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초등과학영재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격천문대 시스템을 구축한 후, 이를 활용한 천체관측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초등과학영재에게 적용하여 과학탐구능력 및 과학적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와 같은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기도 소재 A초등학교와 B초등학교 5학년 과학영재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원격천문대 시스템을 활용한 천체관측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과학탐구능력과 과학적 태도 검사를 실시하였다.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해본 결과 과학탐구능력의 하위 요소 중 기초탐구능력과 통합탐구능력 모두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초탐구능력과 통합탐구능력을 종합한 과학탐구능력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천문대 시스템을 활용한 천체관측 교육 프로그램이 초등과학영재의 과학적 태도에 미치는 영향 역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위요소로는 개방성, 협동성, 끈기성, 창의성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호기심, 비판성, 자진성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원격천문대 시스템을 활용한 천체관측 교육 프로그램은 기존의 지구 외부 세계와 학습자가 분리된 채 이루어진 천문교육을 스마트 인프라의 적용을 통해 참여와 공유, 융합을 구현하여 학습자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학교육력 강화와 질 제고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학습자의 학업성취와 학습과정, 다양한 학습활동이 대학교육의 주요한 성과변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공학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해서 학습성과, 교육여건, 교육환경 뿐 아니라 공학교육에 참여하는 학습자 중심으로 그들이 어떠한 학습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본 논문에서는 공과대학 학생들의 전반적인 수업 내 활동은 어떠한지 살펴보고, 수업 내 학습활동 촉진을 위한 교수-학습지원 방안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공과대학 학생들은 수업에서 교수들이 요구하는 활동에는 활발히 참여하나 그에 반해 자기주도적인 학습 참여는 덜한 편이었다. 과제수행에 관한 사고력 증진 활동은 자주 수행하였으나, 일상생활에 응용하거나 비판적 사고 활동은 많이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내 수강생들과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졌고, 수업에 대한 태도가 성실한 편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공과대 수업내 학습활동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학습 및 사고력 증진을 위한 교수-학습지원이 필요하다.
'재정건전성'은 사회적 양극화와 복지강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적극적 재정정책에 제동을 거는 강력한 반론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재정건전성이란 정부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가리키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객관적인 지표로 확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해당 국가의 잠재력과 경제상황 및 사회적 합의 등에 따라 가변적이다. 어떤 맥락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진단과 처방이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재정건전성이 갖는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담론정치를 본격적으로 분석한 연구도 없었다. 이 연구는 재정건전성이라는 정책을 하나의 담론으로 간주하고 이 담론을 구성하는 프레임과 태도, 관점, 세계관을 파악하고자 했다. 담론을 통한 정치가 어떤 논리 및 감성구조로 진행되는지를 살펴본 연구다. 분석을 통해 정책담론으로서 재정건전성은 감세 긴축과 증세 복지라는 상반되는 두 가지 프레임이 상호 경쟁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감세 긴축 프레임'에선 복지정책 요구에 반대하며 감세 정책을 옹호한다. 이는 감세 긴축 프레임이 공급중시 경제학의 핵심논리인 '낙수효과'와 신자유주의를 내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증세 복지 프레임'에선 '부자감세'를 비판하고 부자증세, 더 나아가 보편증세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여기에는 신자유주의 비판, 공공성회복과 '국가의 역할' 재고찰이라는 입장이 자리잡고 있다.
독서를 통하여 높은 수준의 사고능력을 습득할 수 있으므로 독서능력은 모든 학생들이 갖추어야할 기본 능력으로 간주되고 있다. 또한 독서교육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사고와 비판적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그러나 독서교육은 교사의 시간적 제약과 대응력의 부족으로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 못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웹을 기반으로 하는 동료평가 시스템을 구현하여 독서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였다. 학생들은 웹에서 자유롭게 독후감을 작성하고 다른 학생들이 쓴 독후감을 평가할 수 있다. 동료평가 과정은 단순히 점수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동료들의 평가와 조언을 활발하게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평가하면서 자신의 글에 대한 반성적 사고를 할 수 있다. 교사중심이 아닌 학습자중심의 활동으로 교사와 학습자 모두에게 유익을 주기 위함이다. 본 시스템을 초등학교 현장에 적용한 결과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태도와 선호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교양지구과학과목을 수강하는 36명의 예비과학교사를 대상으로 가상현실(VR)의 사용을 한 차시에 걸쳐 시도하였다. 수업을 하기 전과 후에 구성주의 학습환경 조사(CLES)를 실시하였다. CLES의 주된 초점은 수업이 학생중심 수업환경을 얼마나 잘 보조하고 지원하는가다. 학생의 자신의 수업환경에 대한 사전 및 사후검사는 여섯가지 하위 영역으로 나뉜다.: 학생적절성, 비판적 시각, 교실통제의 나눔, 학생 간의 타협, 과학적 불확정성, 태도이다. 아울러 가상현실에 대한 미래교사의 인식에 대한 설문지도 실시하였다. 미래의 과학교사들이 가상현실 자료를 교실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본 연구를 통해 알아보고자 했다. 이들 결과를 바탕으로 교사 주도의 수업환경을 학생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수업에로의 변화를 도모하는 것과 같은 기존에 연구되지 않은 측면을 제안하여가상현실의 잠재력에 대한 보다 완벽한 이해를 꾀하려 하였다.
본 논문의 목적은 고려시대 무인집권기에 활동한 최자의 삶과 학문관을 고찰하는데 있다. 이 시기에는 유교경전에 대한 지식이 학자와 문인들 사이에 점차 일반화되어 갔다. 그리하여 이 시기에는 사장학을 비판하는 기풍을 형성할 수 있었다. 최자는 당시 사람들의 독서 방식이 올바르지 않음을 안타까워했다. 사람들은 사회진출 하는 데에만 힘을 기울여 과거시험과 관련된 글만 익히고 글을 쉽게 깨닫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 과거시험에 합격했다면 오히려 더욱 학업에 부지런히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음을 비판하였다. 최자는 지식인들이 기본적으로 경사백가서에 대한 독서를 하지 않는 태도와 겉으로 형식미에 치우치는 번화한 꾸밈에 대해 개탄하였다. 이러한 그의 학문 태도는 외형적 형식보다 내면적 인격의 수양을 형성하게 될 때 참다운 학문으로써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최자가 유교의 여섯 가지 경전을 중시한 것은 그의 학문관이 바로 유교적 문치주의 정신에 기초하였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유교적 학문관에 기반하여 역대로 문장을 다듬고 꾸미는데 종사하고 시를 지어 음풍농월이나 일삼았던 당시 문인들과 유자의 폐습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임금은 마땅히 유교경전과 역사서를 근본으로 정치를 펼치고 백성 교화와 풍성 변화에 힘써야 함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는 전통적 연출 작업에서 벗어나 침묵으로서의 글쓰기를 행하는 프랑스 연출가 끌로드 레지(Claude Régy)의 '침묵의 미학'이 창조해내는 시적 연출을 이탈리아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Giorgio Agmaben)의 '잠재성'의 개념을 통해 고찰하고자 한다. 끌로드 레지는 연극에서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지 않는 것에 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끌로드 레지는 극도의 절제된 미니멀한 수단을 선택하면서 지나치게 느리고 과도하게 분절된 대사가 만들어내는 '침묵'의 무대를 그려내고자 한다.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을 선호(prefer not to)'하는 바틀비를 통해 자신의 완벽한 잠재성의 주요한 모델로 삼는 아감벤은, 현실태의 '중지' 속에서 비로소 잠재성의 본질이 드러남을 주장한다. 아감벤의 철학에서처럼, 끌로드 레지의 연출 작업은 말과 행동의 '중지'로서 이 침묵은 '행동과 유사성의 모방을 드러내는 현실태로 환원되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 '보이지 않는 것(l'invisible)'이 보이게 되는 순간을 창조해낸다. 이렇듯 끌로드 레지의 연출에서 드러나는 말의 침묵, 어두운 조명과 함께 불분명한 빈 무대의 시각적 침묵은 아감벤에 의해 "비존재를 환대하는" "근본적인 수동성"으로서의 잠재성으로 설명된다. 이런 관점에서 본 연구는 '내용없는 예술가'들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제공하는 아감벤의 '잠재성' 개념과 함께, '느림'과 '침묵'의 미학으로 자신만의 독창적 연출 양식을 창조한 끌로드 레지의 연출 작품, 모리스 메테를링크(Maurice Maeterlinck)의 <내면 L'interieur>과 욘포세(Jon Fosse)의 <누가 올거야 Quelqu'un va venir>를 살펴보면서 동시대, 21세기 연극예술의 또 다른 방향성을 창출해내며 새로운 연출 양식의 지평을 확장시키고자 한다.
이 글은 브레히트의 게스투스가 영화에 어떻게 차용되고 변용되는가를 고찰하였다. 영화의 브레히트 차용에 따른 비판적 논의들을 살펴보았고, 구체적인 사례로 급진실험영화 및 할리우드영화에서 채택된 브레히트 연기의 양식을 고찰하였다. 덧붙여, 한국영화배우의 사례를 통해 브레히트 연기론의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첫째, 영화의 브레히트 수용이 지나치게 형식적이고 기계적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영화이론과 실제는 브레히트 사상을 환기시키고 새롭게 반영한다. 브레히트 당대의 사회정치적 상황에 관계없이, 그의 게스투스는 영화연기에 적합하며 유용하다는 것이다. 브레히트의 사유는 영화의 몽타주와 컴퓨터특수효과와 같은 기술혁신으로 실현되었고, 무엇보다 배우의 사회적 태도는 관객 교육을 통한 대중화에 성공한 사례이다. 둘째, 퍼포먼스에 관한 브레히트 전략은 더 이상 낯설지 않으며, 모순에 찬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 대중영화의 즐거움으로 자리한다. 연기예술의 자연주의와 반자연주의가 의도는 다를지라도, 그 과정과 효과는 동일한 지점을 바라본다. 셋째, 브레히트 전략에 관한 대중적 이해의 시도로서 한국영화배우의 사례를 통해, 국내 배우론 및 연기론에 관한 정체성 탐색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고의 목적은 "성서조선"에 실린 글과 일기를 통해 김교신이 한국의 전통사상을 어떻게 인식했고 어떻게 기독교 사상과 전통사상을 회통시키고자 하였는지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김교신은 한국의 전통사상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현하고 이들과 대화하며 기독교 신앙을 토착화하고자 하였다. 그는 불교가 준 민족문화유산에 대해 한없는 존경을 표했으며 한국 불교에 대해 연구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그가 가장 주목한 전통사상은 유학이었다. 그는 계신공구의 자세로 유학적인 생활태도를 평생 실천하였다. 그는 유학의 성(誠), 경(敬)의 신독(愼獨)을 평생 묵묵히 실천하였으나 근본적으로 인간에 내재해 있는 죄성을 자각하고 대속신앙을 받아들여 결국 기독교 신앙을 택하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공자를 숭상하여 자기의 모범으로 삼았으나 민족을 새롭게 하는 새 생명의 기운은 기독교에서 찾으려 하였다. 학문적으로는 공자를 존경했고 신앙적으로는 예수를 믿었다. 그는 유학이 갖고 있는 호학(好學)의 학문적 태도, 인의(仁義)를 중시하는 지사(志士)적 태도를 높이 평가하였고 이런 관점에서 기독교의 맹목적이고 반지성적인 신앙을 비판하였다. 인간 개개인이 고유의 인격적 가치를 가지고 있듯이 그는 각 민족 역시 고유의 민족성과 시대적 사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그는 세계사의 모순과 질곡이 깃든 한반도가 지리적 위치로 인해 세계의 불의를 정화시킬 동아시아의 중심지이며 그 사명을 한국이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불교, 유학이 이 땅에 들어오기 이전에 우리 민족은 고유의 착한 마음[인(仁)]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한국의 전통사상 중 무엇을 바탕으로 기독교 사상과 접목할것인가에 관한 문제의식은 부족하였다.
그동안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 성장이나 데이터 활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른바 데이터 3법이 개정됨에 따라 데이터 경제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는 마중물이 되리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 등 민간영역은 물론이고 중앙부처 등 공공영역에서도 데이터 3법의 개정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등 분주히 준비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농업분야에서도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데이터 3법 개정에 따른 대응 방안을 연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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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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