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척추·관절질환 환자 만족도와 병원 추천 의향을 분석하고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에 2019년 서울지역 소재 척추·관절 전문병원에서 환자 만족도와 추천 의향을 조사하였고, 인구·사회적 특성과 환자 만족도와의 관련성, 만족도 영향요인 및 추천 의향 등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외래의 경우 직원 용모·복장의 단정함과 청결도, 직원 친절도, 시설환경 쾌적성에서 환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고, 대기시간 관련 문항에서 환자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입원의 경우 간호 영역과 병원환경 영역에서 여성의 만족도가 높았다. 하위 영역별로는 간호 영역 중 고객 존중 및 예의, 고객 경청, 담당 간호사에서 환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고, 병원환경 영역은 전반적인 병원 청결도와 안전 문항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환자 만족도와 주변에 해당 병원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문항 간 상관관계 분석에서는 환자 만족도와 병원 추천 의향은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절 질환 환자 만족도와 추천 의향 평가 결과는 척추·관절 전문병원에서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병원경영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협힐(纈)은 직물을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조각한 목판 사이에 끼워 넣은 후 염색하여 무늬를 표현하는 방염(防染) 기법이다. 통일신라 흥덕왕 9년 복식금제(服飾禁制)에는 육두품녀(六頭品女)와 오두품녀(五頭品女)의 여러 가지 복식 품종에 협힐 사용을 금한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보아 협힐 직물이 당시 널리 사용되었으며 협힐 기법도 통일신라시대 또는 그 이전에 완성되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문헌 자료에는 용어만이 언급되었을 뿐 염색 기법이나 정의에 대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유물도 고려시대의 것만 극히 소량 남아 있어 협힐의 유형이나 특징을 알 수 없다. 공예 기술은 각 나라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요인에 의해 변화하며 주변국과의 교류를 통해 발전한다. 따라서 본 논문은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의 문헌 및 유물을 조사 분석하여 협힐 유형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협힐은 국가별 특징보다 무늬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색의 가짓수에 따라 단색(單色)과 다색(多色)으로 나누어지며, 무늬 구조에 따라 단독(單獨) 좌우대칭(左右對稱) 상하좌우대칭(上下左右對稱)으로 분류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중국과 일본에서 전승 및 재현되고 있는 염색 기법의 사례를 연구한 결과 직물에 무늬가 잘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색의 가짓수와 무늬의 특징에 맞추어 협힐판을 양각(陽刻) 투각(透刻) 음각(陰刻)으로 각각 다르게 조각하여야 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무늬와 색이 온전히 남아 있는 유일한 유물인 1302년 아미타불복장 소화문협힐견을 실험 대상으로 삼고 염색 기법 사례 연구에서 얻어진 기초자료를 근거로 실증적 실험을 통해 협힐 기법을 재현하였다. 본 논문은 추후 계속 연구할 협힐 기법 재현에 활용될 기초자료를 구축하고, 전승되고 있지 않는 협힐 기법의 재현을 시도하여 기법의 특징을 확인한 것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 그리고 현대적인 무늬 염색 기법과 접목시켜 한국적 무늬 염색의 세계를 넓히며 재창조하는 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
복장이나 언행에서 유사성이 높고, 다른 범주와 구분이 용이한 군인이나 수녀들이 가진 속성은 일반화되기 쉽다는 범주 응집성 효과 연구에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범주 응집성 효과의 근본에 어떤 심리적 기제가 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가 드물었기에 본 연구에서 다루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응집성이 높은 범주(수녀, 군인, 비행기승무원)와 낮은 범주(통역사, 웨딩플래너, 플로리스트)를 선정한 후, 두 가지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 1은 응집성이 높은 범주에서 [속성X]가 반복 관찰될 때가 응집성 낮은 범주에서 [속성X]가 반복 관찰될 때보다 해당 범주 구성원이 [속성X]를 선호할 만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정도(선호의 이유 추정 정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관찰하였다. 실험 2는 응집성이 높은 범주의 경우, 일상적으로 드물게 나타나는 [속성X](기저율 30%)이 관찰될 때는 선호의 이유 추정 정도가 높아지지만, 일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속성Y](기저율 70%)가 관찰될 때는 선호의 이유 추정 정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관찰하였고, 응집성이 낮은 범주의 경우, 일상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속성과 자주 나타나는 속성 모두 선호의 이유 추정 정도가 낮은 경향을 확인하였다. 즉 범주 응집성과 기저율의 이원 상호작용이 선호의 이유 추정 정도에 미치는 효과가 유의하였다. 본 연구가 심리학적 본질주의, 고정관념 형성에 시사점을 가진다는 것에 대해 논의하였다.
하나의 시스템 내에 2개 이상의 상이 다른 유체가 존재할 시에는 다상유동에 의한 복장성이 존재하며, 이는 해석의 어려움이 따른다. 두 개 이상의 상이 다른 다상유동은 유동 및 경계면에 영향을 끼치지 때문에, 불안정성과 같은 비선형 유동이 나타나게 된다. 여러 종류의 불안정성 중 레일리히-테일러 불안정성은 대표적인 예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밀도차가 레일리히-테일러 불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다양한 Atwood 수를 선정하였으며, 초기 경계면 형상 역시 다양한 형태를 설정하고 시뮬레이션 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입자법인 MPS(Moving particle simulation)은 이러한 다상유동에서 널리 쓰이지는 않았으나, 다상유동을 위한 입자간 상호 연성 모델인 자가-부력 항, 표면 장력 항과 경계면 경계 조건 항을 추가로 사용하여 수치해석이 가능하게 하였다. 본 연구에서 새로이 개발된 다상유동형 입자법을 이용하여 고려된 경우들에 대해 수치해석을 수행하였으며, 각각의 결과들을 비교 분석하였다. 또한 레일리히-테일러 불안정성에 기인한 유동의 속도를 측정하여 포텐셜 기반의 이론값과의 비교를 통해 경향성이 일치함을 알 수 있었다. 이론값과의 크기의 차는 포텐셜 기반의 이론값에서는 고려가 힘든 비선형성에 기인한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자는 선행 연구를 통해 태초부터 전개된 인류의 예술에 내포된 죽음의 미학의 전개 과정을 정리한 바 있다. 본 연구는 해당 연구를 심화시킨 후속 연구로, 알렉산더 맥퀸의 패션 작품에 담긴 죽음의 미학적 의미를 연구하였는데, 먼저 죽음의 미학적 특성을 분류하고, 이를 근거로 알렉산더 맥퀸의 의상 작품에서의 죽음의 미학적 특성을 분석 정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죽음의 미학적 표현은 죽음의 재현성, 상징성, 및 종교성의 세 가지로 나뉜다. 재현성 표현은 실질적 대상 재현과 상상의 대상 재현을 포함하며. 상징적 표현은 외면적 표현과 내면적 표현 두 가지를 포함한다. 둘째, 알렉산더 맥퀸의 작품에서 죽음의 재현성은 주로 가상의 무대 장면과 복장을 통해 구현하였다. 셋째, 죽음의 상징성은 육체적인 죽음과 직결된 해골, 혈액 등뿐만 아니라 죽음에 따른 다양한 정서와 심리상태도 보여준다. 넷째, 죽음의 종교성은 알렉산더 맥퀸의 작품에서 십자가 등의 모티브로 종교적 내용을 재현한 것으로 표현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서비스에서 서비스스케이프에 대한 고객수용이 고객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실증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서비스스케이프에 대해 고객이 인지하는 유용성 및 이용상의 편리함의 정도는 서비스에 대한 공동창조 활동과 공유 가치의 창출 과정을 거쳐서 궁극적으로는 고객만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구조적 영향 관계를 실증하기 위해서 서비스 경영을 수강하는 대학 학부 및 대학원 학생 총 24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분석한 결과, 서비스스케이프에 대한 고객의 수용이, 서비스의 공동창조 활동에 영향을 미치며 공유 가치를 창출하여 비로소 만족도 제고에 기여하게 된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비스스케이프에서 테마파크 직원들의 복장이나 및 상징물 등 유용성을 고려해야 하며, 시설 자체의 편의성 등이 중요하므로 서비스스케이프에 대한 지속적 관리 및 투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현장에 실시간적 정보의 표출 등으로 고객이 서비스 활용함에 불편이 없어야 하고 공유가치 창출을 통해서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음을 밝혀주고 있다. 본 연구는 대규모의 현장이 존재하고 다수 고객의 분포가 실시간적으로 변화하는 특성을 갖는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실증되었기 때문에 다른 서비스에 적용하는데 제약이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문역량이 투입되고 재해석되어야 한다.
장백산지역 잣나무-활엽수 천연림에서 택벌 후 28년이 경과한 임분을 대상으로 경과시간이 다른 벌채적지의 천연갱신 유묘와 치수의 동태를 분석하였다. 택벌 후 28년이 경과하는 동안 벌채적지에서는 총 16개 수종의 천연갱신 유묘와 치수가 나타났고, 자연회복 초기의 천연갱신 유묘와 치수의 종 출현 비율은 56%이었으며 갱신수종은 주로 부게꽃나무, 고로쇠나무, 당단풍, 등 단풍나무류와 흰털귀룽, 다릅나무 등이었다. 택벌 후 산림의 자연회복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임내에는 잣나무, 복장나무, 난티나무 등 내음성 수종의 유묘와 치수가 나타났으며 이런한 갱신수종의 출현비율은 천연갱신된 전체 종 수의 75% 이상이었으며, 19년정도 지난 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벌채 적지에서 5~10년 경과하였을때 천연갱신 유묘와 치수의 분포밀도는 ha당 5,500~6,100본으로 비교적 적었고, 벌채 후 15년이 지난 뒤 임내에 나타나는 천연갱신 유묘와 치수는 7,500본/ha 정도로 증가하였고 그 이후에는 변화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는 PGA 정규 투어 남자프로골프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석한 대학생들의 참여 만족과 불만족에 대한 귀납적 분석 방법을 통하여 내용을 분석 후 결과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2019년 "2019 더 CJ컵@나인브릿지 골프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300명의 응답자 중 설문내용이 충실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는 76부를 제외한 224부를 내용분석 하였다. 먼저 참여 만족의 전체 세부영역인 408개의 원자료를 중심으로 2차 귀납적 범주분석을 실시하여 전체 10개의 세부영역과 5개의 일반영역으로 범주화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골프대회 경험만족"은 골프대회, 골프정보, 골프장으로 구분되었다. 둘째, "선수만족"은 직접관람, 유명선수로 구분되었으며, 셋째, "환경만족"은 장소만족, 시설만족으로 구분되었고, 넷째, "참여만족"은 봉사만족, 유능감 만족으로 구분되었다. 마지막으로 "대인관계 만족"은 세부영역과 동일하게 적용하여 구분하였다. 참여 불만족의 경우 전체 세부영역인 369개의 원자료를 중심으로 2차 귀납적 범주분석을 실시하여 전체 10개의 세부영역과 3개의 일반영역으로 범주화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대회운영 시스템 불만족"은 세부적으로 업무 체계 불만, 운영 체계 불만, 관리 체계 불만, 전달 체계 불만으로 구분되었다. 둘째, "자원봉사 처우 불만족"은 자원봉사 처우 불만, 업무과다 불만, 근무시간 불만으로 구분되었으며, 셋째, "자원봉사 복지 불만족"은 식음료 불만, 복장불만, 부대시설 불만으로 구분되었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연행기로 알려져 있는 열하일기 내용 가운데 "도하록(渡河錄)", "감경잡식(監京雜識)", "일신수필(馹迅隨筆)"의 세편을 대상으로 지리적 인식측면에서 접근한 첫 연구이다. 연구목적은 18세기 후반 저명한 실학자인 박지원의 눈을 통한 중국(당시 청나라)의 자연지리적 문화지리적 지역지리적 인식은 어떠했나를 살피고자 했다. 청나라에 대한 기후와 날씨, 산세에 대한 인식과 압록강, 백두산, 안시성, 발해, 평양 등의 지명 유래설명을 통해 연암의 해박하고 정확한 자연지리적 인식을 알 수 있다. 청나라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그들 복장에 대한 묘사를 통해 문화지리적 인식을 알 수 있고, 요동시가지와 산해관을 둘러보면서 서술한 지역지리적 인식은 지리학자의 날카로운 눈을 연상케 한다.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통해 본 청나라의 지리적 인식을 통해, 당시의 청조(淸朝)는 조선사회의 문화, 제도를 크게 앞선 선진지역임을 확인할 수 있고, 따라서 연암은 실학적 사고를 통해 앞선 문물을 배우고 소화시켜 우리 것을 선진화시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본 연구는 공연 시 배우의 심박수의 각성변화와 유발된 각성상태에 대한 심리적 자기조절을 분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자는 연극 전문극단에 소속되어 있는 배우 5명을 목적적 표본추출하였다. 각성변화를 측정하기 위해서 심박수 측정기를 활용하였고, 자기조절 행동을 관찰 및 기록할 수 있는 행동 관찰지를 사용하였으며, 공연종료 후 개인별 심층상담을 실시하였다. 심박수 변화에 대한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여, 공연 시간대별 변화 추이를 그래프화 하였으며, 자기조절 행동을 분석하기 위해 질적 연구방법을 실시하였다. 도출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배우들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심박수의 각성수준이 높아지는 변화를 나타냈으며, 공연 시작 20분 전부터 5분 전까지 가장 높은 각성상태를 보였다. 둘째, 공연 시작 전 심호흡, 호흡 가다듬기, 자기대화, 배우들과의 대화, 대본연습에 집중, 화장실 가기, 흡연, 복장점검 등의 자기조절적 행동을 나타냈다. 셋째, 공연 시 높아진 각성상태를 조절하기 위해서 이완기법, 자기집중화, 자신감강화, 상황대처 및 적응 등과 같은 심리적 자기조절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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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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