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롭고 타당한 우리말 어휘뭉치의 표본 선정 기준을 정하기 위하여 언어 관계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독서물의 중요성 및 독서량을 묻는 현장 조사를 실시하였다. 어휘 뭉치 표본으로서 17개의 독서물 유목 및 구어 대본이 선정되었으며 각 독서물 유목별 표집 비율이 산출되었다.
판소리작품 필사본을 읽다 보면, 방각본이나 창본 등 다른 이본에는 보이지 않는 생소한 내용이나 장면을 드물지 않게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보고, 해당 이본의 작가는 어떠한 목적으로 그처럼 생소한 내용이나 장면을 설정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러한 의문이 본고의 출발점이다. 다른 이본에는 존재하지 않아 공유성이 거의 없는 내용이나 장면은 해당 이본의 작가가 새롭게 창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이본은 대개 독서물로 유통된 작품이라고 판단된다. 그래서 본고에서는 일부 <춘향전> 필사본을 대상으로, 생소한 내용이나 장면에 초점을 맞춰, 판소리 독서물 탄생에 개재된 기반 사유를 추론해 보았다. 그 결과 첫째, <춘향전> 독서물 중에는 작가가 자신의 지식을 현시하기 위해 전에 없던 사설과 장면을 창조한 예를 볼 수 있었다. 이에 해당하는 이본으로는 김광순소장28장본 <별춘향가>, 사재동소장87장본 <춘향전>, 홍윤표소장154장본 <춘향전> 등이 있다. 이들 이본에 나타난 지식의 현시는 19세기 전후에 폭넓게 부상한 지식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일부 <춘향전> 이본을 보면 마치 조선후기의 연희 현장을 재현한 듯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에 해당하는 이본으로 본고에서 주목한 것은 경상대소장75장본 <춘향전>과 계명대소장52장본 <춘향전>이다. 전자에는 주점 여객들의 이야기판, 판소리명창의 판소리판이 장면화되어 있고, 후자에는 왈자들의 연희판이 장면화되어 있다. 이러한 특징은 해당 이본의 작가가 조선 후기 당대에 흔히 접할 수 있었던 연희판을 자신의 작품 속에 재현해 보려는 목적이 있었기에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조선후기 연희 현장에는 판소리가 다른 예능들과 늘 함께 있었다. 판소리의 이러한 존재 환경이 판소리 작가에게 주목되었고, 그 결과로 독서물에 연희판을 재현한 듯한 장면이 등장할 수 있었다고 본다. 셋째, 일부 <춘향전>에는 양반권력을 풍자·비판하려는 목적이 좀 더 강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해당하는 이본으로는 충남대소장72장본 <춘향전>과 그 계열, 박순호소장59장본 <춘향전>과 그 계열이 있다. 양반권력에 대한 퐁자와 비판은 판소리작품이면 거의 모두 공유하는 것인데, 위 계열의 작가는 다른 이본에는 없는 내용과 장면을 새롭게 설정하여 그 점을 좀 더 강화했다.
이 글은 만횡청류의 한 독법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만횡청류 독법의 전제는 노랫말이 '뜻과 지취가 보잘 것 없'지만 '손으로 펼치고 눈으로 보'는 독서물이면서 동시에 그것이 '빈연지오(賓筵之娛)'으로 기능했다는 점이다. 독서물이나 가창물에서 희극적인 부분을 찾아내는 일이 어렵지 않은 것도 이런 특성과 밀접하다. '만횡청류 독법의 전제들'과 '남녀 간의 만남과 이별에 대한 진술들'을 고려했을 때, '이제는못보게도~'는 '이별하기 싫다'라는 화자의 마음을 희극적으로 표현한 노래였다. 화자는 임을 그리워하다가 죽은 자신의 모습을 아이를 통해 임에게 전하고 싶어 한다. 자신의 죽어가는 과정을 희극적 요소에 기대 진술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임은 웃으며 떠날 수 있고 화자는 웃으며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개야미불개야미~'는 '황당한 소문을 임이 믿지 않기를 바란다'는 화자의 마음을 불구상태의 불개미를 통해 나타내고 있다. 그러한 상태에 있는 불개미가 광릉의 고개를 넘어 가람[칡범]의 허리를 물고 북해를 건너갔다는 소문은 희극적 요소를 더욱 배가시키는 역할을 했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실시할 때 성격유형별로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지 밝혀내고 이를 통하여 성격유형별 바람직한 독서지도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위하여 초등학교 고학년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지도를 실시하면서 성격유형별 차이점을 관찰하고 이들에 대한 심층면접을 통하여 성격유형별 독서지도의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독서지도 결과, 청소년의 독서 태도, 독서 성향, 결과물에서 성격유형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책값은 2원 이하인데 이는 공장노동자 월급 70-80원 수준에 보면 비싼 편이다. 정책적으로 대량발간하는 김일성.김정일 서적이 중심이 되므로 책은 다양하지 못하다.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책은 역시 문예물이다. 오락수단이 적은 탓인지 평양시내나 산책로 등지에서 독서에 열중하거나 지하철.전차에서 책 읽는 주민들도 많은 편이다.
최근에 독서실 이용의 증가로 독서실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독서실 업체들은 청결 문제와 도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또한, 독서실에서는 조명을 사용하는데, 사용자가 조명을 킨 상태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워, 전력 낭비가 심한 문제도 있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아두이노를 통해 도난사고를 방지하고 자동으로 책상을 청소해주며 사용자의 상태에 따라 조명 밝기를 조정할 수 있는 서비스와 안드로이드를 통해 사물을 통해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분실물이 발생하거나 다른 사용자가 해당 책상에 접근하는 경우 단말기에 알림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하고자 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에니어그램의 성격유형별 성장지향점 도서를 활용한 독서지도의 효과 정도를 밝히는 데 있다. 이 연구에서는 J초등학교 6학년 학생 중 에니어그램 2번 유형을 대상으로 성장지향점 도서를 활용하여 독서지도를 실시하였다. 에니어그램 성격유형 2번의 성장지향점인 4번 유형의 선호도서인 자기성장 테마도서와 4번 유형의 심리적 기능인 자의식이 포함된 도서를 독서지도의 자료로 선정하였으며, 5주 동안 14회로 구성된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하였다. 효과성 검증을 위하여 정서지능과 자아존중감 검사를 측정도구로 하여 사전-사후 검증을 실행하였으며, 대상 학생들의 수업 참여 결과물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정서지능과 자아존중감이 향상되었다. 특히, 수업 자료로 이용된 성장지향점 도서에 대해 학생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어 성장지향점 도서를 활용한 독서지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는 도서관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논리모델의 적용가능성을 논의했다. 사례연구로 연구대상 도서관이 운영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독서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독서대학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논리모델 성과 프레임워크를 개발하였다. 논리모델에 포함된 성과요소 중에서 도서관 데이터를 통해 측정이 가능한 중기성과를 중심으로 성과를 측정하였고 측정결과, 독서대학은 연구대상 도서관이 제시하고 있는 산출평가 방식의 결과물에서 나타나지 않은 성과들을 만들어냈다. 도서대출과 관련하여 독서대학 참여자의 52%는 긍정적인 성과를 경험했다. 또한 프로그램 종료 후 참여자의 독서동아리 가입이 증가했고 다양한 주제분야의 도서를 읽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독서관련 프로그램 참여율이나 독서대학의 재참여율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논리모델이 도서관 성과연구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는 이청준 소설 「눈길」을 통한 독서치유의 수업사례이다. 독서치유는 독서를 통한 동일화, 카타르시스, 표출, 통찰, 적용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연구를 통해 학생들은 소설 속 인물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이를 자신의 상황과 비교해서 바라보게 된다. 학생들은 소설 속 인물의 상황을 평가하고, '내가 만약 소설 속인물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통해 소설 속 인물의 다양한 삶의 입장을 경험하고, 자신은 그들의 삶과 다르게 살아갈 것이라는 자신의 의지를 표출한다. 그러면서 나와 부모님과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문제가 있는지, 있으면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감정과 문제의 상황을 살펴보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게 된다. 결국 독서를 통해 학생들의 상처받은 감정은 일정부분 혹은 충분히 치유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 독서치유의 방법이 좀더 구체화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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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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