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급속한 도시화는 조류를 비롯한 야생동물 서식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야기하였다. 도시에 정착한 야생조류는 변화한 주변 환경에 적응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박새과 조류는 도시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이용하여 둥지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도시에 설치된 인공새집을 이용하는 박새과 조류의 둥지 재료를 분석할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충남 천안시에 있는 도시공원(22개)과 산림(11개) 내 총 33개의 인공새집을 설치하였다. 도시공원에서 4개(18.19%), 도시산림에서 5개(45.46%)의 인공새집이 이용되었으며, 둥지를 수거해 둥지 재료를 둥지별, 종별, 도시녹지 유형별로 비교했다. 이소 전 둥지를 포기한 박새 한쌍을 제외한 8개의 둥지가 재료 분석에 활용되었고 수거한 둥지는 건조과정을 거친 후 자연재료(식물성재료, 동물성재료, 이끼, 흙)와 인공재료(솜, 종잇조각, 플라스틱, 비닐 및 합성 섬유)로 분류한 뒤 각각의 무게를 측정하였다. 분류 결과, 모든 둥지에서 이끼(50.65%)의 구성 비율이 높았고 흙(21.43%), 인공재료(13.95%), 식물성재료(5.78%), 동물성재료(4.57%), 기타(3.59%) 순서로 파악되었다. 도시녹지 내 모든 둥지에서 인공재료가 사용된 특징이 있었다. 또한, 박새는 곤줄박이보다 식물성 재료를 약 5.16% 더 사용했으나 유의한 수준이 아니었다(t=2.17, p=0.07). 도시산림에서는 식물성 재료와 흙을 가장 선호하였으며, 도시공원은 이끼, 동물성, 인공 재료 순으로 이용되었다. 이 중 식물성 재료 사용은 도시공원과 도시산림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3.07, p<0.05*). 도시지역과 같이 인공재료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서식환경에서는 일부 자연재료의 역할을 인공재료가 대체하였다. 본 연구는 도시생태계 인공새집 내 둥지 재료 유형을 분석한 기초연구로 박새과 종 보전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간 대구시 수성구 팔현리 백로류 집단번식지 인근의 도로공사가 백로류 번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공사가 진행되면서 백로류 개체수는 감소하였다. 공사가 중단된 2006년에는 황로를 제외한 왜가리와 중대백로의 개체수가 증가하였고, 왜가리는 다른 백로류에 비해 공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백로, 쇠백로 및 해오라기의 개체수도 공사기간동안 감소하였다. 둥지목의 벌목과 번식지의 일부가 절개된 후 백로류의 둥지는 도로변에서 번식지의 안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조사기간 동안 번식지내 백로류의 분변으로 인한 고사목의 증가와 태풍으로 인한 도복으로 둥지목의 그루 수는 감소하였고, 둥지목 당 번식 둥지의 수는 늘어났다. 둥지목의 구성비율은 매년 소나무의 비율이 낮아지고, 아카시와 참나무의 비율이 증가하였다.
상세한 지진해일 범람 현상을 규명하기 위하여 수립된 전회의 동적결합 차분 모형(Choi et al.)이 1983년 동해중부지진에 의한 지진해일 연구를 위해 우리나라 동해안 전역에 적용되었다. 계산영역은 격자의 크기가 다른 몇 개의 둥지영역이 평행하거나 경사가 진 방향으로 연결되어 구성되어 있다. 제일 안쪽의 둥지 영역은 해안을 따라 순차적으로 16영역으로 구성되었으며, 격자간격은 약 30m이다. 천수방정식(선형과 비선형)이 적용된 수치 시뮬레이션은 둥지영역의 격자크기에 따라 직각 또는 구면좌표계가 채택되었으며, 평행 및 경사 접합이 제일 안쪽의 둥지형 모형에 적용되었다. 시뮬레이션에 의한 결과는 지진해일 사상에 대한 처오름 높이의 관측치와 잘 일치하였다. 지진해일고 분포곡선의 개선이 수치적으로 연구되었으며, 지진원으로부터 거리가 먼 경우에는 대수정규분포를 따르는 경향을 보인다.
본 연구 목표는 조류 둥지에 의한 전신주 내의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전신주 중 둥지 설치가 가능한 공간 내에 센싱을 통해 조류가 둥지를 짓어 알을 낳기 전에 제거하기 위한 센서 노드 개발에 있다. 조류 둥지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최초 설치하였을 때의 거리 측정 값과 이 후 측정되는 거리 값의 변화에 따라 예측 가능한 솔루션에 있다. 본 논문에서는 콘크리트, 철판, 나무, 비닐봉지를 대상으로 적외선을 설계하고 시험하였다. 전신주 내에 놓일 수 있는 물체를 대상으로 실험하여, 각 각의 분광 반사율에 의해 감지되는 분광을 포토다이오드를 통한 값의 표준 편차 그래프를 통해 물체의 대상을 예측하며, 거리 측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본 실험 결과로서 적외선 센서를 통해 전신주 내의 위험물에 대한 대상 정보(콘크리트, 철판, 나무, 비닐봉지)를 습득하게 되고 전력망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한 전력망 구축과 자연과 상생 가능한 환경에 이바지 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며, 동아시아에 국한하여 분포하는 섬개개비(Locustella pleskei)는 한국의 추자도, 마라도, 칠발도, 홍도 등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구체적인 번식 정보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본 연구는 마라도(N $33^{\circ}$ 06', E $126^{\circ}$ 16')에 번식하는 섬개개비의 번식 현황과 번식지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2008년 5월부터 9월까지 섬개개비 총 11쌍이 번식하는 것을 확인하였고, 번식하는 둥지는 곰솔숲의 관목층에 주로 분포하였다. 둥지는 곰솔숲의 관목층에 주로 분포하였으며,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와 돈나무(Pittosporum tobira) 등 관목성 나무를 둥지목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둥지목의 수고는 $2.77{\pm}1.10m$, 지면으로부터 둥지의 높이는 $1.75{\pm}0.56m$였으며, 둥지목의 수고는 다른 주변의 나무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마라도의 강한 해풍을 피하는데 유리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주로 억새잎이나 사초과 식물의 잎을 이용하여 밥그릇 형태의 둥지를 만들었으며, 둥지의 지름은 $11.9{\pm}0.5cm$, 높이는 $11.1{\pm}1.1cm$, 깊이는 $5.8{\pm}0.4cm$로 나타났으며, 산좌지름은 6.0cm였다. 마라도에서 섬개개비는 다른 섬지역보다 번식시기가 다소 늦었으며, 한배산란수는 3개로서 보통 다른 번식지의 4-5개보다 작았다. 이는 번식시기가 늦어질수록 한배산란수가 적어지는 일반적인 경향을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마라도 곰솔숲의 솎아베기와 관목층 제거는 밀집된 관목층을 둥지로 선호하는 섬개개비의 번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섬개개비 번식 생태 및 서식지에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조사가 요구되며, 숲가꾸기 수행에 있어서도 섬개개비의 보전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로 왜가리 집단번식지의 보호 및 관리에 대한 기초자료 확보 및 DB구축마련을 위해 무안, 양양, 통영, 횡성, 여주, 진천의 6개의 지정지역을 대상으로 2008년 6월$\sim$9월까지 번식지 현 실태, 개체수, 수목훼손율을 파악하였다. 현지 조사결과 백로류의 집단 도래지는 주변 개발로 인하여 채식지 부족 현상, 백로류의 배설물로 인한 고사목의 증가, 천연기념물지정 후 관리미흡 등 많은 위협을 받고 있었다. 천연기념물 백로류 번식지 중 통영의 경우 현재 백로와 왜가리가 도래하지 않았으며, 다른 지역의 번식지는 도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였다. 백로류 번식지의 고사목이 늘어나면서 둥지목의 그루수는 감소하였고, 둥지목당 번식둥지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여주었다.
최근의 전력품질은 양적인 요구에서 질적인 요구로 변화하고 순간적인 전압강하나 정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되었다. 배전선로 신뢰도 향상을 통한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조류고장 방지에 대한 대책을 지금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였으나 조류고장은 여전히 중가추세에 있다. 조류고장 원인을 분석하면 길조로 인식되고 있고 자연한경보호 의식이 고조되면서 까치수가 급증하고 지역개발에 의해 교목이 감소하면서 전주애 둥지를 짓고 둥지재료도 나무가지 및 철선을 이용하여 둥지재료와 전선과의 접촉으로 전선단선동 고장복구에 장시간을 요하게 된다. 조류피해 방지대책의 종류와 시행상 문제점을 분석하고 까치집을 철거하지 않고 까치와 공존 공생할 수 있는 환경 신화적이고 과학적인 배전설비 구축으로 조류고장의 근원적 해소로 양질의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이른바 '존재의 대둥지(The Great Nest of Being)'는 영원철학의 존재론으로서 영원철학의 핵심 개념이다. '존재의 대둥지'는 역사적으로 존재해 왔던 세계 종교들의 심층, 즉 존재와 의식의 홀라키(holarchy)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본고에서는 세계 주류 종교들의 심층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존재의 대둥지를 고찰해 보고, 대순사상에 나타난 존재의 대둥지는 역사적으로 출현했던 이들 대둥지를 종합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밝힌다. 영원의 철학에 따르면, 궁극적 실재에 대한 여러 종교들의 차이가 실제(實際)의 차이가 아니라 단지 용어상(用語上)의 차이에 불과하다. 즉 '동일(同一)한 궁극적 실재에 대한 상이(相異)한 표현(表現)'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언어학적으로-존재의 대둥지에 나타난 궁극적 실재관은 '동일한 기의(記意, signifié)', '상이한 기표(記標, signifiant)'로 요약된다. 그런데 선행연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대순사상에서의 궁극적 실재는 초월적·인격적 존재인 동시에 내재적·비인격적이다. 이러한 사실은 특히 대순의 종지(宗旨)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다. 즉 대순의 종지는 기존 종교사상의 존재의 대둥지에서 나타나는 실재에 대한 개념들과 그 지향점을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종교사상들이 내세웠던 이념들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온 우주(The Kosmos)의 네 코너로서 사상한(four quardrants, AQAL)으로 고찰해 보면-범(凡) 우주적 이념을 두루 포괄한다. 따라서 대순사상의 종지(宗旨)는 궁극적 실재에 관한 세계 주요 종교사상의 동일한 기의(記意)를 아우르고, 상이한 기표(記標)를 해소할 수 있는 단초(端初)를 제공한다.
이 연구는 2013년 6월부터 8월까지 우포늪에서 번식하는 물꿩 Hydrophasianus chirurgus의 서식지 이용 특성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연구의 목적은 물꿩의 개체군 관리를 위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함이다. 연구기간 중 둥지는 총 4개가 관찰되었으며, 둥지의 위치는 수변으로부터 $56.2{\pm}16.37m$에 있었다. 물꿩의 둥지는 모두 가시연꽃(Euryale ferox) 위에 만드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둥지재료는 생이가래(Salvinia natans), 개구리밥(Spirodela polyrhiza), 붕어마름 (Ceratophyllum demersum), 자라풀(Hydrocharis duvia) 등의 수생식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식활동에 가장 큰 방해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인간의 간섭인 것으로 나타났고, 방해 시 알을 옮기는 행동이 관찰되었다. 관찰된 4개의 둥지 중 2개의 둥지에서 알을 옮기는 행동이 관찰되었으며, 약 1~2m 정도 옮긴 것을 확인하였다. 우포늪은 가시연꽃 군락이 넓게 분포하고 있고, 수심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매년 우포늪을 찾아오는 물꿩의 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우리나라를 찾는 물꿩의 수가 적어 관리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규칙적으로 도래하고 있고, 개체수도 증가하는 추세라 개체군 관리를 위한 방안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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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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