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경관은 한국의 전통취락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며. 비보풍수적 전통은 한국의 지리적 생활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였기에 지리학에서 중요한 연구 주제가 됨에도 불구하고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못했으며 기존 학계의 한국풍수 연구에서도 간과되어 있는 실정이다. 필자는 이 논문에서, 裨補論은 擇地論과 더불어 한국풍수의 사상적 구성 축을 이루며 기존의 한국풍수를 계에 한 구성요소로서 정립되어야 함을 주장하였으며. 그 논거로서 비보풍수의 개념과 구성 및 이론적 배경, 역사적 변천, 형태 및 기능, 동북아시아 비보 양상 비교 등에 관해 서술하였다. 비보풍수론은 기존 풍수론의 산, 수, 방위라는 3요소에 문화 요소를 더한 4자의 상호조합으로 구성된다. 한국의 비보 형태나 수단은 共時的으로 장소나 조성 주체에 따라 특수성을 나타내며, 通時的으로 민속화 과정을 통하여 그 양식이 변모하거나 신앙적 비보 형태에서 합리적 비보형태로 발전하는 문화적 進化 양상을 보인다. 동북아시아에서는 보편적인 비보적 思惟를 나타내고 있는데. 비보의 원리와 방법. 민간신앙과의 복합적 양상 등에서 유사성을 보이지만 비보의 형태, 기능, 규모 등에서 각 국의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난다.
본 연구는 풍수이론으로 은평뉴타운을 분석하였다. 우선 주거지를 분석하기 위한 틀(천지인합일, 인지제의, 대환경상지분석, 소환경상지분석, 동선상지분석, 주거지조향분석)을 구성하였다. 그 틀로 은평뉴타운을 분석하였으며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광역적으로 분석한 대환경상지분석에서 은평구는 서북향에 산세가 열려 있으므로 겨울 서북풍에 노출되어 불리한 풍수형국으로 나타났다. 소환경상지분석은 사신수형국 기준으로 1지구와 2지구를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분석한 결과 1지구는 배수임산으로 흉지(凶地), 2지구는 비보풍수인 실개천의 복원으로 배산임수의 길지(吉地)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라 비보풍수 방식을 적용하여 대상지를 길지로 보완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였다.
풍수는 그동안 한국의 전통적인 지리학, 지리사상 또는 환경관 등으로 이해되어 왔다. 특히 그것은 거시적, 미시적 차원의 제 입지요소를 고려하는 전통적 입지론 또는 공간배치의 원리로서 제 학문분과에서의 그 현대적 수용가능성과 관련하여 주목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지표상의 제 지리적 현상 중 특히 역사적 경관이나 장소 등에 관심 갖는 현대지리학의 입장에서 그것의 풍수와의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할 때, 자칫 신비의 범주로 분류되곤 하는 풍수를 어떻게 관련지을 수 있는가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중략)
이 연구는 한국에서 풍수와 불교의 교섭이 언제 시작되었고 정치주도세력에 의해 어떻게 전개되었으며 그 결과 사회 및 풍수와 불교 상호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구한 글이다. 역사상에서 풍수와 불교는 융합적인 문화형태로 교섭되어 사찰의 입지 및 기능, 사회 공간적 이데올로기의 형성, 풍수의 도입 및 확산, 비보사탑설의 전개 등에서 영향을 주었다. 풍수와 불교는 신라 하대에 선종의 전래를 계기로 본격적인 교섭을 시작하였고, 나말려초에는 사회변혁을 이끄는 공간적 이데올로기로 기능하였으며, 고려시대를 걸쳐서는 왕권의 중앙집중 및 지방의 효율적인 통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이념적 장치로 적극 활용되었다. 조선시대에 와서 정치지배권에서의 불교와 풍수의 교섭은 쇠퇴되고 민간부문에서만 미약하게 유지되었다.
풍수사는 풍수 이론체계의 형성 및 발전 과정에 관한 풍수이론사와, 풍수 문화요소의 사회적 문화적 전개 과정에 관한 풍수문화사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풍수이론사는 전문지식인에 의해서 정교한 지식의 인식 및 논리 체계로 생산, 전개된 측면이 있고, 풍수문화사는 사회집단에 의해서 지리적인 생활사의 과정에서 실천 방식으로 소비, 활용된 측면이 있다. 풍수 이론체계의 생산과 형성, 그리고 이론적 발전은 중국이 주도, 담당하였으며, 한국 및 주변 국가들은 중국이 만든 풍수 이론체계를 지역적 환경과 역사적 문화적 특색에 맞추어 실천하고, 적용, 변용시켰다. 한국 풍수론의 역사적 공간적 전개는 대체로, 고려시대의 비보도참적 도읍풍수론, 조선전기의 주자학적 묘지풍수론, 조선후기의 실학적 주거풍수론의 양상으로 드러났다. 한국 풍수론의 전개과정에서 나타난 특색은 동아시아에 비추어 실제적 운용성, 전반적 영향력과 시대적 다양성, 사회적 담론화, 형세론의 우세, 비보론이라는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영남지방 비보의 기원은 가야와 신라의 불교적 비보사탑에서 비롯하며, 고려 및 조선조를 거치면서 국도(國都)에서 풍수적 비보의 성행은 영남지방 비보경관의 조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 비보의 확산양상은, 조선 초기까지는 수위(首位)의 공간적 위계(空間的 位階)를 지니는 국도(國都)(개성 한양)를 비보핵심지(裨補核心地)하여 주변지역(周邊地域)의 부 목 대도호부(府 牧 大都護府) 등 대읍(大邑)의 차위중심지(次位中心地)로 확산되고, 대읍(大邑)이 다시 비보중심지(裨補中心地)가 되어 순차적으로 인근 군현(郡縣) 단위의 중소 읍치(中小 邑治)로 비보가 확산되었다. 이윽고 조선 중기 이후 좌지사비(左地士族)들의 촌락 개척과 맞물려 읍치(邑治) 외곽의 주요 士族(사족)의 주거지로 비보가 파급되어 나갔다.
조선 후기에 풍수설은 사족촌의 형성 과정에서 종족 터전의 번영과 인물 번성이라는 유교적 담론으로 통용되어 사족층의 정치 사회 경제적 세력화를 위한 향촌 지배 이데올로기로 활용되었다. 사족층의 향촌사회 세력화와 지배를 위한 풍수적 방식은, 입지 국면의 설정을 통한 상징화, 종족 상징 경관의 풍수적 배치를 통한 장소적 권위 확보, 풍수비보물의 관리를 통한 통제, 분산(墳山) 확보를 통한 산림의 사유화 등이 있었다.
한국정원을 풍수적 시각으로 바라본 연구는 그다지 많지 않다. 엄밀히 말하자면 풍수 이론이 적용된 정원을 열거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한국정원, 특히 산수간에 조영된 전통원림을 풍수와 관련시켜 고찰해 볼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 그 까닭은 첫째, 풍수나 정원 모두 자연에 대한 인간 대응 방식 내지 태도의 산물이라는 점과 둘째, 입지와 차경상 주변 산수와의 어울림을 중시하게 되는 전통원림에서는 풍수적 안목이 유용하게 작용하였을 것이고 셋째, 보다 구체적인 증거로서 풍수의 비보적 처방에 정원 또는 정원적 요소가 직접적으로 다루어졌음에 기인한다. 이 글에서는 풍수와 한국정원과의 상관성을 풍수미학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고찰해 봄으로써 한국정원은 물론 풍수의 동시대적 의미와 효용을 풍부히 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는 고산 윤선도의 부용동과 금쇄동 원림에 구현된 풍수미학으로 풍수 형국에 입각한 공간 구도상의 틀과, 각 요처들 간의 시각구도에서 발견되는 감상 차원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전자는 보길도 섬 전체의 형국을 읽으면서 핵심 요처를 찾아내어 풍수적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서 심적 이미지로서의 풍수형국이고, 후자는 각 요처에서 주변을 보다 편안한 시선으로 감상하도록 해주는 차경과 관련된 시각구도이다. 그렇게 탁월한 안목으로 풍수적 의미망과 미학 가득한 정원 부용동을 조영하면서 고산 윤선도는 아름다운 자연 속 체험을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할 수가 있다.
이 글은 조선시대 지방도시(읍치)의 풍수적 입지 및 경관에 관해 경상도 71개 읍치를 대상으로 현지조사하여 귀납적으로 분석하고 유형을 분류하여 그 의미를 해석한 것이다. 풍수적 입지가 전형적으로 드러나는 읍치는 경상도의 전체 읍치 중에서 약 58%의 비율에 이르렀다. 경상도 읍치의 입지 지형은 산기슭과 배산평지(背山平地)가 많았는데 풍수적 요인도 입지 선정에 반영되었기 때문이었다. 역사적으로 조선 초기에 입지한 읍치는 풍수적 국면이 완연하지는 않으나, 조선 중기 이후에 새로 들어서거나 읍치를 이동한 지방도시의 입지에서는 분명한 풍수적 지향성이 드러났다. 풍수적 입지국면을 갖추지 못한 읍치들의 경우라도 조선 중기 이후에 지방사회에서 풍수적 영향력이 점증되자 기존 읍기(邑基)는 풍수적으로 새로 해석되고 인문적 요소를 통하여 풍수적 경관으로 재구성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글에서 경상도 읍치의 경관유형은 세 가지로 분류되었다. 첫째, 자연적 풍수입지 국면을 갖추지 못하고 인문적 풍수경관 요소의 비중도 낮은 읍치이다. 이들 읍치의 공통적인 속성은 해읍(海邑)인데, 군사방어를 위한 요충지적인 위치가 주 입지요인으로 작용했던 결과로 추정된다. 둘째, 자연적 풍수입지를 하지 않았거나 비중이 적지만 인문적 풍수경관 요소는 다수가 나타나는 경우이다. 이들 지방도시는 최초 고려 말 이후로 점유되어 왔던 중심지적 관성, 군사방어, 교통, 경제 및 상업 등 풍수(風水) 외적(外的)인 입지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여 입지 하였지만 나중에 풍수적 인문경관으로 재구성된 결과이다. 셋째, 자연적 풍수입지 국면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아울러 인문적인 풍수 경관요소도 다수가 나타나는 경우로, 이들 지방도시의 공통적인 속성은 지역의 중심지에 설치된 지방행정도 시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가뿐만 아니라 질적인 변화, 즉 태도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있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반운동의 공간적인 차별성은 GPS 자료를 통한 지각의 이동방향에 의해서도 간접적으로 증명될 수 있었다. 이러한 해석은 기존에 알려져 왔던 한반도의 지진발생 메카니즘과는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한반도의 지형발달과 지진예측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pm}41000\;Bq/g,\;670\;Bq/g{\pm}460\;Bq/g$이었으며 22개 저방사능폐수지에서는 각각 $4.2\;Bq/g{\pm}4.3\;Bq/g,\;6.0\;Bq/g{\pm}5.3\;Bq/g$이 검출되었다. 고방사능 폐수지의 평균 $^{14}C/^3H$비는 28로 저방사능 폐수지의 0.70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14}C$ 및 $^3H$의 농도는 서로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 성적을 통하여 비로소 확인할 수 있었다.가정교과교육학 문항내용의 포괄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정과교육과정 문항내용은 제7차 교육과정 문서상에 표면적으로 제시된 내용에 한정되어 있어 구체적인 개선방안으로 교육과정의 철학적 이론적 배경, 다양한 교육과정 원리를 활용하는 문항내용 등과 같이 좀 더 이론적이고 원론적인 내용으로의 확대를 제안하였다. 가정과교수학습법 문항내용은 특정 교수학습모형에 관련된 지식을 묻는 내용으로 주로 출제되었다. 이에 구체적인 개선방안으로 특정 교수학습모형의 이론적 토대가 되고 전체적인 교수설계를 하기 위한 기본 바탕이 될 수 있는 교수학습이론에 관한 내용, 또한 현재가정과교육에 있어서 유용한 교수학습법이라고 입증되고 있는 실천적 추론 가정과 수업에 관한
본 연구는 현재 비보 못과 비보 숲의 형태가 남아있는 대구광역시 소재 경주 최씨의 씨족마을인 옻골마을을 대상으로 실증적인 조사를 하여 환경생태적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특히, 비보경관인 비보연못, 비보숲 그리고 마을수계를 환경생태적으로 해석하고 규명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연구대상지에 현재 남아 있는 비보경관에 대해 풍수지리적으로 서술하고 이것에 대한 환경생태적 의미를 규명하고자 한다. 환경생태적 의미는 매우 포괄적인 개념이지만 본 연구는 실증적 연구로서 삶의 질의 측면에서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자 한다. 첫째, 지속적인 수계기능의 활성화를 규명하고자 수질을 측정했다. 즉 선비의 상징 및 휴식공간이 있는 동계, 생활주거공간인 서계, 이 두 계곡의 물이 합쳐지는 비보연못 그리고 연못에서 머문 후 마을 밖으로 흐르는 개울의 수질을 측정했다. 둘째, 마을의 안과 밖을 경계하는 비보숲의 미기후에 대한 기능을 평가하고자 했다. 즉 숲을 중심으로 각각 200m 떨어진 지점에 각 지점별 2개의 온도기를 설치하여 시간대별로 기온을 측정했다. 셋째, 건전한 생태계를 지속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측정했다. 즉 경관생태지표를 선정하여 측정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비보연못은 수질정화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규명되었다. 또한 동계정, 정려각 등 조경공간의 기능이 배치되어 있는 동계는 암벽과 계류 등 경관이 빼어나 주로 남성들이 이용하는 공간이었던 것에 비하여 주거공간이 많은 서계는 빨래 등 여성들의 활동에 필요한 공간으로 사용된 것으로 수질의 차를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사려된다. 둘째, 비보숲의 경우는 그 목적인 방풍과 온도저감을 기대하기는 적합하지 않는 소규모의 마을숲으로 다만 마을의 영역을 구분하는 기능을 한다고 해석함이 바람직할 것이다. 셋째, 경관생태지표를 통한 생태적 건전성은 양호하며 보통의 전통농촌마을과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녹지연결측면에서 본다면 마을 경계녹지와 마을숲의 연결은 매우 양호하다. 특히 훼손된 마을숲을 잘 복원한다면 생물서식환경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결과를 고찰해보면, 전통마을공간은 인간과 자연이 유기적인 통합체로 공존하는 환경생태학적 사고를 바탕에 둔 풍수지리사상의 영향으로 형성되었다. 또한 환경생태적 방법으로 볼 때, 풍수지리사상 중 비보사상에 의해 조성된 비보못과 비보숲의 의미는 지속 가능한 마을을 조성하는 중요 요소로 볼 수 있다. 다양한 수공간은 물의 순환체계를 원활하게 해주어 수질정화와 수량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숲은 마을을 위요시켜주면서 미기후를 조성하게 해주어서 겨울과 여름철의 기온차와 습도차를 줄어줄 것이다. 하지만, 숲의 규모가 작고 훼손이 심한 경우 상징적인 영역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전체 녹지체계와 식생구성은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고 종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연결녹지로서 기여할 것이다. 옻골마을은 마을형국을 보다 완전하게 만들기 위해 비보경관을 조성했다. 즉 땅의 생태질서를 최대한 유지하고 그것에 대한 점진적 이해를 바탕으로 조정된 마을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전통마을계획방법은 유기적이고 환경생태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환경생태학에서 보는 전통마을은 객관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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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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