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대중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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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에 대한 출소자의 인식이 대인관계에서 신뢰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Ex-prisoner's Perception of Stigma on Trust in Interpersonal Relationship)

  • 공정식
    • 시큐리티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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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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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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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낙인에 대한 출소자의 인식이 대인관계에서 신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선행연구들은 일반인들이 출소자를 기피하고 차별하는 의식들의 근저에는 낙인이 있다고 하였다. 이는 결국 출소자들의 재범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였으나, 낙인에 대한 출소자 스스로의 인식에 관한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거의 없는 편이다. 낙인은 다양하게 설명될 수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낙인의 하위척도를 대중낙인, 개인낙인, 그리고 자기낙인으로 구분한 Phillips(2016)의 견해에 기초하였다. 그는 출소자들이 자기 낙인보다는 대중낙인을 더 크게 인식한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와도 일치한다. 그런데 출소자들이 자기낙인보다 대중낙인을 더 크게 인식하면서도, 대인관계에서 상대에 대한 신뢰에 있어서는 대중낙인보다 자기낙인의 영향을 더 받는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출소자들이 외면적인 사회적 인식보다는 내면적인 심리적 인식에 더 민감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출소자의 내면적 자기낙인을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개입이 요구된다. 본 연구결과, 첫째 낙인은 대인관계에서 신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자기낙인이 대부분의 대인관계에서 신뢰에 영향을 주었다. 따라서 자기낙인이 심할수록 대부분의 대인관계에서 신뢰가 감소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구체적으로 가족관계 중에서는 자녀, 사회관계 중에서는 직장동료, 그리고 일반관계 중에서는 자신과의 신뢰에 낙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낙인이 출소자들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타자들과의 관계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는 점을 확인해준다. 셋째 출소자들은 자기낙인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한데, 자기낙인은 자아정체성을 부정적으로 재정립하여 스스로를 일탈자로 인식하고 불량한 생활양식을 보이며, 경력범죄자로 발전해가는 것을 의미하는 바, 자아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개입이 요청된다. 넷째 본 연구는 남성범죄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나, 성별에 따라 낙인을 인식하는 것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또한 낙인은 대인관계 뿐만 아니라 결국 사회 내 재통합과 재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바, 이를 추후 연구과제로 제시한다.

행위중독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정 - 귀인정서이론 적용 - (Process of Social Stigma on Behavioral Addictions -The Attribution Affection Theory applied -)

  • 박근우;서미경
    • 한국사회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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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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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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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사회적 낙인이 행위중독의 치료를 방해하는 주요 요인이라는 전제하에 행위중독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정을 검증하여 반낙인 전략을 제안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모형은 정신장애에 대한 대중의 정서적, 행동적 반응을 설명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는 귀인정서이론과 수정된 귀인정서이론을 적용하여 구성하였다. 즉, 행위중독의 원인을 성격이나 의지, 생활습관 등 개인적으로 통제 가능한 것으로 귀인할 경우 분노를 매개로 사회적 거리감이 증가될 수 있다. 그러나 행위중독의 원인을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생물학적 요인으로 귀인할 경우 동정을 매개로 돕는 행동이 나타나거나(귀인정서이론), 오히려 위험하다는 인식으로 인해 두려움이 증가하여 사회적 거리감이 가중되는(수정된 귀인정서이론) 두 가지 경로가 존재할 수 있다. 연구모형 검증을 위해 경상남도의 성인 383명을 대상으로 도박중독과 인터넷 게임중독의 모의 사례를 무작위로 제시하고 사례가 보이는 문제의 원인, 그들에 대한 정서적, 행동적 반응을 질문하였다. 그 결과 모든 경로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예측력을 가졌다. 따라서 개인적 원인으로 귀인할 경우 분노를 매개로 사회적 거리감이 증가하였다. 생물학적 원인으로 귀인할 경우 두 경로 모두 의미 있는 예측력을 가졌으나 동정을 매개로 돕는 행동을 예측하는 경로의 간접효과가 더 컸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연구자들은 행위중독이 치료가 필요한 정신건강의 문제임을 강조하는 반낙인 전략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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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손실과 이득 메시지 프레이밍 광고상황 (Factors Associated with Behavioral Intention to COVID-19 Social Distancing in Loss versus Gain Advertising Context)

  • 최자인;최자윤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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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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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63-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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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COVID-19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2021년 3월 초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379명을 대상으로 COVID-19 감염예방을 위한 손실과 이득 메시지 프레이밍 광고중 1개를 무작위 할당하여 본 후 조사된 자료의 2차 분석연구이다. COVID-19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도에 광고태도(𝛽=.03, p<.001), COVID-19에 대한 관여(𝛽=.14, p=.006) 및 감정적 낙인(𝛽=-0.17, p<.001)이 영향을 미쳤으며 이들 변수의 설명력은 19%였다(Adjusted R2=.19). 따라서 보건의료전문가는 현장에서 대중과 소통하고 정책을 보급할 때 제공된 정보에 대한 관여를 높여 긍정적 광고태도를 유도하며 정확한 정보에 의해 낙인의 감정을 갖지 않도록 효과적인 메시지를 제시함으로써 건강관리 리더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다.

한국인의 정신건강이해력 평가와 취약집단분석 (Mental Health Literacy and Vulnerable Group Analysis of Korea)

  • 서미경;이민규
    • 한국사회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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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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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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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 연구는 한국인의 정신건강이해력(MHL)을 평가하고 취약집단을 분석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의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표집 된 성인 1,197명을 대상으로 정신분열병, 우울증, 알코올중독 사례를 무작위로 배정하여 각 사례의 정신질환 인식률, 원인에 대한 이해, 치료법과 치료자원에 대한 이해, 정신과치료에 대한 낙인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MHL은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 전반적인 인식률도 낮지만 특히 정신분열병에 대한 인식률이 매우 낮았다. 원인 또한 사회적, 생물학적 원인보다 개인적 원인을 선호하였고, 심리상담을 제외한 전문적 치료의 유용성을 자가 치료보다 낮게 인식하였다. 전문가 중에서는 정신과전문의의 유용성을 가장 높게 인식하였지만 이것 역시 가족보다 낮은 수준이다. MHL 취약집단을 분석하기 위해 군집분석을 실시한 결과 MHL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의 차이는 원인에 대한 이해와 치료방법과 자원에 대한 이해에서 나타났다. 낮은 집단의 특성은 남성이 많고, 60대 이상이며, 군 이하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자들은 정부 주도하의 대중매체를 활용한 MHL 향상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취약집단에 대한 우선적 개입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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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의 범죄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조현병 환자의 정신의료서비스 이용과의 상관관계 (Public Attention to Crime of Schizophrenia and Its Correlation with Use of Mental Health Services in Patients with Schizophrenia)

  • 박현우;이유상;이상엽;이승연;홍경수;;권준수
    • 대한조현병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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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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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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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Objectives: This study was performed to examine the effects of the public attention to 'crime of schizophrenia' on the use of mental health services in patients with schizophrenia using big data analysis. Methods: Data on the frequency of internet searches for 'crime of schizophrenia' and the patterns of mental health service utilization by patients with schizophrenia spectrum disorders by month were collected from Naver big data and the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Services in Korea, respectively. Their correlations in the same and following month for lagged effect were examined. Results: The number of outpatients correlated negatively with public attention to 'crime of schizophrenia' in the same month. The lagged relationship between public attention and the number of admissions in psychiatric wards was also found. In terms of sex differences, the use of outpatient services among female patients correlated negatively with public attention in the same month while the number of male patients' admissions in both same and following month correlated positively with public attention. Conclusion: These findings suggested that public attention to 'crime of schizophrenia' could negatively affect illness behavior in patients with schizophrenia.

정신장애인의 사회적 거리감에 대한 수정된 귀인정서모형 적용 - 정신장애 유형별 모형비교 - (A Modified Attribution-Affection Model of Public Discrimination against Persons with Mental Illness -Model comparisons among schizophrenia, depression and alcoholism-)

  • 박근우;서미경
    • 한국사회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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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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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9-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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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일반적으로 정신장애에 대한 반낙인 프로그램들은 '정신장애가 다른 신체질환과 마찬가지로 생물학적 장애'임을 강조한다. 이는 귀인정서이론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선행연구들을 바탕으로 정신장애 원인을 생물학적 원인과 같은 통제 불가능한 것으로 귀인 하는 경우, 통제 가능한 것으로 귀인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분노와 두려움이라는 정서를 매개로 사회적 거리감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수정된 귀인정서 모형을 제안하였다. 모형의 적합도를 높이기 위해 모형수정 작업을 통해 최종 수정된 귀인정서모형을 선택하였다. 최종모형의 경로를 분석한 결과 모든 경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정신장애의 원인을 통제 가능한 것으로 보는 경우와 통제 불가능한 것으로 보는 경우 모두 두려움과 분노를 매개로 사회적 거리감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모형이 정신분열, 알코올중독, 우울증 사례에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다집단분석을 실시한 결과 세 집단 모두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전제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 경로계수의 강도와 크기 역시 유사하게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모형과 달리 정신장애를 통제 가능한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 두려움을 매개로 사회적 거리감을 증가시키는 경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따라서 통제 가능한 원인으로 보는 경우 분노를 매개로 사회적 거리감을 증가시키지만 통제 불가능한 원인으로 보는 경우 두려움을 매개로 사회적 거리감을 증가시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자들은 의료적 모델로 대중을 교육하는 편견극복방법에 수정이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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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4개국 학생들의 핵에너지에 대한 인식 비교: 과학캠프에 참가한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10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Comparison of Perception Differences About Nuclear Energy in 4 East Asian Country Students: Aiming at $10^{th}$ Grade Students who Participated in Scientific Camps, from Four East Asian Countries: Korea, Japan, Taiwan, and Singapore)

  • 이형재;박상태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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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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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75-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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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이 연구는 일본 Nara Woman's University Secondary School에서 이루어졌던 과학캠프에 참가한 동아시아 4개국(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10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한국 학생 12명, 일본 학생 46명, 대만 학생 9명, 싱가포르학생 10명으로 전체 77명에 대하여 핵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였다. 핵에너지에 대한 인식의 전체 평균 비교 결과 한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 학생들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동아시아 3개국(한국, 대만, 싱가포르) 학생들 간 핵에너지에 대한 인식의 t 검증 비교 결과 동아시아 3개국 학생들이 일본 학생들보다 높게 나타났다(p<.05). 핵에너지에 대한 인식의 하위 영역별로 평균 비교 결과 기술성 영역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학생들 순으로 나타났고, 동아시아 3개국 학생들과 일본 학생들과의 기술성 영역의 t 검증 비교결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p>.05). 관리성 영역의 평균 비교에서는 한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 학생들 순으로 나타났으며, 동아시아 3개국 학생들과 일본 학생들 간 t 검증 비교 결과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p<.05). 유용성 영역의 평균 비교 결과 한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 학생들 순으로 나타났으며, 동아시아 3개국 학생들과 일본 학생들 간 t 검증 비교 결과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p<.05). 안전성 영역의 평균 비교 결과 한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학생들 순으로 나타났으며, 동아시아 3개국 학생들과 일본 학생들 간 비교 결과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p<.05). 과학 캠프에 참가한 동아시아 4개국 가운데 한국 학생들의 핵에너지에 대한 인식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하위 모든 영역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정부에서 원자력사업자와는 별도로 원자력홍보전문기관을 설립하여 원자력 발전에 대해 과학적, 객관적 정보를 가지고 활발하게 계몽 및 홍보활동(원자력문화 활동)을 펼쳤고, 학생들이 이에 대한 홍보를 많이 접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우리나라보다 12년 앞서 원자력발전을 시작한 일본의 경우 원자력홍보전문기관인 일본원자력문화진흥재단의 원자력문화 활동을 학생들과 성인 등을 대상으로 계몽 및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과학캠프에 참가한 동아시아 4개국 중 가장 많은 원자력 발전소를 보유하고 운영을 하고 있으나 지진해일(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방사능 누출에 따른 피해와 우려로 인하여 일본 학생들의 핵에너지에 대한 인식이 낮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원자력 관련 기술이나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관리된다는 정보보다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같은 대재난이나 중대한 사고들에 대한 정보가 대중의 위험인식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대형 사고들은 그 빈도가 매우 낮지만 한 번의 사고만으로도 해당 기술에는 비정상적인 위험이 존재한다는 강한 신호(signal)를 만들어내고, 이러한 신호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와 인식을 고착시켜 최종적으로는 원자력 관련 기술에 대한 낙인화(stigmatize)를 초래하기도 한다는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이를 통해 원전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국가의 정책전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며, 한번 형성된 인식이나 결정은 계속 보강, 유지되어 교정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