 단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 편찬자는 우리가 알 수 있는 <황조가> 최고(最古)의 향유자를 넘어 우리가 지향하는 최고(最高) 수준의 향유자라고 할 수 있다. 문학의 향유는 문학을 통해 누군가의 삶을 이해하고, 그것을 다시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여 의미를 찾는 데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일이다. 이런 점에서 편찬자의 의도를 추적함으로써 소중한 문화유산인 <황조가>가 지닌 문학사적, 역사적 의의를 자세히 드러내고, 이를 온전히 보유하고 보전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유리왕의 삶 전체와 이 노래에 담긴 유리왕의 내면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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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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